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2.☆★앵커판 잡담스레 6★☆ (983)
3.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4.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7)
5.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6.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75)
7.앵커판 팬스레 💌 (40)
8.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8)
9.도시로 돌아가기 (688)
10.가자 가가자자 (666)
11."...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7)
12.>>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3.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4.붕어빵 (218)
15.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0)
16.마법소녀 세계관>>86 (82)
17.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2)
18.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19.★앵커판 관전스레★ (514)
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그리고 당신 앞에는 한 소녀가 있죠.
소녀는 당신에게 기도하였습니다.
당신은 응답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dice or choise
(신/인간/영웅/악마)
(이름)
(선, 악)
(성향의 정도) dice 1~100 (0(중립)<20<40<60<80(절대적))
연속 앵커, 앵커 미루기 가능
인간, 메이율은 선한 사람이다.
메이율은 말하자면 꽤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어떤 자원봉사자나 성직자처럼 신념을 가진 선은 아니되, 여유가 된다면 기부하거나 물건을 나눠야겠다는 생각 정도는 하는 사람이었다. 생각하고 나서 실제로 그렇게 한 일도 적지 않았다.
이따금 삶이 힘들었고, 그럴 땐 선행을 하기는 어렵더라도 남에게 기분 나쁠 행동을 하지 않았다. 가장 보통의 선, 그리고 현실에서 묵묵히 빛나는 사람. 메이율의 선은 그런 것이다.
보통의 삶을 살거라 생각했고 보통의 관계를 맺으리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그녀에게 그 독특한 경험은 전혀 상상하지도 흥미롭지도 않은 놀라움이었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메이율은 그것이 정신병이 아니란 것을 받아들였다.
어느새 메이율은 그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자신을 발견했다. 목소리는 어린 소녀의 것이었고 항상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주 어슴푸레, 마치 상상력의 물꼬를 살살 비틀어 뽑아낸듯한 흐릿한 영상이 이따금 뇌리에 스쳤다.
영상 속에서 소녀는 아주 느린 시간동안 그녀에게 기도했다. 제논의 역설이던가. 메이율은 10분의 9지점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직감을 받는다.
끊임없이 느려지는 세상 속에서 오직 소녀만이 기도하고 있다. 아마 아직은 시간이 더 있는 것 같다.
무엇을 할까?
내가 미친 것일수도 있다. 아니면 살짝 덜미쳤다거나.
메이율은 상담센터로 발을 옮기며 생각에 잠겼다. 거의 사흘에 한 번 꼴로 들려오는 환청이다. 어쩌면 이 환청 속 소녀를 돕고싶다는 생각조차 망상장애가 심해지는 양상의 일부일지도 몰랐다.
상담센터에 가면 이 소녀에 대해 물어볼 생각이었다. 망상인지, 환청인지. 그리고 이 소녀에 말을 걸어봐도 될지.
특별할 것 없는 일이다. 이런게 상담이지.
'살-주세요.'
오늘따라 소녀의 목소리가 좀 더 먼 곳에서 들린다.
"어떻게 오셨어요?"
메이율은 잠깐 의아함을 느꼈지만, 이내 접수원의 응대에 대답했다. 접수원은 예약 명단을 확인하고 그녀를 한 방으로 안내했다. 곧 있으면 상담사가 들어올 것이다. 덜컥, 문이 잠겼다.
***
메이율은 상담사를 기다리고 있다. 무엇을 할까?
1. 방을 둘러보기
2. 소녀의 말을 들어보기
3. 1, 2번을 선택한 후, 행동 추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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