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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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그럴기분 아니라고 장난치지말라 했거든

그러더니 b가 지금 이게 장난같냐고 나 다시는 못오겠다고 말하마디 남기고 자기혼자 집으로 가버렸어

나랑 c는 어이가없어서 대충 상황 정리를 해보고 각자 집을 갔지

그후로 하루동안 b는 아무런 연락 한통이 없다가 갑자기 이튿날에 잘지냈냐??ㅋㅋㅋㅋ 라고 연락이 오더라

아무일 없던거처럼

나는 니 그때 그일 이후로 뭔일 있었냐고 이제 연락하냐고 물어봤어

근데 b가 전화가 오더니 야 나랑 잠시 만나자 갈데가 있어 이러는거야

그래서 일단 만났어 물론 대낮에

그래서 나보고 거기 한번만 같이 가달라는거야 확인할게 있다고 나는 싫다고 집간다고 했지

그러더니 얘가 아 ㅆㅂ 따라오라면 좀 오라고 하면서 돌변하는거야

평소에 절대 이런애가 아니고 품성 바르고 너무 착한앤데 심하게 변해있는거야 몇일사이에

그친구한테서 이질감이 느껴졌어 다시 죽어도 가기 싫었지만 너무 변한태도에 뭔가 있나 싶어서 아침 11시쯤 다시 거기로갔어

그 앞에 도착하기전까지 얘랑 한마디도 안하고 갔지

그리고 도착을했어 근데 2일전에 봤던 인형은 없어졌고 콘크리트 벽에 돌맹이로 누가 힘주고 그은 ㅋ 글자가 보이는거야 뭐라 해야되지 그 하얀 각질 같은거??

그래서 그 사진을 찍어뒀어

그리고 얘가 따라와바라길래 계단을 타고 2층으로 갈려고했어

근데 그 돌계단이 풀이 너무 심하게 자란거야 진짜 산속인것처럼 걷기도 힘들정도로

일단 따라갔어 바지에 풀 다 엉켜붙으면서까지

그러더니 걔가 옆에 이어져있는 폐가? 안으로 들어가는거야 거기는 아무도안사는 주택집이었어

그러고는 걔가 자기 사진좀 찍어달래 그래서 알겠다고 했지

근데 사진찍히는 포즈가 너무 기괴했어

잠시만 나 여친이랑 저나좀!!!

와중에 여자친구가 있다고 어필하는겨..?

ㅎㅎㅎㅎㅎ 나왔엉

암튼 그다음은!

사진찍는 포즈가 목은 뒤로꺾고 양팔은 베베꼬고 포즈를 취하더라...

너무 기괴하고 친구의 모습이 무서웠어 그래서 일단 내려가자고 했지

근데 친구는 나 여기 좋은데 자꾸 왜 갈려고해? 라는거야

그래서 그냥 나라도 보내게 해달라고 아니면 다신 니랑 연락안한다고 했어

그니깐 그래?? 그러면 조심히가~~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대답도 안하고 쭉 내려갔어 뒤도 안돌아보고

그리고 집가는길에 b를 차단박았지

일단 나 손꾸락이 넘 아파서 나중에 쓸게... 보고있는 칭기들 있으면 미안행..

얼른왕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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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

차단을 박고 그날 저녁때쯤? C한테서 연락이 오는거야

B가 날 보고싶어 한다고 세명에서 얘기점 하고싶대

그래서 난 안간다고했지 그날 있었던일 말해주면서

그러니깐 그러지 말고 한번만 와달라는거야 c까지 힘들게한다고 빨리 데리고 나오라고

나는 b 정신차릴때까지 안만난다고 연락도 안할거라고 그렇게 알라고했어

그리고 내가 알바하고 있는데 찾아온거야 b가

내가 니 여기 어떻게 온거냐고 도대체 나한테 왜그러냐고 그랬지

그랬더니 b가 한번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지 이러는거야

그때는 사람도 많고 그래서 무섭진 않고 화가났어

그래서 알겠다고 내일 다시 그 폐가에서 오전 11시에 만나자고 했어

걔가 고맙다고 집가더라

다음날 또 지긋지긋하게 반복될거 같아서 오늘 끝을 보자 생각하고 갔어

그전날에 인터넷 찾아봤지 친구가 빙의된거 같은데 어떡하냐고

그런데 어떤 사람이 뺨을 한대 씨게 때려보라는거야

장난반 진담반으로 웃으면서

그래서 어차피 미친놈상대 더해봤자 나만 더 미칠거같아서 그럴 마음먹고 갔어

이번엔 나 보더니 미친듯이 웃더라

나는 너무 화가나서 지금 뭐하는거냐고 이럴거면 간다고 떡밥을 깔았지

그러더니 또 얘가 나한테 욕하면서 어디가냐더라 그렇게 말싸움 하다가 내가 진짜 쌔게 짝이 아니라 퍽 소리 날정도로 쌔게 뱜을 때렸어

근데 얘가 뺨 맞고 돌린 고개를 눈말 살~ 돌려서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는거야

솔직히 흠찟했는데 샌척을 했지 쫄면 안되니까

그러더니 얘가 혼자 ㅅㅂ..ㅅㅂ.. 하면서 들릴듯 안들릴듯한 목소리로 중얼더리더니 웃으면서 가는거야 집에간지 어디간지 모르겟지만

그다음부터 몇일이 지나도 몇주가 지나도 연락 한통 없고 나 알바하는곳도 안찾아오더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봄이었을거야

갑자기 c한테서 카톡이 오는거야 b가 그동안 미안했다고 연락좀 받아달라고 차단좀 풀어달라고

그러고 알겠다고 한후 전화가 오더니 내가 그동안 너한테 했던 연락들 봤는데 너무 미안하다는거야

내가 저녁에 술 한잔 살테니 알바 마치고 시간나면 연락좀 달라는거야

그래서 일단 읽씹했어 근데 그동안 정이 있어서 그런가 연락 끊고 완전히 잊었다 생각했는데도 걔 연락 한통 보니깐 그동안 지냈던 일들이 생각나더라

역시 친구는 친구인가봐

그래서 술 먹으러 갔는데 얘가 너무 미안했다고 그동안 연락했던거 이제 정신차리고 다봤다고 너한테 뺨 맞은 이후로 너무 후회했다고 내가 왜 이런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그래서 일단 차단을 풀어줄건데 몇일 두고보고 내가 결정한다했지

그래서 얘가 고맙다고 술값 다내고 택시타라고 돈 쥐어주고 자기는 걸어서 집가더라

그래서 좀 미안해서 다시 돈 계좌로 보내주고 앞으로 이러지 말라고 톡 보내놓고 잤어

얘가 정말 미안하다고 이제는 안그런다고 진짜 홀렸던거 같다고 앞으로 흉가 같은데 맹세코 안가겠다고 하더니

그다음부터 멀쩡해져서 잘 놀고 잘 지내고있어

마지막이 좀 허접하지만 이게 끝이야!!

재미없지만 읽어준 칭긔들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