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키즈카페에서 일하고있어! 반년 정도 됐고 내가 겪은 좋은손님 진상 등등 얘기해보려고 해 익명으로나마 공유하고싶어서 글 쓴다!
  • 알바한지 얼마 안됐을 때 겪은 진상고객인데 오래 일 한 알바들은 다 알고있는 진상이더라고. 애가 위험하게 올라가면 안되는 놀이존 구조물 꼭대기 올라가고 축구공 밖으로 갖고나와서 다른 놀이존에 세게 던지고 편백나무 통에 담아서 다 바깥으로 끄집어내고 걔 올 때마다 너무 힘들었어 ㅠㅠ
  • 근데 더 힘든건 걔네 엄마.. 언제 한 번은 다른 애가 새치기를 했는데 그 엄마가 왜 자기 애가 먼저왔는데 새치기하냐면서 그 애 팔을 한손으로 꽉 잡고 들어서 밀치듯이 옮겨두더라고 그 모습을 본 밀쳐진 애 엄마가 와서 둘이 소리지르고 머리끄댕이 잡고 싸우더라
  • 나는 중간에서 계속 말렸는데 진짜 힘들었어 매니저님이 자리 잠깐 비우신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서 여기 손님 관리 안하냐면서 욕은 내가 다 먹고 ㅠㅠ 진상 엄마는 뻔뻔하게 계속 놀고 피해자 엄마만 환불받고 나가심.. 그 뒤로도 계속 손님으로 왔다 ㅠ
  • 더 재밌는 진상썰 많은데 조금 이따가 다시 쓰러올게
  • 비교적 최근 일인데 아이가 너무 얄미웠던 일이었어 아이 두명이 남매였는데 남자애가 팔을 접질른 것 같다고 알바가 데리고 왔더라고 그래서 파스 뿌려줬어 파스가 분사형 파스였는데 뿌리다가 아이 눈이랑 내 눈에 들어간거야 나도 눈물 막 나고 그랬는데 아이먼저 채겨줬거든 물티슈로 얼굴 다 닦아주고 아이도 괜찮다고 하고 들어가서 다시 놀았어
  • 그리고 시간 지나서 부모님 오시고 아이들 다 나갔는데 조금 이따가 엄청 화난 모습으로 다시 오셔서 막 따지시는거야 여기 직원이 아이 눈에다가 세정제같은거 뿌리고 그랬다면서요?! 이러면서 완전 화내더라고 처음에는 무슨 소리지 했는데 알고보니 파스가 눈에 들어간걸 아이가 부모님한테 여기 이모가 눈에다가 뭐 뿌려서 아프게했다 이런식으로 설명한거야 그래서 그 부모님께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드리니까 아이 팔 냄새 맡아보더니 파스 냄새가 나긴 나네 이러시더라
  • 스레주 힘들었겠다...뭐 그런 사람들이 있냐 ;;
  • 그러고 가시는 줄 알았어 오해 풀렸으니까 그런데 남매라고 했잖아 이번엔 여자애가 여기 직원이 자기를 발로 찼다고 하는거야 이번에도 그 부모님은 자기 애 말만 믿고 엄청 화를 내더라고 그 여자애가 말한 알바 데려와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니까 공놀이를 같이 하다가 그 공이 아이한테 맞았나봐 알바는 아이한테 괜찮냐고 물어봤고 아이는 괜찮으니까 계속 놀자고 하고 그렇게 끝난 일이었대 그 부모님은 설명 듣고나니까 또 오해해서 죄송하다라는 말 한 마디도 없이 아이들이랑 놀 때는 조심해주세요 이러고 그냥 가더라ㅠㅠ
  • >>8 헐 읽고있는 사람 있구나! 읽어줘서 고마워!!
