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너무 예쁘고 귀엽고 웃기고 심지어 공부도 잘해... 학교에서 수학문제 풀이해주러 나가서 분필들면 진짜 멋져....

수업끝나면 배고프다고 친구들 데리고 나가서 빵사서 들어오는데 그렇게 귀여울수가 없다ㅠㅠ 천부적 귀욤....

한번은 우리반 야자생 아무도 없어서 나랑 너랑 둘이 석식먹으러 갔을때 얼마나 떨렸는지 아무도 모를거야... 뽀뽀해주고싶은거 허벅지 꼬집어 가면서 참은거 아무도 몰라야 할텐데.... 긴장한 티낼까봐 일부러 반응도 크게크게 해주고 어색하지는 않았나 모르겠다 그만큼 네가 좋아서 그래ㅠㅠㅠ

이때까지 학교생활에 너무 안좋은 일이 많아서 학교라는 장소 자체가 나에게는 부정적으로 다가 왔었는데 걔가 있는거 하나만으로도 학교 빨리 가고싶고 학교가면 너만 쳐다보게 되고.... 내가 걔 뒷자리여서 다행이지 앞자리였으면 보고싶어서 못참았을수도 있어ㅋㅋㅋㅋㅋㅋ

시험기간에 유난히 예민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거 너무 안쓰럽고 나는 뒤에서 지켜만 봐야해서 나 스스로가 너무 바보같아 나는 예체능생이라 학업스트레스는 타 학생들보다는 적은데 걔는 아니니까....

학기초에 나 예체능생이라는거 다 퍼져서 수업시간마다 노래불렀는데 나보고 노래 잘부른다고 말해줬던거 인생에서 가장 좋았고ㅠㅠㅠㅠㅠ 갠톡에 장문편지 써준거 너무 감동이었어 진짜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더라

와 커플템 맞췄어 손떨린다 너무좋아...

왜 너는 헤테로일까....? 엉어유ㅠㅠㅠㅠㅠㅠ 양성애 허쉴 ㅠㅠㅠㅠㅠ 나 은연중에 너한테 티 많이 내는거 너도 알고있겠지...? 맨날 예쁘다 귀엽다 해주고 편지도 제일많이 써주는데 알고 있지ㅠㅠㅠ? 더 티내야하나 ㅠㅠㅠ 너빼고 주변친구들은 다 알더라... 내가 맨날 수업시간에 너만 쳐다보니까 니가 그렇게 좋냐고 물어보더라ㅠㅠㅠㅠ 너무 좋아서 죽어버리겠어 진짜...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정말 엄청나게 좋아...

나 최근에 걔 따라서 똑같은 곳에서 귀 뚫었는데 처음 뚫은거고 여름이라 관리 잘 못해서 염증날줄 알았는데 4일째 인데도 엄청 괜찮아서 막 건드리고 옆으로 누워자고 그러거든ㅋㅋㅋㅋ 근데 걔한테 나 이런다고 하니까 하지말라고 막 걱정해주고 그런다 아 귀여워

내가 걔한테 앞머리 내리는게 더 잘 어울린다고 하니까 고새 앞머리 숱 많이 내려서 잘라왔더라.....💘 학교 방학보충 시간이 안겹쳐서 쉬는시간에 잠깐씩 보는데 그게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 진짜 사랑스러워 걔를 안본애는 있어도 한번만 보는 앤 없어 정말 너무 너무야 ㅠㅠㅠ

셀털 자제해야되는데ㅠㅠ 아 걔 진짜 귀여운 부분이 있는데 너무 직접적인거라 말 못해주겠다 웃을때마다 보이는데 진짜 너무 사랑스러워 이대로가다가 걔 생각만해도 마음이 펑 터쳐버리진 않을까...? 오늘 체육관에서 배구하던데 와 진짜 막 폴짝폴짝 아구 ㅠㅠㅠㅠㅠ 사랑 그자체다 진짜

아 요즘 머리묶고 다니던데 얼굴도 진짜 작아가지고 머리묶으면 사라질것같거든 근데 요즘 그러고 다니니까 진짜 아 귀여워서 죽을것같아 심장에 무리가 오고.... 앞머리도 막 귀엽게 하고 다니고 진짜 ㅇ어오ㅠㅠㅠㅠㅠㅠㅠㅠ 걔 보다가 심장마비로 즉사해도 좀 행복할것같아

