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7/14 00:15:23 ID : U5dV9jBBBBy 0
친구들에게는 물어보기 힘들것같아서 여기 써봐 우리 부모님은 어릴때부터 소리를 자주 지르셨어 물을 쏟거나 음식을 떨어뜨렸을때 굉장히 하이톤으로 야 라고 소리지르기도 했고 그러는동안 내가 떨어진것을 치우려하면 뭐하는거냐고 화내시기도 하셨어 차뒷자석에 타고 갈때도 언니나 나때문에 기분이 좋지않으시면 크게 화내시기도 하셨어 준비물을 까먹고 다시 갔다오거나 오분정도 늦게 내려오는등 내 잘못이기는 했지만 그럴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던것같아 갑자기 아아아아하고 소리지르는적도 종종있어 어릴때부터 큰 소리에 민감해져있다보니 그럴때마다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고 무서워 사실 나 때문인것도 아니고 비번을 까먹거나 찾으려는게 안보이기때문인데 괜히 위축돼 어제 베란다 문을 닫는걸 깜박하고 잠들었는데 엄마가 아침에 베란다문이 열린걸보고 야 왜 안닫았어 너 운동한다고 나대더니(땀 냄새날까봐 열어둔거였어) 왜 그러냐라고 큰 소리로 소리지르셨어 물론 내잘못인거는 맞지만 그냥 다음에는 까먹지말라고 조근조근 얘기하면되는것을 방문을 두드리며 화내시니 무서웠어
2 이름없음 2024/07/14 00:18:03 ID : U5dV9jBBBBy 0
원래 부모님처럼 하는게 보통인데 내가 괜히 예민한것같기도해 타고난 기질때문인데 남탓하는것같아서 난 왜이러지란 생각이 들어
3 이름없음 2024/07/14 00:40:42 ID : Zdu8lDxXvu5 0
우리 엄마도 그래 요즘엔 내가 집에 잘 없어서 아직도 예전만큼 심한진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엄청 심했었어. 딱 나 고등학교 입시 때였는데 진짜 매일같이 차에서 소리지르고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집에서 소리지르고... 아마 그때 엄마가 불안장애? 우울증? 증세가 최고조였던 것 같긴 함 근데 나는 그 시기 이후로 공황장애에 섭식장애까지 생겨버렸어 ㅋㅋ 이런 표현을 쓰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울도 전염된다고 하잖아? 딱 그것처럼 엄마의 안 좋은 감정이 다 나한테 왔더라고. 그래서 요즘엔 엄마랑 꼭 필요한 일 아닌 이상 말도 잘 안 하고 그냥 최대한 안 말하고 안 들으려고 해. 얘기하다보면 엄마가 또 소리지르게 될 것 같아서... 근데 엄마가 원래부터 이런 사람이 아니었거든. 나 어렸을 때는 정말 '좋은 부모' 의 정석같은 느낌이었어. 그래서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건, 부모가 자식한테 함부로 대하는 상황이 절대 정상일 수 없다는 거야... 스레주가 예민한 기질을 타고났다고 해도 그와는 별개로 저 상황은 정말 잘못된 게 맞다고 생각해. 저런 상황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거야. 네가 예민해서 같은 자극을 좀 더 크게 받아들이는 것일 수는 있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널 괴롭게 만드는 요인은 절대 네 잘못이 아니야 ㅠ 나도 완벽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라서 감히 뭐라 조언을 얹기는 어렵지만... 스레주가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하고 안전하게 독립하길 응원할게. 의외로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사는 것만으로도 많은 문제가 해결돼.
4 이름없음 2024/07/15 20:19:44 ID : ffe0k2qZinQ 0
절대로 정상 아님 애 앞에서 싸우는 것도 정상 아니야 나도 몰랐는데 이게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중학생 때 처음 알았어 내 불안은 거기서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아직까지도 그거 때문에 부모님이랑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야 좋을 때는 좋은데 한편으로 마음이 허하더라 얘기만 꺼내면 뭘 잘못했냐는 식으로 말하시니까 아예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을 때도 많아짐
5 이름없음 2024/07/16 11:26:01 ID : humnzU42GnB 0
근데 그정도면 예민하신 편은 맞으신거같긴하다. 조심스럽지만. 근데 "부모님이란 이렇다"라는거가 사실 없는게 아닐까? 물론 이상적인 모습이 있을 수 있고, 부모님들도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는 있어도 그건 그냥 부모님들 개개인의 성향인거니까. 상대가 "부모님"일때 자녀로써는 마음이 아플 수 있지만, 사실 그냥 모르는 사람이 었으면 그 분의 성향이구나, 성격이구나, 할 수 있는거니까. 근데 어쨌든 아이의 입장으로 마음이 아팠을거 같아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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