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이야기 조율자 2024/05/09 21:49:39 ID : GsmNs8kqY3x
안녕, 모두들 만나서 반가워!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스레 소개를 하고자 해. 우선 나는, 너희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조율자 역할을 할 거야. 별명이든 이름이든 마음대로 지어서 불러도 좋아. 또,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이야. 우리가 조율할 이야기는 망해버린 세상 속, '디펙트'라는 능력으로 목숨을 부지해 나가는 변방의 여러 집단의 이야기야. 모든 집단을 조율할 수는 없지만 정해진 여러 '팩션'을 우리가 조율할 거야. 팩션들은 '거의 동시간대'에 활동하고 따라서 우리는 단 하나의 팩션만을 조율하고 관찰할 수 있어. 매번 택할 수 있는 팩션이 주어지면 우리는 그 팩션을 우선적으로 고를 거야. 그리고 그 일련의 사건이 끝나기 전까지 우린 그 팩션의 관찰만을 이어가. 즉, 다른 팩션에서 벌어지는 일은 '완전히 알 수 없거나' 알아서 진행되거나, 마지막으로 우리가 관찰하는 팩션에서 간접, 직접적으로 등장해. 우리 말고도 조율자는 있으니까 어쩔 수 없겠지. 각 팩션에 주인공, 주인공들은 정해져 있어. 너희들은 '최애 팩션'을 골라서 밀어주어도 좋고 효율을 중시해서 상황에 따라 필요할 듯한 팩션을 조종해도 좋아. 어떤 식으로든 이야기는 이어질 거야. 모든 팩션이 서로 우호적이진 않거든. 한 팩션만 밀어주었다고 지나치게 동료가 많아진 기분의 이야기는 진행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야. 추가적으로 레스의 규칙은 없어. 발판 혼자서 막 밀어도 되고 앵커만 엄청 꿰차도 좋아. 우선 채워지는 게 우선이니깐 말이야. 뭐, 그래도 굳이 하나 정하자면 지나치게 개그성인 앵커만 피해줬으면 하네. 자, 좋아. 설명은 이걸로 끝이야. 맞아. 정말 이걸로 끝이야. 이야기에 관한 건 단 하나도 가르쳐주지 않고 시작할 예정이야. 어차피 이야기란 어떻게든 이어지기 마련일 테니까 말이야. 그럼 정해볼까? [팩션] 1. 『Alchemists』 2. 《변방 최고의 악동들!》 3. 〔WOLF〕 [자료 더미] 첫 번째 기록, '별' : https://app.novela.so/view/6653d5f34edaa43fe6fff33a 마흔네 번째 기록, '말' : https://app.novela.so/view/6653da81f2f3e814425e1715 #3 억압 : https://app.novela.so/view/6653dfe9f2f3e8144260c977
이름없음 2024/06/29 12:24:25 ID : K6mJQmk4Mjb
탐색
이름없음 2024/06/29 12:39:38 ID : y7xO5Qk647u
남은 한 명은 공격으로
이름없음 2024/06/29 17:48:38 ID : GsmNs8kqY3x
[인물] [판정] [기준] 베르타 dice(1,4) value : 3 ( X≤2 ) 엘시 dice(1,4) value : 1 ( X≤3 ) 에리카 dice(1,4) value : 2 ( X≤2 ) dice(1,4) value : 1 dice(1,4) value : 3 노바 dice(1,4) value : 4 ( X≤3 )
이름없음 2024/06/29 17:54:03 ID : GsmNs8kqY3x
[추가 판정] 엘시 dice(1,4) value : 2 ( X=1 ) 노바 dice(1,4) value : 2 ( X=1 )
이름없음 2024/06/29 23:29:11 ID : GsmNs8kqY3x
좋아, 네 의견대로 해보자! 하지만 명심해. 우리는 최선을 만들 노력을 할 뿐, 실제 전투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하늘만이 알 거야. 전투에 관해서는 결코 자책할 필요가 없어! "자, 내 명령대로 움직이는 거야. 알겠어?" 와우. 이건... 굉장하네. 엘시는 양쪽 벽에 머리카락을 사정없이 꽂아넣으며 넓게 펼쳐놓았어. 마치 거미줄을 보고 있는 것 같아. 그들의 발목 높이 정도에 펼쳐져있는데... 아마 엘시가 적의 움직임을 더 예민하게 감지하려는 것 같아. 엘시는 머리카락이 굉장히 예민하거든. "에리카! 넌 싸울 수 없으니 몸을 숨겨!" "뭐?! 싫어! 나도 싸울 수..." "베르타, 네가 저 꼬맹이에게 맞춘다! 그리고 꼬맹이 네가 어떻게든 안전하게 피해를 줄 방법을 찾아!" 하하... 에리카는 완전히 짐 취급이네. 에리카가 꽤나 열이 받은 모양이야. 하지만 그거면 됐어. 에리카는 결코 이런 상황에 물러서는 애가 아니야.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찾으려 노력할 거야. 그게 우리의 계획대로 탐색이 되겠지. 그나저나 너무 소란은 피우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여기 분명... 지하란 말이지. 만져봤을 땐 금속이 부식되거나 하진 않은 듯하지만, 여전히 오래된 곳이긴 해. 행여나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그게게엑!" 앗, 녀석이 코앞까지 다가왔어! 노바는 전에 본 것처럼 팔을 금속으로 바꾼 채 벽에 손을 붙이고 기다리고 있네. 셋 모두 적의 움직임을 확인하기 전까지 공격하지 않으려는 것 같아.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 혹시나 적에게 공격 의지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 "미친...!" "걱정하지 마!" 으악! 뒤로 물러서! 여기까지 온다! 뭘 뱉은 거지, 저 녀석?! 침으로 보이는데... 부글부글 끓고 있어! 단순히 뜨거운 건가? 아니면 다른 복잡한 공격인가? 뭐가 어찌 되었든 겨우 살았네! 엘시가 머리카락을 빠르게 펼쳐 그 침들을 전부 받아냈어! 기억해? 엘시의 머리카락은 원하는 것만이 닿게 할 수 있어. 그래서 액체라고 할지라도 확실하게 그 공간 내에 잡아둘 수 있어. 모든 면에서 닿지 않으려 밀어내다보니 가능한 일이지. 엘시가 그 침 같은 걸 다시 괴물에게 던지니 녀석도 피했어. 확실히 맞으면 위험한 놈인 모양이네. 게다가 자기도 내성이 없는 듯하고. 물러선 틈을 타서 노바가 공격을 하려는 모양이야! 갑자기 나타난 노바는 칼날 같은 팔을 녀석의 머리에 꽂아넣으려고... 엑. "노바!!" ...노바는 눈으로 따라갈 수 없는 속도였어. 하지만 녀석은 그것조차 반응했어. 갈퀴가 달린 팔을 휘둘러 벽에 꽂아넣으려 했고, 곁에서 상황을 살피던 베르타가... 노바를 밀쳐내고 대신 맞으려 몸을 던졌어! 노바도 엘시도 다급히 그런 베르타를 구해내려 했지만... 간발의 차야. 터널이 전부 흔들릴 정도로 커다란 충격이 오갔지만, 모두의 표정을 보아하니 그런 굉음은 둘에게 닿지도 않은 것 같아. 그저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넋을 놓아버렸어. "끄으윽..." 앗! 그래도 베르타가 잘 견뎌냈어! 갈고리에 몸이 찢길 수도 있었다고. 베르타가 겨우 녀석의 팔을 붙잡아서 그렇게 되는 것은 막았지만, 여전히 그 견고했던 터널이 움푹 패일 정도로 강한 충격이 있긴 했어. 어째 베르타만 매번 아픈 것 같네... 아무래도 이번 공격은 실패했다고 봐야겠지... 탐색은 어떻게 되었지? 저기 있다! 에리카가 뭔가... 벽면을 더듬고 있어. 그냥 평범한 벽 같은데... 으으... 뭔가 찾아내긴 한 거겠지? 그러니까 저기 있는 거라고 믿고 싶네! 만약 뭔가 찾긴 했지만, '탐색을 완벽히 끝내지 못해서'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어! 에리카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게 좋을지도 몰라! 자자, 베르타가 다친 것에 속상해 할 시간 없어! 이번엔 '구조'도 가능해. 끝내 전투 참여 인원이 구조 시도를 실패해서 부상자가 나왔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야! 이건 말 그대로 구조야. 실패할 확률은 존재는 하지만, 거의 없어. 그리고 구조 대상은 전투에서 완전히 빠지게 돼! 게다가 구하는 시간 때문에 구하려는 사람 마저 시간을 빼앗길 거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방법도 있긴 해. 글쎄. 엘시가 구조한다면 '머리카락으로 구조'하고 자신은 행동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 물론 구하지 않아도 돼! 아직 싸울 수 있다고 판단된다면 계속 전투에 참여 시켜도 좋아. 문제는 피해가 누적될 수록... 너도 알겠지만 제대로 움직이길 바라긴 힘들 거야. 우리가 시킨 걸 제대로 수행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겠지. 말했지만, 전투에 룰 따윈 없어! 이건 게임이 아니라 실전이야. 너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걸 뭐든 적어내! 베르타 엘시 에리카 노바 (구어체 설명이라 조금 불친절했을까 해서 첨언해. 엘시의 머리카락 구조 같이 디펙트로 이점을 챙길 수 있으면 '이건 좀 치트 아냐?' 싶은 것도 팍팍 말해줘. 난 최대한 모두의 의견을 존중해.)
이름없음 2024/06/29 23:34:05 ID : y7xO5Qk647u
베르타는 다쳤지만 전투는 가능하고 에리카에겐 추가 탐색 여지가 있구나 베르타를 구조한다면 엘시가 하는 편이 가장 낫고!
