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보새 2026/02/10 16:15:24 ID : 9ulhhwMpbxz 4
To. 과거의 나
베스트 레스 2
이름없음 2026/02/26 05:59:18 ID : 1A2IHA3VcNs 1
스물한 살인가 보구나 입학 축하해 두려워하지마 발견할 수 있는 기쁨들은 마음껏 발견하고 다가올지도 모르는 불안들은 가급적 가볍게 스쳐가길 바라
이름없음 2026/06/21 13:36:27 ID : upO2slBdSFh 1
나는 종강해서 본가 와있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동접이었구나 운명이었을 수도? ㅎㅎ 레스는 네가 쓰고 싶을 때 하는 거지 부담은 가지지 마 본가 매주 가는 건 아버지와 어느 정도 합의를 보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어 행복하다니 다행이다 응원할게:)
2 바보새 2026/02/10 16:22:31 ID : 9ulhhwMpbxz 0
일기.. 어떻게 쓰는 거더라?
3 바보새 2026/02/10 16:29:00 ID : 9ulhhwMpbxz 0
진짜 오랜만에 쓰는 일기다.. 아마 초등학교 1학년 때 칸으로 되어있던 일기장이 내 마지막 일기장이었지..? 이후로도 중고등학생 때 계속 쓰려고 시도했는데 일주일을 간 적이 없었잖아 ㅎㅎ.. (일주일 넘었던 거 한 번 있었나?)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증발하는 기분이라 뭐라도 남겨야겠다 싶어서 일기를 쓰기로 마음 먹었어 근데 일기라는 거에 형식 같은 게 있나? 없잖아. 그니까 그냥 가볍게, 순간의 감정과 생각을 담아내야겠다
4 바보새 2026/02/10 18:04:09 ID : 9ulhhwMpbxz 0
며칠 전에 읽고 싶어서 사둔 '흰'이 자꾸 눈에 밟혀 토익공부를 해야한다는 이유로 계속 읽는 걸 미뤘는데 막상 토익 공부는 하나도 안 했다는 사실.. 한심해 ㅠㅜ 아, 맞다.. 친구랑 교환독서하는 책도 읽어야 하는데
5 바보새 2026/02/10 18:07:39 ID : 9ulhhwMpbxz 0
요새 뭔가 딜레마에 빠졌어 공부를 하기엔 잘할 자신이 없어서 시작도 못하겠고, 그렇다고 독서나 자기개발/계발을 하자니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중이 안 돼 몇 년째 이러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 아주 그냥 미쳐버려 ㅡㅡ
6 바보새 2026/02/10 19:40:36 ID : 9ulhhwMpbxz 0
저녁으로 삼각 주먹밥 하나랑 우유를 먹었는데 배고프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배고픔도 감내해야겠지 ㅠㅠ
7 바보새 2026/02/10 20:12:04 ID : 9ulhhwMpbxz 0
곧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겠지? 그럼 하고 싶은 것도 마음껏 할 수 있을 테고, 눈치 안 보고 원하는 책을 읽거나 하고 싶은 공부해도 될 거라는 뜻이잖아! 드디어 ㅜㅜ 독립하는 거, 진짜 네가 상상도 못할 일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부모님이 유독 그러시기도 했지만 항상 과보호 받았잖아? 친구랑 어디 잘 놀러가지도 못하고.. 이제 그런 거 다 할 수 있어!!! 근데 버킷리스트 저번에 적어둔 거 어디 뒀더라? 가물가물하네..
8 바보새 2026/02/10 20:14:01 ID : 9ulhhwMpbxz 0
그리고 기숙사 입소할 때 준비해야 하는 거 되게 많더라.. 폰이랑 노트북, 가방은 새로 구매해야 하는데 ㅡㅡ; 뭘 살지, 언제까지 구비해둘지 하나도 안 정했어.. [필수품목 체크리스트] 침구류 (베개, 이불, 담요) ✔ 생필품 (가방, 슬리퍼, 로션, 치약/칫솔, 세안할 때 필요한 거 ...) 전자기기 (폰, 노트북, 패드, 충전기, 보조배터리 ...) 의류 (잠옷, 외출복, 겉옷, 속옷 ...) 학업 (필기구, 노트, 전공교재, 달력, 탁상용 시계/타이머 ...)
9 바보새 2026/02/10 22:52:25 ID : 9ulhhwMpbxz 0
며칠 전에 갔던 미용실에서 준 증정용 샴푸/린스로 머리를 감았는데, 이거 향기가 너무 좋은 거 같아 어디 제품인지 궁금해지는데.. 이게 그 마케팅의 효과일까? 머리카락에 코박고 냄새 맡는 중인데 뭔가 샤랄라한 냄새.. 랑 섞인 중화제 냄새가 나.. 우웩.. 오래 맡으면 멀미날 거 같은 냄새다 게다가 아직 덜 말라서 매우 축축해..
10 바보새 2026/02/11 00:17:23 ID : 9ulhhwMpbxz 0
슬슬 자야겠다 오늘도 책상 정리를 미루게 됐는데 도대체 며칠 째 이깟 책상 하나도 못 치우고 있는 건지.. 환장하겠다 진짜 ㅠ 암만 봐도 책상 진짜 너무 어수선하고 너저분한데;; 내일은 꼭 치워야지..
11 바보새 2026/02/11 09:14:59 ID : 9ulhhwMpbxz 0
이제 일어났다.. 미쳤네 나 학교 다닐 때보다 2시간 이상 더 자고 있었어??! 네가 보면 게으르냐고 기겁할지도 모르겠다.. ㅎㅎ 네가 중학생의 나일지 고등학생의 나일지 모르겠다만, 어쨌든 그때는 5~6시간 잤으니까.. 아. 영유아 때의 나도 있겠구나. 이때 즈음이랑 비슷하긴 하겠네.. 아무튼 뭐 이젠 딱히 일찍 일어날 이유도 없지만 오래 자면 죄책감 들어;
12 바보새 2026/02/11 09:18:25 ID : 9ulhhwMpbxz 0
일기를 쓰니까 시간이 적혀서 되게 편한 것 같아!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자연스레 자각을 하게 되는 것 같고.. 부엌에서 잘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 슬슬 엄마 아침 식사 준비 도와드리러 가야겠지
13 바보새 2026/02/11 11:04:49 ID : 9ulhhwMpbxz 0
친구가 추천해준 유튜버를 보게 됐는데, 어째서인지 의욕이 죄다 사라져버렸어 세상은 넓고 대단한 사람은 많구나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된 것 같아 학벌이 비교되지 않을 수가 없잖아.. ㅡㅡ
14 바보새 2026/02/11 11:09:33 ID : 9ulhhwMpbxz 0
고맙게도 누군가 좋아요를 눌러줬다.. 근데 뭔가 좋아요가 하나만 있으면 자추한 거 같아 보일까봐 두 개로 만들기 위해 자추했어 뭔가 아이러니하네.. 좋아요가 4개로 늘어나면 내가 눌러둔 거 다시 취소해야겠다
15 바보새 2026/02/11 11:15:04 ID : 9ulhhwMpbxz 0
SNS를 하지 않으면 뭐해, 유튜브로도 대단한 사람들이 자꾸 뜨잖아.. 친구가 추천해준 유튜버가 한예종 수석 합격자더라고 심지어 전적대가 이화여대.. 나는 재수 실패한 지잡대생인데.
16 바보새 2026/02/11 11:18:21 ID : 9ulhhwMpbxz 0
고2 때의 내가 이걸 보고 있다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 그렇게 힘들면 학교 상담 선생님이라도 찾아가질 그랬어.. 공부를 왜 포기해서.. 명문대 갈 성적을 지거국 갈 성적으로 만들어버렸잖아; 자존심 때문에 도와달라 말도 못하다니.. 너 완전 바보 아냐..?
17 바보새 2026/02/11 12:09:04 ID : 9ulhhwMpbxz 0
요즘 일상은 항상 똑같아, 먹고 자고 싸기. 일어나자마자 의무감에 때문에 책상 위에 영단어장을 펼쳐두고, 아침먹고 유튜브보고 점심먹고 유튜브보고 저녁먹고 유튜브보고 나중에 자책하며 잠들기.. 물론 유튜브는 뭘 보더라도 재미없고, 영단어장은 글자만 바라보다가 자기 전에 다시 덮어버려 ㅎ.. 중간중간에 집안일을 하긴 하지만, 그건 순전히 엄마를 도우려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재수 실패 때문에 눈치보여서 하는 거니까.. 어때, 네 미래야.. 가관이지? 네가 혐오하던 거 다 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완전 바보가 따로 없다니까..
18 바보새 2026/02/11 14:08:09 ID : 9ulhhwMpbxz 0
꼬북칩 맛있다.. ㅎㅎ 입에서 잔맛이 나 동생이랑 둘이서 점심으로 컵밥을 먹었어, 먹고 나서 과자도 먹었고.. 요새 부쩍 드는 생각인데 얘 장난끼가 많지만 그래도 동생치곤 나름 착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니다, 방금도 그렇고 그냥 장난을 너무 많이 쳐서 짜증나 ㅡㅡ 네가 그토록 바라던 든든한 남동생, 그딴 거 없더라 ㅎ.. 어린 날의 나, 꿈 깨.. 로망 그딴 거 없어.. 이c.. 근데 가끔은 동생 있어서 좋을 때가 있긴 해, 그래서 후회하진 않는데.. 솔직히 가끔 아주 가아아끔 후회해 ㅎㅎ..
