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난 아니고 내 친구 얘기야 사실 들은지 오래되서 다 기억나는 것은 아닌데 친구가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있었는데 친구 방 창문이 복도쪽으로 나있었단말이야 얘가 자다가 뭔가 이상해서 창문쪽을 봤는데 얘가 창문에 벽지같은걸 발라놨었어 밖에서 보이니까 근데 그게 붙인지 오래되서 끝부분이 너덜너덜 떨어져있었는데 이 사이로 남자애가 보고있었댔음ㄷㄷ

>>2 그 다음에는?

>>3 얘가 소리를 질렀는데 그 남자애가 틈 사이로 손바닥 흔들면서 (인사하면서) 갔댔음 원래 둘이 같은 학원, 같은 반이였는데 얘네 중학교가 달라서 내신때문에 반이 달라진거지 어느날서부터 남자애가 얘를 기다리기 시작했대 뭐 어색했지만 알던 애라서 같이 집가고 그랬나봐 그러다가 친해져서 사귀다가 얘네 부모님한테 걸려서 헤어졌었음(약간 엄격한 집안이라) 그 이후로 얘한테 모르는 번호로 성적인 문자 오고 그래서 얘가 한동안 힘들어했는데 그 남자애가 엄청 위로해줬댔음 여기까진 착한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그 문자 걔가 발신자 번호 바꿔서 보낸거였고 ( 노리폰이였나 이 폰으로 번호바꿔서 보냈다했나) 가끔 얘 잘 때 창문으로 훔쳐보고 그랬었음 다행히도 얘가 아버지 사업때문에 서울에서 전남으로 이사가서 이 일은 끝났다고함!(내가 직접 겪은 게 아니라서 여기까지밖에 몰라ㅋㅋ)

스토커가 잘생겼거나 예쁠거라고 생각하지 마... 내 스토커는 피부 까무잡잡하고 아토피때문에 피부 더럽고 못생겼는데 머리좋은것만 믿고 나대던 개돼지였음(뚱뚱한거 욕하는게 아니라 진짜 사상이 개돼지임) 나 포박해놓고 여기저기 더듬었던 손길 때문에 아직도 트라우마 있어.

>>4 으아아 존나소름끼쳐...

>>5 그새끼 교도소에 들어갔어?

여기 남자가 여자한테 당한건 의외로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