이름없음 2024/06/30 17:12:32 ID : BtbjBze6mLb
베르타가 더 싸울수도 있을 것 같지만 혹시 모를 위기를 대비해서 빼는게 좋아보여 에리카는 다시 탐색을 시켜보자
이름없음 2024/07/01 00:26:41 ID : ClzQlbijdBh
수비
이름없음 2024/07/01 11:27:42 ID : 0oFbck4Le3P
이전이랑 똑같이 가볼까 수비
이름없음 2024/07/01 11:52:52 ID : y7xO5Qk647u
한번 더 탐색
이름없음 2024/07/01 23:16:11 ID : 9y3U5cIE2pS
공격하자
이름없음 2024/07/02 10:42:34 ID : GsmNs8kqY3x
[인물] [판정] [기준] 베르타 dice(1,4) value : 2 ( X=1 ) 엘시 dice(1,4) value : 2 ( X≤3 ) 에리카 dice(1,4) value : 1 ( X≤2 ) 노바 dice(1,4) value : 2 ( X≤3 )
이름없음 2024/07/02 10:43:10 ID : GsmNs8kqY3x
[추가 판정] 엘시 dice(1,4) value : 1 ( X=1 ) 노바 dice(1,4) value : 1 ( X=1 )
이름없음 2024/07/02 10:43:19 ID : GsmNs8kqY3x
와우
이름없음 2024/07/02 12:54:22 ID : GsmNs8kqY3x
알았어, 이전과 똑같이 말이지? 제발 이번엔 에리카가 좋은 소식을 들고 와야할텐데! 엘시도 노바도 아주 살벌한 표정이야. 베르타가 다친 것에 때문에 신경이 곤두선 것처럼 보이지? 다들 눈빛이 이전과는 달라. 좀 더 활약하는 걸 기대해도 될지도 모르겠네! "저리... 꺼져...!" 베르타가 스스로 탈출에 성공했어! 아무리 디펙트 덕이라지만 저 작은 몸에서 어떻게 저런 힘이 나오나 몰라.... 그 커다란 다리를 단번에 밀어버리고 틈새가 벌어진 틈을 타 엘시가 있는 곳으로 몸을 굴렀어. 노바도 다급히 엘시의 옆으로 합류했고. 다들 한 번 숨을 고를 시간을 가지는 것 같아. 소리를 지르거나 하면서 꽤나 숨이 가빠졌으니까 말이야. "...베르타, 싸울 수 있겠어?" "거뜬해. 뭐... 솔직히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엘시는 고민하고 있는 듯해. 엘시와 베르타는 서로 엄청 친하거든. 그러니까... 위험한 상황에 친구를 내던지기 싫은 거겠지. 음... 어쩌면 우리의 제안이 닿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구조로 가게 될까... "이번엔 내가 더 신경 쓸게. 싸울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싸워." "너...! 그렇게 혼자서 결정할 문제가..." "좋아." 휴우... 이걸 안심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계획이 무너지는 일은 안 벌어졌어. 노바의 결단력있는 한 마디가 베르타의 흔들리는 눈을 또렷하게 만들었지. 엘시는 여전히 마음에 안 드는 모양이지만... 분명한 건 이 극단적인 상황이 그녀의 무언가를 눈 뜨게 만든 것 같아. 자, 준비는 끝난 것 같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남았냐고? 기도해. 이제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비는 것외에는 없어. 그 괴물 녀석도 우리를 향해 맹렬히 질주하기 시작했어. 엘시는 더욱 가늘고 넓게 머리카락을 퍼트렸고, 노바는 자세를 낮추었어.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팽팽해진 긴장의 끈은 대뜸 들려온 기괴한 소리와 함께 끊어졌어. 강한 장력은 서로를 겨누며 칼날이 되었어. 말 그대로, 칼날이 되었지. 노바는 자신의 팔을 칼날로 바꾸었어. 이쯤 되면 노바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궁금해지네. 팔을 칼로 만드는 능력은 아닐 거 아니야? 현재는 응용력이 부족한 걸까? 하지만... 단 이틀만에 말을 능숙하게 배우는 놈이 응용력이 부족하다는 건 말이 안 되지. 그럼... 한계점인가? 어쨌거나 노바와 그 괴물의 팔이 서로 맞부딪혔어. 눈의 갯수만큼이나 반응이 좋은 녀석이야. 나는 노바가 사라질 때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찾기 바쁜데 말이야. 하지만 이번엔 노바의 반응도 빨라졌어. 노바는 서로의 팔이 부딪히자마자 반대쪽 팔을 꽂아넣었어. 초록빛의 체액이 흘러나올 동안 그걸 지지대 삼아 공중제비를 돌아서 머리로 접근했고... 또 그 망할 침이야! 노바가 공중에서도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길 바래야 할 텐데... "물러서지 마!!" 우와. 엘시가 저렇게 크게 소리치는 건 처음 들어봐! 노바는 처음부터 그럴 생각도 없었나 봐. 이미 그 침을 향해 맹렬히 돌진하고 있어!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그리고... 그 체액 덩어리가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났어! 정체는 엘시의 머리카락이야! 거기까지 뻗어나간 엘시의 머리카락이 깔끔하게 잘라냈고, 노바는 그 사이를 스쳐지나가며 녀석의 머리를 향해 떨어지고 있어! 성공이야! 끝내 녀석의 머리에 칼날의 끝이 파고들었어! 근데... 으악! 조금 물러서, 조금 더 멀리! 저 녀석, 고통스러운 건지 아니면 신경계가 박살이 나서 그런 건지 이 좁은 곳에서 난리를 치고 있어. 이대로라면 누가 다쳐도 이상하질... "이런 망할...!" 베르타야! 다친 것 때문에 제대로 도망치지 못했나?! 어떡해! 그의 코앞까지 낫 같은 갈퀴가 다가왔어! 역시 싸우기엔 역부족이었던 모양- "어딜 감히...!" "두 번이나 당해줄 것 같아?!" 노바야! 순식간에 나타난 노바가 그를 붙잡고 안전한 곳으로 거리를 벌렸고, 엘시는 머리카락으로 순식간에 녀석의 팔을 썰어버렸어. 조각조각 난 고깃덩어리가 바닥에 쏟아지고 있었고 그 사이를 노바가 달려오며 다가왔어. 해치운 건가? 아, 역시 싸움은 엄청 지친다니까. 차가운 물이나 한 잔 마셔야겠... 응? 그런 말은 하면 안 된다고? 왜... "하..." 어... 녀석이 일어섰어. 엘시도 노바도 정신적으로 한계야. 아니... 머리가 꿰뚫렸으면 죽었으리라 생각하는 게 정상 아니야?! 일단 도망쳐! 조금 더 안전한 곳에서 다음 생각을... "너희들!! 전부 이리로 와서 나 좀 도와!!" 에리카?! 저 멀리 벽에서 끙끙대고 있어! 뭔가 찾은 건가? 어서 가보자! 어떤 문양이 그려진 벽을 온몸을 써대며 밀어대고 있어. 꿈쩍도 안 하는데, 그냥 벽인 거 아니야?! 이런 짓에 낭비할 시간은 없는데! "...! 알았어!" 으아아... 이런 것에 시간 쓸 여유 없다니까! 뭔가 명령이라도 내려야 하나?! 저 녀석 이젠 체액까지 쏟아내며 접근하고 있다고! 베르타가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에리카의 부름에 곧장 그걸 밀고 자빠졌어! 여긴 아무것도 없다니... "열리고 있다! 너희도 어서...!!!" 헉. 진짜야.... 벽이 조금씩 안으로 밀려나고 있어! 베르타의 외침에 모두가 달려와서 그 벽을 밀기 시작했어. 하지만 문 같은 게 아니면 어떡해?! 벽돌이라서 무너지기라도 하면?! 이게 맞는 걸까? "자, 한 번만 더! 하나 둘에 미는 거야! 하나... 둘...!!!" 열렸다!!! 너도 어서 들어와! 빨리! 문은 안으로 들어가더니 옆으로 깔끔하게 밀려났어. 마치 비행기의 문이 여닫히는 것처럼 먼저 밀어내야 열어낼 수 있는 문 구조야. 하지만 이제 닫아야 할 때야! 다행히 우리만 그걸 신경 쓴 건 아닌 모양이네! 넘어지듯 들어온 베르타와 노바는 다급히 일어서선 문의 손잡이를 잡고 닫으려고 노력했어. 녀석의 팔 끝이 문틈으로 들어왔지만, 그게 끝이야. 문이 강한 힘으로 닫히면서 녀석의 팔 끝이 완전히 잘려나가 그곳의 바닥에서 꿈틀거려. "하아... 하아... 진짜 겨우 살았네..." 엘시의 말대로야. 진짜 겨우 살았어. "어떻게 찾은 거야?" "문양이 있는 부분만 용접이 다르게 되어있어... 문처럼 되어있는 부분이 있어서 혹시나 했는데 다행히 맞았네..." 애들은 숨을 가삐 고르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네. 하지만 딱히 영양가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아. 그냥 에리카한테 대단하다고 열심히 말해주는 중이야. 칭찬 안 해주면 삐지는 걸 모두가 아는 거지... 하하... 아무튼, 우리는 그 틈에 내부를 조금 구경해볼까.
이름없음 2024/07/02 13:12:03 ID : GsmNs8kqY3x
엄청나네. 딱 그 말밖에 떠오르질 않아. 너도 그렇니? 이 거대한... 창고? 아니 창고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을지도. 식당과 같은 편의 시설에 가까워. 사방의 벽에는 수납장과 같은 형태의 서랍이 빼곡히 채워져 있고 열려있는 몇 개를 보니 안에는 음식들이 들어있는 것 같네. 게다가 영구 보존식이야. 깃털에선 아직도 쓰는 기술 중 하나지. 수많은 음식의 맛과 품질을 보존한 채 영구히 포장하는 기술... 이런 수많은 음식이 존재해야 할 필요가 뭐지? 더더욱 이 장소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어. 날개의 지하에 펼쳐진 거대한 터널... 그곳과 이어진 무한히 지낼 수 있을 듯한 식량이 담긴 시설.... 설마... "그나저나 충격적이네." 애들도 진정이 된 모양이야.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어. 마치 얘네들은 이런 곳이 있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하네. 뭐,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그랬었나. 도착하면 식량도 있다고 하던데... 같은 말도 했었지. 도대체 여기가 어디길래- "터널 그 자체가 아이기스였을 줄이야." 아이기스?! 으악! 이런 미친! 통제권이 끊겼어. 우와. 높으신 분들이 심술꾸러기긴 한데 이건 너무하잖아. 저런 폭탄 발언 이후에 통제권을 끊어버린다니! 으으... 짜증나! 아니, 짜증난다기보단 머리가 아파! 꽤나 혼란스럽네. 으... 아이기스가 뭐길래 이 난리냐고? 그러니까... 어... 내가 말했지? 이 세상은 한 번 망했다고. 그 상황에서 생존한 인물들이 개척한 것이 이 날개라는 도시이자 대륙인 거라고. 바로 그들이 버텨온 벙커가 아이기스야. 하지만... 아이기스는 이곳일 리가 없어. 깃털의 지하에 아이기스가 있다고 알려졌거든. 아니, 알려진 수준이 아니야. 개방했어. 이미 도시 사람들은 아이기스가 어떤 형태인지, 그리고 그것이 이미 존재함으로 도시에 사는 것이 얼마나 안전한지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고. 나도 그곳에 가본 적이 있는데 이런 시궁창이 아니었어. 애당초 개척자도 중앙부터 개척해간 이유가 대륙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들었었지. 그런데 이곳이 아이기스라니...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지? 하... 일단, 나와 함께 갈 곳이 있어. 따라와.