19 바보새 2026/02/11 15:17:33 ID : 9ulhhwMpbxz 0
설거지 하고 왔어, 손이 얼어버릴 거 같아 ㄷㄷ.. 너무 추워!! 으아 손 시려.. 청소기도 밀고, 책상 정리도 하고 와야지
20 바보새 2026/02/11 15:42:50 ID : 9ulhhwMpbxz 0
방금 아빠가 어제일자 기준으로 등기우편 기숙사로 발송완료됐으니 확실하게 전달된 건지 오늘 한 번 전화해보라셔서 기숙사로 확인 전화를 해봤는데.. ..완전 망했다. 초반에 엄청 더듬어버렸는데; 단어도 이상하게 말했고, 정확히는 너무 뜨문뜨문..? 말했는데.. 머리가 하얘져서 아이c.. 이럴까봐 급하게 전화 직전에 폰 메모에다 대본 만들어뒀는데, 그 폰으로 전화한다는 사실을 깜빡했어 아!!!!!! 난 빠가사리야아아아 미쳤어 ㅜㅠ 전화 걸었는데 하필 세제 냄새 맡아서 그런 건지 피부가 가려워서 1차로 당황했고! 연결 신호가 가는 와중에 대본을 써뒀는데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돼서 2차로 당황했고!! 하필 당황한 틈새에 행정실에서 전화를 받아버려서 3차로 당황했고!!! '안녕하세요' 들리자마자 뭐라 말해야할지 까먹어서 4차로 당황했어!!!! 말이 안 나와서 어버버 한 거 같아.. 망했어.. 그냥 미리 저번처럼 종이에 대본 써둘 걸 ㅠㅠ 근데 행정실 직원분께서 엄청 친절하게 기다려주셔서 감동이었다.. 앞으로도 기숙사 관련 전화는 이분께 해야지.. 덕분에 점차 긴장이 풀려서 마지막에는 더듬지 않았으니까! 이건 다행 ㅎ 별것도 아닌데 괜히 심장 쫄려 죽을 뻔했잖아 ㅡㅡ 아냐, 다시 생각해보니까 별거였어.. 후..
21 바보새 2026/02/11 18:24:08 ID : 9ulhhwMpbxz 0
드디어 책상 정리를 했다! 거의 한 달째 미루던 거였는데.. 막상 해보니 별 거 아니었어, 되게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고작 10여 분 걸린 거 같아 네가 경악하겠지만, 사실 온갖 책이랑 전자 기기, 물건 때문에 책상판?이 안 보였거든..? ㅋㅋㅋㅋㅋ 그래서 이걸 보다못한 엄마가 개입하긴 했어. 아.무.튼. 혼자 치웠으니까.. 뭔가 뿌듯한 거 같기도!
22 바보새 2026/02/11 20:14:09 ID : 9ulhhwMpbxz 0
좋아하는 걸 마음껏 갈망할 수 있다는 건 되게 축복받은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면에서 네가 부럽다.. 어리니까 다들 어떤 꿈을 품어도 그저 응원해주잖아. 지금은 나이가 찰대로 차서 현실적인 꿈을 품어야 하는데.. 내가 네 나이일 때 이것저것 온갖 것들을 해볼 걸 그랬다, 그냥 조용하고 안정적으로 살지 말고 ㅠ 아마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도 지금 내게 그렇게 말씀하시겠지? 그러니 20대는 마음껏 우당탕거리면서 살아가야지 이미 1년 썼지만 아직 9년 남았어!! 진짜 마음껏, 이것저것 다~ 해버릴 거야! 돈 없으면 없는 대로 할 수 있는 걸 하고, 있으면 있는 대로 할 수 있는 걸 해볼게
23 바보새 2026/02/11 20:57:33 ID : 9ulhhwMpbxz 0
오랜만에 친구들의 근황이 담긴 블로그를 보다가 느낀 점: 재수를 하느라, 또 그걸 실패한 덕에 먼저 연락하거나 친구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몇 없어졌다.. ㅠ 게다가 내 인생에서 20살 자체가 사라져버렸어. 바보. 한 명이라도 있는 거에 감사해야지. 그리고 아직 20대는 한참 남았어. 이러니 바보새인 거야.
24 바보새 2026/02/11 21:51:14 ID : 9ulhhwMpbxz 0
씻는 것만큼 생각을 정리하고 깊이 사고하기 좋은 때가 없는 것 같아 아마 너도 동의하겠지.. 나 아직도 매일 씻으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리거든.. ㅎ
25 바보새 2026/02/11 22:41:48 ID : 9ulhhwMpbxz 0
나 근데 여전히 사이렌 소리 들리면 구급대원 하고 싶어진다? 물론 산전수전 겪는 직업이라는 걸 이젠 알지만 아직도 그래 방금도 사이렌 소리 들렸거든, 그래서 문득 생각이 났어 사실 이번에 학교 다녀보고 적성 안 맞으면 삼반수해서 간호대 가려고. 내신은 충분하니까.. 수능을 2연속으로 망쳤던 거지.. 공대가 나쁘지 않은데? 싶으면 그냥 계속 다니다가 대학 업그레이드 할 생각이야 너 몰랐지? 미래에 네가 공대 오게 될 줄은?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진짜 꿈에도 몰랐는데 네가 나니까 너도 그렇겠지.. 대학 등록금도 다 냈는데, 진짜 공대로 진학한다는 현실이 전혀 안 믿겨서 읭? 싶어 아직도.. 공대 괴물들 사이에서 나 적응 잘 할 수 있을까..? 심란하다..
26 바보새 2026/02/12 09:05:44 ID : 9ulhhwMpbxz 0
어제 12시 반에 자서 오늘은 8시 15분에 깼어 대신 꿈을 꿔서 그거 적느라 10여 분 또 쓴 거 같네.. 근래에 앱으로 꿈일기도 쓰고 있거든 근데 항상 꿈을 꿀 때마다 궁금한 게 있는데, 나는 왜 꿈을 꾸면 절반은 남자인 거지..? 예전에도 이랬나..? 잘 모르겠는데, 암튼 꿈 세계에서 나는 두 가지 중 하나야. 현실의 나 그 자체거나 혹은 그냥 남자.. 아주 가끔 내가 아닌 여자 사람이 되기도 하는데, 드물어.. 남자일 때는 아무래도 꿈이니까 잘생긴 남자로 역할이 부여되는 거 같고, 항상 여자애가 나와서 같이 탈출을 하거나 학교를 다니거나 연애를 하거나(?????)하더라고..? 뭐야 뭔데??? 나는 BL 그런 거 보지도 않고 레즈도 아닌데..?
27 바보새 2026/02/12 09:33:43 ID : 9ulhhwMpbxz 0
너무 춥다.. 그래도 여긴 매번 눈이 전혀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동시에 많이 아쉽다 ㅠㅜ 근데 저 건너편 지붕은 검은색인데 왜 아침마다 온통 하얗게 되는 걸까? 지붕을 기준으로 안팎 온도 차이가 큰가? 며칠 전에 눈이 쥐꼬리만큼 내렸을 땐 그라데이션처럼 햐얗던데
28 바보새 2026/02/12 11:46:04 ID : 9ulhhwMpbxz 0
문득 든 생각.. 나는 현실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일기장에서도 솔직하지 못한 건 여전한 거 같다 어릴 때는 누군가 일기장을 볼까봐 그랬는데, 지금은 죽었을 때 인터넷 기록이랑 내 물건들이 털릴 걸 의식해서 그런듯.. 아님 말고 뭐 자세한 건 살다보면 차차 여기에 적게되는 날도 오겠지 원래 인간이라면 이중적이겠지만.. 너도 나도 너무 가식적이야 ㅡㅡ 항상 의식해서 살아야 한다는 건 벅차지만, 너도 알다시피 우린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이중적인 면이 있다는 것조차 인정하려 들지 않잖아 언제나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 완벽은 개뿔, 이미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그딴 건 개나 줘버렸는데 말이야..
29 바보새 2026/02/12 13:05:13 ID : 9ulhhwMpbxz 0
어느 순간부터 공포 게임 영상을 매일 보게 됐네.. 신기하지? 나 어릴 때는 무서운 거 되게 싫어하면서 식겁했잖아 계기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중학생 이후로 1년에 한 번 이상은 꼭 공포 장르에 빠지게 되더라.. 아마 넌 기겁하겠지. '내가 직접 그런 걸 찾아본다고???' 이렇게 생각하면서 ㅋㅋㅋㅋㅋ 예전엔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무서워도 참고 억지로 봤는데, 머리가 차니까 이제 어떤 걸 봐도 별일 안 생긴다는 걸 알게 됐고.. 생겨도 내가 다 사람이든 귀신이든 때려죽일 수 있겠다 싶어서 무서울 게 없어졌어. 이게 가장 큰 심적 변화인 거 같아 아 참고로 여전히 '영화관에서 시청하는 공포 영화'는 별로야.. 우리 청각과민증 있잖아.. 잊은 거 아니지? 사실 좀 나아져서 그거 까먹고 살다가 작년에 한 번 영화관에서 봤는데, 무섭고 자시고 그냥 고막 터져 죽는 줄 알았어.. 브금 소리가 너무 크고, 귀신놈들이 되게 꺅꺅거리는 영화였는데 무서워서 눈이 감기는 게 아니라 고막이 아파서 감기더라.. 그때 이후로 청력 감소한 거 같아..
