1.daisuki♡diary (292)
2.새로운 사람이 되렴 (840)
3.꿈을 좇는 무리들의 (130)
4.야구 보는 사람 특) 성격 이상함 (300)
5.여름이고 뭐고 가을 언제 와요 (468)
6.의미가 심장함. (241)
7.취미는 살아 있기, 특기는 고요하기 °.+:。*🍀 (397)
8.영애의 늙크크 인생 ♡✧。°₊·ˈ∗♡∗ˈ‧₊°。✧♡ (724)
9.🌊소원 일지🌊: 대학생(상태: 스불재) (334)
10.. (651)
11.죽을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다 (426)
12.It doesn't take a killer to murder (116)
13.만두로 2행시 해본다 🥟 (402)
14.토마토 홀로서기 (381)
15.승리가 비현실적이라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143)
16.살민 살아진다 (625)
17.난입x 6 (795)
18.수능까지 169일 (86)
19.다시 일기를 쓰자 (77)
20.🌱 온몸으로 온몸으로 혼자의 시간을 다 견디고 나서야 (702)
1월 18일. 겨울비.
오늘은 비가 왔었어 봄비처럼.
그럴 계절은 멀었는데 보슬보슬 내려서 기분 좋더라.
좀 늦었지만 미리 축하해야지 뭐.
내 미련이 옅어지길 계속 기원하면서.
너는 그 사람이 점점 좋아지길 바라면서.
하지만 난 친구가 될 수는 없어.
그런 욕심으로 버티고 싶지는 않아.
너도 혹시나 짝사랑을 해 봤었다면 조금 동감은 해 줄까.
여기선 내가 모질게 굴 필요 없으니까.
저주를 건다고 했었지만 그럴 일은 없을 거야.
내가 나를 아는데 그럴 리가 없잖아.
1월 18일2 새벽
참, 그러고 보니
한결같이 날 대하는 학교 친구가 며칠 전에 소식을 전했어.
만나자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몇 년이 지나고 나서
좋은 짝이 생겼다는 기쁜 소식. 이번 주는 축하할 날이 생겨.
사실 가고 싶지는 않은 마음도 있지만
새내기 때 갑자기 받은 내 생일선물이 떠올랐거든.
그애가 그냥 선물을 주고 싶었다며 준 선물이었고
돌이켜보면, 내가 밀쳐낸 사람 중 좋은 사람들이 또 많았구나.
다녔던 학교가 약간 특수한 환경에, 엄격했지만
대체로 내 동기들은 털털하고 쿨하고 에너지가 넘쳐.
아마 이번 주에 몇 명을 만나게 될지 정신이 아찔하네.
아니 날 못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긴 할 것 같아.
그래서 용기 내 보려고. 사람들과 일체 관계 차단했지만
이정도는 괜찮겠지 싶어서.
가서 축하해줘야지. 맛있는 밥도 먹고.
*난입○
*밤, 새벽 아침에 끄적임(밤잠이 깊지 않은 편)
*짝사랑을 천천히 정리하고, 극복하며
좋아하는 일상을 하나씩 늘려보는 차원에서 씀.
*가끔 짓궂을 때도 있음. 다소 감정기복.
*틈틈이 놀러오는 너희들도 좋은 것들을 늘리고 있길 바란다.
1월 19일 흐린 하늘
컨디션이 별로라 금세 피로해지네
왜 몸이 안 좋은지 알겠더라 어쩐지 단 음식이 입에 맞더라고
중간중간 오글거리는 코미디 드라마도 봤는데
기운이 없어서 다 보진 않고 듣기만 했어
아, 상추가 잠을 잘 오게 하는 작용이 있대서 먹은 효과도
몸에서 받는 것 같아 오늘은 금방 잠들겠어
졸립다 이쯤할게 상추 효과가 직빵인가 봐
1월 19일2 새벽아침
길게 잤어
이맘 때면 감정도 잘 추스려야 되고...에휴
아직 머리는 지끈거려서 두통약 하나 더 먹어야겠다
꿈을 꿨는데 요즘은 꿈에서 무언갈 봤는지 기억이 많이 안 나
예전보다는 예민함이 덜해진 것 같아
미련이 심했을 땐 잠에서 자주 깨곤 했는데 오늘은 한번만 깬 건
기분 좋네ㅎ날씨도 좋아질까? 오늘은 하늘을 보러 나가야지
1월20일. 강해진 추위.
