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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4/23 16:25:23 ID : XzapRu002k6
그 친구들 이야기를 하나씩 이야기할거임 듣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셈 내 기억에 의존하는거라 문맥에 안맞을지도 모름.
이름없음 2019/04/23 16:26:55 ID : XzapRu002k6
첫번째로 존나 옛날 친구임. 요즘은 안 본 지 꽤 된거같던데. 그 친구를 시작으로 얘가 친구가 많은 애라는걸 알게됨.
이름없음 2019/04/23 16:27:44 ID : 2NwHvcsrth8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4/23 16:28:22 ID : tvu1a2pV9a1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4/23 16:32:53 ID : Mi8mK2E2nCq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4/23 16:33:07 ID : XzapRu002k6
1. 머리가 긴 친구. 내동생이랑 나랑은 다른 형제들이나 남매들이랑 다르게 사이가 좋은 편임. 그래서 맨날 같이 놀았는데, 내가 9살때쯤, 그러니까 얘가 5살 유치원 다닐때의 이야기임. 겨울이었을거임 거실 창문밖에 쌓인 눈으로 눈사람 만들고 있을때니까. 그때 한참 놀다가 얘가 나무한테 인사를 하는거임. 첨에는 걍 아 순수하네 했는데. 점점 대화가 디테일해지기 시작하고, 그때쯤 눈치챘음. 아 얘는 내가 안보이는게 보이는구나. 그래서 물어봄 저기 서있는 애는 어떤 친구냐고. 그랬더니 동생이 음.. 그냥 머리가 길어. 머리가 긴 여자야. 이렇게 대답하더라.
이름없음 2019/04/23 16:39:01 ID : XzapRu002k6
난 진짜 '머리카락'이 긴 친구인줄 알았음. 그리고 며칠 뒤에 걔가 그림을 그렸음. 누나랑 나랑 친구라고. 그래서 보니까 나랑 내 동생 얼굴은 동그라미로 그렸는데 그 '머리가 긴'친구 얼굴은 위아래가 긴 타원형으로 그렸더라고. 머리카락도 길게 그렸다만은. 그래서 물어봄. 얘는 얼굴이 왜이렇개 생겼냐고. 그랬더니 동생이 말했잖아, 머리가 길다고. 이러면서 걔가 볼 수 있게 거실 창문에다가 붙여놓더라.
이름없음 2019/04/23 16:44:20 ID : XzapRu002k6
그리고 그때 추우니까 나 친구 안으로 들어오라고 해~ 라고 했는데, 걔가 "아냐 쟤는 못들어와... 집안에 무서운 할머니가 있어서 그런가봐." 랬는데, 그게 우리 증조할머니였음. 째뜬 그게 얘 첫번째 친구임. 그 친구 이름은 석이랬음. 7살쯤 되는 애고 우리가 그 집에 오기 한참 전부터 거기 살았었다고 함. 아직도 그자리에 있음. 귀여운 친구임.
이름없음 2019/04/23 16:47:07 ID : XzapRu002k6
얘는 더 설명해줄게 없네.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셈. 동생한테 물어보고 답해줄게. 2. 옷걸이친구. 옷걸이 친구는. 아 님들 ㅈㅅ 치킨옴 먹고오겠음
이름없음 2019/04/23 17:00:18 ID : ta2tAoY643U
빨리와 스레주 보고이써 그리고 인증코드좀 달아죠..!
이름없음 2019/04/23 17:00:48 ID : ta2tAoY643U
혹시 그 머리 긴 친구 그림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
이름없음 2019/04/23 17:36:21 ID : 2NwHvcsrth8
오 역시~~재밋는 스레였어>_<기대하고있을게 스레쥬~!
◆iksjjtgZbii 2019/04/23 17:37:40 ID : XzapRu002k6
어케다는지 기억나면 달게 음 기다려바 치킨시커ㅏㅆ는데 가족이 불어나는 마법에 걸림. 지금 할머니 와서 불고기해주시는데 방 드가기가 좀 그런데 일단은 그려봄
◆iksjjtgZbii 2019/04/23 17:37:48 ID : XzapRu002k6
어 달렸네
◆yMqnXwMpgnO 2019/04/23 17:40:18 ID : 2NwHvcsrth8
-
이름없음 2019/04/23 17:40:57 ID : 2NwHvcsrth8
미안 나도 인코다는거 연습해봤어 ㅎㅎㅎㅎㅎㅎ
이름없음 2019/04/23 17:42:24 ID : dUZa08nU2E4
잼따!! 밥 맛잇게 먹구와서 썰풀어조ㅎㅎ
◆GsktvyHwq6o 2019/04/23 17:44:46 ID : XzapRu002k6
인코바꿈 이걸로 계속 달게
◆GsktvyHwq6o 2019/04/23 17:45:52 ID : XzapRu002k6
그때랑 최대한 비슷하게 그려봄
◆GsktvyHwq6o 2019/04/23 17:46:37 ID : XzapRu002k6
아 그리고 걔는 팬티만 입고있는 남자애래.
◆GsktvyHwq6o 2019/04/23 17:51:27 ID : XzapRu002k6
인코까먹어서 클날뻔 첨에는 여자애처럼 보였는데 나중에 얘기하다보니까 남자라는걸 알게 됐대
이름없음 2019/04/23 17:54:17 ID : 7unu2moL9io
어우야... 좀 많이 기네
이름없음 2019/04/23 18:15:21 ID : MjdCksmLbvc
ㅂㄱㅇㅇ!