30 바보새 2026/02/12 15:08:04 ID : 9ulhhwMpbxz 0
오늘 점심은 신라면! 동생이랑 나눠먹었어, 찬밥도 말아먹었고 엄마는 어제처럼 잠깐 지인 만나러 나가셨기에.. 그간 환기하면서 청소기 돌리고 설거지를 해뒀어 신라면 잔맛이 나네.. 양치해야 하는데 귀찮다.. 아
31 바보새 2026/02/12 16:24:14 ID : 9ulhhwMpbxz 0
오늘 신입생 수강신청일이었는데 깜빡해버렸다.. 예비수강신청 때 다 잡아놔서 하나만 잡으면 됐었는데 부랴부랴 내일 넣을 거 찾아두느라 진땀뺐어.. 미친 거 아닐까 나? 요일을 체크해두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날짜랑 시간관념이 이상해져서 오늘 요일도 몰랐어 멍청한 거 아닐까? 닉값하네, 나 지능이 어떻게 되는 거야..? 내일 꼭 9시에 광클해야돼.. 이거 놓치면 16학점밖에 안 돼, 18학점 들을랬는데 ㅠ
32 바보새 2026/02/12 18:46:17 ID : 9ulhhwMpbxz 0
저녁은 김치볶음밥.. 꿀맛이었다 요즘에는 엄마표 김치볶음밥이 아니라 냉동 김치볶음밥을 먹는데 꽤나 맛있어 아마 네가 먹고 있을 엄마표 김치볶음밥은 건강하면서 맛있는 맛이겠지. 하지만 이건 조미료에 의해 맛있는 맛이야 좋은 걸까? 잘 모르겠지만 일단 부러우면 몇 년 더 살길. 네가 만약 중딩이라면 고3이었나 고2부터 냉동볶음밥 먹었으니까 곧 먹게 될지도? 근데 엄마표에 김치랑 채소가 더 많아서 이것보다 맛있어. 이건 좀 기름 덩어리 먹는 맛.. 식후에 속도 더부룩하고
33 바보새 2026/02/12 18:55:57 ID : 9ulhhwMpbxz 0
엄마가 아빠랑 뚝길에 운동하러 가신다며 나보고 저녁 설거지까지 맡기셨다 ..엄마, 내가 고분고분하게 저녁 설거지까지 하는 이유는.. 몇 주 뒤에 집을 나가니까 나중에 하고 싶어도 못 할 집안일 좀 도울 겸, 이제 많이 못 볼 엄마한테 효도 좀 할 겸 하는 거야 참고로 계란후라이랑 김치볶음밥이 맛없었으면 안 하려 했을 거야, 흥.. ㅡ3ㅡ
34 바보새 2026/02/12 22:18:50 ID : 9ulhhwMpbxz 0
사회에 나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내 삶과 인생에 질려버렸어 죄.다.회.피.하.고.싶.다. 고3의 나야.. 그때 용기를 좀 가지지 그랬니 요즘 홀로서기를 준비하면서 사회를 조금씩 맛보고 있는 게 느껴져 대학교 관련 이것저것 신청할 때도 내가 다 작성하고, 유의사항이나 메뉴얼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온실 속 화초였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ㅠㅠ 국가장학금 신청서 작성하고 있는데 저 많은 걸 당.연.히. 하나하나 읽어봐야 하지만 글자 많은 거 부담이야.. 토할 거 같아 책임져야 할 게 늘어나니까 불안해서 사소한 것 하나도 못 넘기겠어..
35 바보새 2026/02/12 23:15:56 ID : 9ulhhwMpbxz 0
오랜만에 방치해둔 학과 단톡방을 봤는데, 조모임 참여 인원을 조사한다길래 나도 눈치껏 참여하겠다고 했어 OT도 못(안) 갔고, 게다가 학과에서 짜준 조(팀)는 선배들이 대학생활 도움을 주는 멘토&멘티 같은 느낌이라.. 얼굴을 비춰야만 할 거 같았단 말이지 이거 다음 달인데 벌써 떨려.. 사회생활을 몇 달 만에 하는 거야?? 1년 만인가? 나 되게 뚝딱거릴 거 같아.. 중고등학생 때 친구랑 놀러간 적도 한 손에 꼽히고, 술은 친구랑 제대로 마셔본 적도 없고, 게다가 단체로 식사라니??? 나 딱 봐도 그날 체할 거 같은데.. 쌩판 모르는 사람들이랑 밥 먹고 술 마시는 거 상상했는데 속이 메스꺼워.. 으.. 불안해 죽겠어!!! 재수하느라 사회성 박살났단 말이야.. 게다가 재수 실패해서 지금 얼굴 들고 다닐 수도 없다고 ㅠㅜ 근데 그냥 이거에 대해 생각을 아예 안 하는 게 나을지도. 그날 미래의 내가 어찌저찌 잘 살아남았길 바라.. 제발 아무 일도 없어라.
36 바보새 2026/02/12 23:20:18 ID : 9ulhhwMpbxz 0
방금 내가 일기를 쓰러 들어오다가 새로고침이 되거나 수정을 하면 Hit가 하나씩 늘어난다는 걸 깨달았어 아니 그럼 저 116 중에 내가 올린 게 얼마라는 거야..? 어라? 그냥 글만 썼는데 1이 늘어났네 뭐지
37 바보새 2026/02/13 00:01:14 ID : 9ulhhwMpbxz 0
내가 Hit를 얼마나 올렸는지 그런 건 모르겠다.. 그냥 계속 노트북으로 창 띄우고 썼으니 122개 중에 막 120개가 나였다..거나 그런 건 아닐 거 아냐? 아무튼 이게 문제가 아니야. 성격이 언제부터 이렇게 극단적으로 소심해지고 매사에 불안해졌느냔 말이야.. 성격이 왜 이렇게.. 찐따같이 변한 거냐고.. 이러면 대학 생활은 안 봐도 비디오잖아.. ㅎ 모르겠다.. 자고 내일 생각해볼래 사실.. 오늘 기필코 뭐라도 공부하겠다 다짐했는데 1초도 안 했어. 역시 그럼 그렇지.. 고2, 고3, 20살의 나에겐 익숙한 일이지.. ..근데 어떻게 1초도 안 할 수가 있지? 진짜 나 미쳤나봐 (이 생각도 이제 질린다 질려) 네가 내 하루를 보고 있었다면, 진짜 경악했을지도..? 특히 중3, 고1 나이의 내가 봤으면 기절초풍했겠다 ㅎㅎ 그때는 꽤 엘리트(?) 모범생이었으니까 내일은 어떻게 하루를 망쳐볼까나.. 이걸 생각하는 게 현명할지도 몰라
38 바보새 2026/02/13 00:06:14 ID : 9ulhhwMpbxz 0
아 맞다맞다! 내일 동아리 알아보고 신청하기!! 그리고 제발 9시에 수강신청하기!!!
39 바보새 2026/02/13 07:30:56 ID : 9ulhhwMpbxz 0
제대로 못 자서 너무 피곤하다.. 내가 알아본 게 토요일 수업이라 지금 월~금 수업 중 2학점짜리 찾는 중이야.. 진짜 본수강신청 날짜 내가 두 번 다시 까먹나봐라 ㅠㅜ 이제 앞으로 매일 날짜랑 요일 보면서 살 거야 ㅠㅠ
40 바보새 2026/02/13 09:56:15 ID : 9ulhhwMpbxz 0
신청 완료했는데 뭔가 학점이 짜다는 원어민 교수님 강의를 듣게 됐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면 결과가 좋겠지 (제발) 절대평가니까 (제발제발) 다만 이름부터 무시무시해.. 실용영어회화.. 게다가 수업이 원어 강의라고! 나 영어 못하는데 어떡해; 근데 이것 때문에 금요일 점심시간이 사라졌다 ㅎ.. 토요일 수업 피하고 금요일 한 끼 굶기? 오히려 좋아. 강제 다이어트. 안그래도 속상해 죽겠는데 엄마는 자꾸 나더러 수강신청 날짜를 모를 정도로 모자랄 줄 몰랐다고 병신이라며 화내셔.. 아니 알고 있는데.. 내가 병신인 거.. 자꾸 생각할수록 우울해지니까 그냥 주교재 사서 공부나 해야겠다 (이래놓고 유튜브나 보겠지 한심해라)
41 바보새 2026/02/13 11:25:35 ID : 9ulhhwMpbxz 0
오늘도 알고리즘에 사람들에게 위로가 담긴 쪽지를 주고 반응을 보는 해외 몰래카메라 영상이 떴어 매번 저런 영상을 볼 때마다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은 없고, 낯선 사람이 주는 작은 위로만으로 눈물을 내비치는 사람이 저렇게나 많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 그래서 더 슬퍼.. 단순히 위로받지 못해서, 남이 내 힘듦을 알아주질 않아서, 혹은 마음 터놓을 곳이 없어서 슬픈 게 아니라, 현실에서 저렇게 힘든 사람이 많으니까 차마 남한테 힘들다고 투정부려선 안 되겠구나, 절대 내 힘듦 따위 보여선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자꾸 확신이 들어서 슬퍼 이럴 줄 알았으면 어릴 때 속상하면 솔직하게 말도 해보고, 울고불고 짜증도 내보고 투정도 좀 부릴 걸 그랬다 바보. 그래서 이 나이를 먹고도 일기장에 이렇게 투정이나 부리고 있는 거겠지 ㅡㅡ 그러니 넌 좀 어린애답게 굴어봐..
42 바보새 2026/02/13 13:24:14 ID : 9ulhhwMpbxz 0
가족이랑 오락실 게임 키보드를 tv랑 연결해서 하고 왔어.. 재밌었다 ㅎㅎ 자꾸 엄마랑 동생이 나더러 게임 제대로 안 한다거나 못하니까 재미없어 한다면서 웃어서 좀 그랬어, 난 재밌게 했는데.. 물론 장난으로 말한 거겠지만 좀 그랬어 근데 나 좀 찌질한 거 같기도.. 사실 게임에서 지고 있을 때마다 싫은 티 팍팍 내는데 나만 못 느끼고 있는 건 아닐까 싶다 아무튼 간식으로 에너지바도 먹었고, 하리보 젤리도 왕창 먹었어
43 바보새 2026/02/13 15:44:26 ID : 9ulhhwMpbxz 0
오늘은 설거지 할 그릇이 적어서 저녁에 하기로 했다 점심으로 엄마표 떡갈비+파김치 꼬마김밥 먹었거든? 처음 먹어보는 레시피였어 근데 유독 오늘따라 동생이 자꾸 발로란트 요원 효과음 따라하면서 막 '방탄벽 생성!!!' '적약화!!!' 뭐 이런 말을 내 방에 굳.이. 찾아와서 내 시야로 굳.이. 걸어와서 저걸 수십 번씩 말하는 이유가 뭘까 진짜로??? 얘 16살 아닌 거 같아; 정신연령이 초등학생인데..? 초반에는 귀엽다~ 해줬는데 이제 질려버려서 진심 두통까지 생겼어.. 머리 아파..
