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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7/19 11:35:05 ID : o0re6p9csi1
비도 오고 날도 우중충하네 고등학교 때 내가 겪었던 소름 돋는 썰 한번 풀어볼게.. 제목에 써 있다시피 물건을 함부로 내가 멍청하게 받아와서 생긴 일 들이야.. 혹시 궁금한 레스주 있어?
이름없음 2019/07/26 01:42:40 ID : io6knvh9ctv
.
이름없음 2019/07/26 01:53:05 ID : i641u4GpWnX
ㅂㄱㅇㅇ
◆mrbxyHCjjwK 2019/07/26 09:40:36 ID : o0re6p9csi1
다행히 그냥 엎어져서 생긴 타박상만 있을 뿐 크게 다치거나 그러진 않았어 다만 엠피쓰리가 깨져서 속이 상했고, 너무 놀란 나머지 한동안은 그 엠피쓰리 음악에 대해서 잊어버렸다. 몇 일이 지났을까? 우리학교는 드디어 방학을 맞이 했고 여느 학생들처럼 집에서 자고 있었어. 밤낮이 완전히 바뀌었는데 우리 엄마아빠는 자영업을 하셔서 늘 12시 넘어서 들어오신다 늦게 들어오시면 새벽 1시정도 되시고
◆mrbxyHCjjwK 2019/07/26 09:48:38 ID : o0re6p9csi1
밤낮도 바뀌었고 외동이라 집에 혼자라 늘 그렇듯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비밀번호가 분명 정확하게 맞아서 띠리릭 소리와 함께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한창 그때 부모님이 늦게 자면 뭐라고 하시던 분이라 바로 컴퓨터 전원 누른 다음 누워서 자는 척을 했어
◆mrbxyHCjjwK 2019/07/26 09:57:39 ID : o0re6p9csi1
근데 분명 우리 부모님은 들어오시면 내 방문부터 여시는데 발자국 소리는 나는데 내 방 문을 안 여시는거다. 순간 좀 뭐지? 싶어서 눈을 떴는데 냉장고 여는 소리, 창문 여는 소리, 화장실 세면대 소리 정말 그 일상 소음? 이라고해야하나? 일상적인 소리가 들리는데 그냥 뭔가 느낌이 쎄한거다
이름없음 2019/07/26 12:07:55 ID : yFa1jtinSNv
보고있어!! 다음얘기 들려줘!!
이름없음 2019/07/26 12:35:06 ID : xzQmr9g5e7x
보고있어!
◆mrbxyHCjjwK 2019/07/26 13:24:26 ID : o0re6p9csi1
나가보까 말까를 엄청 고민했다. 그냥 느낌만 쎄 한거니까. 그래서 눈만 멀뚱멀뚱 뜬 상태로 친구한테 문자를 보냈다 [ 집에 누가 왔나봐 ] 라는 식이였는데, 바보같이 나는 매너모드가 아니였는데 친구가 전화가 왔다. 전화벨이 울리자 화장실에서 들리던 소리가 딱 멈췄어
◆mrbxyHCjjwK 2019/07/26 13:25:28 ID : o0re6p9csi1
일단 무서움을 없애기 위해서 친구 전화를 받았고 그냥 내가 헛 소리 들었다. 뭐하냐 등등 이런저런 전화를 하고나니 나는 이미 그 집 안에 무언가의 대한 존재를 잊고 있었다. 그리고 잠이 들었어. 근데 다시 도어락 소리가 들렸다.
이름없음 2019/07/26 14:10:30 ID : 4E8ry0pU1ws
그래서???
이름없음 2019/07/26 14:10:47 ID : 4E8ry0pU1ws
??!!!!
이름없음 2019/07/26 14:37:49 ID : Y2pWnU2Hu7e
그래서?!?!?!
이름없음 2019/07/26 14:57:01 ID : srxQmk9xTPh
그래서????
