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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3시간씩 정도 자는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형체가 보이는 일은 정말 간혹 가다 있었어
햇빛 다 비치고 교실 아니면 집안 소파에서 창문 열어둔 채로 잤고 주변에 사람도 많으니까 그랬다고 짐작만 했어
그 공부방을 다시 보는 것도 되게 오랜만이었고 그동안은 평범한 꿈을 꾸거나 꿈 안 꾸고 자는 일이 잦아져서
경계심이 조금 느슨해진 채로 기웃거렸거든
안에 들어가려는데 불이 꺼져 있었어 나는 어두운 것도 좀 무서워해서ㅋㅋㄱ.. 불을 켜려고 스위치를 찾았고
먼젓번처럼 벽을 더듬진 않고 그냥 벽을 딱 보고 눌러서 켰어 그때는 스위치가 보이더라고
불을 켰는데 공부방 안엔 아무도 없고 그 있잖아 먼지가 보이지는 않는데 코가 좀 간지러운 거.. 내가 만성비염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
그 당시에 시험기간이라서였나 책상 위에 있는 책이 다 내가 쓰는 교과서랑 문제집이더라고
꿈 주제에 현실고증 오진다고 생각하면서 방에 들어갔단 말이야
지금 생각하면 방에 왜 들어갔는지도 모르겠고 좀 웃긴데
들어갔을 때 늘 보던 침대랑 뭐 그런 거 쭉 훑어보고 아무도 없는 거 확인하고 아 정말 나 혼자구나! 하면서 마음 놓고 침대에 딱 앉았어
침대에 딱 앉는데 아는 사람은 알 거야 그 높은 데서 떨어지는 꿈 같은 거 꿀 때 몸이 어딘가로 빨려드는 느낌
그 느낌이 딱 들면서 앞이 깜깜해졌고.. 그 상태로 찝찝하게 깼어
그 뒤로 그 애나 이상한 것들이 꿈에 나오진 않아ㅋㄱ.. 아직 내가 밤에 잠을 안 자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그날은 학교 끝나자마자 찌루 할머니 붙잡고 꿈 얘기를 다 해드렸어
찌루 할머니 말로는 나 대신 뭔가가 그 꿈속에서의 내 자리를 대신해줘서 내가 더 이상 필요없게 된 거래
그게 뭔지는 본인도 모르겠다고 하셨고.. 추석연휴 때도 그렇고 바로 그제까지 기말고사를 치기도 했고 가족 내에 안 좋은 일이 많았어서 여기 올 시간이 없었어 미안ㅋㅠ..
어쨌든 그 뒤로는 다섯 시간 정도 낮이나 저녁때쯤 푹 자고 있어.. 레스주들한테 잘 있다고는 알려야 할 것 같았구
레스주야ㅋㅠ 고마워 근데 그 반골 기질은 고쳐야겠다.. 사회성 부족해 보여. 내가 기분 상하길 바란 건지는 잘 모르겠고 다른 스레에서는 이런 식으로 굴지 말았음 해. 은근히 비아냥거리는 거ㅋㅋㄱㅋ
이게 진짜든 아니든 쭉 잠수 안 타고 돌아와서 마무리해준거면 충분하다고 생각함 이야기 잘 들었어 고마워 레주!! 고생했어. 그리고 중간중간 어그로 끄는 애는 ㄹㅇ 사회성 없는 티 내지 말고 조용히 듣던가ㅋㅋ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나도 스탑걸고 감 수고했어
나도 전에 스레주 갑자기 사라지기 전에 본 레더고 안 쓸수도 있었을텐데 마무리 해줘서 고마워. 근데 보다보니 눈살 찌푸려지네. 사람이 사정이라는게 있고 설령 주작이라고 해도 저따구로 말을 해야하나? 화풀이 할 데 없어서 여따 푸는거야? 괴담판 거의 다 주작인건 부정 못 하는데 저렇게 비꼬는건 아닌 듯. 관심받고 싶으면 그냥 조용히 보셈 사회성 없는 티 좀 내지 말고. 스레주 벗어나서 다행이다
어쨌든 완결 보니까 후련하다! 그동안 잠수타면 안 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거든. 스레주 이제 건강하게 잘 지내~!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뭔가 스레주 대신 자리한게 혹시 그 지켜주려고 했다는걸 한게 아닐까?? 갑자기 그 애가 성장한것도 그렇고 뭔가가 있으니까 그런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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