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5/03/16 13:51:09 ID : y1xveHB9g3O 0
집안 분위기가 좀 엄격해서 인생 살면서 전부 다 부모님이 말하는 대로 따르고 살았는데 부모님은 내가 하고 싶은거 다 버리고 자기네들 말만 따르고 있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네들이 내린 명령을 내가 완벽히 해내지 못하면 그걸 전부 반항으로 받아들임 원래도 그런 느낌이 조금씩 느낀 했는데 고3쯤부터 그게 극도로 심해졌어 내가 수학 시험 점수가 낮아도 부모님에 대한 반항이고 표정이 웃고 있지 않아도 부모님에 대한 반항이고 검은색의, 편한 옷을 좋아해도 부모님에 대한 반항이고 대학교에 가서 화장을 처음 해보는거라 화장이 미숙해도 부모님에 대한 반항이고 예전에 왕따 당했던 것 때문에 사람 사귀는걸 어려워해도 부모님에 대한 반항이고 방에서 컴퓨터 할 때 어떤 짓을 했냐는 질문에 대답을 피해도 부모님에 대한 반항이고 렌즈 빼는게 무서워서 빼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도 부모님에 대한 반항이래 그냥 자기네들 마음대로 모든 상황이 완벽하게 딱 떨어지지 않으면 내가 모든걸 포기하고 부모님 뜻에만 따르고 살아온 거랑은 상관없이 그냥 다 내가 부모님한테 반항하고 싶어서 일부러 저렇게 행동하는거라고 간주해 그렇게 간주하면서 너는 대체 뭐가 부족하길래 자기네들한테 반항을 하는거냐고 나를 붙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 짧게는 30분, 길게는 몇시간씩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부모님이 억지부리면서 소리지르는걸 참아야 하고 논리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나한테 이상한 감정만 배설하는 헛소리를 논리적으로 반박해보려고 해도 그 반박조차 그냥 반항으로밖에 안보인가봐 대화가 안돼 아주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랑은 소통이라는게 불가능하다는 자각은 있었는데 크고나서 그걸 정말 뼈저리게 깨닫고 있어 대화할 의지 자체가 없으심 그냥 집에 있다보면 숨이 막혀 말이 통하는 사람이 없어
2 이름없음 2025/03/16 14:36:06 ID : O9s62JRwpO6 0
아.... 진짜 힘들겠다 빨리 탈출해야하는 케이스인데 현실적으로 그러기도 쉽지않을거고
3 이름없음 2025/03/16 15:22:01 ID : y1xveHB9g3O 0
그니까... 진짜... 너무 독립하고 싶은데 지금 걍 생활력이 제로에 가까운 상황임 어떻게든 간단한 요리나 집안일 같은걸 독학해보고는 있는게 그거도 마냥 쉽지는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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