◆GsktvyHwq6o 2019/04/23 21:57:47 ID : XzapRu002k6
2. 옷걸이 친구 그 친구랑 동생이 처음 만난건 보이기 시작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았을때 인데, 길에서 만난 친구래. 목에는 하얀색 옷걸이(세탁소옷걸이) 를 걸고 있었대. 그리고는 어떤 집 문앞에 앉아있었다 함. 동생은 그거 보고 외로울까봐 같이 앉아있었는데, 친해졌다고 함. 걔는 여자애가 맞고, 단발머리에 이름은 지은이라고 함.
◆GsktvyHwq6o 2019/04/23 22:00:27 ID : XzapRu002k6
내 동생이 보는게 유령인지 환각인지 모르겠다만 유령이라면 걔는 아마 옷걸이에 목이 졸려서 죽은걸로 추정됨. 걔는 그 집 문앞을 못벗어난다고해. 지박령인지 뭔지 그냥 계속 거기 있는다고. 등굣길에 보이면 인사하는 사이래. 그때도 지금도 8살 9살쯤 되어보인대. 그 친구들은 나이를 안먹나봄.
◆GsktvyHwq6o 2019/04/23 22:02:36 ID : XzapRu002k6
그리고 지은이 입버릇은 '염병' 인데, 아마 걔네 할머니나 엄마가 자주 썼던 말이 아닐까 싶음. 아주 똑똑한 아이라고함. 내 동생이 구구단 외우는걸 도와줬대.근데 그 집 비워진지 20년 넘어서 곧 철거 된다는데 걔는 어찌될지 걱정됨.
◆GsktvyHwq6o 2019/04/23 22:05:30 ID : XzapRu002k6
3. 회사원 친구 솔직히 이 친구는 소개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여졌음. 왜냐면 아저씨라서ㅎ.... 째뜬 이 친구는 30대쯤 되는 아저씨래. 그때는 아저씨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형이라는거보니까 그렇게 늙지는 않았나봄. 이 친구는 동생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만난 친구임. 어... 정확하게 기억안나는데, 버스정류장에서 울고있는거 데려왔다고 함.
이름없음 2019/04/23 22:10:29 ID : XzapRu002k6
이 친구는 이름을 모름. 그냥 형이라고만 부르더라. 단정하게 양복을 입고있고 백팩을 메고 있다고 함. 어쨌든 이 친구는 우리집 베란다에 서있는데, 가끔 아빠 라이터랑 담배곽이 산반에서 떨어지는게, 담배 좋아하던 친구가 아닐까 함. 몸도 없는개 어케 필라고...ㅋ 쨌든 마음이 여리고 착한 친구라함. 동생이 화나는 일 있어서 막 화내면 와서 달래준다고. 대신 자꾸 담배를 권한다는데, 내 동생 흡연자되면 굿한번 해야될거같음. 농담이고, 좋은 친구라는데 어쩌겠어.
◆GsktvyHwq6o 2019/04/23 22:12:55 ID : XzapRu002k6
아 인코 짜증나네 째뜬 졸리니까 자러가봄.낼은 교복입은 친구들 이야기 해주겠음 그럼 빠이.
이름없음 2019/04/23 23:19:46 ID : k4Fipbu5Xvw
➖ 삭제된 레스입니다
이름없음 2019/04/23 23:27:25 ID : qp9eKZhe0q3
그냥 오타같은데 시비네
이름없음 2019/04/23 23:29:46 ID : L9cranB83u6
엥..한번쯤 틀릴수도있지 못배운티낸다는건 좀 아닌듯해..ㅠㅠ
이름없음 2019/04/24 04:23:00 ID : 2HxClBbBdU2
쨌든이잖아 쌍시옷 좀 써라 프로불편러야
이름없음 2019/04/24 12:24:16 ID : XzapRu002k6
ㄱㅅ
이름없음 2019/04/25 14:02:11 ID : XzapRu002k6
4. 교복입은 친구들 얘네는 근데 친구라고 하기 애매함. 지나가다 한번 들은 이야기임. 이름도 모르는 친구들이고, 만난곳은 하굣길 골목이었던것같음. 동생이 초등학교 다닐때 3학년? 아직 애기일때 나한테 "어제 누나랑 똑같은 교복 입은 사람들 봤어" 이러는거임. 그래서 어쩌라고ㅋ 이러고 말았는데, 거의 일주일동안 계속 마주쳤다는거임.듣다보니까 이상한게, 초등학교 하굣길(2시반)에 골목안쪽에서 본거면 땡땡이라거나, 그래야되는데 일주일동안계속 그랬다는건 이상하잖아. 그래서 명찰색 물어봤는데 흰색이라함. 우리는 명찰 갈색 노란색 파란색이 학년별로 돌아가면서 썼는데, 흰색은 5년도 전에 썼던 색이라고 들음.. 그래서 걔들이 귀신인걸 알게됨. 뭔 한이 남아서 거기 있었던건자는 몰라도 지금은 안보인다나봄.
이름없음 2019/04/25 22:37:22 ID : sqjg6nTQpVg
보고있어! 궁금한게 있는데 네 동생은 아직도 저 친구들이 보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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