44 바보새 2026/02/13 18:44:39 ID : 9ulhhwMpbxz 0
귀신처럼 영적인 것과 관련된 영상이나 웹툰이나 뭘 볼 때마다 항상 과몰입은 금물이라는 걸 느껴 그런 게 있다 한들 난 보이지도 않거니와, 무당 팔자가 아닌 이상 살아있을 때 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해야지 싶어서.. 어차피 대부분 허구인 걸 전제로 그냥 재밌어서 보는 거였는데 점점 '이런 내용이 삶에 유의미하나?' 싶은 생각이 부쩍 드네.. 이제 슬 발 뺄까? 오늘 웹툰 보다가 누군가 살을 날려도 살을 맞은 대상이 살의를 가지고 있으면 상쇄된다는 문구를 읽었는데 진짠가 궁금하다.. 근데 그럼 살인마들은 죄다 살에 대해 무적이야? (신빙성이 조금..) 그럼 다음에 살 맞을 거 같다 싶으면 몇 명 죽여야겠네(?) 잠깐, 당연히 농담이지.. 너랑 내가 누굴 죽일 깡이 있긴 하냐고.. 있나? 없잖아
45 바보새 2026/02/13 19:28:32 ID : 9ulhhwMpbxz 0
나 요새 다시 웹툰 중독됐어.. 고2인 너랑 비슷하겠다, 그때 앱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웹툰 중독이었잖아.. 근데 기어코 다시 중독됐네? ㅡㅡ (앞으로 조절할게..) 아무튼 이제 19금 웹툰도 볼 수 있거든. 알다시피 내게 19금 작품 열람 가능의 의미는 로멘스보단 액션이나 범죄, 스릴러, 느와르에서 큰 의미가 있잖아, 확실히 퀄리티가 좋고 작화나 스토리도 전체이용가보다 훨씬 좋은 거 같아. 물론 구린 것도 많지만.. 취향은 나중에 바뀔 수 있으니까 요새 내가 좋아하거나 열람한 작품들을 따로 (여기 말고) 적어둬야겠다 ..근데 나중에 그거 보고 이불킥 하는 거 아냐..? '내가 왜 이딴 걸 좋아했지???' 이러면서..? 사실 내가 중학생의 네가 본 웹툰 기록보고 진짜 소름돋았었거든??? 대부분 로멘스여서? 그것도 샤랄라~한 로멘스여서!!! 미친 거 아니냐고!!! ..그렇게 따지면 지금 내가 보는 웹툰 보고 너는 정신병자냐고 하긴 하겠다 싶네.. 갑자기 성찰된다.. ㅎ
46 바보새 2026/02/13 23:55:19 ID : 9ulhhwMpbxz 0
나 되게 이기적이고 치졸한 인간일지도? 사실 인성 파탄난 쓰레기일 수도 있고.. 빌런은 스스로 빌런인 걸 모른다잖아? 부모님 등쳐먹고 사람들 희망고문 시키는 능력없고 졸렬한 인간이구나 작년 내내 엄마아빠가 나 때문에 사찰 다니시는 건 알고 있었는데, 외할머니도 초 하나 켜두셨다는 건 몰랐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간 말종 바보새x는 수능 공부는커녕 죽고 싶단 생각만 해댔는데 와우 과학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현실에 신은 없지만, 만약 부처님께서 진정 존재한다 가정했을 때, 도대체 왜 나를 여태 살려두신 건지.. 이렇게 여러 사람한테 진 빚 다 갚고 죽으라는 뜻인가..? 근데 나는 졸렬해서 그것마저 회피하고 싶은가본데? 아 살기 싫어.. 방구석에서 시간만 축내는 이 새끼를 어쩌면 좋지? 진짜 열받네 설날에 외가 친가 친척들을 무슨 낯으로 뵙느냐고. 진짜 최악이다
47 바보새 2026/02/14 11:57:07 ID : 9ulhhwMpbxz 0
오늘 안방과 내 방 벽지를 새로 도배하고 내일 혹은 모레에 친&외조부모님 뵈러 가기로 했어 그래서 방을 조금 정리해뒀다.. 어릴 때부터 쓰던 벽지를 흰 벽지로 도배하게 됐는데, 뭔가 아쉬운 거 같아
48 바보새 2026/02/15 11:36:23 ID : 9ulhhwMpbxz 0
어제 오후 4시부터 오전 12시까지 부모님이랑 도배작업 했어 그렇게 눈꺼풀이 무거웠던 건 오랜만이었다.. 노가다 하시는 분들 진짜 존경스럽더라 그리고 이제 네게 익숙한 그 벽지는 하나도 없어 ㅠㅠ 안방이랑 내 방뿐만 아니라 작은방까지 도배하게 됐거든 나, 엄마랑 동생은 거실에서 잤고, 아빠는 여전히 기존 침대 아니면 잠을 못 주무셔서 어쩔 수 없이 도배작업한 방에서 주무셨어 중간에 부모님이 한 번 싸우시기도 했지만 어찌저찌 굴러가는 게 웃기면서 신기하더라 더 웃긴 건, 엄마 아빠가 다투고 나서도 작업을 이어갔는데, 아빠가 작업할 땐 엄마가 나더러 아빠 쪽으로 눈짓하더니 삐죽거리고, 엄마가 작업할 땐 아빠가 너더러 엄마 쪽으로 눈짓하더니 삐죽거리더라 ㅋㅋㅋㅋㅋ 같이 살면 닮는다더니 진짜구나 싶었어 잠깐 작업 멈추고 저녁으로 치킨 먹으면서 자연스레 서로 풀어지신 거 같더라 근데 젊어서 그런가 근육통도 없고 허리도 크게 안 아프네..? 엄마랑 아빠는 후유증이 있으신가본데 나는 멀쩡해 물론 나는 단순히 보조 겸 가구 옮기기만 했지만.. 그래도 내가 보조하고 짐 옮기면서 1인분 했다고 엄마도 아빠도 인정해주시더라 ㅎㅎ 그리고 어제 아빠 침대 옮기다가 실수로 장판 심하게 찢어먹긴 했는데.. 아빠랑 동생이 엄마한테 비밀로 해줬어 ㅋㅋㅋㅋㅋ 내가 힘을 대각선 아래로 줘서 그런 거 같아, 살짝 들면서 힘을 줬어야 하는데 아무튼 거의 2시에 자서 10시 반에 일어났어 지금 거실에 온갖 책들이 쌓여서 뭔가 책방처럼 됐는데 되게 아늑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기도!
49 바보새 2026/02/15 20:26:43 ID : 9ulhhwMpbxz 0
오늘부로 이제 우리 집에서 내 방은 없어졌어 동생 가구랑 짐을 내 방으로 옮겼거든 2주 뒤엔 이제 이 집에 내가 없을 테니까 당연한 거였지만 한편으론 20여 년간 정든 방을 떠나게 돼서 아쉽다 어제오늘 여러모로 아쉬운 게 참 많네
50 바보새 2026/02/16 18:48:44 ID : Y7bzO9wFiqo 0
지금 친할머니댁이야 오자마자 옆집 시바견 만나러 달려갔는데 여전히 너무 귀엽더라.. 날 너무 좋아해줘서 고마운 친구..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내가 맨날 개 먼저 보러간다고 섭섭해하시지만 전 저 친구를 만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람이라.. 스트레스를 쟤 만지면서 푼단 말예요 ㅠㅠㅠ 진심 존재만으로 힐링인 친구 ❤️ 오랜만에 목욕탕에 갔어, 거의 6년 만..? 암튼 코로나 유행 이후로 간 적이 없었잖아? 근데 고모가 더럽다고 ㅋㅋㅋㅋㅋ 역정을 내시길래 억지로 가게 됐지만.. 갔다오니 엄청 개운하다! ㅎㅎ 사실 성병 그런 것 때문에 무서웠긴 했는데, 여긴 대부분 어린아이들이나 할머니들이 이용하는 곳이라 괜찮겠다 싶었어! 할머니랑 엄마, 아빠랑 동생 이렇게 5명이서 갔는데 확실히 아빠랑 동생은 짱 빠르게 씻고 나오더라 그리고 오늘 엄청 많이 먹었어.. 아침은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치즈라면 먹고, 간식은 할머니댁에서 고모가 사오신 두쫀쿠 먹고, 점심은 할머니표 곰국이랑 육전 먹고, 간식으로 고모가 사오신 티라미수 케이크도 먹고, 할아버지가 사오신 강정이랑 과자도 먹고, 목욕탕 가기 전에 저녁으로 반숙이랑 채소 섞은 할머니표 비빕밥도 먹고, 이제 할아버지가 사오신 송편이랑 떡.. 먹을 거 같은데 할머니, 배 터지겠어요.. 평소엔 식사 3번만 하는데. 내 배랑 몸무게.. 괜찮은 걸까
51 바보새 2026/02/17 00:36:47 ID : e0q3Wi4HCqp 0
터질 뻔한 내 배가 맞이한 결말: 이후 잡채도 먹고 레드향도 먹었어.. 그리고 가족 다같이서 tv로 베테랑2랑 파묘를 봤는데 되게 재밌었다 ㅎㅎ 특히 베테랑2는 기대도 안 했는데 코믹한 부분도 있고 해서 나름 재밌었어. 다만 정해인이 해치인 게 초반부터 예상이 가서 그런가 흐름이 식상하게 느껴지긴 했었어.. 파묘는 한 번 꼭 보고 싶었던 거라 이번에 너무 재미있게 봤었고, 연기를 되게 잘해서 소름이었어.. 무당 관련 행위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그런가 되게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나름 즐거웠던 하루!
