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법적 잘아는분 (3)
2.연예인 이름 외우는 꿀팁 있음……? (3)
3.또래 애들이랑 사담을 못하겠어 (2)
4.내가 이상한건가 (2)
5.나 칭찬 좀 해조 (5)
6.어른들은 어떻게 평생을 일하는 걸까 (7)
7.나이 꽤 많은 편인데 예전에 괴담보던 거 생각나서 가입했어. (7)
8.이거 내가 잘못한 거야? (4)
9.나 대학 못갈듯 (3)
10.읽씹하는 사람은 왜 그런거야? (6)
11.… (11)
12.무인세탁소에서 옷이 걸레짝이 돼서 왔는데 그쪽에서 잠수탔어 (1)
13.가족이란 매듭이 너무 싫다 (4)
14.외모칭찬 때문에 갈등이 더 악화됬다면 (6)
15.공황장애있는 사람들 질문있어 (8)
16.나 진짜 예뻐지고 싶어 (7)
17.나 이거 우울증일까? (4)
18.우울한 거 같긴 한데 정신과 갈 정도는 아닌 상태 (26)
19.나 사회생활 가능할까? (15)
20.계단에서 구를까 (5)
그냥 내가 어릴 때부터 친구도 많이 없었고
인간관계에 별로 관심도 없어서 항상 혼자 다니고 그랬어
중1 때는 공부에 겁나게 집착해서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학원에서도 진짜 공부만 해서
먼저 다가와준 친구들도 다 놓치고
뒤늦게 외로워서 다가가봐도 다 날 싫어하더라고
완전 걍 공부만 잘하는 찐따 놈이었거든
중 2때는 그래도 말 할 수 있는 애들 2명이랑 친구 1명정도는 만들었어
날 나쁘지 않게 봐주는 친구들도 몇몇 생겨서 힘들게 학교 생활은 안했던 것 같아
그렇게 완만하게 학교생활 하다가 갑자기 인간관계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야
그래서 내 딴에는 겁나게 노력했지
나랑 말하는 친구들한테 살갑게 대해보고
말 몇마디 안 한 친구들 무리에서 이야기도 해보려고 노력하고
근데 그럴수록 애들이 날 점점 싫어하더라
원래는 걍 날 신경도 안 썼는데 이제는 걍 나만 보면 경멸해
전에는 장난도 먼저 쳐주고 말도 먼저 걸어줬는데
이제는 내가 말걸면 거의 쌩까듯이 하고 어색하게 웃고 피하고 그러더라고
그래도 학교 다닐 때는 현실에 매일매일 치여 사니까
우울해도 걍 괜찮다 괜찮다 위로하면서 살았어
근데 이게 방학되니까 휴유증이 빡! 오더라
걍 만사가 우울해지고
난 노력해도 그 무엇도 나아지지 않고
무기력해지고 그렇게 열심히했던 공부도 손 놓고
정말 작은 거 하나가 자극으로 다가와서
사소한 거에도 자존감이 극단적으로 낮아지더라고
걍 지금은 모든게 무서워
사람이란게 너무 무서워
걍 나를 평가하고 폄하하고 싫어할 존재로밖에 안보여
사소한 거라도 틀어지고 잘못하면 날 싫어할 것 같아서 걍 누군가랑 만나고 누군가랑 대화하는게 무섭고 어색해
중2 때 말만 했던 친구들이랑 그래도 가끔 카톡으로 안부 묻고 그러거든
근데 오늘 그 친구가 1시간동안 톡을 안 읽은거야
그것 때문에 그냥 너무 우울해지고
뭔가 내가 미움받고 내가 너무 잘못한 것 같이 느껴지는 거야
그래서 거의 2시간 동안 울다가 숙제도 다 못하고
학원가서 숙제 못한 것 때문에 혼나면 가뜩이나 우울한게 더 우울해질까봐
걍 머리아프다고 하고 학원도 빠졌어
그런데 학원에서도 보충날이 애매하다고 하니까
그냥 뭔가 내가 죄짓는 것 같고 괜히 피해만 주는 것 같아서 그냥 너무 죄송하고
이런 기분이 매일매일 반복돼
걍 눈 뜨고 좀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사소한 일 하나하나 꼬투리 잡으면서 암울한 생각만 반복하게 돼
상담도 해봤고 부모님께 말씀도 드려봤는데
부모님은 걍 내가 사춘기인 것 같다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만 하셔
상담 쌤은 그냥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보라는데
나도 그게 안 되니까 그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 예전이랑 똑같이 반복될까봐 그냥 너무 두려워
너무 외로운데 그게 견디기가 힘들고 나는 미움밖에 못 받는 찐따 놈이라는 생각에 절망스럽고 막막해
앞으로 나아가고 발전해나가려고 노력해도
거의 몇년동안 사람도 안 만나고 대화도 거의 안해서
말도 잘 못하고 센스도 없고 항상 나랑 대화하면 상대방이 곤란해지기만 하니까 다 나랑 대화하는 걸 싫어해
정말 나도 나를 바꾸고 싶은데
그게 안 돼서 걍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너무 암울해
이거 우울증이야??
레주야 일단 정신과 가서 상담은 받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ㅠㅠㅠㅠ
우울증일수도 있고 대인기피증일수도 있고...ㅠㅠ
그리구 레주야 그동안 고생많았겠다
인간관계라는게 내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흘러갈때도 있지 그래서 정말 어려운 것 같애..ㅠㅠ
오늘만큼은 공부 하지말고 그냥 네가 좋아하는것들로 가득 채우자! 취미생활 같은거. 그림을 그려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덕질하는거 있으면 그거에 열중해보던가! 정 할거 없으면 그냥 스레딕에서 노가리라도 까자~
공부도 너무 많이 하면 몸이 못버텨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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