꿈 이야기를 하면 이 이야긴 꿈판이 되겠지
어쨌든, 꿈을 꿨어
1월은 내가 조심해야 할 일들이 생기나 봐
그만치 좋은 일들도 그 뒤에 오려고 그러나?
다행인 건 나를 스쳐간 사람들 또한 좋은 장소,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란 기대감과 안도가 생겼다는 거야
딱 그만큼은 기분이 좋아
이 기분이 오늘 오후 동안은 유지되길
그래도 친구 결혼식 들어가게 될 때의 고민은 그대로일 듯
아는 사람들 있는 장소는 아직 내겐 가볍게 골머리를 앓는
장벽이야
1월 20일2 여전히 춥지만..?
몸이 회복은 되고 있는지 오늘은 기가 허한 편은 아닌가 봐
잡귀가 내 머리를 안 만졌거든 이상한 기운도 많이
안 뿌리고...
내 생각을 읽었던 것이면 당분간 얼씬하지 않겠지
이정도는 괴담 판 축에 안 들어갈 것 같아서...ㅋㅋㅋ
농담하듯 적어봤어 머리가 떡졌을 때 안 만진 게 다행이지 뭐
너는 잘 지냈을까?
그렇지 않아도 고민을 해소할 일이 너에게도 있었길
1월 20일3 어떤 곳은 눈, 여긴 비
잘 찾아갔어
비는 많이 내리고 구둣코에 맞닿은 발톱이 땡기고 아팠지만..;
여러 생각도 들고 허당짓도 했었는데 어떻게든
축하할 기회는 생기더라구.. 전혀 생각지 못한 지인들도 만났고
근데 눈이 잘 안 보여서 표정은 아마 나 뚝딱거렸을 거라 생각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나중에 톡을 주고 받고서 친구들에게
내가 연락처를 먼저 물었어 목각인형처럼 뚝딱거리다
끝낼 줄 알았는데 용케 나 사진까지 찍었구나 싶어
십......몇 년이나 됐나?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구나
잘 축하해주고 반가워하고 그렇게 돌아왔어
얼굴은 내색하지 않아도 마음이 그렇게 변하게 되더라
여전히 쿨한 사람들이야 라고 생각하며 좀 웃은 것도 있고
1월 22일. 심야.
좋아하는 라이브를 보고 나서 지금 막 끄적이는 일기
이렇게 쓰니까 처음 일기를 뭐로 적어야 할지 종이로
펜만 꾹 눌렀던 때가 잠깐 떠오르네
한동안 널 잊어내려고 억지로 애쓰지 않겠지만
역시 내가 보내고 놓은 것들이 많다는 걸 느껴
그만치 내가 잡히지 않으려고 해도
천천히 놓아진 건 떠날 거고 너도 멈추진 않겠지
내가 사랑을 모르던 때를 몰두하는 것처럼
너도 새로운 장소에 흠뻑 심취해 있을까
다행인 건, 난 예전만큼 내가 싫어지진 않았어
이런 마음은 내 그릇에 담아 안을 수 있겠더라
1월 23일. 희미한 눈발.
나는 소복히 쌓이기 전, 눈발이 내릴 쯤이 좋아졌어
아침을 맞이하고 나서 알게 된 내 새로운 기호야
눈 깜짝할 사이에 2월도 금방 돌아오겠다..
사람들이 새 시작에 맞추어 발돋움하는 게 눈에 들어와
불행일지 행운일지 어림잡아 느껴지던 것과는 다르게.
쳇바퀴 굴러가듯 하루는 반복되고 있어도 기대는 해 볼만 해
그런 예감이 든 하루였어
오늘은 좀더 기운을 내서 움직여야겠어
1월 24일. 냉기에 싸인 새벽.