52 바보새 2026/02/18 01:16:13 ID : mINBwMqqlwr 0
오늘 있었던 일을 나열해보자면.. 1. 새벽 1시 40분부터 오전 7시 반까지 취침 2. 아침으로 친할머니표 떡국과 튀김 먹기 3. tv 시청하기 4. 간만에 작은 고모네 가족 만나기 5. 친할아버지와 우리 가족 넷이서 사찰 갔다오기 6. 점심으로 친할머니댁에서 한우 구워먹기 7. 간식으로 곶감먹기 8. 친가쪽 사촌 동생과 놀기 (친가: 16살(동생), 19살, 21살(나)) 9. 커피숍 들러서 복숭아 아이스티 마시기 (투썸) 10. 외할머니댁 가서 인사드리기 11. 사촌 동생들 놀아주기 (외가: 4살, 6살, 10살, 12살, 14살, 16살(동생), 21살(나), 23살) 12. 사촌 언니와 커피숍 가서 캐모마일 차 마시기 (컴포즈) 13. 외가 어른들과 술 마시기 14. 집으로 귀가
53 바보새 2026/02/18 01:20:53 ID : mINBwMqqlwr 0
중간에 한우 고기 하나 빼돌려서 옆집 개한테 줬는데 (물론, 저는 6년 전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아서 책으로 동물행동학과 반려견 및 동물의 정보와 지식을 취미로 공부했을 뿐 아니라, 보통 견주분들보다 이쪽 분야에 대해 훨씬 빠삭하다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지식이 많으므로 걱정 마시길. 어려서부터 수의학 공부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너무 좋아하더라, 덩달아 나도 기뻤어
54 바보새 2026/02/18 01:40:44 ID : mINBwMqqlwr 0
오랜만에 사촌 언니를 만나서 좀 어색했어.. 언니랑 음료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 긴 공백이 별거 아니었다는 듯 메워지더라 사실 되게 그리웠는데.. 이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어 친가와 외가를 통틀어서, 아이 중에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언니뿐이었던지라.. 그 3년 좀 넘는 기간 동안 언니가 한동안 없는 사이 내가 맏이처럼 명절마다 아이들 돌보고 그랬잖아 언니가 오고 나니까 뭔가 부담감이 덜했어. 그냥 언니 존재만으로도 좀 든든하고 기댈 수 있는 느낌이 들더라 하지만 그 말은 즉, 언니는 내가 맏이일 때의 심정을 계속 느끼고 있는 거겠지, 지금도 앞으로도..? 그건 좀 슬픈데 그 긴 시간 동안 외가 사람들이랑 나한테 왜 연락을 안 한 건지 좀 섭섭하긴 했지만 오늘 그간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줘서 한편으론 좀 고맙기도 했어, 매번 건너건너 들었으니까.. 아무튼, 사촌 언니를 만나서 너무 기뻤었다 ㅎㅎ
55 바보새 2026/02/18 01:43:08 ID : mINBwMqqlwr 0
알코올이 멀미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게 미량이더라도 약간의 영향이 있을 수 있더라고 앞으로 술 마시고 차량 탑승은 자제해야지.. 그리고 이모가 아빠 몰래 맥주 더 주셔서 그거 빨리 먹어치우느라 급해서 원샷했는데 속이 너무 더부룩해
56 바보새 2026/02/18 11:21:52 ID : 9ulhhwMpbxz 0
오늘은 장보러 갈 예정 아침으로 친할머니표 김치와 곰국을 먹었어, 짱 맛있어서 나도 그 레시피를 배우고 싶을 정도.. 근데 어제 사촌 동생들 진짜 너무 귀엽더라 ㅠㅠ 이제 대학생이라고 이모들이 용돈을 많이 주셨는데.. 이모 애들(사촌 동생들)한테 종종 선물도 주고 용돈도 주고 해야겠다 싶어 give and take에 의한 게 아니라, 그냥 걔네 너무 귀여워서 주고 싶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7 바보새 2026/02/18 23:21:52 ID : nDyZcnA1u61 0
역시 세상에 쉬운 건 없구나 공포자로서 수능조차 망쳐버린 나는 다른 시련들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그냥 뭘 해도 잘 못할 거 같다는 마음이 드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쯤 망한 거겠지 공대에서 적성이 맞지 않으면 급히 진로의 방향을 바꾸려 생각중인데, 아무래도 생명 관련 직종이 적성에 맞는 편이라 간호사나 구급대원 정보를 좀 알아봤어. 근데 소방공무원 합격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 체력 관리도 해야하고.. 진짜 쉬운 게 없네
58 바보새 2026/02/19 09:26:23 ID : nDyZcnA1u61 0
어제 밤에 가래가 너무 많이 나와서 목이 칼칼하다 ㅠ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코+목감기 걸렸나?
59 바보새 2026/02/19 21:31:51 ID : 9ulhhwMpbxz 0
빨리 죽을 수 있는 직업, 혹은 항상 죽을 위기에 처하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 합법적으로 자살할 수 있게.. 여성의 몸으로, 적어도 사회에서 1인분은 하면서 위험한 일을 하고 싶어서 구급대원이 끌리는 걸지도? 너도 의사나 간호사가 되면 항상 과로하고 싶어했잖아, 지금도 그래. 이건 여전히 닮았다 ㅎㅎ 예전엔 이런 꿈을 꾸는 이유가 누군가를 살리고 싶어서였는데.. 꿈이 좀 변질됐네
60 바보새 2026/02/19 21:33:57 ID : 9ulhhwMpbxz 0
아닌가? 변한 게 없는 건가..? 우리 어릴 때부터 과로사하는 게 꿈이었잖아
61 바보새 2026/02/20 00:08:51 ID : 9ulhhwMpbxz 0
친구라는 거 되게 어려운 거 같아 내가 아무리 상대를 소중히 여기더라도 난 상대방에게 그만한 가치가 아닐 수 있잖아. 그 애에게 난 그저 시간때우기용이라거나 가볍게 만나는 존재일 수 있구나를 다시 한 번 느껴 그렇게 또 한 번 내게 친구인 존재에게 나는 정작 친구가 아닐 수 있음을 또 느끼고, 멋대로 기대해버린 내가 한심하고 그렇네 이정도면 내가 사회나 또래 무리에 못 섞이는 것 같은데.. 내가 너무 친구라는 개념을 복잡하게 생각하고 정의하는 걸까? 아님 내 친구 기준은 너무 깊은 관계인 걸까? 혹은 또 다른 무언가일까?
62 바보새 2026/02/20 00:09:50 ID : 9ulhhwMpbxz 0
여기서도 저기서도 혼자 북치고 장구치듯 멋대로 기대하고 실망하네 매번 그러지 말자고 다짐을 하면서도 같은 과거와 실수를 반복하잖아, 이건 지능 문제야 착각도 유분수지, 이런 생각을 하는 것마저 찐따같아 그리고 실제로 찐따 맞잖아, 겉만 멀쩡한 찐따.. 다 관둘까
63 바보새 2026/02/20 08:59:44 ID : 9ulhhwMpbxz 0
확실하게 목감기에 걸렸어 어제 레몬티랑 생강차도 마시고, 자기 직전에 목감기약 2정 먹었는데.. 심지어 이불도 두 개나 덮고 온수매트도 틀어뒀는데.. 하나도 소용이 없었네? 기분 좋다, 이왕 걸린 거 그냥 죽을 정도로 아파버려라
64 바보새 2026/02/20 11:59:44 ID : 9ulhhwMpbxz 0
남들이 쉽게 술술 하는 것도, 나는 잘 못하겠어 미안해
65 바보새 2026/02/20 14:08:54 ID : 9ulhhwMpbxz 0
문만 열면 맨날 밖에서 엄마가 화내거나 잔소리를 빙자한 순수 비난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내가 왜 문을 열어둬야 해? 맨날 욕하는 소리를 내가 왜 듣고 있어야 하느냐고 작년에 대학 아무 곳에나 가서 1년 일찍 탈출할 걸 그랬다, 공포자 주제에 되지도 않는 재수하겠다 깝친 내 잘못이지
66 바보새 2026/02/20 14:14:42 ID : 9ulhhwMpbxz 0
기분 좀만 안 좋으면 우리더러 찢어버리고 싶다거나 죽여버리고 싶다고 말하면서, 남들 앞에서 가식적인 거 봐.. 10여 년이 지나도 이상한 혼잣말은 고치질 않네 엄마가 나를 저주하는 말을 내가 왜 강제로 귀 열고 들어야 하느냐니까? 매번 엄마가 자식이 아플 때를 가장 좋아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착각이 아닐지도 몰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예전부터 봐온 바, 엄마는 아픈 자식을 돌봐주고 보살펴주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는 거 같잖아 혼자 하려하면 그딴 거 제대로 하지도 못할 거라고 막 대신 해주려하고.. 좀만 맘에 안 들면 또 욕 퍼붓고.. 자식을 개병신으로 만들어 내가 저번부터 수도 없이 말했는데, 욕 없이 말도 못하는 엄마의 그 입, 걸레보다 쓸모없어
67 바보새 2026/02/20 14:35:26 ID : 9ulhhwMpbxz 0
엄마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어떻게 내게 형성된 건지, 혹은 애초에 내가 사람을 이렇게밖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격인지 이제 잘 모르겠다.. 이렇게 말하는 거, 배은망덕한 자식이 하는 말인 거 알아. 아무리 미워도 낳고 길러주신 부모고 한 거 아는데.. 왜 자꾸 엄마는 부정적인 것만 보고 부정적으로만 해석하지? 이런 생각을 떨칠 수가 없어 결국 나 아직도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어, 그럴 그릇이 못 되나봐
68 바보새 2026/02/20 14:49:14 ID : 9ulhhwMpbxz 0
설 연휴 전까지 거의 매일 내가 점심 설거지랑 청소기 돌리기랑 빨래 개기, 널기 같은 집안일 돕고 한 건 기억이 안 나신 걸까? 친가/외가댁에서 집안일 조금 도와드리니까 나더러 가식적이라며 비난하고.. 재수 망친 개백수 바보새x로서 집 안에서 1인분은 해야하니까 새해 이후 매번 집안일도 도와줬는데 성에 안 차는 걸까? 여기서 더 아프면 병원 가야하고, 그럼 더 골치아파질 테니까 얌전히 구석에 찡박혀서 아무것도 안 건드리고 있는데도 집안일 안 한다고 혼나고.. 난 단 한 번도 열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든, 가벼운 감기든, 아플 때 아프다고 엄마처럼 찡찡거리거나 알아달라 호소한 적 없는데? 물론, 엄마는 나이가 드셨으니 쉽게 아프겠지만서도, 나 아프다는 핑계로 오늘 집안일 안 한 거 아니잖아.. 아침에 엄마가 다정한 말투로 쉬라고 했으면서 점심 때 되니 '아프다는 핑계로' 집안일 왜 안 하냐고 비난하고 혼내는 건 대체 뭐야?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거야?? 내가 이상한 건가? 왜 자꾸 내 눈에 엄마는 미성숙하고 애같아보일까? 도대체 나한테 뭘 바라는 거냐고, 아직도 내가 완벽하길 바라는 거냐고요
69 바보새 2026/02/20 14:50:24 ID : 9ulhhwMpbxz 0
난 멍청한 바보새끼라 부모님 이해하긴 개뿔 이렇게 맨날 이기적인 거겠지.. 내가 진짜 언젠가 꼭 자살하고만다 이 말을 몇 년째 하는 걸까
70 바보새 2026/02/20 18:50:50 ID : 9ulhhwMpbxz 0
이번 감기는 좀 가벼운 거 같다 목은 오전에만 약간 따끔거렸지 이제 멀쩡하고, 오후부터는 그냥 두통이랑 약간의 열감만 있는데 약간 으실으실한 건 내일 괜찮아질 거 같고.. 어쩌면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말끔할 거 같기도 하네 아님 나이스고 맞음 낫는 거지 뭐..
