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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 사이트 없어진줄 알았는데 다시 생겼네??
내가 어릴때 겪은 괴담썰을 풀려고해! 벌써 10년도 더 된 얘기네
난 어릴때 참 이상한 동네에 살았어 촌동네였고 인심도 별로 안좋았지 개인사정으로 아빠랑 단둘이 살았는데 사이가 안좋아서 정말 힘들었어
친구관계도 안좋았고 그땐 정말 인생이 우울했던거 같아
그러던 어느날 집에 들어갔는데 술마시고 행패부리는 아빠가 있었어 자주 보는 풍경이었지만 그 순간엔 진짜 죽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더라 집 밖으로 도망쳤는데 아빠가 쫓아왔어 죽기살기로 달렸고 따라오는걸 멈췄는데도 난 계속 달렸어
우리 동네엔 산이 있었어 등산하러 가는 사람도 꽤 있었고 그때까진 큰 의미가 없었어
난 산위로 올라갔고 계속해서 달렸어 그러던중 그만 넘어졌고 굴러 떨어졌지 기절했던거 같아
깨어나니까 몸엔 흙투성이고 쓰라리더라 이미 하늘은 어두워졌고 난 등산로도 아닌 낯선 곳에 있었어 길을 잃은거지
돌아가는 길이라곤 하나도 모르겠고 당황스러웠어
누구 없냐고 도와달라고 소리쳐도 아무도 없었어
주변 풍경은 나무랑 큰 구덩이가 끝이었지
어떻게든 길을 찾아보려고 걸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그 자리로 돌아오는 것 같았어 한시간쯤 헤맸을까 난 지쳐서 주저앉았고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었어
그 집으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여기서 죽는게 낫지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들면서도 서러웠어 넘어지면서 다친건지 통증은 계속됐고 정말 하루에 죽을뻔한 경험을 2번이나해서 멘탈이 남아나질 않더라
참고로 난 그때 10살이었어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그냥 울고만 있었어 한참 울던중에 구덩이 쪽에서 목소리가 들렸어
왜 우냐고 물어보는거야 주변에 아무도 없었기때문에 구덩이 안에서 나는 소리라고 볼수밖에 없었어
그땐 무섭다기보다 반가웠어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
난 길을 잃었다고 도와달라고 말했지 그러니까 그것이 자기는 갇혀있어서 못도와준다고 여기서 나가게 풀어 달라하는거야
주변 나무에 있는 부적을 떼달라고 하더라
난 시키는대로 했지 부적 4개를 떼자 구덩이가 사라지고 그것이 나왔어 창백하단것만 빼면 평범한 남자 모습이었지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서 얼떨떨했고 그 귀신은 날 쳐다보더니 나보고 죽은 자기 동생이랑 닮았다하더라
그러더니 길을 알려준다고 했고 난 따라 나갔어
어느새 산의 입구까지 왔고 그 귀신은 자길 풀어줘서 고맙다고 만나고싶으면 산으로 오라고 했어
꽤 친절해서 거부감은 없었던거 같아 구덩이에서 나왔단거 자체가 찝찝하긴 했지만 아무렴 어떠냐는 생각이었어
귀신은 사라졌고 난 집에 가게됐지 정말 가기 싫었는데
그 후로 며칠은 산에 가지않았어
산을 찾아간 날은 학교에서 담임이랑 상담을 한 날이었어 담임은 내가 성적이 낮고 어둡다느니 하면서 상담을 했고 난 기분이 나쁜 상태였어
그러던중 혹시나하고 산에 갔지
산을 오르는데 옆에 처음보는 폐가가 보이더라
문이 열려있었고 악취가 났어 그냥 지나칠법한 불쾌한 곳이었는데 난 왜인지 익숙한 느낌을 받았고 가까이갔어
가까이 가니까 악취가 더 쩔더라ㅋㅋ
폐가 안은 새까매서 잘 안보였어 다시 돌아가려 하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머리카락을 당기는거야
뒤돌아보니까 전에 봤던 그 귀신이었어
보니까 방긋방긋 웃고있었어
웃는 귀신이 위험하다 했었나? 지금 생각해보니 나름 이해가 되네
그래도 그당시에는 몰랐어
그것은 내가 찾아올줄 알았다면서 나한테는 불행한 기운이 많다고했어
난 전부터 궁금했던걸 물어봤어 대체 정체가 뭐길래 구덩이에서 나오신거냐고..
나는 설명해도 모를거라고 대답하더라
그러더니 학교는 다니냐면서 나한테 이것저것 질문했어ㅋㅋ
참 이상하게 예전부터 알고지낸 사람처럼 대화를 했고 담임과 상담해서 짜증났던거까지 다 말했다
그것은 역시 사람들은 악하다면서 내 말에 맞장구 쳐줬고
아! 아이디가 다른데 난 스레주야
원래 그것이 있던 곳은 산에서 감춰진 부분이었대
일반인들은 절대 못오고 어느정도 영능력이 있어도 못본다더라 난 영이고 신기고 1도 관련없는 일반인인데 그곳에 온 특이케이스였어
참고로 난 그것과 헤어진 후엔 한번도 귀신을 본적도 없고 관련된적도 없는 해피 일반인생을 살고있어ㅋㅋ
스레주 왔어
그 외에도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눴어 그것은 자긴 계속 산에 있으니 힘든일이 있으면 오라고했고 난 주변사람들보다 그것을 더 친절하게 여겼어
그 당시 우리 동네에는 어떤 무당 아줌마가 살았어 이상한 사람으로 소문 났었지
옷입는거나 스타일도 이상하고 계속 혼잣말을 하는 그런 사람이었어 진짜 무당인지도 확실치 않지만
나도 가끔 지나가다 봤는데 나한텐 별 관심도 없던 분이었어
며칠 뒤에 밖에서 그 무당을 봤는데 갑자기 날 보고 반응하는거야 소리지르면서 꺼지래;;
무섭고 기분나빠서 바로 도망갔어
그날은 이상했던게 무당이 뭐라한 이후로도 이상한 일이 또 있었어 길냥이를 봤는데 갑자기 나한테 달려들어서 할퀴었어
우연인진 모르겠지만 차에 치일뻔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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