  • >>10 이야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다... 키즈카페 알바도 극한직업이네
  • 그냥 이 글 읽으면 혹시 아이가 있거나 조카 동생 데리고 키즈카페 갈 일 있으면 아이가 그러려던게 아니었어도 말을 전달하다가 잘 못 말 할 수 있는데 아이말만 듣고 다짜고짜 화내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진짜 아이 좋아하는 마음으로 잘 대해주고 돌봐줘도 그런식으로 의심받으면 그 아이랑 보낸 시간 전부가 허무하게 느껴지더라고
  • >>11 나도 맘충 이런 단어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기 알바하면서 진짜 왜 저런 말까지 나왔는지 다 이해 되더라고 ㅠㅠ 다른 일들도 물론 진상 많고 힘들겠지만 키즈카페도 장난아니더라!
  • >>13 난 그래서 육아 때려치고 애견의 길로 갔지...
  • >>14 현명했네 ㅠㅠ 나는 단순히 애들만 생각했는데 부모님들이 장난 아니게 힘들게해
  • 계속 이어쓸게 내가 아는 다른 점포에서는 아이가 좀 크게 다쳐서 브모님한테 연락 드렸는데 안받았대 그 점포 매니저가 어떡하지 하다가 아이 데리고 응급실 갔는데 나중에 온 부모님이 왜 자기 아이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이탈시키냐고 고소했대.. 그 뒤는 어떻게 되었는지 못들었지만 사람 참 야박하다는 생각 들더라
  • 맘충이란 단어가 이해되면 개저씨란 단어도 이해되고 용인되어야함 그리고 요즘은 맞벌이세대인데 엄마들만 유독 육아에 신경쓰는게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스레주 힘든건 이해하는데 그렇다고 그런표현 이해하는게 정당화되는건 아님
  • 그리고 스레주 스레주가 엄마만 진상부린게 아니라 부모님 즉 아이의 아빠도 진상부렸다고 했는데 왜 진상애아빠는 단어로 지칭하지 않아? 엄마 즉 여자쪽 한테만 잣대 들이밀지마
  • >>17 >>18 난 스레주는 아니지만 맘충이란 단어도 이해되고 개저씨란 단어도 이해가 돼. 그리고 맘충이 있으면 빠충이라는 단어도 만들 수 있겠지. 그리고 실제로는 엄마들이 육아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고 문제인 것도 맞지만 이 스레에서 나올 말은 아니지. 오히려 스레주 썰을 들어보면 엄마들만 온 게 아니고 엄마만 온 적도 있고 엄마 아빠 둘다 온 적도 있어서 레스주 네가 말하는 것에는 반례가 되는 걸? 그리고 스레주는 맘충이라는 단어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어. 스레주는 일상에서 저런 단어 사용하지 않겠지. 진상 손님들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저건 안 좋은 말이니까 안 쓰는 사람일 확률이 높아. 그럼 된거지 생각조차 할 수 없는거야? 난 한남이라는 단어가 나온 이유가 이해가 가. 하지만 안 좋은 말이니까 사용하지는 않지. 너레더 논리대로라면 난 한남이라는 단어를 쓰는 걸 이해조차 해서는 안돼. 그렇지?
  • >>17 >>18 맘충이라고 했던 이유는 그 가족이 엄마 아빠 이모 셋이 왔는데 아빠는 가만히 있었고 엄마랑 이모만 뭐라고 하신거야 편의상 부모님이라고 칭했는데 이런걸로 민감하게 받아들일줄은 몰랐네 그리고 대부분 아빠들은 애들 다치거나 싸움 일어나도 상황 잘 설명해드리면 이해하고 돌아가시는데 상황 듣고도 끝까지 우기시는경우는 100에 99정도는 엄마쪽이었어
  • >>19 내 마음을 잘 대변해준 것 같아 실제로 나도 언젠간 결혼 할 수도 있고 애를 낳을 수 있는데 맘충이란 단어를 사용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내가 아직 엄마가 되어보지 않아서 이해 못하는 일들도 많을걸 아니까 나 대신 잘 말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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