이름없음 2024/07/02 13:25:12 ID : GsmNs8kqY3x
여기가 내 개인실이야. 딱히 여기 오는 걸 좋아하질 않아서 한 번도 소개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꼭 들려야겠어서. 하하... 온갖 곳에 붙은 포스트잇이 조금 더럽지? 미안해. 내가 정리를 잘 하는 편은 아니라서 말이야. 저 포스트잇 하나하나가 전부 이 이야기에서 얻어낸 정보들이야. 넌 읽을 수 없어서 혼란스러운 모양이네. 이건 다른 조율자는 읽을 수 없는 잉크로 적혀있거든. 개인실이지만 남의 출입은 막을 수가 없어서 말이야. 서로의 정보가 새어나가는 게 싫어서라도 사용하고 있지. 언젠가 네가 내 자리를 온전히 차지하게 된다면 내가 이 펜을 네게 줄게. 그러면 전부 읽을 수 있을 거야. 어쨌든! 아이기스에 관한 정보들을 전부 뜯어고쳐야겠어. 아이기스는 굉장히 중요한 정보거든. ...뭐 사실 잘 몰라. 그렇다고 들었을 뿐이야. 몇몇 정보는 높으신 분들이 우선 가르쳐준 것인데, 이 아이기스도 그 중 하나야. 모두에게 같은 정보가 전해졌지. 하지만 지금 그 정보가 틀렸음이 드러난 거야. 절대 틀려선 안 될 정보가 틀리게 된 거지. 높으신 분의 착각이거나 이야기가 이상해지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어. 이런 기록은 절대 놓쳐선 안 돼. 흠. 시간이 조금 걸릴 거야. 그동안 잡담이라도 할까? 하하... 자유가 오래 뺏긴 채 이 이야기만 조율하고 있으니 할 만한 잡담도 없겠지만 말이야... 그러면 아예 이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할까? 딱 질문 하나 받을 시간 정도는 되겠네. 내가 알고만 있는 거라면 뭐든지 최선을 다해서 답할 게! 뭐든지 물어봐! (이번 건 예외적으로 앵커를 달아두지 않을 게. 너희들이 자유롭게 질문할 때와는 달리 공식적인 질문을 할 기회야. 쟤한테서 아주 민감한 정보라도 얻어낼 수 있을지 모르는 중요한 순간이야. 너희들에게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줄게. 해당 레스 작성 시간인 07/02 13:22분부터 07/02 23:30분까지 자유롭게 토론해. 그리고 23시 30분 기준으로 가장 최근에 작성된 레스의 주제로 질문을 진행할게. 오늘 주기적으로 계속 들어올테니 '질문을 위한 질문'도 전부 반응하도록 할게. 참고로 질문을 위한 질문은 내가 아니라 쟤한테 하는 거야. 그 점도 유의해.)
이름없음 2024/07/02 20:39:49 ID : E2lg2MmK0sm
우리가 고른 선택 중에 안타까운게 뭔지 물어볼까
이름없음 2024/07/02 21:17:02 ID : y7xO5Qk647u
다른 정보들은 결국 언젠가 서술될 여지가 있는데 는 지금만 알 수 있는 정보고, 다음 선택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 괜찮다고 생각함
이름없음 2024/07/02 21:18:52 ID : 0oFbck4Le3P
세계관에 대한 설명 같은 것도 되려나 아니면 다른 조율자에 대한 정보라던가
이름없음 2024/07/02 21:28:03 ID : GsmNs8kqY3x
(이건 쟤 아니고 나인데! 이거 엄청 상상도 못한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해서, 특별히 이번에 질문하는 것 외에도 이것도 대답해줄게. 좋은 질문 해줘서 고마워!) 아, 가능해! 왜 그래. 오린을 만나보고 나니까 다른 사람들도 궁금해진 모양이야? 뭐~ 차라리 걔네들이 설명하기도 편해서 좋구. 아무튼 질문은 가능해! 고민이 끝나면 말해줘!
이름없음 2024/07/02 23:33:50 ID : GsmNs8kqY3x
(첫번째 질문은 그냥 답해주기로 해서 딱히 질문이 정해지질 않았네. 두번째는 아직 답하기엔 이렇다할 주제가... 마침 피곤했는데 내일 잠자고 와서... 12시간 후인 오전 11시 30분까지로 연장하는 거로 할까! 그때까지도 정해지지 않았다면 이번 질문 기회는 패스, 그리고 첫번째 질문만 답하는 거로 할게.)
이름없음 2024/07/04 00:30:32 ID : GsmNs8kqY3x
(와 거짓말 아니라 진ㅉ로 개 열심히 적었는데 고양이가 간식 달라고 떼 쓰다가 f5눌렀어)
이름없음 2024/07/04 01:02:07 ID : GsmNs8kqY3x
물어볼 건 없다고? 뭐... 그러면 저기 구석에 있는 간식이라도 좀 먹어! 조율자 회의 할 때 한 움큼씩 훔쳐두거든. 그나저나 하던 얘기라도 마저 해주자면, 이야기는 어느 정도 정해진 선로가 있어. 조율이라는 건 이 선로 위를 달리는 기차를 천천히 다른 선로로 옮기는 일이야. 당연히 그 과정에서 탈선이 벌어지기도 하지. 조율자들에게 평가가 내려지는 이유도, 조율자들이 오린을 싫어하는 것도 전부 우연이 아니야. 조율은 생각보다 꽤 위험한 일이고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벌이는 오린의 줄타기는 높으신 분들에겐 즐거울지언정 우리에겐 탈선의 위험을 높이는 끔찍한 기행인 거야. 줄을 잘 타는 광대에겐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지만, 탈 줄 모르는 일반인이 줄 위를 걸으려 한다면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야. 뭐, 어쨌든 중요한 건 우린 이런 정보의 변화에 민감해야 해. 너도 혼자 조율하게 되는 때가 온다면 이런 것들에 주의하게 되어야 할 거야. 자, 좋아! 이제 빨리 팩션을 정해보도록- "어이, 낙하산." 으아... 빨리 떠난다고 서두른 거였는데 이미 소문이 퍼졌나보네. 인사해. 얘가 프레시야. 자기관리라고는 하나도 없어서 저 길디 긴 머리카락이 삐죽삐죽 삐져나온 거 보여? 얘는 정말 이 조율자 개인실에서 잘 나가려 하질 않거든. 남들 만날 일 없으니까 저렇게 꾸미지 않는 거야. "...지금 면전에 대고 험담하는 거니?" 음. 글쎄? 면전에 대고 험담을 내가 먼저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됐고, 용건만 말해. 우리 바쁘거든~ "그 꼬맹이들 팩션, 이번에 네가 맡았지?" 워우, 그렇다고 내가 가르쳐줄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난 노코멘트 하겠어. 야, 조율자끼리 돕는 게 그리 긍정적인 평가를 받진 못한다는 건 알지? 혹시 방에만 있어서 까먹은 건가 해서. "네가 다른 팩션 나다닐 동안 내가 걔네를 전담했어. 아이기스에 갔다는 것 정도는 알아. 그리고... 그게 우리가 알던 아이기스랑 다른 것도." 허. 네가 알고 있든 말든 내가 네게 가르쳐줄 의무는 없어. 잘 들어. 내가 바이킹 자매들보단 널 편히 여기긴 하지만 그건 그냥 걔네에겐 싫어할 이유가 있다는 것뿐이야. 너도 언제든지 싫어할 이유가 생길 수 있다는 걸 잊지 말라고. 하나 확실하게 말해두지만, 너도 내 꼴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자기 간수 잘 하는 게 좋을 거야. [확실히 우리가 얻어낸 정보니까 가르쳐줄 이유는 없어요 / 너무 그러지 말고 한 번쯤 돕도록 해요. 탈선의 위험이 있는 것보단 나아보여요.]
이름없음 2024/07/04 15:13:38 ID : XtdBbu2rdSF
너무 그러지 말고 한 번쯤 돕도록 해요. 탈선의 위험이 있는 것보단 나아보여요.
이름없음 2024/07/06 01:28:52 ID : GsmNs8kqY3x
뭐? 어.... 응... 싫은데... 네가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딱 한 번만 돕는 거야! 괜히 도왔다고 뒷통수라도 치면 용서하지 않을 테니까 말이야! "그런 짓 하는 놈 조율자 중에 하나밖에 없다고..." 걔랑 친하게 지내는 주제에 안전한 척 하지 마라. 난 너희들 아무도 안 믿어. 어쨌든... 아이기스인 건 확실한 것처럼 보여. 걔네들은 식당이나 공동 회관 같은 곳을 찾아냈고 거기서 휴식을 취하려는 것 같아. 제페토가 알아낼 수 없다... 이런 걸 의미한 건가. 우리조차 모르는 곳이니... "뭐라고?" 아무것도 아니야. 어쨌든, 해줄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야. 그곳이 아이기스가 맞다면 꽤나 적신호가 들어온 거겠지. 네가 실수할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심은 해라. 털실 공을 몇 번 굴릴 땐 재밌어도 흐트러진 실을 뭉치는 건 재미 없잖냐. "....일단 알겠어. 네가 보기에도 우리가 받은 정보가 틀린 것 같다는 거잖아?" 상황으로 보아 그렇지. "그럼 다른 것도 틀렸을지 모르겠네. 너야말로 조심해. 쌍둥이 별 이야기가....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으니까." 이상해? "아직은 심증뿐이야. 그러니 좀 더 확실해지면 나도 다음에 말해줄게. ....신입 덕인 줄 알렴." 허, 그래. 빨리 어디로든 가버려. "신입." 신입한테 말 걸지 마. 쟤라고 해서 네가 좋은 건 아닐... "자질이란 건 분명 있어. 절대 잊지 말라고." 아오, 저 새끼가 진짜...! 너무 마음에 담아두진 마. 프레시는 '지나치게 수가 늘어가는 조율자' 때문에 요즘 예민해. 요즘 보이는 신입들한테 험한 말을 잔뜩 하고 다닌다는 것 같으니까... 그냥 심술일 거야. 응? 네게 자질이 없냐고? 절대 아니지! 넌 지금까지 아주 잘 해주었어. 솔직히, 나보다도 훨씬 나아! 상상도 못했던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야. 게다가 긍정적인 결과가 훨씬 많았잖아! 탈선 없이 이것들을 이루어내는 건 굉장한 거야. 두 말 할 필요도 없지. 아직까지 세인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한 점이라던가... 아쉬운 점은 있어. 하지만 그게 '선택'의 잘못은 아니었지. 운명일 뿐이야. 반대로 난 변방 최고의 악동들이 아이기스까지 오게 된 것도 전부 네 덕이라고 보고 있어! 있잖아, 노바와 에리카가 도망칠 곳을 내가 추천해줬을 때... 아마 그 둘 중 한 곳으로 갔다면 둘은 붙잡혔을 거야. 울프와 마찰이 있었든 알케미스트와 마찰이 있었든 했겠지. 우리는 새로운 국면을 열어냈어. 게다가 그것이 아주 중요한 사실까지 가지고 있었지. 넌 자질이 있어. 프레시 같은 음침한 놈한테 기 죽을 필요 없어! 크흠... 뭔가 칭찬 일색이라 낯이 간지럽네. 아무튼! 지금은 집중할 때야. 저번에 이어서 중요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네. 이번에도 중요한 이야기가 나올까? 흐름이라는 것을 난 믿는 편이야. 그리고 그런 내 의견으로는, 아마 중요한 이야기가 또 나오리라 생각해. 우선 통제권 이야기부터 할까? 우선 알케미스트 팩션의 통제권은... [9-13시] 평균적이네. 알케미스트는 대개 이 정도의 시간을 유지하네. 오래 이동하더라도 비슷했었지. 이번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거려나. 우리 맡은 변방 최고의 악동들은 [12시]. 전투 한 번과 통로가 아이기스 그 자체라는 점 외엔 사건이 없었지. 남들이 이 시간을 보면 얼마나 놀랄지 기대가 되네. 후후... 울프 팩션은 꽤나 움직였네. [6-15시].... 이쪽도 커다란 움직임이 있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네. 뭔가 단서라도 잡은 걸까? 하지만... 아이기스에 대한 정보를 우리도 몰랐을 정도면 얘네가 알고 있을 리가 없을 텐데... 흠... 푸른 창공의 매는 [11시]야. 여기도 굉장히 짧았네. 알케미스트가 짧을 때보다도 훨씬 짧아. 이쪽도 전투라도 있었나? 아니면 짧막한 정보가 오간 걸지도... 아니면 저기도 무언가 결단을 내렸다던가? 글쎄... 나도 아예 처음 보는 애들이라서 무어라 조언해줄 수가 없겠다. 미안. 넌 어디가 좋아보여? 오늘은 좀 늦어서 제때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 내 발놀림이면 충분히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을 거야! 자, 서두르자고! [팩션] 1. 『Alchemists』 2. 《변방 최고의 악동들!》 3. 〔WOLF〕 4. 【푸른 창공의 매】
이름없음 2024/07/06 11:12:06 ID : 2nwpXs5U5e3
4!
