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음 2024/08/13 04:37:14 ID : raslveKY8ko
세상에는 다양한 영웅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벼락을 뿜는 망치나 절대 부서지지 않는 방패를 쥐고 사람들을 구하곤 하죠. 이러한 영웅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인생에 역경과 고난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장대한 서사시가 뒤따른단 것입니다. 그럼 과연 인간 말종 쓰레기는 영웅이 될 수 없을까요? 어째서 영웅이 될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것일까요? 이것은 그러한 의문에 관한 실험입니다. 그럼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이 비루한 인생의 주인공을 멋진 영웅으로 둔갑시킬 수 있기를 빕니다. -발푸르기스의 마녀로부터-
이름없음 2024/08/13 04:42:29 ID : raslveKY8ko
시골 마을인 팀벳에선 한창 수확 축제가 벌어지는 중입니다. 그리고 여기 바닥에 누워 연신 미지근한 맥주를 들이키는 한량이 바로 이야기의 주인공이죠. 그의 이름은 '한스'. 마을에서 소문난 백수이자 진상입니다. 오늘도 그는 수확제의 공짜 맥주를 마시기 위해 거리로 나와있습니다. 그때 뒤에서 어떤 아이가 한스에게 말을 걸어오는군요. "아저씨.. 혹시 저희 집 강아지 보셨나요?" 아이는 지금 당장 울음을 터트릴 기세입니다. 한스는 빠르게 머리를 굴려보지만 강아지를 본 기억따윈 없는 듯 하군요. <아이에게 어떤 말을 건네는게 최선일까요?> 1. 저리 꺼져 꼬맹아. 미안한데 난 바쁜 사람이거든. 2. 강아지? 글쎄? 내가 구워먹었을지도? 3. 강아지 말이지? 저기 진탕에 빠져버린 것 같던데 열심히 찾아봐!
이름없음 2024/08/13 06:20:54 ID : dPjy5862JO2
1번 (그나마 강아지를 찾는 데 지장을 주는 말은 아니니까…)
이름없음 2024/08/14 04:03:14 ID : raslveKY8ko
"저리 꺼져 꼬맹아. 미안한데 난 바쁜 사람이거든." "..." 아이는 침묵합니다. 그러나 이내 매서운 눈빛으로 한스를 응시하는군요. 아무래도 아이의 미움을 산 모양이네요. "퉷! 뭘 꼬라봐! 저기 가서 놀아! 개새끼는 알아서 잘 찾아보고." 한스는 그러거나 말거나 아이에겐 눈길도 주지 않으며 다시 술을 들이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이젠 강아지를 찾던 아이도 축제를 즐기던 사람도 거리에서 모습을 감추었군요. 홀로 남아 마을의 뒷정리를 하던 시구르드는 풀밭에 골아떨어진 한스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한스를 발로 툭툭 치며 그를 깨웁니다. "어이, 한스. 언제까지 퍼질러 잘거야? 슬슬 집으로 돌아가라고." 그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은 한스는 시구르드에게 비아냥거리기 시작하네요. "알았어! 알았다고! 시구르드. 축제날인데 너무 빡빡하게 굴지마. 그러니깐 전여친이 바람난거 아니겠어?" "...뭐?" 어쩌면 이것이 그의 재능인걸까요? 말 한마디에 머리 끝까지 화난 시구르드가 주먹을 휘두르려는 찰나 마을에 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뎅- 뎅- 뎅- "비상이다! 비상! 다들 일어나!" 하지만 술기운이 가득 차오른 한스는 여전히 졸립니다. <어쩔까?> 1. 그대로 다시 퍼질러 잔다. 2. 풀밭은 불편하니 집으로 돌아간다. 3. 재밌겠는데? 당장 가보자.
이름없음 2024/08/15 10:55:11 ID : RxBgmHveGqZ
3번!
이름없음 2024/08/19 07:34:06 ID : 8nTPeFbjunz
한스는 자신의 본능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열 발자국 쯤이였을까요? 휘익-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이 당신을 지나 바닥에 꽂힙니다. 만약 계속 누워있었다면 큰일날 뻔 했네요. [한스의 숨겨진 능력 '위기감지(패시브)'가 해금되었습니다.] "잠깐..화살?" 이 화살은 어디서 날아온 것일까요? 한스는 이젠 호기심이 아닌 생존본능에 이끌려 소리가 났던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곧이어 도달한 소리의 근원지엔 꽤나 당황스러운 광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광장에서 난투극을 벌이고 있었군요. 그들은 각자 손에 뭔가를 쥐거나 던지며 어지럽게 얽혀 싸우고 있습니다. 심지어 몇몇은 손에 날붙이와 활이 들려있기도 하네요. [자유선택지] 한스가 할 행동을 서술해주세요. 만약 주변을 조사하길 원한다면 그리해도 괜찮지만 대신 시간은 여러분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이름없음 2024/08/19 11:36:10 ID : Mo1wre0mmrc
관찰하면서 뭐 때문에 싸우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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