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회성으로 소소하게 하소연하는 스레 2판 (731)
2.구남친과 현썸남을 겹쳐보는 여자가 있다?!?!?! (n) (5)
3.돈 걱정 언제 안 하고 살 수 있지 (1)
4.아니 점보러 갔는데 이게 손님한테 할태도야? (3)
5.이게 시발 제대로된 부모가 맞음? (5)
6.엄마가 아픈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1)
7.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건 아는데.. (1)
8.자살하면 다 편해질라나 (12)
9.엄마너무싫어 끔찍해서 죽어버릴거같아 (16)
10.우리나라 망한 것에 대해 하소연하는 스레 (90)
11.이건 지나가는 우울감일까 우울증일까 아니면 그냥 내가 씹프피여서일까 (2)
12.태어났을 때부터 했던 짝사랑을 끝내려고 해 (24)
13.부모님이 너무 부담스러워 (4)
14.아빠 말에 참 서운하고 속상하다. (3)
15.Ai 중독인가봐 (10)
16.재외국민으로 들어온 애가 나한테 찡찡대는데 ㅈㄴ열받음 (2)
17.아니 ㅅㅂ 내 옷 빨래 진짜 (1)
18.원래 이렇게 사는게 감흥이 없냐 (21)
19.애매한 재능은 진짜 존나 저주다 (30)
20.5년동안 써보는 스레 (134)
스레딕 근 4년 만에 들어오는 것 같은데 너무 힘들어서
2년동안 같이 살았던 형부가 사고로 5월에 돌아가셨어
내가 부모님이랑 따로 살아가 같이 사는 동안 나 엄청 챙겨주셨는데 그때 나는 입시생이었고, 언니랑 결혼했던 것도 아니고 결혼 얘기 나오는 도중에 우리집에서 같이 살았던 거라 그냥 불편했어
형부한테 잘 해드리지도 못했는데
4월에 생신이셨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안챙겨드렸어
내가 과 특성상 계속 촬영을 나가야 하고, 시험기간이어서 너무 정신없었거든
그냥 축하드린다고 말이라도 할 걸
우리 조카는 어떡하지 이제 7개월밖에 안됐는데
어버이날에 형부가 돌아가셨어
얘는 기억도 못하는 아빠 기일 맨날 챙길거 아니야
남들 카네이션 만들고 편지쓸 때 얘가 느낄 빈자리가 너무 불쌍해
언니 임신했을때도 나랑 잠깐 같이 살았는데 그거 때문에 고3인 내가 눈치 보면서 사는 것도 너무 싫었고
다른 애들은 엄마 아빠가 다 뒷바라지 해줄때 나는 혼자서 모든걸 했어야 했는데
그때는 그게 너무 억울하고 짜증났어
그래서 애 태어난 뒤로도 형부 앞에서 예뻐하지도 않고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안해줬는데
그러지 말걸
너무 후회된다
영원히 절대 돌이킬 수 없으니까
형부가 조카 진짜 좋아하셨는데
사고 나신 날도 매출 올리려고 영업 가다가 당하신거였어
어디 유흥주점 놀러간 적도 한 번도 없고 일만 하다 가셨는데
우리 언니도 너무 불쌍해
언니 대학원 다니다 스트레스성 탈모에 몸도 너무 망가져서 그만두고 어릴때 꿈이었던 제빵사 하려고 많이 공부하러 다녔단 말이야
그러다 애가 덜컥 생긴거야
그래서 꿈도 포기하고 집에서 쉬었어 그때 언니가 한창 형부랑 사이 안좋을때고 결혼을 다시 고민중이었는데
나도 이거 때문에 눈치 엄청 보고 형부랑 애가 미웠던 마음도 이거 때문에 좀 있었던 것 같아
그래도 애 생기고 나서 형부도 점점 변하려고 노력하고, 생일때도 편지써달라는 언니 말에 금 줬던 사람이 언니가 좋아하는 마카롱 주문제작 케이크로 해주고
두사람 관계가 좋아지는게 내눈에도 보였는데
형부가 갑자기 돌아가셨어
우리 언니 손편지 한 번 못받아봤는데...
내가 택시타고 언니 집까지 가서 그 집안 사람들한테 들은 첫마디가 재산 얘기였어
진짜 벌레같은 새끼들
그새끼들이 죽었어야 했는데
형부가 자기 가게 조카 물려준다고 노래를 부르셨는데
그거 홀랑 가져갔어
그래놓고 달에 꼴랑 200준대
애는 7개월이고 언니가 혼자서 키우는데 일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살라고
그래서 언니가 지금 다시 취직하려고 공부하고 있대
이것도 너무 빡치고 억울하고 화나는데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형부 사고 나셨을 그 시기에 내가 쓰던 이야기가
20살짜리 여자애가 친한 친구 죽음을 겪은 뒤 자기 감정을 받아들이는 얘기였는데
그냥 내탓인가 싶어졌어
내가 이런 얘기를 써서 안좋은 일이 생기는 건가
그리고 자전적 얘기가 되어버린 거잖아
나는 나름대로 깊은 고민을 하고 썼다 생각했는데
내 얘기가 나한테 너무 상처였어
사실 난 지금 내가 살아가는게 너무 만족스러운데
괜히 죄책감도 들고
내가 짊어져야할게 생겼다 생각하니까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괜찮다가도 갑자기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지고
길가다 형부랑 비슷한 사람이라도 보면 멈칫하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
그냥 누군가한테는 털어놓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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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레스일회성으로 소소하게 하소연하는 스레 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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