71 바보새 2026/02/20 18:55:58 ID : 9ulhhwMpbxz 0
근데 우리집 체온계는 왜 매번 내 체온만 이상하게 나오는 거야..? 평상시에 다들 36도 이상인데 나만 34~35도고 미열나면 36~37인데.. 예전부터 내 온도 결과값만 이상해.. 내이 쪽 피부가 두껍나??? 정상체중인데? 아님 그냥 저체온인가? 방향을 잘못 잰 건가? 근데 뭐 4년 이상 내내 이러니 상관없겠지? 디폴트값으로 변환되지 않았을까 이정도면..? 아 몰라 괜찮든 아니든 걍 냅둬
72 바보새 2026/02/20 22:11:18 ID : 9ulhhwMpbxz 0
다시 되돌아보면 내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너무 많은 거 같아 부모님도 같이 사는 건 괴롭지만 돌아보면 잘못 전달된 사랑의 표현인 경우가 많았고, 담임선생님도 대부분 좋았고.. 과목선생님들도 날 좋아해주셨고, 다들 간식도 많이 주시고.. 이모들도 삼촌도 고모들도 다들 잘 챙겨주시는데, 운좋게도 나를 각별히 챙겨주시는 이모랑 고모도 각각 한 분씩 계시고..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도 정정하시고.. 생일 때만 연락하지만 그래도 선물 주고받는 친구들도 있고.. ..너무 과분해..; 돈없고 능력없는 내가 그분들께 해드릴 수 있는 건 식상하지만 나름 내 진심이 담긴 감사뿐인데.. 특히 많은 어른분들이 나를 좋아해주셔서.. 그런 사랑과 은혜를 갚고 싶지만 그때까지 모두 건강히 살아계실까..? 조마조마해.. 진짜 사람은 이름따라 가나봐, 은혜를 계속 입네.. 이 많은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 이걸 계속 생각하게 돼 그리고 내 주변에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은데 정작 나는 왜 좋은 사람이 아닐까..? 심지어 내게 다정히 대해주는 아이들이나 동물들도 여럿 있는데.. 이 모두에게 내가 죽기 전에 받은 은혜들을 다 갚을 수 있을까
73 바보새 2026/02/20 22:32:22 ID : 9ulhhwMpbxz 0
그래서 항상 사찰에 가면 꼭 소원 세 개 중 하나로 내 주변의 모두를 위한 소원 하나를 빌어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으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뭐라도 하는 거지, 넌 어릴 때 크게 부처님 안 믿었으니 미신이니 뭐니 하겠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은혜를 갚거나 죄책감을 줄이기 힘들잖아? 이번 설에 갔던 사찰에서도, 탑돌이 하다가 순간적으로 (양심상) 차마 개인적으로 바라는 걸 세 개까지 비는 건 염치없겠다 싶어서.. 그냥 소원 하나를 그걸로 했어 ’그게’ 뭐냐고? ..왜 이래? 너도 알잖아, 소원은 말하는 순간 효력이 떨어진다는 미신이 있잖아. 왜, 나 어릴 때 그거 믿었는데, 그니까 너도 믿었겠지, 너가 나고 내가 너잖아 암튼 대충 말하자면, 그냥 그 순간에 탑돌던 사람들을 위해 빌어줬어.. 그나저나 우리가 지어온 죄들은 언제 다 청산하지? ..숨쉬는 이상 돈이랑 밥만 축내느라 존재 자체가 죄인데
74 바보새 2026/02/22 23:30:11 ID : 9ulhhwMpbxz 0
지극히 평범했던 주말이라 딱히 기록을 남길 에피소드가 없었던 거 같아 오늘 기숙사 물품 사러 간 거 빼고. 가져갈 물품 목록을 미리 적어뒀거든, 당장 다음 주 화요일에 개강이잖아.. 그전에 입실해야지.. 감기는 여전히 진행중이고.. 목감기에서 코감기로 넘어간 거 같은 느낌? 이게 오래가서 좋은데, 동시에 안 좋아.. 곧 개강인데.. 초반부터 감기라니. (그냥 액땜한 걸로 치자..) 어젯밤엔 악몽도 잠깐 꿨었고, 근데 막 무섭고 그런 게 아니라 오랫동안 참아온 것에 다시 중독되는..? 그런 꿈이었어. 예를 들면, 알코올 중독자가 알코올을 의지만으로 거의 100일 끊었는데, 꿈에서 술을 왕창 마시는 꿈을 꾼 거랑 같은 느낌의 악몽.. 나는 술이 아니라 앱.. ㅋㅋㅋㅋㅋ.. 진짜 깨어나고나서 내가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어긴 건가 싶어서 뇌정지 오고 식겁했잖아; 얼마나 오래 참았는데; 그리고 앞으로 대학생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같은 시답잖은 것들을 고민하면서 그림이나 그렸어 미리 취약과목 주교재 하나는 사뒀고, 나머진 첫날 교수님 설명 듣고 구매할 예정
75 바보새 2026/02/22 23:42:08 ID : 9ulhhwMpbxz 0
동아리는 뭐에 가입해야하지? 하면서 항상 고민했는데.. 초반부터 나는 봉사 동아리나 학술 동아리에 가입하려 했단 말이야? 후보 1순위였던 유기 동물 봉사 동아리나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는 동아리에 가입하자니 왕부담되는 면접이 있고, 추가로 술자리도 좀 있고 친목도 있다길래 차라리 1인으로 신청해서 내가 원하는 시간에 봉사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 안 넣었고.. 또 아래서 언급될 뜨개질이랑 연계해서 기부하고 싶어서 보류했어 후보 2순위였던 학술 동아리는 내가 지금 공부 포기 이후로 4년차라 습관이 아예 안 잡혀있어서 괜히 민폐일까봐, 동시에 부담이 돼서, 또 다른 사람들이랑 의도치 않게 비교가 돼서 혼자 자발적으로 낙오될까봐 안 넣었고.. 후보 3순위였던 뜨개질 동아리는 굳이 그냥 내가 혼자 하는 게 나을 거 같아서 안 넣었고.. 후보 4순위였던 독서 동아리는 살짝 고민중이고.. 후보 5순위였던 과동아리도 친목이 많다길래;; 근데 학점이나 취업 관련 정보 얻기 위해서는 가입하는 게 좋을 거 같긴 한데.. 모르겠어.. 1학기 때 토익이랑 운전면허, 학점 관리, 독서, 내가 하고 싶은 공부, 편입 혹은 수능공부 이렇게 할 예정인데 이미 충분히 바쁠 거 같아서 동아리 들어갈까? 싶다가도 그냥 마이웨이가 나으려나? 싶기도 하고.. 어차피 기숙사에 박혀 살 거 같은데
76 바보새 2026/02/23 00:12:17 ID : 9ulhhwMpbxz 0
개강 첫째 주에 모임이 하나 있는데 그거.. 갈 때 그냥 대충 후드티 하나 입고 가도 되려나..? 물론 착장이야 제한 같은 거 없지만.. ㅎㅎ 근데 차려입기엔 내가 옷이 없는데; 나 화장도 안 하는 사람이라 여차하면 후줄근한 사람 되기 십상이야.. 아, 어른되면 화장하는 거 아니었냐고..? ..나도 내가 20살이 넘어서도 이렇게 겉치레에 관심이 없을 줄 몰랐어.. 그냥 후드티 입되, 좀 깔끔하게(?) 입어야겠다..