잠들었다가 깨니까 캄캄하다.
희한한 꿈을 꿨어.
나는 누군가가 했던 노력의 결실을 볼 것 같아.
축하하게 되나 봐.
아마 나에게도 이 일의 영향은 좋든 싫든 변해갈 거니까.
1월 30일 햇빛이 비침
오후야
어깨에 짐을 얹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는지
이걸로 끙끙거린 빈약한 코끼리 상태가 나일 수도 있겠다
포기한 게 또 하나 생겼어
그렇지만 내게 필요한 행동이니까..
지금은 오락가락하지만 괜찮아질 거라고 믿어보려고
2월 3일 차분한 심야
계정을 지웠는지 안 지웠는지도 까먹고 있었다..
오늘에서야 예전 계정을 지워냈어
때때로 곱씹어보면 내가 그랬던 일을
너도 이어 받아서 주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
나도 상처를 준 적이 있으니까
날 귀찮게 여겼다면 미화하지는 마
네가 좋아하는 사람은 상상으로 끝내는 게 좋겠지
희망고문도 실컷 느꼈고 기약없는 좌절감도 충분히 경험한 것 같은데..
역시 너를 미워하기란 어렵네 오히려 다행이겠지
나는 네가 줄 수 없었던 것을 탓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에겐 딱 괜찮은 짝사랑이었으니까
2월 3일 비
최근에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어
한 번 알게 됐던 한 철을 보냈으니까
다음 한 철은 더 조용하게 묻어두고 보낼 수 있겠지
생각지도 못한 사람한테 끌리게 됐거든
이제야 자각하긴 했는데 타이밍이 엇박자라서..
마음을 천천히 접게 되것지 하는 심정이야
감정이 한번 더 격변을 지나야 하나 봐
예전처럼 막무가내로 빠졌던 느낌은 다르지만
다행히 깊어지지 않을 때 인정해서
나 두 번째 마상은 대처를 잘할 수 있을 것 같아b
2월 4일 컨디션 저조
겹쳤던 스트레스가 탈났는지 체했어
전날 꿈이 그런 징조였나보다 싶어
비가 내리고 난 날은 어쩔 땐 변덕스럽다니까
오늘은 기운이 많이 나지는 않았어
그래도 잘 버티고 있어
강한 척 했었을 때보다는 훨씬 나아
2월 5일 비 내린 뒤
세상을 시뮬레이션으로 비유했던 어떤 영상이 생각 나
그걸 상응하는 흥미로운 글을 읽게 되었는데
NPC였던 사람들이 점차 플레이어처럼 주체성을 갖고
의식이 깨어나는 경우도 있다는 내용이었어
생각한 대로 살아간다는 게 본래의 삶을 움직이는 원리일까?
내 본래 모습은 어디로 흘러가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보고 있고 보이는 것도, 새롭게 전달받는 기분이었어
오늘은 글에 몰두할 수 있었어
2월 6일 비 내림2
어제 두통약을 사고 돌아오는 길에
내 태도에 고정적인 게 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어
천사들 숫자가 그 순간에 잘 보이기도 했고.
주고받는 그런 상황을 가정해서 나에게 이입했을 때
내 표정이 어땠는지 돌아보았어
받아간다는 경험은 여전히 어색하고 낯선데..
나에게 무언갈 주는 사람의 마음은 어떠한지 곱씹게 하더라
내가 무안을 준 사람들도 섭섭해한 사람들도
있었겠구나 바꿔 생각하니까...누군가, 날 축복해준 사람이
있었는데도 난 그걸 당연하게 모른 척하고 살았던 것 같아
2월 6일2 흐림
미묘하게 오던 졸음을 깰 겸 써
오늘은 막혔던 글 몇 백자는 쓸 수 있을 듯해
내가 생각한 부분까지는 써 나가고 싶은데
이러는 게 내 행복인지는 모르겠어
해내고 나면 기분이 좋다가도 금세 더 바라니까
요즘 불안을 느낄 때의 전초는 이런 식으로 찾아오는 모양이야
그래도 일방으로 시들지 않고 혼자 흔들거려 볼 거야
아직 가슴 아프지만 외로움을 억지로 잊는 건 관두기로 했어
2월 8일 기온이 조금 떨어짐
활자로 마음을 건넸을 뿐이지만
즐거웠던 그때는 마냥 좋았던 20대 마지막이었는데
오늘은 그리워진다 벌써 설이 다가왔어
..뜬금없는 소린데 나 돌려 말하는 스타일 원래 아니다?
