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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들어줘서
그냥 고등학교 1학년때 있었던일이야 난 참고로 여고나왔어
그냥 반에서 애니캐릭터그리고 친한친구 딱1명? 아니 친구라기보다는 같이다니는 친구1명있는 전형적인 오타쿠였어
근데 개랑 같이다니는 친구는 자기친구가 오타쿠인게 싫었나봐 뒤에서는 재싫다싫다하면서 자기도 친구없으니 어쩔수없이 같이다니는 그런분위기였지
근데 그 오타쿠친구가 손가락이 몇개없었어 내기억으로는 새끼손가락,중지,약지가 없었던거같아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는 몰라도 어쨋든없었어
나는 그런친구는 처음보고 가까이하고 싶지도않아서 말은몇마디 안나눴어
그러다가 어느날 수업듣고있는데 애가 앉아있던 의자가 뒤로 살살넘어가면서 애가 눈이 흰자만 보이면서 양손으로 이상한 제스처를 하면서 거품을무는거야 난신기했어 그런애를 처음봤으니..
그러다가 그친구는 병원으로 실려갔고 학교에는 소문이 다났지 몇일뒤 그친구는 입원했고 뇌종양이라고 하더라고
수술하고 좀시간도 지나고 머리도 전부 빡빡밀고 모자를쓰고 등교하던 그친구를 봤는데 수술은 잘됬나봐 좋아보였어
근데 뇌종양이 원래 저런증상을 보이는건가..?했지
고등학교 들어와서 내가 처음사귄친구가 바로 개 뒷자리에 앉았었는데 의자가 뒤로 살살넘어가면서 고개도 뒤로 젖혀서 그런지 자기랑 눈마주치는거같아서 소름이돋았대
결국 그친구는 수술을 마치고 정상등교를 했지 근데 개랑 같이 다니는 자기친구가 싫다고했던거 기억나? 2학년때는 학과에 반이2개밖에 없어서 과목에따라 반을선택할수있었어 여자들은 보통 친구따라서 선택하는부분이 대다수잖아?
그 오타쿠친구는 이제 새로친구를 사겨야지 라는심정으로 그냥 다른반선택했지 근데 매일 같이밥먹는 친구도없고 전공선생님도 ★★아! 너왜밥혼자먹어? 이렇게 애들많은곳에서 대놓고 물어봤었거든
그래서 반에서 약간좀 노는데도 마음씨착한 친구가있어서 그 무리가 오타쿠친구를 이제 ★★로 할께 ★★이랑 한학기정도 내내 같이밥을 먹어줬지
알아서 당연한듯이 의자 척척 가져오고 조별과제도 같이했었어 노는친구들 무리는 점수를 아무래도 잘받고싶었나봐 역할분담도 잘하고 이거를해달라고 했던거지 근데★★이가 자기한테 막 재료사오라고 시켰다고 담임선생님한테 저런식으로 말했나봐
애들은 화가났지 그거때문에 징계도받고했으니
결국 2학년이 끝나고 선생님들이 ★★이 친구없어서 반에서 떠도는거같으니 친구였지만 다른반이였던 오타쿠친구랑 같이 붙여줬어
어쩌다보니까 ★★이 이야기로 넘어가긴 했는데
그래도 들어줘서 고마워 학교다닐때 이상했던 친구 이야기 다들있지않을까?? 나는 그저 지금 잊고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게 신기해
ㅋㅋ아직 보고있어 스레주?? 나도 초딩때 그런애 있었던 거같아 하는 행동이 얄미워서 아마 그학년 애들은 다 싫어했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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