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
1 무명한량 2026/06/29 21:29:32 ID : k3zU5bwpQtA 2
기록용. 혹은,
2 무명한량 2026/06/29 21:49:23 ID : k3zU5bwpQtA 0
노랗고 둥글고 큰 알약을 받아온 것. 작은 인형 두어개를 뽑아 온 것. 꾸역꾸역 책을 펼쳐 활자를 들여다보는 일. 지리멸렬한 과거를 들춰보는 것. 아무렴,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 어떤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부끄러움보다 안타까움이 먼저. 드리운 찌에서는 그저 웃음만...
3 무명한량 2026/06/30 23:37:45 ID : k3zU5bwpQtA 0
간밤에 꿈자리가 뒤숭숭했다. 아무래도 억눌린 감정 탓임이 분명한데- 각설, 배설하지 못한 기억은 물과 함께 넘겨버렸다. 백주의 몽롱함이 둥둥. 안와의 욱신거림은. 정신을 부여잡고 공부를 시작하지만 안타깝게도 펜을 놓친다.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술이 마시고 싶어.
4 이름없음 2026/07/01 19:27:31 ID : dvimJPba4Le 0
물 먹인 솜처럼 몸이 묵직하다. 멍하다. 다만, 그 덕에 찾아온 고요함이 싫지는 않았다. 약속 탓에 공부를 하지 못했다. 헌책방에서 책을 좀 샀
물 먹인 솜처럼 몸이 묵직하다. 멍하다. 다만, 그 덕에 찾아온 고요함이 싫지는 않았다. 약속 탓에 공부를 하지 못했다. 헌책방에서 책을 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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