방방 들뜨는 이 감정이 내가 냉정해져야 할 때란 건 알지만.
알아? 네가 누군갈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면
나는 가슴 아파도 그게 절실히 이해 돼.
2월 25일.
그간 느꼈던 감정의 정체, 집착,
혼돈이 뭐였는지 겁을 내면서도 곱씹었었어
널 알게 된 의미가 작든 컸든 말야.
난 널 앎으로써 내 안이 얼마나 텅 비었는지
인지해야 했었나 봐
그러니까 널 놓기가 싫었겠지
정작 너의 마음은 어땠던지 영영 모르거나
너도 많이 참아왔음을 내가 깨닫던가 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
괜찮아 내가 너에게 의미가 없어져도.
네게 의미가 되어가는 중인 사람을 찾아냈다면
기꺼이 축복할 수 있어
나는 글쎄.
아마 내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어도
오래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ㅋㅋ...짝사랑만 그러는 건 아닌 모양이야
너는 잡았으면 치열하게 사랑을 해
원하는 게 잡혔으면 네 쪽이 놓아주지 말고.
오랜만에 여기서 글을 적게 되네
그간 조용히 있어야 할 일들이 있었어
날 가지고 오해하는 기존 사람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어
내 폰의 사생활을 빼앗긴 시간은 꽤 된 것 같지만
음, 나에게 은근 암시를 보내고 있더라 염탐하는 중이라고
일단 상대가 유치한 수법을 쓰고 있기는 한데...
위험해지면 나도 다른 수단을 찾아야지 도움도 구하고
내 폰 상황을 볼 수 있는 대포폰이 사용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니까(그런 소재를 다룬 영화도 있었고?)
그래도 다행이야 내가 널 빨리 놓지 않았으면 이런 것보다
더 심한 일들이 있었을 테니까.
오늘은 주제와 어긋난 내용만 남기고 가지만..
혹시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상대가 어떤 반응으로 나올진 몰라도
나도 내가 당해야 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이게 그저 심심해서 남을 괴롭히고 싶은 거면 더 그렇고.
6월 15일 소낙비가 두 번 그치고 다시 맑음
정말 오랜만에 여길 찾아오게 되었네
이제는 몰래 축복할 일은 안해도 될 것 같지만 ㅎ
일상이 크게 달라진 건 아니야
예전만한 의욕은 안 생겨도 무기력은 좀 나아졌거든
내 몸이 필요한 때에 맞춰 활동하고 있어
너는 가끔 날 궁금해하고 그러다가 잊고 그러려나..
너 역시 내가 잊고 잘 지내길 바라는 걸 원하겠지만 글쎄,
상황에 따라 나도 흘러가 있길 바라고 있어
애매하게 기억에 남기기보다 흔적 없이 사라지고 싶은건 그래
나보다 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너는 내가 뭔 소릴 하나 싶겠지만
괜찮겠지
ㅋ 괜찮아질 거야 보다는 좀 나아졌지? 나도 약간은 가벼워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을 만들어둔 일을 후회로 남기기 싫었는데
잠깐씩 떠올렸다가 어떤 날엔 잊어가는 게 가능해졌어
여전히 아직 이를 수 없는 꿈은 꾸지만
내가 사라질 수 있는 여행.
내가, 누군가에게 잘 지내지 않아도 괜찮다고 할 날이 오면.
그때는 내가 아주 홀로 있어도 행복에
치우치지 않길 바라기도 해
사라질 수 있는 날에 내가 놓고 갈 사랑이 남아 있지 않길.
내가 받은 사랑도 누군가에게 돌려주고 또 돌아올 때
그때는 괜찮아져 라는 말은 버릴 수 있다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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