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5/08 10:09:06 ID : Vaq3QmleK1B 0
"윽...여기가 어디지?" 욱신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몸을 일으킨다. 어젯밤 진탕 술을 마신 탓일까? 의식은 몽롱하고 눈을 떴음에도 시야는 여전히 뿌옇기만 하다. 하지만 이곳이 자취방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 수 있었다. 피부로 느껴지는 콘크리트의 거친 감촉과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소리들 때문이였다. 곧이어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저기..괜찮으세요?"
2 이름없음 2024/05/08 10:16:21 ID : Vaq3QmleK1B 0
"괜찮습니다. 잠시 어지러워서요. 그런데 여긴 어디죠?" "...저도 모르겠네요." "아니 저기요. 그쪽이 모르면 누가..." 여자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 어느새 맑아진 시야에는 믿을 수 없는 풍경이 들어왔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하늘이 거울같은 바닥에 반사되고 있었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한 풍경이였다. "허..이게 무슨?" "저도 몰라요. 정신을 차린 직후부터 다들 여기에 갇혀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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