77 바보새 2026/02/23 00:32:16 ID : nDyZcnA1u61 0
어우.. 벌써 모임 생각하니까 멀미 나(?) 사실 고2때의 너라면 알겠지만, 나도 외모가 되게 별로라고 느껴졌던 적 있었잖아? 실제로 우리 가족 중에서 내가 제일 못생기기도 했고.. 그래서 혹시나 미래의 내가 외모에 대해 또 자신감 없어지고 숨기고 다니고 그럴까봐 적어두는데.. 그냥 당당하면 돼, 그럼 안 예뻐도 예뻐보이고, 예쁘다면 배로 더 예뻐보여 너가 그렇고 내가 그렇듯, 다행스럽게도, 생각보다 사람들은 타인의 얼굴에 관심이 없어 또 운좋게도 우리가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 눈을 사로잡을 외모는 아니잖아? 고3 졸업사진 찍을 때 즈음에, 졸업한 이후에 ‘아, 내가 스스로 생각한 것만큼 역겹게 생긴 게 아니구나, 단점만 보고 있었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될 거야 이게 내가 고등학교 3년 내내 얼굴 보여주기 싫어서 일부러 마스크만 쓰고 다니고 점심도 석식도 굶다가 ,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인연들을 만나서 깨달은 거야.. 너는 같은 실수 반복하지 말길 바라, 네 얼굴도 그 자체로 예쁘다는 걸 인정해주길 또 미의 기준은 너무나도 다양해서 얼굴 하나로만 정해지는 게 아니라 성격과 분위기, 패션 또한 큰 몫을 한다는 걸 알아두자 우리 적절한 시기에 미래의 내가 꼭 이 글? 일기?를 봤음 좋겠다
78 바보새 2026/02/23 00:41:21 ID : nDyZcnA1u61 0
아무튼 이제 공부할 것도 좀 생겼고 하니 일찍 일어나야겠다
79 바보새 2026/02/23 07:12:29 ID : 9ulhhwMpbxz 0
너무 일찍 일어났나..? 아닌데..? 동생 방이랑 큰 방이 크로스(?) 되어있는데, 그니까 동생 방에 내 침대와 동생 책상이 있고, 큰 방에 동생 침대와 내 책상이 있는데, 들어가서 그 스텐드 켰다가 나가라고 구박받고 다시 동생 방으로 왔어 ..난 이제 강의 들으러 가려면 7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1교시(9시) 있단 말이야..
80 바보새 2026/02/23 22:49:42 ID : 9ulhhwMpbxz 0
오늘 간만에 책도 읽고 공부도 해봤어 책은 가볍게 인문학 분야로 읽어봤는데, 휘발성 강한 영상 정보에 몇 년간 오래 노출되어 있어서 그런가 단기 기억력이 퇴화했더라..; 한 달 전에 공부 습관 잡으려고 노력하는 동안 느꼈던 것보다 더 퇴화한 수준이었어.. 아 그리고 오랫동안 감흥없이 유튜브만 보다가 오랜만에 강의 보니까 재밌더라 몇 년간 공부 내던진 채 놀면서 중간중간에 (길어봤자 일주일 내외로) 공부한 적이 몇 번 있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전반적인 3년을 놀아서 그런가.. 다시 뇌가 공부에 흥미를 느낀 거 같아(???) 너무 재밌더라 다만 오늘 한 과목은 주요 과목은 아니고.. 사회과학분야.. 그리고 수학은 아직 시도조차 안 해봤는데.. 내 뇌가 과연 수학이 재밌었던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지.. 무리수네 ㅎㅎ..
81 바보새 2026/02/23 23:54:08 ID : nDyZcnA1u61 0
나도 주도적으로 살고 싶어 원하는 곳도 마음껏 혼자 다니고, 하고 싶은 것도 마음껏 하고.. 21살이 된 지금도 어릴 때처럼 내가 이렇게 부모님 말에만 따르며 살아가고 있다는 게 한심할 따름이다 정말.. 자살마려워
82 바보새 2026/02/23 23:57:29 ID : nDyZcnA1u61 0
기숙사에 들어가면 내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 수 있을까? 이제 일주일 남았다!!!!! 학기 시작하면 엄마 아빠가 자꾸 매주 주말마다 내려오래, 아니면 동생이랑 다같이 기숙사로 올라온대.. 장난 반 진담 반 인 거 같아.. 근데 너무 스트레스야 21년 내내 계속되는 집착이랑 과잉보호 때문에 너무 지쳐 놀랍게도 미래의 너는 아직도 부모님 말에 순응하며 살고 있어 어쩌다보니 사소한 것 하나하나부터 모든 걸 엄마한테 허락받으며 살고 있네..
83 바보새 2026/02/23 23:59:00 ID : nDyZcnA1u61 0
언제쯤 엄마는 내 선택을 존중해줄까? 공대가 적성에 안 맞을 거 같아, 벌써 걱정돼 나는 여전히 생명 관련 직업이 좋은데.. 돈 그딴 거 다 필요없고 굶어죽어도 되니까 난 소방구급대원이 되고 싶은데;
84 바보새 2026/02/24 21:37:55 ID : 9ulhhwMpbxz 0
오늘은 하루종일 좀 놀았어.. 어제 공부한 거 복습만 했고; 백팩이랑 노트북도 알아봐야하고, 계속 미루고 있는 국가장학금 신청도 해야하는데.. 문득 깨달은 건데, 점점 주변 사람이나 친구를 닮아간다는 게 뭔지 알 거 같아 걔가 관심있는 분야에 괜히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고, 전혀 접점이 없던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걸 발견하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하더라 그런 나를 보고 있으면 새로우면서도 익숙해
85 바보새 2026/02/24 21:47:52 ID : 9ulhhwMpbxz 0
곧 기숙사 입실 수속 기간인데.. 룸메이트가 누구일지도 물론 궁금하지만, 내가 상대에게 좋은 룸메가 아닐까봐 걱정돼 여태 혼자 집과 부모님 아래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게 살아왔는데.. 처음 보는 남과 같이 생활한다..? ..안 봐도 비디오지 애초에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을 때, 지켜야 하는 선을 잘 모르겠어. 내가 기준으로 삼은 선은 남들보다 많이 보수적인 거 같아; 1년간 새로운 사람과의 교류도 크게 없었다보니, 장기적으로 함께 살 (처음 보는) 상대를 마주했을 때 어떤 대화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 너무 어색할 거 같아! 으악! 게다가 내 생각에, 내 모든 말과 표현은 너무 가식적이고 인위적인 느낌이 들 거 같이 느껴져(?) 로봇 같다거나 교과서 같다거나 고지식하다는 말을 귀에 피가 나도록 많이 들었는데.. 어떡해.. 다들 노잼이라고 날 싫어할 거 같아..;
86 바보새 2026/02/25 21:38:18 ID : 9ulhhwMpbxz 0
예전에 너도 이랬나 모르겠는데, 뭔가 요새 부쩍 가족들이 다들 내 말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는 거 같아 말주변이 퇴화했나? 뭔가 횡설수설 혹은 줏대없이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목소리가 메조 느낌이라 웅얼거리듯 들리나..? 아니면 그냥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는 건가, 정보과잉/과다?
87 바보새 2026/02/25 21:41:56 ID : 9ulhhwMpbxz 0
요새 마스크 쓰는 게 너무 싫다 예전에는 (압도적) 마기꾼이라 기대치에 부흥하지 못하는 얼굴을 보여주는 게 부담스러워서 일부러 밥도 굶으며 쓰고 다녔었는데, 이젠 그냥 그런 기대조차 하지 못하게 마스크 쓰는 것 자체가 싫어 네가 고등학생이라면 마스크 벗는 것보다 죽는 걸 택할 거라고 말하겠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3년간 왜 그랬나 싶다
88 바보새 2026/02/25 21:43:58 ID : 9ulhhwMpbxz 0
오늘 기숙사 대비해서 이것저것 물건들을 챙겨뒀어. 백팩도 좀 보러 돌아다녔고.. 아 그리고 기.어.코. 국가장학금 신청은 내일로 또 미루게 됐어, 미쳤지? 진짜 갱생 불가다 ㅎ
89 바보새 2026/02/25 22:59:55 ID : 9ulhhwMpbxz 0
요새 실생활 원어민 영어 회화 표현(???) 공부할 겸 해외 유튜버 보는 게 취미인데, 항상 딴길로 새는 순서가 이래.. 1. 토크쇼나 라디오, 팟캐스트, 뉴스 2. 해외 vlog 시청 3. 해외 게임 유튜버 영상 시청 4. 해외 공포 영상 시청 얼마 전에는 여기서 5. 카레이싱 중계 영상 시청 으로 빠셔서 이제 레이싱 경기에 맛들렸는데 보다보면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풀리고 도파민 나와.. 진짜 이 스포츠는 댕미친 거 같다, 살아있는 기분을 대리로 느끼는 느낌(???) 나 왜 진작 이 분야에 입문하지 않은 건지.. 인생 반을 손해본 기분 물론 과격한 스포츠 중에 농구랑 아이스하키는 진작 입문했지만 카레이싱은 차원이 다르네 미친 거 같아 돌았다 이거 여기 뼈를 묻을게
90 바보새 2026/02/25 23:03:56 ID : 9ulhhwMpbxz 0
언젠가 농구,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카레이싱 직접 경기장에서 직관해야지 지난 수험생활 3년 내내 저거 보는 걸로 버텼는데..(카레이싱 빼고) 기회되면 꼭 직접 해봐야지 진짜 (농구는 해봤으니 빼고) 질문. 다음 스포츠들의 공통점을 서술하시오. 1. 아이스하키 2. 스노보드 3. 카레이싱 답. 돈을 갖다 바치는 스포츠다 / 돈이 녹는 부자 전용 스포츠다 = 평생 기회도 없다 = 죽어도 못 한다
91 바보새 2026/02/26 00:07:08 ID : nDyZcnA1u61 0
올해 자우버 인수한 아우디의 실적 귀추가 주목될 거 같은 느낌 네가 고2,3때 f1 잔잔하게 챙겨봤을 때는 단순하게 1위라 맥라렌이랑 노리스 응원했었잖아? 원래도 말 많았는데, 작년에 인성문제랑 뭐 여러 개 불거지면서 팬 때려치웠어.. 좀 아쉽긴 하던데.. 그니까 너는 이거 보는대로 걍 진작에 노리스고 뭐고 맥라렌 팬 때려치워 그리고 이번 달 초부터 베르스타펜이랑 르끌레르가 뭔가 성장 배경이랑 그런 게 너무 멋지고 존경스러워서 레드불이랑 페라리 팬이 되어버렸어.. 물론 원래 레드불은 제작년에 (맞나?) 이채운 선수 스노보드 경기 보면서 별의별 경기 다 챙겨보기 시작했는데.. 너무 tmi인가? 일기장이래도..? 암튼.. 알론소도 대단한 거 같아, 나이가.. 44세라서 최연장자인데 (41 해밀턴이랑) 40대가 현역으로 뛴다? 게다가 실적도 높다? 진심 미친 거 아닌가 우리 아빠 나이대이신데.. 재능이 출중하신 걸 뛰어넘으신듯.. 이래서 에스턴 마틴도 응원하게 됐고 안토넬리는 이번에 헬무트 때문에 살해협박 당하는 거 너무 안타까워서 응원하기로 했다(???) ???: 차라리 그냥 전원 응원한다고 하지 그러냐
