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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이상함을 느꼈어.
칫솔이 엄청 상해있더라고,
눌려가지고 삐죽삐죽하게. 분명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찜찜해서 버렸어
우리는 문 앞에 박스 두고 거기에다가 자잘한거 모아둬서 한꺼번에 버리거든.
그런데 다음날 등교할 때보니까 칫솔이 없는거야. 엄마가 어디 화장실 청소할 때 쓰려고 가져갔나 싶어서 그냥 넘겼어
시험시간에 일찍 일어나려고 3시 정도에 알람을 맞춰뒀는데 눈뜨니까 후다닥 나가는 소리가 들렸어
내가 뭐냐고 소리치니까 내 방에서 문제집 좀 빌려가려고 했대.
1학년이 보는 수학 문제집이 풀고 싶다고. 근데 오빠 방도 불 꺼져있었어
아빠가 왔는데 오빠가 내 침대에 누워있더래.
자기 침대가 덥다고 했나, 아무튼 그랬는데 아빠가 뭔가 이상해서 이불을 들쳤는데.... 이건 진짜 욕만 나와
이 새끼는 이제 내 아들 아니고 우리 가족 아니라고.
널 당장이라도 감옥에 쳐넣고 싶은데 차마 그건 못하갰고 이제 연 끊자고 했어.
오빠가 엄청 빌었는데 엄마랑 아빠가 개단호하게 난 너 같은거 모른다, 하고
각서? 같은거 썼어. 이제 남남이라고.
내가 이 이야기를 갑자기 하는 이유는.
엄마가 몰래 오빠랑 연락하면서 돈을 보내주고 있었나봐.
그래서 둘이 엄청 싸웠어.
으 시발 진짜 스레주는 무슨 마음고생이야 어처구니가 없네 그딴놈 잊고 행복하게 살아 진짜 친동생 물건을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개빢쳐ㅋㅍㅋㅋㅠㅠㅠㅠㅠㅠ 스레주 지금은 괜찮아?
혹시 오빠가 이 글을 본다면, 넌 진짜 상종도 하고 싶지 않으니 다시는 보지 말자.
염치없게 가족 행새하지말고 각자 인생 살았으면 좋겠어,
아니... 아니... 하... 아무리 모성애가 강해도
아니
하
아니!!!!!!!!!!!!!!!!!!!!!!!!!!!! 자기 딸이!!!!!!!! 그런일이있었는데 그 또라이 생활비를 챙겨주고 있었다고?? 와진짜 너무 ㅏㅉ증ㅇ이난다 스레주 진짜 행복해야해 내가 말하면 또 말넘심이지만 어머니도 답이없는ㄴ거같다 진짜로
이혼 얘기 나오고 있어. 자식도 이제 다 컸는데 하면서.
명절때 친척들에게 손가락질 받는게 지겹대. 만약 그렇다면 아빠쪽으로 이름 올릴 것 같아,
나름 행복해. 더러운 거 하나 묻었다고 내가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스레주 내가!!!! 내가 비록 액정너머 몇십분 전에 만난 사이지만 내가ㅠㅠㅠㅠ 내가 스레주 행복을 항상 빌어줄게 스레주야 사랑해ㅠㅠㅠㅠㅠ 혹시나 이혼하시면 아버지랑 진짜 행복하게 살아 스레주 넌 임마 넌 진짜 너무 좋은 사람이야 내가 세상을 오래 산건 아니지만 진짜 대견하다 스레주 나같으면 열뻗쳐서 맨날 화냈을건데 냉정하게 쳐내는 스레주 너무 멋져 얘기 들려줘서 고마워 이제 정말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아빠한테 항상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
정말 고마워. 너도 정말 멋진 사람인 것 같아. 이제 진짜 잊어버리고 행복하려고,
너도 항상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와 진짜. 개쓰레기네.
레주야 넌 잘못한거 하나도 없지만 꼭 조심하고. 혹 증거가 있다면 모아서 신고해버려.
그건 그냥 짐승놈이야
설마설마 했는데 맞았네.. 진짜 끔찍하다.. 친오빠랑 좋았던 기억들은 다 잊고 그냥 개쓰래기 미친새끼로 보면서 살아.. 개빡친다
그래도 다행이다. 난 10살땐가 그때 오빠방에서 잠들었다가 오빠가 내팬티 내리는거에 기겁하면서 모른척하고 나왔는데. 내가 베는 배게에 자위하는것도 봄... 오빠는 나랑 3살차이라 같이 사는게 익숙해지긴 했는데, 오빠랑 몸이 닿이면 소름끼쳐. 그래도 연끊었으니까 안봐도되서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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