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그 집 터가 나한테는 되게 안 좋았던 것 같아. 이 집에 살면서 기괴한 일도 일어났고 혼자 있을 때 누가 문 두들겨서 다음 날 아침에 보면 센서등이 부서져 있고, 또 새벽에 아랫집에 화재가 나서 죽을 뻔한 일도 있었어.

근데 저 일들이 다 내가 지금 얘기 할 꿈을 꾸고 나서 시작된 일이야

2년인지 3년인지 모르겠네 정확한 건 그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한창 활동할 때 있었던 일이야

그 꿈을 꾸기 몇 주 전부터 항상 악몽을 꾸고 몸이 뻐근했는데 꿈을 꾸다 일어나면 내가 무슨 꿈을 꿨는지 알잖아? 시간 지나면 까먹긴 하지만 근데 나는 일어나고 직전에도 꿈이 기억나지가 않았어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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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나서 꿈을 꿨는데 친구 한 명이 오피스텔에 자취를 해서 내 친구들이랑 같이 오피스텔에 놀러갔어

이리저리 놀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뒷정리 하고 오피스텔 앞에 나와서 서로 잘가라 인사하고 나는 오피스텔 옥상에 올라가서 담배 피우고 있었다?

근데 꿈이라 그런지 되게 비현실적인데 멀리서 웬 남자가 오더니 오피스텔 문이 이제 공동 비밀번호가 있잖아 그걸 치고 들어오는데 직감적으로 여기에 사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걸 느꼈어

근데 이 옥상이 뭐랄까 위로 올라와서 사다리를 타고 천장에 있는 문을 열어서 들어오는 구조인데 이해 돼?

ㅂㄱㅇㅇ

음..이야기 끊어서 미안한데 꿈판가는게 더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