만난지 반년도 안되었는데 이만큼 좋아진거 보면 네가 너무 멋져서 그렇겠지. 반 친구들에게도 모두 사랑받는 너인데. 오늘 문득 그생각이 들었어. 내 주제도 모르고 널 좋아해도 괜찮은걸까? 넌 정말 모든 부분에서 대단한 아이고 그런 널 모든 사람들이 따르고 좋아하는데, 마음 뿐이지만 내가 널 좋아해도 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내게는 너무도 과분해서. 이렇게 뒤에서 좋아하기만 해도 벅차고, 행복해. 그런데 난 너무 이기적이게도 내 감정을 표현 하고싶은데 아무래도 안되겠지.

종종 네가 무지에서 나온 혐오발언들을 내밷을때 불편한적도 있었거든. 근데 거기서 뭘 설명해주고 말해주기엔 내가 지칠것같았어서 깊게 말하지 않고 넘어갔었어. 넌 퀴어에대한 이해도 너무 낮은데 내 마음 막 드러내고 밀어부치면 안되는거겠지.

좋아하는건 혼자 할게. 넌 아프지말고 그대로 있어줘. 사랑해 온 진심을 다해서.

오늘 걔랑 이때가지 했던 카톡들 쭉 읽어봤는데 진짜 걔 좋아하는티 엄청 내더라.... 카톡 시작부터ㅋㅋㅋㅋㅋㅋ 내가 입이 좀 험해서 친한 친구들한테는 욕도 하고 줄임말도 많이 쓰고 그러는데 걔랑 카톡 할때는 진짜 착한말투 엄청나 ㅋㅋㅋㅋㅋㅋ 사랑이 사람을 바꾼다는 말 나는 나로 인해서 믿게 됨ㅋㅋㅋㅋㅋㅋ

내 짝녀가 공부 엄청 잘해서 시험기간때마다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러는데 그때랑 걔 생일이랑 겹쳐서 내가 장문편지 써준적 있었거든 근데 걔 반응 너무 웃기고 귀여워ㅠㅠ 사람이 이유없이 귀여우면 그건 진짜 사랑이라는데... 내가봐도 내가 걔 좋아하는거 엄청 티나는거 맞는것같다...

길가다가 걔가 가지고있는거, 걔가 부른노래, 좋아하는 음식 보면 생각나고 사주고싶고.... 난 좋아하는 사람생기면 내가 다 해주는 성격인데 나 만약 내가 벼락맞을 확률로 짝녀랑 사귀게 되면 내가 평생 다해줘야지 진짜 생각만해도 좋다

ㅂ

얘 귀 뚫었는데 귀 부었다고 나한테 카톡 보냈는데 그거 보자마자 심장 철렁해가지고 병원 갔냐 부터 시작해서 오바쌈바 다 떨었는데 답장이 없다 너무 걱정됨....

아 위에 스레 잘못썼넹

내가 원래 얘 카톡을 한 10분씩 느리게 보거든 오자마자 읽으면 내 심장이 주체를 못해서... 얘만 카톡 알림음 달라서 오자마자 알수있는데 알람이 울린 그 당시에는 핳히ㅏ핳ㅎ 카톡왔다 이랬는데 내용보니까 왜 일찍 안읽었나 이생각 먼저들고 혼자서 자책 오지게함...

내가 얘 때문에 귀 뚫었거든... 몇주전에 얘가 나보고 귀 뚫으면 잘 어울릴것같다고 해서 바로 귀를 뚫으러 갔지 근데 난 귀 뚫고 염증도 안 생겼고 여름에 귀 뚫으면 나타나는 부작용? 같은게 없었단 말야

근데 얘는 한쪽이 막혀서 다시 뚫은건데 이러니까 너무 속상하고 아 진짜 하룻동안 답장이 없으니까 미칠것같아 병원은 갔겠지 이거 가지구 또 카톡 엄청 보내면 티날것같고... 아 진짜 너무 걱정됨 어떡하지

아 현타온다

내 짝녀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받고 나는 그런 아이의 발톱 끝도 따라가지 못하고.