이름없음 2024/07/06 21:47:26 ID : GsmNs8kqY3x
확실히 걔네를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어보여. 새로운 팩션... 어떤 인물이 있을지... 완전히 새로운 정보가 나온 것도 어지러운데 이번엔 틀린 정보까지 나오고, 참.... 우선은 정보야! 모르는 정보를 천천히 채워나가자고. 아직 우린 뒤쳐진 건 아니니까! 이번에도 깃털에 가야하는 걸 보아... 걔네는 이동하진 않은 건가? 확실히 통제권을 얻은 시간도 아주 짧았지... 그리 먼 곳은 아니야. 어서 가보자! 난 새로운 팩션이 나타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팩션이 싫은 건 아니고.. 조율자가 늘어나는 게 싫어. 난 특히나 조율자들이랑 관계가 별로 안 좋거든. 어쩌면... 오린보다도 더 그럴지도. 글쎄. 딱히 애들에게 설문지를 돌려서 '나를 싫어하는 수치를 1-10점으로 평가해주세요!'라고 한 건 아니니까 말이야. 되도록 너는 다른 조율자랑 관계를 잘 쌓았으면 좋겠네. 난 더는 가망이 없거든, 하하... "꽤나 발이 느려졌네. 안 그래?" ...하.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만. 오린 저 자식이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이미 통제권 점령을 끝내기라도 했나? "뭐라 속삭이는지는 몰라도, 그냥 여기 오는 놈 인사나 한 번 하려 했다. 이번에도 이곳에 있을까 했는데... 아무래도 안 그러는 편이 더 재밌어 보여서 말이야." 그럼 빨리 꺼져. 괜히 남들 기분 잡치지 말고. 그리고 망토 좀 입고 다녀라. 괜히 니 얼굴 보기 싫다. "하하. 왜 그렇게 예민해. 난 오히려 네가 왔으면 했는데." ... "예전부터 너무 열받았어. 네가 언제나 나보다 먼저 도착하는 거... 내가 너보다 못난 점이 하나도 없는데 그깟 발이 느리다는 걸로 앞서 나가는 거..." 어쩌겠어. 아쉽지만 난 그것 덕에 조율자 채용이 됐을 정도인 걸?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게... "다음부터는 말이야." ...? "짐덩이까지 들고 다니는 너보다 늦는 일은 없을 거야." 어느 틈에... 내 옆까지... "뭐, 그런 거지. 아무튼 여기엔 선물을 준비했으니까 천천히 즐겨둬~" ....갔네. 허. 진짜 빠르긴 하네. 나보단 살짝 느려도... 응? 아, 아니야. 딱히 너 때문에 느려졌다던가 하진 않아. 그냥 발목을 조금 다쳤었거든. 있잖아, 원래 오린은 이야기가 시작되면 첫 주자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어. 이번엔 뭔 사정으로 안 오더니만 이걸 단련하고 있던 건가... 나도 천천히 몸이 낫고는 있지만, 여전히 저 속도까지 따라잡긴 쉽지 않아. 어쩌면... '다른 팩션을 오린이 먼저 점령하는 경우도 있을지도 모르겠네.' 쩝... 미안. 괜히 부상을 입어가지고... 어쨌든! 우울한 분위기는 금지야! 자, 어서 저 자식들 구경이나 하러 가자고! 오린이 두고 간 그 '선물'이 뭔지도 알아내야지!
이름없음 2024/07/06 22:22:08 ID : GsmNs8kqY3x
제페토는.... 저번에 봤던 그 큰 방에 있어. 흠. 아무 일도 안 벌어질 것 같은데... 지나치게 긴 통제권도 커다란 일을 동반하지만, 대개는 지나치게 짧은 통제권도 커다란 일을 동반하는 경우가 잦아. 게다가 어제 여길 맡은 게 오린이라고 자기 입으로 말했었지... '이번에도 여기 있을까 했는데~' 같은 느낌으로. 설마... 걔가 두고 갔다는 선물이 이상한 거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대장." 우왓, 깜짝이야! 너도 눈치채지 못했지? 방의 구석에 여자애가 있었어! 아니.. 눈치채지 못한 게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건가? 모르겠네. 그래서 누구지? 저 사람은 억제 문신이 있어... 목에 흉터가 있는 걸 보아 폭발 칩도 이식된 것 같고... 그렇다면 아마 디펙트가 있는 방랑자 사냥꾼인 것 같네. 좀... 어리긴 하지만. 열댓 살 정도려나? "뭐냐. 지금 바쁘다. 수색 범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그게 아니라....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아." "뭐?!" 무슨 이야기지? 제페토가 엄청 깜짝 놀랐어... 찾아낼 수 있다니... 설마 노바와 에리카를 얘기하는 건가?! 으악... 얘네에게 오긴 했는데 뭔가 돕고 싶지가 않아. 오히려 막고 싶다는 생각만 드는데. 하지만 이제 와서 막을 수도 없어. 만약 오린이 결정한 일이라면 말이야... 슬슬 조율자와의 접촉이 잦아지니 말해두지만... 다른 조율자가 결정한 건 무슨 일이 있어도 다시 설득할 순 없어. ...오린이 미움받는 결정적인 이유지. 망가트려놓으면 고칠 방법도 없는 거야. 하지만 교묘하게 다른 선택으로 바꾸는 법이 있긴 해. 우리가 이야기 전체를 조율하듯, 결정의 방향성을 천천히 조율하면 되는 거지. 문제는 쉽지도 않고 하루 아침에 뚝딱 고쳐질 일도 아니라서.... 뭐, 일단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고. "웨일즈, 그게 사실이냐?" 웨일즈... 쟤 이름인 모양이야. 독특한 이름이네. '고래'라니. 하긴 방랑자 출신이면 이런 이름도 놀랍지는 않다. "쉿. 조용히 좀 해. 문제가 있어. 일단.. 대장이 그리 좋아할 이야기는 아니야." "왜 그러냐. 그 놈이 대가라도 원하는 거냐? 돈이라면 얼마든 준다고..." "...돈이 아니야. 가르쳐주겠다고 한 놈이 세인이야. 세인 리버스." ".... 좋아. 확실히 싫어할 이야기군." ....! 세인이래! 우와... 한참이나 정보를 얻을 방법이 없어서 난 정말 죽었다고 하더라도 덤덤하게 받아들이려 했어. 그런데... 어떻게 된 거지? 세인이라면... 절대 아이들을 팔아먹을 성격이 아니야. 이건... 마치... 세인이 직접 협상을 하려고 하는 것 같잖아. "듣긴 해보마. 뭐라고 했지?" "동행한다고 했어. 덤으로... 억제 문신도 지워달라고 했고." "배신하겠다는 거군." "그렇지.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전부 제압해낸다면 의미 없는 일이야." "....웨일즈. 그 말은 다시 삼켜두는 게 좋아. 너도 상대가 누구인지 알잖냐." "우리의 상대는 세인이 아니야, 대장." 이제야 조금 상황이 이해가 가네. 세인이 이곳에 붙잡혀 있던 게 맞았고... 또 스니프가 이곳에 협력하는 이유도 세인 때문인 거겠지. 그리고 녀석들은 어제 무언가 결단을 내린 거야. 직접 나서기로... 혹은 그 엇비슷한 결단이겠지. 그 뜻은 곧... 스니프와 벨라를 믿지 않기로 결정한 거고. 누가 결정한 건지는 뻔하네. 제페토? 아니. 오린이 저지른 게 분명해. 그래도 여전히 헷갈리는 부분은 있어. 벨라가 왜 협력하는지... 그리고 웨일즈가 세인을 상대로 여기지 않는 점이라던가.... 애당초 얘네는 노바를 왜 노리는 거지? ...이게 연구소장, 그러니까 아즈리아가 노바를 잡기 위해 쓴 수인가? 하지만... 꽤나 다급한 것처럼 보이는데. 성적 부진이 녀석들의 집단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부리 정도면 거의 독자적인 집단이야. 깃털에서 직접적으로 내려진 것도 아닌 명령에 이리 다급할 리가 없어. "좋아. 우리도 늦기 전에 '별 쟁탈전'에 합류한다. 세인과 상성이 좋은 '도로시'도 함께 데려간다." "...? 진심이야? 도로시만 데려간다고?" "굳이 입을 늘릴 필요는 없다. 특히 너와 도로시는 날 잘 따라주었으니 특별히 함께 데려가는 거다." "하지만 세인을... 에휴 모르겠다. 난 위험하면 튈 거야." "마음대로 해라. 어차피 위험한 일을 벌어지지도 않을 거다." 별 쟁탈전? 그게 무슨 말이지? 어... 노바를 말하는 건 맞는 듯한데... 확실히 노바가 별이 되기 싫다든가 했었지. 음... 그러고 보니 알케미스트에서 봤던 자료들도 별에 관한 내용이 조금 있었던 기억이 나네... ....에이, 설마 실험의 목적이... 정말 별을 만드려던 거겠어...? 앞뒤가 안 맞잖아. 그러기 위해 '디펙트를 가진 인간 실험체'를 탄생시킨다는 게... 애당초 그걸 왜 노리는 거지? 으으... 모르겠다. 아무래도 오린이 선물이라고 한 건 저것 같네. 이 녀석들이 별 쟁탈전에 참가하기로 마음 먹은 것 말이야. 이야기 조율에 참가한지 얼마 안 된 녀석 치고는 흐름을 빠르게 파악했어... 심지어 두 번 연속 이곳의 팩션을 맡기까지 했는데. 게다가 첫날엔 우리가 입까지 꾹 다물어서 정보도 적을텐데. "잠시 무장을 마치고 지하로 가지. 둘이 먼저 가서 세인을 풀어줄 준비를 마쳐두도록." "알았어, 대장." 일단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우리가 이번 통제권에서 뭘 할 수 있을지 확인하자고. 집중해. 드디어 제대로 된 이야기가 시작되려는 모양이니까.
