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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6 03:00:01 ID : 40nDBuk3xwo
𝟐𝟎𝟐𝟑.𝟎𝟓.𝟏𝟑. ⚜ 난입 불가능 ⚜ 작성 주기 불규칙적 𝟐𝟎𝟐𝟒.𝟎𝟔.𝟐𝟕.
🕊 2024/06/26 03:33:33 ID : 40nDBuk3xwo
너는 느닷없이 나를 적시었다.
🕊 2024/06/26 03:48:00 ID : 40nDBuk3xwo
너는 끝내 알지 못 하겠지만, 분명 너는 나를 너에게로 물들였다.
🕊 2024/06/26 03:53:53 ID : 40nDBuk3xwo
그 날처럼, 아주 제멋대로였지.
🕊 2024/06/26 04:24:00 ID : 40nDBuk3xwo
강의는 등록도 않았으면서 친구 따라 무작정 내 교실에 들어와서는 근처에 있던 의자를 끌어다 앉아 나를 쳐다보며 빤히 웃던 네가, 꽤나 당돌하다고 생각했다.
🕊 2024/06/28 03:58:35 ID : 40nDBuk3xwo
수업은 해야 하는데 갈 생각은 추호도 없어 보이고 정작 나도 보낼 타이밍을 놓쳐버려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대충 잡히는 대로 문제 몇 가지를 쥐어주었더니 의외로 옆에서 얌전히 잘 풀더라.
🕊 2024/06/28 04:02:19 ID : 40nDBuk3xwo
솔직히 그 날 수업을 어떻게 끝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 2024/06/28 04:05:09 ID : 40nDBuk3xwo
다만 확실한 것은, 너는 그 날 이후로 내가 수업이 있는 날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를 찾아왔다는 것이다.
🕊 2024/06/28 04:29:59 ID : 40nDBuk3xwo
그 때마다 매번 문제를 내어주긴 했지만, 나는 수강료를 지불한 다른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교육을 너에게 그대로 동일하게 해줄 수는 없었다.
🕊 2024/06/28 04:49:30 ID : 40nDBuk3xwo
내가 최대한으로 베풀 수 있는 호의는 네가 막힌다 싶으면 어쩌다 한 번씩 간단한 설명을 해주는 게 다였고, 그에 대해선 너도 어느 정도 수긍하는 눈치였다.
🕊 2024/06/28 04:59:00 ID : 40nDBuk3xwo
그렇게 학원은 오면서도 수업은 하지 않는 기묘한 날들이 지나고 이제는 네가 오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 되어버렸을 무렵. 네 친구가 내게 이례적인 요청을 해왔다.
🕊 2024/06/28 05:26:26 ID : 40nDBuk3xwo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과학을 조금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 2024/07/01 21:59:58 ID : 83u05O9xPbj
내가 아무리 전공이 과학교육이라지만 알다시피 당시 담당하고 있던 과목은 수학이었지. 아무래도 원장이 네 친구한테 바람을 제대로 불어넣은 듯 싶었다.
🕊 2024/07/01 22:19:01 ID : 83u05O9xPbj
하지만 나는 타인의 부탁을 쉬이 외면하지 못 하는 성정인지라. 이걸 들어줌으로써 내가 얻는 것이라곤 휴일에, 그것도 무보수로 출근해야 한다는 귀찮음 뿐이 없었지만 흔쾌히 그러마, 하고 수락하였다.
🕊 2024/07/10 01:42:27 ID : 83u05O9xPbj
비록 일회성이긴 하나 오랜만에 하게 된 전공 과목 수업이라 그런지 그래도 설레는 마음이 아예 없지는 않았나 보다. 나름대로 신경 써서 문제집을 고르고 교과 내용을 정리하고 그렇게 준비를 해서 학원에 출근했는데 거기엔 당연하다는 듯이 너도 같이 있었어.
🕊 2024/07/10 02:00:00 ID : 83u05O9xPbj
너희 학교 시험은 진작 끝났으면서.
🕊 2024/07/11 00:00:00 ID : 40nDBuk3x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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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1 01:00:50 ID : 40nDBuk3x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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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1 01:12:33 ID : 40nDBuk3x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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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1 02:54:54 ID : 40nDBuk3x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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