◆mrbxyHCjjwK 2019/07/26 15:03:36 ID : o0re6p9csi1
"스레주! 자니? " 엄마 아빠 목소리였어. 그냥 문을 박차고 나와서 엄마한테 소리 질렀다 누가 집에 들어 왔다가 나갔다고 분명 엄마 아빤 줄 알고 몰래 누워있었는데 누가 집에 와서 부엌도 가고 화장실도 가고 그랬다고 막 이러니까 애가 자다 일어나서 미쳤냐는 반응이였다
이름없음 2019/07/26 15:07:05 ID : CksnO3va3xz
ㅂㄱㅇㅇ
◆mrbxyHCjjwK 2019/07/26 15:07:51 ID : o0re6p9csi1
엄마 아빠가 빨리 들어가서 자라고 호통아닌 호통을 치시고는 안방으로 들어가셨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이불이랑 베게를 들고 안방으로 갔다 역시나 엄마아빠는 빨리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더라. 시계를 보니 새벽 2시가 다 되가는 시간이였다. 부엌에서 물이나 마시고 오늘은 밤새 전자사전에 다운 받은 소설이나 봐야겠다 라는 생각에 물을 마시러 부엌 불을 켰는데 그거 알지? 휙! 하고 무언가가 숨는 느낌? 아 이건 겪어본 사람만 알아 ㅠㅠ
이름없음 2019/07/26 15:09:08 ID : tbjta781dzU
헉ㅠㅠ 그다음은어떻게 됐어?
◆mrbxyHCjjwK 2019/07/26 15:09:33 ID : o0re6p9csi1
난 그대로 내 방으로 뛰어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왜 이런 느낌이 드는 지도 모르겠고,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잠을 자려고 눈을 감으면 장구소리가 계속해서 들리고 ( 환청이겠지만 )
◆mrbxyHCjjwK 2019/07/26 15:12:29 ID : o0re6p9csi1
그 바닥 쓰는? 소리 알아? 쓰쓰스쓰쓰쓰ㅡ스ㅡ스스스스쓱 이런소리가 갑자기 났다. 뭐지 싶어 이불을 조금 들어 봤는ㄷ 분명히 사극에서나 볼 법한 한복에 머리를 곱게 따은 여자애가 바닥에서 기어 다니고 있는거다
◆mrbxyHCjjwK 2019/07/26 15:13:25 ID : o0re6p9csi1
당황해서 소리도 안 나와. 눈 감고 싶어도 자꾸만 그 여자애가 궁금해져서 눈도 못 감고 이리저리 내 눈동자만 움직일 뿐. 그 여자애가 내방에서 이리저리 기어다니는데 웃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딱 무표정. 그러다 나랑 눈이 마주쳤어
이름없음 2019/07/26 15:13:42 ID : Y2pWnU2Hu7e
헐ㅠㅠ 개무서워
이름없음 2019/07/26 15:55:43 ID : Y2pWnU2Hu7e
레주야 어디갔어ㅠ
이름없음 2019/07/26 15:56:40 ID : 2Mklck3yGld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7/27 05:01:28 ID : 1dva5QoKZfQ
ㅂㄱㅇㅇ!
◆slDzgjfVdWk 2019/07/27 22:09:45 ID : 1Co2JQq1DxT
ㅂㄱㅇㅇ
이없름음 2019/07/27 22:10:17 ID : 1Co2JQq1DxT
이름없음 2019/07/29 12:34:52 ID : hteGpU1vdB9
뭐야.. 레주 끊는거 선수야ㅠㅠㅠㅠ
이름없음 2019/07/29 16:03:48 ID : 0004JTXvCqi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7/29 16:10:58 ID : vxvg1u1hdXu
보고있어!
◆mrbxyHCjjwK 2019/07/30 11:37:00 ID : o0re6p9csi1
스레주다 지금 막 정신차려서 스레 남겨 폐렴 진단 받아서 좀 쉬다가 생각나서 들어왔어 정신 차리고 스레 남길게 다들 기다려줘서 고맙고 미안해
이름없음 2019/07/30 12:49:48 ID : Y2pWnU2Hu7e
아니야 미안할거 없어 푹쉬다와~
이름없음 2019/07/30 16:55:14 ID : wGnyK3U6i9u
푹쉬다와 :>
이름없음 2019/07/30 17:42:53 ID : Dz802slvirv
아고 ㅠㅠ 푹 쉬다와!
이름없음 2019/08/03 00:41:06 ID : zPeIIIGljs4
헉ㄱ 레주 괜찮아??
이름없음 2019/08/04 13:53:43 ID : fRwlgY7gnWl
레주 몸은 괜찮아??ㅠ
이름없음 2019/08/04 14:11:32 ID : Bak5U6nWqqr
ㅋㅋ
이름없음 2019/08/04 14:30:04 ID : phvva3xzQoH
ㅂㄱㅇㅇ
이름없음 2019/08/04 17:22:48 ID : p9dyIKZck9v
레주 아프지마ㅜㅜ
이름없음 2019/08/04 17:52:11 ID : xzSHyGldu4L
친구란 얘는 친구도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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