이름없음 2024/07/07 00:13:05 ID : GsmNs8kqY3x
우와... 세인이야! 진짜 너무 반갑다. 변방 최고의 악동들은 도망자 신세라 매번 긴장되고 피커는 스니프와 벨라 사이에 끼였고... 알케미스트는 요즘 어떤지 모르지만 거기도 마냥 가벼운 분위기는 아니었잖아. 네가 오기 전에는 세인의 가벼운 분위기가 그나마 숨 고르기 좋았거든. 뭐... 아직 제대로 돌아오신 건 아니지만 말이지. "셋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게냐? 하하. 젊은이들, 날 너무 얕보는 건 아닌가?" 하지만 세인은 여전히 도망칠 생각이 충분한 것처럼 보여! 꼭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할텐데! 지금 얼굴에 덕지덕지 그려진 억제 문신을 지워내고 있어. 문신을 새기고 지워낼 수 있는 건 깃털 고위 간부들과 세 방랑자 사냥꾼 단체의 대장만 가능해. 이미 다른 애들이 그렇게 불러주기도 했고... 개인실도 있으니 예상은 했지만, 문신을 지워내는 걸 보니 제페토는 확실하게 부리의 대장인 것 같네. "우리는 우리 나름 준비를 했거든." 제페토의 말에 새로운 애가 나타났어. 이번에도 여자애야. 전반적으로 나이가 어리네. 이번에도 억제 문신... 디펙트겠지. 보랏빛 단발에 오드아이. 꽤나 개성 강한 외모네. ...어디서 만나본 기분이 드는데. 착각이려나. 그나저나 이런 어린 아이들이 이름을 날린 방랑자 사냥꾼 집단에 어떻게 있는지 궁금해? 디펙트는 성장 과정에서 발현하기는 하지만, 대개는 어릴 때 발현해. 어릴 때 방랑자가 된 아이들... 살아남긴 힘들지. 그래서 '강한 디펙트'를 가진 아이들 상대로 굴복시키려는 방랑자 사냥꾼들이 많아. 교육하기도 편하고... 다루기도 편하지. 뭐, 물론 내 의견은 아니고 그들의 의견이지만 말이야. "...확실히 평범한 녀석은 아니구만. 이런 어린 애들에게 의존이나 하며 다니다니... 제페토 너도 꽤나 나이가 든 모양이구나." 세인도 도로시라는 애를 경계하고 있는 것 같아. 디펙트들의 싸움은 대개 상성이 딱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물론 노련함이나 경험으로 극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리에 소속되어있단 점에서 그것도 쉽지는 않지. 세인 꽤나 강한 편이지만 여전히... "남 걱정은 그만하고 약속한 길 안내나 하시지, 세인 리버스. 넌 나 혼자서도 충분해. 다만 별 쟁탈전에 인물이 더 필요했을 뿐이다." "열심히도 변명하는구나." "세인. 길 안내." 으아... 분위기가 참 살벌하네. 그나저나... 세인이 쉽사리 움직이질 않아. 딱히 싸우려는 건 아니지만, 여기까지 와서 고민하고 있는 걸까. 세인은 언제나 피커와 에리카에게 따듯하게 대했었지. 울프 팩션에서 빠져나온 베르타와 엘시도 세인이 에리카를 배신하는 건 원치 않을 거라고 했었고. 그래서 망설이는 듯해. 아직 자신의 능력에 확신이 들지 않는 걸까? 도움을 주고 이길 거라는 확신을 못 느끼는 걸지도 몰라. 흠. 이 고민을 우리가 도와야 한다니. 굉장히 껄끄럽네. ...애당초 세인이 이 팩션에 합류하게 된 것부터 유감이지만. 아무튼! 무언가 결착을 내야해. 우리가 살짝 쿵 어깨를 밀어주자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원래 약속대로 순행하는 방법이 있겠어. 괜히 위험한 모험은 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려나. 아니... 오히려 이것이 모험적인 선택이 될지도. 글쎄. 가치 판단에 대한 건 꽤나 약한 편이라. 이렇게 되면 에리카와 노바의 추적에 푸른 창공의 매 팩션이 완벽히 합류하게 될 거야. 하지만 반대로 세인이 탈출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겠지. 아니면... 거짓말을 하는 건 어떨까? 매우 위험한 모험이 될지도 모르겠어. 거짓말이 들통나는 순간... 전투에 돌입하게 될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분명한 건, 이곳에서 싸우는 건 말도 안 돼. 싸우는 순간 부리의 모두가 덤벼들겠지. 거짓말 해서 이곳을 떠나게 된다면 셋만 상대하면 되니까... 조금 더 나은 조건이 될 거야. 굳이 에리카와 노바가 있는 곳까지 데려가서 모험을 하고 싶진 않다면 이게 좋겠지. 지금이라도 말을 철회하는 방법도 있긴 해. 세인은 아주 이 선택을 싫어할 테지만, 스스로도 납득할 거야. 둘을 배신하고 싶지 않을 테니까. 설득하기는 쉽겠지만, 여전히 세인의 탈출과는 거리가 멀어. 얼마나 좋은 선택이 될지는 두고 봐야겠지... 이 외에 너희가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줘. 중요한 결정이 될지도 모르겠네. 이번엔 생각할 여유를 줄게. 어차피 저 녀석들도 세인을 멋대로 건들 생각은 없는 듯하니까! 자, 네 생각을 말해줘!
이름없음 2024/07/07 10:54:11 ID : 0oFbck4Le3P
세인한테는 미안하지만 에리카 일행을 무사히 도망치게 돕는다면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름없음 2024/07/08 00:36:33 ID : jBuk1crfcHB
그냥 약속을 지키자
이름없음 2024/07/09 01:10:56 ID : 3Qlg43Wrs3D
억제 문신이 다 지워진거면 세인 그냥 도망치는건 어때
이름없음 2024/07/09 17:08:32 ID : beK2K5cNvxA
길 안내를 하다가 기회를 봐서 도망치자!
이름없음 2024/07/09 22:48:28 ID : GsmNs8kqY3x
싸움이 아니라 도망이라.... 가능할지 모르겠네. 그래도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싸우는 건 이긴다고 하더라도 큰 피해를 동반할 수 있으니까. 그에 반해 도주는 성공하면 피해 없이 따돌릴 수 있잖아? 그럼 속삭이고 와볼게! 부디 세인의 컨디션이 좋아야 할 텐데! "...일단 가자고. 갈 길이 머니까 말이야." 세인도 쉽게 받아들이는 걸 보니 어느 정도 생각은 해봤던 모양이야. 우리도 갈 길이 멀다는 뜻이겠네. 우선은 뒤따르자. 노골적으로 도시 외곽으로 유도하고 있어. 아니, 어쩌면 정말 그쪽에 원래 목적지가 있던 걸지도 모르지. 하지만 내 생각엔 세인이 최대한 유리한 지역으로 유도하는 것 같아. 이건 방랑자 사냥꾼과 방랑자의 추격전이야. 절대적으로 방랑자 사냥꾼이 유리하지. 게다가 수 차이까지... 만만치 않을 거야. 조금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은 거겠지. 여긴... 데메아네. 아예 집으로 돌아온 수준이야. 하하... 보여? 제페토 일행의 얼굴이 제대로 썩었어. 슬슬 한계라는 듯한 반응이야. 부리는 깃털 중에서도 굉장히 중심가에 있는 편인데, 데메아까지 걸어왔으니 당연할 거야. "솔직히..." ...! 세인이 행동하려는 모양이야! "여기까지 오게 해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네." "...도망칠 생각이냐, 세인." 제페토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네. 뭐... 처음부터 세인의 제안이라고 하니까 곧장 배신할 거라고 눈치채기도 했고 말이야. 사실상 약속된 거래였지. '배신할 찬스를 주더라도 정보는 얻어낸다.' 같은.... 처음부터 이렇게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 않고 싸우려고 들면 어쩌려고 그랬던 거려나. "하나 확실하게 해두겠다. 아무 정보도 없이 도망칠 생각이라면, 우린 스니프를 죽이겠어. 어떤 형태로든 녀석이 우리 앞에 나타났을 때 머리를 뭉개버릴 거다." 앗... 이런 거였나?! 하긴... 너무 쉽게 억제 문신을 지워준다고 생각했어! 으으... 스니프와 벨라가 조금 마음에 들지 않긴 하지만, 죽었으면 하는 정도는 아니었단 말이야! 걔네들은 세인이 있는 줄 알고 부리에 다시 갈지도 몰라. 어쩌면... 어쩌면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렇다면 또 싸움이 날 거야. 그것도... 부리의 일원 사이에서. 으아... 이거 곤란하네. 세인을 가로막기는 쉽지 않을 텐데. 정 불안하면... 다음 통제권 때 우리가 울프 팩션에게 직접 가보는 것도 방법이겠네. 어쨌든 지금 상황에 집중하자. 탈출에 성공하고 나서 생각해도 늦지 않아. "자, 그럼..." 으앗, 잘 따라붙어, 신입! 세인이 여러 건물에서 날붙이를 꺼내 계단을 만들어 공중을 달리고 있어! 세인의 디펙트는 기본적으로 금속을 다루는 것이지만, 금속에 영향이 가해지는 에너지 형태도 일부 억제할 수 있어. 피해를 반사한다던가 하는 개념은 불가능하지만... 