92 바보새 2026/02/26 00:28:52 ID : nDyZcnA1u61 0
요새 자꾸 놀기만 하는데 늦게 잔다고 엄마한테 된통 혼났다 내가 봐도 혼날 만 했어.. 감기도 얼추 나았겠다, 쳐놀기만 하는데 누가 좋아하겠냐고. 암튼 그래서 나더러 내일부터 설거지랑 청소, 빨래 같은 거 집안일 복귀하라시네.. 진짜 이 폐급(나)을 어쩌면 좋지? 대학입학이고 뭐고 살기 싫다 하기 싫어서 회피성으로 자살하고 싶다는 꼴 좀 봐. 이젠 웃기지도 않다, 나 진심 이기적인 인간이네
93 이름없음 2026/02/26 05:59:18 ID : 1A2IHA3VcNs 1
스물한 살인가 보구나 입학 축하해 두려워하지마 발견할 수 있는 기쁨들은 마음껏 발견하고 다가올지도 모르는 불안들은 가급적 가볍게 스쳐가길 바라
94 이름없음 2026/02/26 09:43:55 ID : 9ulhhwMpbxz 0
고마워 진짜 전혀 생각치도 못한 응원과 조언의 말이네, 그래서 그런가..? 명절 때 친척분들이 용돈 주시면서 입학 축하한다고 말한 것보다 더 와닿는 거 같아.. ㅎㅎ 횡설수설한 내 일기를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거에 한 번 놀랐고, 그게 너처럼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에 또 한 번 놀랐어 덕분에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하게 됐다! ㅎㅎ 고마워 말재간이 없다보니 한참을 서서 여러 문장들을 쓰고 지우는 걸 반복했어 생색내는 게 아니라 내가 말을 잘 못해서, 내가 했던 행동으로서 솔직하게 진심을 전하고 싶었어 고마운 마음을 전부 글로 담아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야.. 아무튼! 축하랑 조언 정말 고마워 어떤 사람인지, 나이나 직업도 전부 모르지만, 네 앞에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고 큰 역경없이 무탈하길 바라
95 바보새 2026/02/26 23:05:22 ID : 9ulhhwMpbxz 0
오늘 한 거: 없음 나도 잘 모르겠다, 매번 막연하게 ‘기숙사에 가면 열심히 살겠지’ 같은 생각만 하고 미루는 건지 못하는 건지 모를 공부만 붙잡고 있어 문제는 너도 알다시피 우린 항상 인생이 전부 용두사미였다는 거.. ㅎ 계획만 거창하고 의욕만 넘쳐흐르되, 실천을 하지 않는 제일 미련한 류의 인간(?)이 아닐까.. 싶다 영어단어장 day1만 닳도록 본다는 그 사람이 나잖아, 작심삼일은 무슨 작심일일이지 거의;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야 집을 탈출하고 싶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진짜 내가 본가에 있어서 혹은 내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서 이따구로 살고 있는 건지 아닌지를 알고 싶은데, 그건 기숙사 생활을 해봐야 아는 거겠지 물론 애초에 그런 감정이 착각이든 아니든 환경이 변해서 사람이 변할 수밖에 없으니 진실 자체를 알 수가 없는 것 같기도
96 바보새 2026/02/26 23:18:27 ID : 9ulhhwMpbxz 0
내 화법이 우리 가족들하고는 전혀 맞지가 않아. 왜지? 내가 사족이 긴 건가? tmi가 많은가? 발음이 부정확하나? 적절하지 못한 단어를 사용하나? 맥락 파악을 못하나? 다들 내 말을 잘라먹거나 무시하거나 생략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종잡을 수가 없네 오늘도 기숙사 내 카페에 외부인 출입이 가능하냐는 엄마의 질문에 대해 대화할 때 이와 같은 일이 있었어 나는 이미 거기 카페가 망해서 애초에 갈 수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을 말하려 했는데, 아빠가 내 말을 막고 바로 직접 카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거시더라..? 나는 부모님깨서 전화 중이실 때 말을 걸면 배로 혼난다는 걸 알고 있으니 답답하더라도 닥치고 가만히 있었고.. 당연히 존재하지 않는 카페에 전화를 한참 걸어도 받질 않자 부모님은 그제서야 의문을 가지시더라고..? 그때 내가 용기 내서 부모님 말 자르고 끼어들어서 알려주니까 ‘아 그래?’ 하고 넘어가시고.. 왜 다들 내 말을 듣지도 않는 건지 모르겠어.. 평소에 내가 이런 대우를 받을 정도로 영양가 없는 말을 하는 건가? 아무튼 그럼 내 화법이 보편적인 것과 다르다고 간주해야 하는 걸까? 하지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내포할 수 있으니 사회생활 과정에서 알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애초에 여러 경험을 쌓아도 보편적인 화법이 뭔지를 모르니까 판단을 할 수가 없어, 답답해
97 바보새 2026/02/26 23:28:30 ID : nDyZcnA1u61 0
그래서 앞으로는 혹시 모르니까, 내가 정보과잉 스타일로 대답하고 있는 걸 수 있으니까, 그냥 아예 말 자체를 먼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 같기도 해. 질문에 대한 답만 하고.. 최소한의 말만..
98 바보새 2026/02/26 23:32:07 ID : nDyZcnA1u61 0
아니 그리고 또 우리가족은 나를 되게 저능한 사람으로 인식해 둔하고 어리버리하고 좀 실수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지능이 낮은 건 아닌데..? 그래서 내가 막 부모님이나 동생이 못 푸는 거 (스도쿠나 복잡한 숫자퍼즐이나 큐브 같은 거) 풀고 쉽게 해결하고 그러면 엄마는 되게 싫어해.. 이유를 모르겠어; 특히 엄마가.. 수학이나 과학, 기계 같은 원리 설명하거나 할 때 내 말 다 무시하다가, 내 말대로 작동하면 떨떠름하게 반응하고.. 기분 탓일 수 있으니, 차라리 그러길 바랄 뿐이야..
99 바보새 2026/02/26 23:39:07 ID : nDyZcnA1u61 0
그리고 모성애가 애증같은 거잖아? 낳았으니 마지못해 책임은 지되,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밉고, 그치만 어릴 때는 귀여움으로 커버가 되지만 자라면 징그러워서 의무로 키우게 되고, 또 커리어를 멈추게 해서 원망스럽고, 동시에 분신과 같아서 남들보다 잘됐으면 좋겠고, 사랑해서 가능한 오래 보호 하에 두고 싶지만, 동시에 너무 자신보다 잘나진 않았으면 좋겠는 그런..? 물론 모든 모성애가 구체적으로 이렇게 나타나는진 잘 모르겠는데(이건 내가 우리 엄마의 모성애만 봐서 그런 걸 수 있지만) 확실히 모성애의 양상은 애증이 맞잖아?? 그래서 진심 매일 나는 이런 존재 만들기 싫어서 애 못 낳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100 바보새 2026/02/28 11:03:00 ID : 9ulhhwMpbxz 0
요즘 별거 아닌 걸로 쉬이 죽고 싶어지는 느낌..? 자꾸 집 밖으로 나갈 일이 많아서 죽고 싶고, 기숙사 짐을 싸야 해서 죽고 싶고, 양치하기 싫어서 죽고 싶고, 멀미가 나서 죽고 싶고, 글씨가 잘 안 적혀서 죽고 싶고, 실수로 양말이 젖어서 죽고 싶고그렇네 너는 이렇게까지 사소한 걸로 죽고 싶진 않아 했던 거 같은데.. 뭐가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어 그럼 살고 싶은 것도 사소한 것에서 느껴지지 않을까? 싶은데 또 생각해보자니 딱히 그렇지만은 않고.. 아이러니해
101 바보새 2026/02/28 11:06:48 ID : 9ulhhwMpbxz 0
아빠는 왜 자기파괴적으로 희생적이고 자꾸 술을 마셔서 엄마한테 혼나는 거고, 엄마는 왜 자꾸 본인만 힘들다고 하며 가족들한테 미성숙하게 구는 거고, 동생은 왜 자꾸 혼날 걸 알면서도 부모님 몰래 게임이나 유튜브 보다가 맞거나 혼나는 거고, 나는 왜 자꾸 재미도 없는 유튜브에 중독되어 있으면서 가족들한테 한심한 대우 받는 거에서 벗어날 생각이 없는 건지.. 개같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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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미미 26.06.10 0
301레스 이미 우리는 쏟아지는 햇빛을 피하긴 늦었다 3101 Hit
일기 서해 26.06.10 4
66레스 화이팅이자나 276 Hit
일기 이름없음 26.06.10 2
686레스 집가고싶다.. 835 Hit
일기 이름없음 26.06.0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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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헤르메스 26.06.03 1
63레스 행복할 때만 헐레벌떡가래떡 달려오는 일기.zip 361 Hit
일기 다정(이고싶은) 26.06.01 4
12레스 군만두고싶다 118 Hit
일기 이름없음 26.06.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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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gpbAY60ldDx 26.05.29 2
1레스 . 8 Hit
일기 이름없음 26.05.28 0
8레스 3시네 미안 잘 자 62 Hit
일기 이름없음 26.05.26 0
643레스 하늘을 꿈꾸어야 할 것 같은 밤이었다. 1405 Hit
일기 새벽감성 ◆mljBBvBe7Al 26.05.23 2
177레스 호랑이를기르면안되는걸까 326 Hit
일기 이름없음 26.05.22 1
136레스 취뽀 투병 일지 994 Hit
일기 갓선생 26.05.1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