내 친구중에 퀴어는 아닌데 퀴어프렌들리하고 플러팅을 정말 너무 잘하는애가 있는데 걔가 짝녀랑 카톡하다가 자기는 얘한테 보고싶다는 말도 들었다고 하면서 자랑을 하는거야

난 정말 좋아하면 오히려 말도 못붙이는 타입이라서 하루에도 수백번씩 미칠것같은데 그 카톡을 보니까 돌아버리겠는거야

내 짝녀 뼛속까지 헤테로인거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알고 그래서 힘들지만 이렇게 지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저거 본순간 빡돌아서 이게 질투인가 싶기도 하고.

난 애인을 아직까지 한번도 사귀어본적이 없고 여자는 얘가 처음인데 감정변화가 너무 격하고 나도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서 미칠것같아

어쩌지 스레 멈춰야하나... 설마 얘가 스레딕 알고있진 않겠지... 그저께부터 카톡을 아예 안해 나랑만..... 진짜 별의별 생각이 다든다 아 미치겠다

이렇게 길게 텀이 있던적이 없었는데 너무 추측가능하게 쓴건가 어떡하지 불안해죽겠다. 나 아직 바이라고 커밍아웃 한적 없고 주변인들한테 하려면 너무 큰 마음가짐이 필요한데... 아 아웃팅당하면 어떡하지

아냐 내가 좋아하는 애 그럴 애 아니야 나 또 넘치게 생각했다 생각이 선을 넘었어 아닐거야 무슨 일이 있었겠지

스레주 너무 불안해하지마 분명 사정이 있는거겠지.. 괜찮을거야

>>36 고마워. 누가 이렇게 말해주니까 좀 낫다.

와 나심장텆

아 인코도 안달았네 와 쉼호흡 해야지

sns 너무싫다 정말 난 살면서 기다림이나 애타는 감정을 절실히 느껴보지 못했는데 정말 똑똑히 알았고 이 감정이 내가 바라는 타인으로 인해서 끝났을때 내가 가둬두고있던 파동이 얼마나 방대하게 퍼지는지 방금 알았어

보고싶어서 왔어.

인코가 안맞네 뭐야

인코

인코안맞아 뭐야...

엥

아 찾았다

내가 너무좋아하는 짝녀는 이과야. 나는 문과여서 볼일이 너무 적어져버렸어. 그래서 짝사랑을 접어야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보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진짜 너무좋았어 얼굴보는데

ㅂㄱㅇㅇ

아이고 보고있는 사람이 있었구나. 되게 고맙다.. 얼굴 보는데 계속 좋아지는거야 밑도끝도없이 너무 좋아서 난 영영 짝사랑 못접는건가 했는데 나는 짝녀가 행복해지는게 내 행복이라 걔가 행복할려면 내가 짝사랑을 포기하는게 걔가 행복해지는 방법이겠더라고.

걜 더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타나겠지. 나는 웃으면서 짝녀의 행복을 빌어줄수 있겠지. 아직은 너무 아프고 힘든데 그걸 티도 못내서 너무 고통스럽지만 짝녀 웃는것만 봐도 그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해지더라

어떤 드라마를 보는데 거기서 그러는거야. 타인의 원치않은 시선은 폭력일수 있다고. 아주 잠깐 지나치듯 보는거지만 그게 지속적일경우 스토킹의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을거라고. 그걸 듣는데 머리가 띵해지더라. 내가 걔한테 그랬을까봐. 내가 걔에게 하는 행동을 더 검열하고 반성하게 되더라. 걜 보는순간 저 대사가 떠올라서 울뻔했어.

그냥 그 아이가 너무 보고싶어서 왔어. 종종 들를거야. 내가 걜 너무 좋아했어서 포기하는데에는 내가 좋아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거거든. 마주치는 단 한 순간에도 내 심장은 지진날거고 숨을 쉬지 못할거야. 그래도 포기해야만 해. 그래야 걔가 더 행복해질거거든.

걘 다른사람들도 너무 사랑하는 아이여서 나 없어진다고 해도 잘 모를거야. 그래야돼. 그저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는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사람이고 평생일거야. 내 기억속에서 단면적인 모습들로 기억되겠지. 나는 너를 지우고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힘들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게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내가 널 훨씬 좋아해서 그런걸꺼야. 행복해. 네가 사랑하는 삶을 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