그 덕분에 중력을 무시하고 이런 식으로 공중에 금속을 고정시킬 수도 있지! 사실상 염동에 가까운 능력이야. 그러니까 쉽게 말해... 세인의 도주 경로는 굉장히 기이해! 우리도 방심하면 놓쳐버릴 거- "어딜...!" "...!" 우왓! 부딪힐 뻔했네! 아, 응... 실제로 부딪히진 않지만... 아무튼! 갑자기 웨일즈가 나타났어! 역시 그 구석에 있던 걸 눈치 못 채던 게 아니야. 저 자식의 디펙트, '공간 이동'인가?! 저 어린 나이에 괜히 부리 정도 되는 방랑자 사냥꾼에 있는 게 아니네. 그렇다면... 저 도로시라는 놈도 최소 이 정도의 디펙트는 있다는 걸까? 어쨌거나 '갑자기 나타났다'는 것 외에는 마땅히 놀라울 부분이 없어. 위협을 가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격을 한 것도 아니네. 저런 능력이라면 가장 먼저 생각해볼 것이 흉기를 상대 몸 안에 이동시키는 거니까. 어쩌면... 공간 이동에 어떤 제한이 있을지도. 자신의 신체만 된다던가... 혹은 기체를 제외한 다른 물질과 겹치게 이동시킬 수 없다던가? "...다음부턴 내 앞을 막는 발칙한 생각은 하지도 말게." 세인이 좀 화난 것 같은데. 그냥 '깜짝 놀래키기!' 수준의 등장이었으니깐 말이야. 그정도로 멈추게 할 수 있다고 안일하게 생각한 거겠지... 앗, 물러서! 아주 일순간에 세인의 주변에 뭔가 거무칙칙한 안개가... 아니, 저건 안개가 아니야! 사철...인가? 눈으로 따라갈 수도 없을 정도로 빠르게 회전하는 사철들이 주변을 가득 메웠어! 그것에 온몸이 긁힌 웨일즈가 눈을 가리며 사라졌네. 살짝 불쌍하네... 하지만 어쩔 수 없으려나... 의외로 제페토 저 녀석은 아무 짓도 안 하네. 하긴. 디펙트가 없는 일반인은 세인을 제압하기가 몹시 까다로워. 현시대에 많은 무기들은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세인에게 닿기도 전에 변형될 여지가 있거든. 그래서 웨일즈와 도로시를 데려온 거일 텐데... 앗, 그러고 보니 도로시는 어디에 있지? 분명 제페토의 옆에 있었는- "허?" 이게 무슨... 세인이 갑자기 베였어! 그게 무엇이 되었든 팔로 막아내긴 한 모양이지만... 도대체 무슨 공격이지? "그렇게 쉬울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야." 도로시야! 쟤... 지금 날고 있는 건가? 잠시만. 이거 들려? 작게.. 들리는 이 소리... 바람 소리야! 저 녀석, 공기를 제멋대로 할 수 있는 건가? 으아... 디펙트를 지닌 사람이 이리 많으니 복잡하네. 세인의 주변을 막아내는 사철 때문에 접근하여 공격하는 방식은 압도적으로 불리해. 하지만 저런... '시야 안에만 들어오면 장땡'인 녀석들은 다르지. 이건 너무 불리해. 원래 목적대로 도망친다고 하더라도 따돌릴 수 있을까? ...솔직히 모르겠네. "칫... 조금 꼴 사납지만 어쩔 수 없겠구먼." "...기어코 이렇게까지 하는 거냐, 이 망할 늙은이..." ...우와. 말 그대로 바닥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주변의 모든 고철이 순식간에 회오리처럼 몰려들었어. 그리고 돔 형태로 모여들어 제페토 위에서 날고 있던 도로시와 제페토를 단번에 가두었어. 하지만... 이렇게까지 무리하면... 디펙트도 결국 신체 활동이야. 강한 힘에는 그만큼 몸에 반동이 일어나지. ...지금 세인이 구멍이란 구멍에서 전부 피를 흘리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야. 그리고는 곧장 공중을 달리기 시작했어!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도망치다니... 저렇게 가둬두는 건 오래 가지 못할 텐데. "절대... 도망치게 두진 않-" "내가 뭐라고 했었지." ...! "내 앞을 막을 생각은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하지 않았나?" 세인이 눈앞에 나타난 웨일즈의 팔을... 잘라냈어. 마치 나타날 걸 알았다는 듯이 웨일즈가 단검을 휘두르기도 전에 이미 웨일즈의 팔은 허공으로 떨어져 나갔어. "꺄아아악!!!" ...피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 으아... 이렇게까지 되길 바랐던 건 아닌데. 세인은 그 피를 뒤집어 쓴 채 떨어지는 웨일즈를 무시한 채 달리고 있어. 아무리 그래도 저리 어린 애인데... 어쩔 수 없나. 어떻든 간에 쟤는 적이야. 우리가 세인의 편을 들기로 한 순간부터 정해진 사실이었지. 세인은 한참을 달렸어. 외곽 지역에서도 아주 끝이야. 왜 여기서 멈춰 섰지? 여긴... 아무 것도 없는... 아, 여긴 에우리아와 데메아를 막아두는 마지막 벽이야. 에우리아까지 왔다는 건... 세인은 변방 최고의 악동들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 걸까? 어쩌면... 아이기스에 관한 정보를 그들이 얻을 수 있었던 게 처음부터 세인의 덕이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망설이고 있어. 음... 아마 자신이 그들에게 가는 게 안전한지 확신이 들지 않는 모양이야. 아니면 제페토의 말을 신경 쓰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 스니프의 안전을 확보하고 싶은 걸지도. 우리가 나서야 할 것 같은데? 우선... 글쎄. '무엇이 더 좋은 생각이다' 라는 생각이 딱히 들지 않아. 어쩌면 세인이 원하는 걸 선택하게 두는 것도 방법이겠네. 제페토 일행 중 하나에게 큰 부상을 남기긴 했지만, 여전히 제페토의 목은 그대로 남아있어. 분명 스니프를 노릴 거야. 그들이 스니프를 적대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그들보다 빨리 스니프를 찾아내 도울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우리가 '울프 팩션이 어디 있는가?'를 몰라. 그러니 이건 완전히 앞이 어두운 선택이야. 어쩌면 실패하게 될지도 모르지. 마지막으로 원래 목적이었던 듯한 변방 최고의 악동들에게로 가는 거야. 에리카와 노바도 굉장히 위험한 상태야. 아직 괴생명체가 배회하는 아이기스 내부를 돌아다니고 있을 테고... '별 쟁탈전'의 목표물이 되어있는 듯해. 분명 세인의 합류는 듬직할 거야. 하지만 세인이 망설이고 있는 것을 보니 어쩌면 '세인은 추적당할 수 있을지'도 몰라. 말했듯이 방랑자 사냥꾼은 디펙트를 죽이는 집단은 아니야. 흉악한 놈들이 아니라면 우선 '관리'... 그러니까, 투옥시키는 것이 우선이지. 그렇다보니 도망쳤을 때를 대비한 것을 준비해뒀을지도... 글쎄. 최소한 '칩'이나 '문신'의 형태로는 불가능하지만, 부리처럼 뛰어난 디펙트를 지닌 사람이 많은 집단이라면 하나쯤은 있을지 모르지. 아니면... 뭔가 새로운 생각이라도 있어? 난 이 세 가지가 전부라고 보고 있는데. 있다면 뭐든지 말해줘! 참고로 이건 '세인을 어느 팩션에 합류시킬 것이냐'라는 질문으로 될 수도 있어. 푸른 창공의 매에서 완전히 벗어난 세인은 이제부터 우리의 통제권을 잃게 될 거야. 개별 팩션으로 분류되거나 합류될 때까지 제외되겠지. 그 결과는 두고 봐야 알아. 어쨌거나, 네 의견을 내게 말해줘! 그럼 세인의 종착지를 정해주도록 할게! (앵커를 조금 가까이 두긴 했는데 고민이 더 필요하면 앵커 미뤄달라고 해도 돼. 지금이 아니더라도 더 토론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한 번은 미뤄줄게! 한 2칸 정도? 처음부터 너무 멀리 앵커에 두면 스레가 꽤 오래 동결되는 것 같기도 해서 이렇게 해봤어. 혹시 이거 관련해서 다른 의견있으면 언제든 말해줘! 여담으로 이번 편 진짜 오지게 기네.)
이름없음 2024/07/11 18:00:06 ID : 0oFbck4Le3P
스니프 일행을 찾으러 가는 건 어떨까? 아무래도 피커가 걱정된단 말이지
이름없음 2024/07/12 01:02:48 ID : 001a5Wo2E66
악동들에게 가자
이름없음 2024/07/12 10:14:34 ID : GsmNs8kqY3x
그래, 좋아! 확실히 스니프는 강해. 그러니까... 혼자서 알아서 할 수 있기를 빌자. 눈치껏 제페토에게서 잘 도망칠지도 모르는 거고 말이야. 속삭이고 왔- 우왓, 이렇게나 빨리 떠날 줄은 몰랐는데! 아냐, 서두를 필요 없어. 말했지? 이제 세인은 우리의 통제권을 벗어날 거야. 오히려 세인에게 통제권이 있었던 것이 이상할 정도인 상황이었거든. 이제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네. 하지만... 통제권은 남아있어! 아직 제페토 애들에게서 일이 끝나지 않은 모양이야. 어서 돌아가자!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처리해야지!
이름없음 2024/07/12 10:52:04 ID : GsmNs8kqY3x
녀석들은... 웨일즈를 바삐 치료하고 있어. 의외로 제페토도 돕고 있네. 솔직히 뭐랄까, 제페토는 냉혈한처럼 보였어. 동료가 다치거나 해도 신경 쓰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이야. 으... 저 나이대의 애가 아파하는 소리를 듣는 건 그다지 즐겁지 않네. 마취제 같은 것도 없으니까 말이야. "끄윽... 나... 해냈어, 대장- 꺄악!" "해냈다니 뭘 말이냐. 아니, 됐다. 말하지 말아라. 우선은 에너지를 아끼고..." "붙였어. 헨젤 머리카락." 어... 붙였다니 뭘 붙였단 거지? 머리카락? "...! 잘했어. 웨일즈, 오늘 승리를 얻어낸 건 너다. 자랑스러워 해도 좋아." "으히히.." 으아... 역시 있던 걸까? '추적할 수 있는 방법' 그나저나 미리 준비해놓지 않은 것도 충격적이네. 아무래도 세인이 경계하고 있어서 붙이지 못했거나, 세인이 전부 떼어낸 걸지도 모르고. 그렇다면 웨일즈가 공격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면서 세인의 앞을 막은 이유가 이걸 붙이기 위함이었나. 역시 방랑자 사냥꾼 치고는 너무 전투 훈련이 안 된 게 아닌가 싶었어. 일부러 그런 거였구나. 그것이 팔 하나라는 대가를 치를 만큼 중요했는지는 모르겠어. 에리카와 노바가 팔 하나... 아니, 심하면 목숨을 걸어야 했을 정도로 중요한 걸까? "별 쟁탈전은 포기하지 않는다. 내일 다시 출발한다. 복귀하도록 하자꾸나, 도로시, 웨일즈." ....통제권이 끝났네. 역시 스니프에게 보낼 걸 그랬나? 아니야. 이대로라면 스니프에게 갔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야. 추적은 똑같이 당했겠지. 참 바빴던 하루네. 별 쟁탈전이라는 의미 모를 것이 시작되었고 세인이 탈출, 푸른 창공의 매가 본격적인 이야기에 합류까지. 최선이었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최선이었다. 그렇게 믿는 거야. 우선... 각 팩션의 통제권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알케미스트 팩션은... [9-18시]...? 엄청나게 길었네. 이건 뭐 무조건 '이동'이 있었을 거라고 보는 수밖에 없겠다. 하지만 이동이래봐야 어디로... 테리는 연구실 밖을 잘 나가지 않는데.... 변방 최고의 악동들은 [20-22시] 꽤나 늦게 벌어졌네. 이렇게나 야밤에 벌어진 일들은 오랜만이야. 아이기스의 넓이를 생각하면 온종일 돌아다니고도 부족할 거야. 아마 한동안은 계속 그 안을 탐사하겠지. 그렇다면 세인과 만나는 건 확정이려나. 울프 팩션 [9시] 엄청나게 짧네. 도대체 뭔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까지 짧은 거려나. 전투? 결심? 혹은... 피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논쟁이었을지도. 푸른 창공의 매는 [8-12시] 사실상 도주는 일순간의 일이었고 이동하는 시간이 길었어. 그렇다고 하더라도 얻은 정보가 적은 건 아니지. ...다른 애들 입장에선 우리가 커다란 똥을 뿌린 거라 생각하겠네. 하지만 오린이 나쁜 거야! 별 쟁탈전의 집념을 심어준 건 우리가 아니라고. 뭐, 아무튼 이 정도가 되겠네. 음. 내 예감이 자주 맞는 편은 아니지만 다음은 거대할 것 같아. 각 팩션의 집념이 짙어지는 때에... 커다란 일이 벌어지곤 하지. 그리고 이건 총체적으로 좋은 분위기가 아니야. 여태껏 주어졌던 통제권 길이 기억나? 변방 최고의 악동들을 시작으로 번갈아 가며 아주 긴 시간의 통제권을 받고 있어. 매번 우리가 그 자리엔 없었지만... 이는 통제권들의 '이동'뿐만 아니라 그 중요도를 높이고 있을 가능성도 있어. 높으신 분들은 심술꾸러기니까. 요즘 이 말을 되게 자주 하는 기분이네. 다음 선택도, 중요한 선택이 될 거야. 넌 어딜 가길 원해? 오린보다 빠를지 모르겠지만... 우선 달려보자고! [팩션] 1. 『Alchemists』 2. 《변방 최고의 악동들!》 3. 〔WOLF〕 4. 【푸른 창공의 매】 [오린 기스카르드] ∮향하는 팩션∮ dice(1,4) value : 4 ∮속도 (50을 넘으면 우리보다 빨라!)∮ dice(1,100) value : 90
이름없음 2024/07/12 16:12:34 ID : NxQtxPeE4Fd
악동들한테 가고 싶었는데 스니프한테 귀띔 먼저 해 줘야 할 거 같아 세인이 탈출했으니 제페토한테 가지 말라고 그리고 스레 퀄리티 쩐다 무료로 보기 미안할 정도
이름없음 2024/07/12 16:57:19 ID : GsmNs8kqY3x
헉 과찬이야 칭찬 꺼마워 미용실 갔다와서 적을게
이름없음 2024/07/12 19:48:19 ID : GsmNs8kqY3x
좋아, 울프 팩션으로 가보자! 아무래도 세인이 갔으니 악동들은 안전하리라 믿고 싶어. 그럼 어디에 있나 볼...까... 어...어라? ...멀리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네. 울프 팩션은 지금 에우리아에 있어. 아니... 좀 더 확실하게 답해줄까? 아이기스에 있어. 자, 서둘러! 뭔가 일이 이상해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
이름없음 2024/07/13 00:14:45 ID : GsmNs8kqY3x
한 번 커다란 이동이 있었다는 건 알았지만, 도대체 어떻게 안 거지? 아니 애당초 왜 여기로 온 거지? 얘네는 제페토에게 협력하고 있던 게 아니야? 세인이 붙잡혔기에 에리카와 노바를 찾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있는 걸 알았다면 분명 알리러 갔을 거야. 그런데도 왜? 설마... 처음부터... 아니, 아닐 거야. 어쩌면 피커와 에리카의 무전이 닿은 걸지도 모르지. 기억해? 둘은 무전기를 지니고 있어. 물론 그게 변방 지역과 이곳까지 전파가 닿는지... 그리고 에리카가 굳이 연락을 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이야. 어쩌면... 어쩌면 울프 팩션이 에리카와 노바를 찾고자 하는 의지가 지나치게 강한 거였을지도 모르고... 저기 있다! 피커도 벨라도 스니프도 전부 제대로 있어! 스니프와 피커는 생채기가 조금 있긴 하지만 딱 그 정도야. 그래도 다행이야. 모두 무사해서... 그나저나 이건... 둘이 싸운 건 아닌 것 같네. 엘시와 베르타의 경우를 기억해보면 금방 떠올릴 수 있지? 스니프와 싸워 생긴 상처는 아주 노골적이야. 그렇다면 아이기스 내부에서 전투가 있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네. 굉장히 변방 최고의 악동들과 비슷했던 통제권의 길이... 어쩌면 그것뿐만이 아니라 행동마저 비슷했을지도 모르겠네. "그나저나 여기에 있는 건 맞아?" 피커가 말했다! 슬슬 너무 조용해서 어색하던 참이었거든... 하하... 아무튼 그렇다면 이건 피커의 제안이 아니었다는 거겠네. 확신을 갖지 못한다는 건 그걸 의미하는 걸 테니까. 근데, 스니프도 딱히 확신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여? 딱히 반박하지 못하고 얼굴만 찡그리는 거. 도대체 여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이렇게까지 이질적인 상황이 벌어질 이유.... 으아, 모르겠다. 우선은 따라가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거인 것 같아. "여기야." 어라? 벨라가 당연하다는 듯이 갈림길에서 꺾었어. 이건... 아예 길을 안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하지만 벨라가 어떻게 이 길을 알고 있는 거지? 이곳을 알고 온 듯한 엘시와 베르타마저 길을 헤맨 곳이야. 물론 얘네도 이틀이나 이곳에 있으면서 뭔가 깨달았을 수는 있어. 하지만 그게 '에리카와 노바가 있는 곳을 찾는 법'으로 직결되지는 않잖아. 디펙트인가? 벨라가 디펙트를 가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 눈 색이 바뀌거나 했으니까. 그리고 지금의 눈도 초록빛인 걸 보아 분명 디펙트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야. 이전까진 사람 앞에서 사용하거나 했으니 분명 '사람한테 사용하는 디펙트'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 ...!! 대화 소리야. 아주 미미했지만 분명 들렸어. 나만이 들은 건 아닌 듯하네. 모두의 시선이 그곳으로 꽂혔어. 자, 달려! 우리만 달리는 것도 아니니깐 말이야! (마우스 엄지쪽에 뒤로가기 버튼은 왜 있는 걸까... 암살 당했어. 그나저나 잠시 볼일 있어서 조금 늦었어 미안....)
이름없음 2024/07/13 00:50:12 ID : GsmNs8kqY3x
"이 너머야?!" "응. 자, 그러면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 걸까... 후후..."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겠지." 스니프가 팔을 휘두르니까 뭔가... 덕지덕지 붙었어. 회색빛의... 뭔가 시멘트랑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고... "다들 비켜! 장난 아니게 뜨거울 테니까." 똑딱이인가? 뭔가 점화 플러그 같은 걸 꺼냈어. 뿌린 것에 스니프가 똑딱이를 가져다 대니.... 우왓! 우리도 좀 떨어지는 편이 좋겠어! 엄청난 빛을 내며 타기 시작했어. 이건.... 테르밋인가? 스니프가 산 같은 것 말고도 뭔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런 것도 가능한지는 몰랐네. 아이기스의 내부는 굉장히 견고한 금속으로 되어있던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쉽게 녹아내렸어. 모두 코를 막고 그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중이야! "누구야!" 어서 내부를 확인해보자! 이미 에리카의 목소리를 보아.... 확실한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 하. 도대체 상황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 건지 전혀 모르겠네. 있잖아, 이젠 진짜 헛웃음도 안 나올 정도야. 보여? '사람이 하나 더 있어.' "에리카!" 피커는 그런 건 신경 쓰지 않는 모양이야. 다급히 쟤네한테 달려갔어. 에리카가 엄청 보고 싶던 거겠지? 근...데 끝까지 가질 않네. 멈춰 서선 노바를 빤히 바라보고 있어. 그리고 저 누군지 모를 애도. 새로 나타난 백발에 금안인 여자애는 꽤나 나이가 있어보여. 대충... 피커나 테리 정도려나. 옷은 완전히 누더기인 상태로 변방 최고의 악동들 팩션의 모두와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있어. "...에리카, 이리로 와." "...뭐? 그게 무슨 말이야, 피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그러니까 어서...!" "그래. 네 망할 오빠 말이라도 듣지 않아야겠냐. 궁시렁궁시렁대지 말고 이리 오라고." 으악... 결국 스니프까지 합류했어! 팽팽해. 저 건너편의 누군가와 우리의 의지는 완벽하게 대립하고 있어. 누군지 보이지 않는 걸 보니 오린은 아니야! 이게 다행인 건지 불행인 건지 모르겠네. 차라리 아직 이 이야기를 전부 파악하지 못한 오린이 나을지도 모르거든... 뭐, 이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말이야. "너희! 노바를 앗아가려는 거지?! 절대 안 돼. 죽어도 안 돼!" "에리카..." "하, 배신자 납셨네." "뭐, 굳이 따지자면 그쪽이 세인 아저씨를 배신한 거 아닌가 싶은데." 그러고 보니... 세인이 아직 없어. 하긴. 얘네만 하더라도 여길 며칠이나 헤맸어. 심하면 오늘 안에 도착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네. 완전히 싸울 기세야. 서로 물러설 기색이 하나도 없어. 이런 상황엔 우리의 속삭임도 닿지 않아. 이미 이들은 마음을 먹은 거야. 자신의 길을 나아가기로. "애초에 노바가 뭘 어쨌다고 그래!! 난 절대 인정 못 해. 차라리 우릴 죽이고-" "쟤를 냅뒀다간 대종말이 한 번 더 찾아올 거다. 그래도 좋단 말이지, 너는?" ...하?
이름없음 2024/07/13 01:19:23 ID : GsmNs8kqY3x
도대체 이게 뭔 소리야? "뭔 소리야, 그게." 에리카도 완전 같은 반응이네. 근데 진짜로. 저게 뭔 소리야? 노바가 대종말을 일으킨다니? 아니, 애당초 얘네는 지금 노바를 노리던게... 어... 쟁탈전이라는 단어를 썼잖아. 얻어내려던 게 아니야? 죽이려던 게 목표라고? "거짓말이지, 피커? 얘네가 바보라서 그래! 멍청해서 그런 거라고! 스니프, 넌 언제나 멍청했어!" "...쯧. 멍청한 건 너야, 멍청한 기지배야. 정체가 뭔지도 모르는 실험체를 들고 이리저리 뛰다녀 놓고는 한다는 소리가 내 꺼다, 절대 인정 못한다?" "그럼 뭐라도 말해보라고!!! 그 전까지 난 안 비킬 거야." "딱히 안 비켜도 문제 없는-" "그건 약속과는 다르잖아, 꼬맹아." 으아... 완전 난장판이야. 피커도 스니프에게 화를 엄청 내고, 에리카도 대혼란 상태인 듯해. 우리는 어딜 도와야 하지? 아니, 사실 선택권 같은 건 없어. 이곳으로 온 이상 우린 얘네를 도와야 해. 가능하다면 최대한 우리가 불리하게끔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맞을까? 정말 스니프가 하는 게 거짓말이 맞아? 아니라면 어떡하지? 하지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아직 아무 짓도 하지 않은 노바를 처리하는 게 맞다고? 난 가치 판단에 약해. 그러니... 이런 일은 머리가 아프다고. "노바는 별이 되기 위해 태어난 거야." "별?" 벨라가 대뜸 입을 열었어! 어... 근데.. 어..... 저건 내가 알기론 '우리밖에 모르는 정보'인데.... 벨라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아니, 굳이 따지면 우리만 알고 있는 정보는 아니지. 테리도 알고 있어. 하지만 테리가 알고 있다고 해서 벨라와 무슨 접점이 있지? 무슨... 모르겠어... "우린 지금 별이 두 개가 떠. 하나는 오릭스 항성, 하나는 윈터 항성이지. 우린 쌍둥이 별을 지닌 세상에 살고 있어. 하지만... 그거 알고 있니? 원래 우리의 별은 하나였어." 윈터 항성은 쌍둥이 별 중 하나로, 오릭스 항성보다 조금 더 늦게 뜨는 옅은 빛을 지닌 별이야. 분명 우리 이 세상과 비슷한 거리에 있지만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만 힘을 지니고 있어. 실제로 제법 가벼운 별이지. 테리와 봤던 일지 중 하나... 기억해? 아이기스에서 나온 인물들은 별이 두 개인 것에 놀랐다... 그것을 필시 만들어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별을 만드는 실험을 한다고 했어. 하지만 어떻게? 그건 우린 알아내지 못했어. 그게 노바라는 건 이해가 가. 하지만... 그게 '대종말'을 불러오는 이유도 그리고 자세하게 어떻게 그러겠다는 건지도 모르겠어. 한낱 인간이 별이 된다니. 그게 무슨... " '우물의 물이 바닥이 나자 모든 어리석은 자가 울부짖었다. 하늘이시여, 노여움을 풀고 비를 내려주소서. 하지만 하늘은 답하지 않았다. 그때, 안개에서 나타난 현자는 매마른 바닥에서 물이 솟아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리 하여 모든 이들이 하늘에 기대지 않게 되었더라.' " ...진짜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벨라는 그것만 속삭였어. 곧장 피커의 표정이 나빠졌어. 조종이라도 당하고 있나? 아니야. 이건... 그런 감정과는 달라. 피커는 두려운 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먼저 도망치라고 한 것도 피커야. 피커는 알고 있던 걸까? 아니... 그렇다기엔 처음엔 노바도 도망치라는 듯 말했어. 알게 된지 얼마 안 된 거야. 그렇다면 하나밖에 해답이 없어. 저 둘이 가르쳐준 거야. "...'그에 하늘이 노하여 모든 빛을 앗아가니, 물이 있어도 벼는 자라지 않고. 물이 있어도 아이는 자라지 못했으며. 물이 있어도, 행복을 되찾지 못하게 되리라.' " "어머. 알고 계세요? 그럼 저희 말이 쉽게 통하겠네~" 벨리는 웃으면서 저 이름 모를 여자애한테 웃는 중이야. 말이 통한다니... 뭔가 구절 같은 거려나? 우리가 모르는... "...스니프. 재미 없는 장난은 그만해. 우린 이제 네 송곳니에 무서워 돌아서지 않아. 네가 아직도 늑대라고 생각해? 착각하지 마." 이젠 엘시까지 앞으로 걸어나왔어. 반항할 생각이야. 저 건너편에 있을 조율자가 누구든 간에 우리와 합의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여. 피커까지 한 마음인 걸 보면 우리 애들은 결코 노바를 어떤 형태로든 앗아가고 싶은 모양이야. ...그렇다면 결과는 단 하나겠지. "좋아. 내가 아무 의미도 없을 거랬지? 네 망할 여동생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아." "...." "이제부턴 우리 방식대로 해결할 거야." 전투야. 난 어떤 걸 네게 말해줘야 할까. 내가 널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 걸까. 무엇이 옳을까. ...역시 난 가치 판단엔 약해. 그저 사실만을 말해줄게. 우선, 노바는 스카이 랩에서 탈출한 테리의 실험체야. 그건 분명 '별을 만든다'라는 목적을 가지고 태어났어.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우리는 하나도 몰라. 그러니 대종말이니 뭐니 하는 말은 '믿을 수 없어.' 진짜인지 아닌지 우리가 구별할 수는 없겠지. 정답은 우리가 아니라 저들이 쥐고 있어. 그 사실만은 확실해. 여기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믿느냐, 혹은 믿지 않느냐. 하지만 어딜 선택하더라도 우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거야. 옳은 선택... 그건 우리가 정할 수 없는 거야. 그러니 너의 마음을 따라 최선의 선택을 찾아! 그것만이 우리가 모두에게 보일 수 있는 '존중'이야! 대종말을 불러일으킬 거란 말을 믿는다면, 우린 굉장히 전력으로 이 전투에 임해야 해. 괜한 훼방꾼이 오기 전에 빠르게 노바를 처리할 수 있길 빌어야겠지. 하지만 그 말을 믿지 않아도 좋아. 믿지 않는다면 우린 스스로 불리한 길을 걸을 수 있어. 일부러 어울리지 않는 역할을 분담하는 거지. 미안. 정말 미안해. 이번엔 네게 해줄 수 있는 말이 이것뿐이야. ....자, 선택해. 벨라 스니프 피커 (이번에도 꽤 앵커를 앞에 잡아뒀어. 이번엔... 꽤 중요한 선택이 될 터이지만 요즘 빠르게 안 채워지는 것 같아서...! 그러니 행여나 토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부담갖지 말고 앵커 미루겠다고 선언해줘!)
이름없음 2024/07/13 13:16:31 ID : zO8kpXBtbfP
일단 쓰러뜨리고 나서 생각해볼까
이름없음 2024/07/13 14:03:54 ID : NxQtxPeE4Fd
저번처럼 탐색/공격/수비야? 자유 행동이야? 솔직히 나는 첫 시작이 에리카의 시점이었기 때문에 에리카와 노바를 돕는 쪽으로 가고 싶지만... 만약 노바의 존재가 정말로 종말을 야기한다면?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벨라 쟤는 무슨 조율자라도 된다는 듯이 말하네
이름없음 2024/07/13 14:09:46 ID : K6mJQmk4Mjb
벨라랑 스니프는 역시 공격하려나? 피커는 망설일 것 같은데... 나도 에리카랑 노바를 지키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앵커 뭉개버렸는데 미뤄줄 수 있을까?)
이름없음 2024/07/13 15:15:41 ID : GsmNs8kqY3x
좋아. 여유를 더 주도록 할게. 그리고 이번에도 같아. 전투지. 그리고... 정말 그러네. 뭔가 어디 있는지 안다던가... 우리가 아는 정보를 안다던가.... 하지만 그러진 않을 거야. 벨라가 조율자라던가, 그런 일이 있었다간 우린 바로 높으신 분들에게 전부 소집되었을 거야. 참고로 탐색 / 수비 / 공격이지만 그 사이 어중간한 선택지도 '서술'로 지시해도 괜찮아. 그리고 누가 다치면 구조도 있겠지. 내가 보기엔 피커도 공격할 것 같아. 에리카를 공격하는 데엔 망설일 수 있겠지만... 글쎄. 피커는 심성이 착한 사람이야. 하지만 두려움에 빠진 사람은 때로는 우리가 생각 못한 걸 벌이기도 해. 앵커는 미뤄두었어.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어도 괜찮아! 그리고 앵커를 미루었으니 이미 의견을 낸 사람도 더 의견을 내도 좋아. 다시 말하지만 '최선을 보이는 게 이야기를 향한 존중'이니까 말이야.
이름없음 2024/07/13 15:38:51 ID : cq5fcHu79cp
노바가 대종말을 가져올 거란 말 믿는 레더 있어?
이름없음 2024/07/13 23:26:00 ID : i2mramlbbh8
노바가 평범한 존재가 아니라는 건 짐작하고 있었지만 대종말을 가져온다니 믿기 힘드네. 노바를 죽이고 싶지 않아. 죽이지 않고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순 없을까?
이름없음 2024/07/14 11:45:50 ID : NxQtxPeE4Fd
그러면 울프 팩션이 전투에서 불리하게끔 조정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인 거지? 공격 말고 방어로 버텨봐야 하는 걸까... 도대체 악동들 팩션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고 백발 여자앤 또 누군지 대화를 좀 시도하고 싶은데 벨라랑 스니프가 대화가 가능한 애들 같지는 않고 그나마 피커가 대화 시도할만한 듯하다 사실 피커도 좀 상태가 불안정하긴 한데...
이름없음 2024/07/14 15:29:30 ID : 63PeJRvhfdS
수비
레스 작성
899레스∮스레딕월드∮ - 최종장: 이 모든 걸 극복한 영웅 -new 50377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1분 전
374레스갑자기 병맛 미연시를 만들고 싶어짐new 10545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11분 전
18레스비엘광공으로 헤테로를 먹어보자new 92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480레스해리포커와 호구왕자(1)new 65694 Hit
앵커 이름 : ◆pRva3yJPa7a 1시간 전
10레스역재 세계관에 빙의했다.new 47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394레스포켓몬스터 소울 실버 랜덤 너즐록 챌린지 시즌 2new 75224 Hit
앵커 이름 : 인주시티 1시간 전
820레스이야기들을 다루는 스레new 90180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52레스세계최고 빌런계획new 1076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176레스나 좀 도와줄래?new 8448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512레스빙의물 쓰는 스레new 44099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115레스나는 [>>2]를 하고 싶다!new 258 Hit
앵커 이름 : 적당히 뇌 빼고 써주면 ㄱㅅ 2시간 전
154레스» ⚝쌍둥이 별과 종말⚝new 14224 Hit
앵커 이름 : 이야기 조율자 2시간 전
100레스자칭 미소녀 탐정이 모자를 수집하는 이야기 / >>101new 230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457레스주사위로 그려내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2-new 1842 Hit
앵커 이름 : - 2시간 전
106레스폭죽 타임new 210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123레스내 칭구가 되어랏!! (싫음말고) >>122new 190 Hit
앵커 이름 : 파르텔리아나 생일팟 모집 (3/28) 8시간 전
25레스참전-대학원생은 세상을 멸망시켜요new 127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17시간 전
790레스☆★앵커판 잡담스레 5★☆new 73082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80레스소년은 누워 있습니다.new 4727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2시간 전
123레스앵커판 대서사시 248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