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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하고 싶은 말
난입 상관X
너희들의 머릿속에 있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쓰고 가도 괜찮아. 욕은 쓰지말아줘!
어제 오빠가 화나는 일이 있다고 해서 무슨 일인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내일 알려준다는거야. 그래서 나한테 잠깐 얘기해줄 시간도 없구나, 진짜 바쁜가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솔직히 살짝 속상했거든. 근데 어제 바로 말하면 너무 화가 많이 나있는 상태라서 내 앞에서 욕을 할까봐 내일 말한다고 한거래. 진짜 너무 다정하다. 속상해했던 내가 부끄러워.
오늘도 보고싶어요. 언제쯤 내가 오빠 앞에서 솔직해질 수 있을까요? 내가 오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표현할 수 있는 날이 올까요?
운동가기싫어시러시러시어시러시어시어시러시러시러시러어어어어 그치만 운동을 안 갔을 때의 내가 더 시러시러시러시로시러싫을 것 같아• • •
나는 내가 '항상 하고 싶은 건 다 해야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내가 괜찮냐고 물었다. 너는 '나는 네가 하고 싶은 거 해주는 거 좋아해' 라고 대답했다.
착한 사람.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더워 에어컨이 고장났어 진짜 더워 덥다 더워 이렇게 더운 날 헬스장 가면 정말 더워서 쪄죽을지도 몰라 더워 덥다 더워.
안 잊어요. 절대 안 사라져요.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나는 언제나 같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걱정 말아요. 좋아해요.
쓸데없는 것에 몰두하는 게 한심하기도 하지만 재밌는걸 어떡해. 오늘은 너랑 꼭 어떻게든 같이 해봐야지.
어제는 보드게임카페에 다녀왔어. 내 인생 두번째 보드게임카페. 생각보다 엄청 좋고 재밌더라. 엄마랑 언니랑 다녀왔는데 너무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어. 우리 엄마도 엄청 좋아하셨어. 담엔 아빠도 데리고 가야지! 근데 거기 녹차라떼를 마시면 왜 그렇게 화장실이 가고싶어질까? 맥주 많이 마셨을때처럼 말야. 다음엔 너랑, 그리고 오빠랑 가보고 싶은 곳이야.
아직은 여러 소리들 속에서 니 목소리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겠다. 다른 소음들이 그걸 방해해.
사실 답장이 올거라고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우편함에 계속 눈길이 가는 건 너에게서 편지가 오길 바라서인가봐.
사실 꿈에도 나왔어. 내가 바라는 모습, 말투, 표정 그대로. 꿈은 반대라던데. 많이 슬프다.
근데 사과하고 싶지가 않다. 자존심 때문은 아니고. 그냥 이렇게 너랑 연이 끊어져도 괜찮을 것 같아.
난 솔직히 이런 얘기를 별로 하고 싶지 않았어요. 오빠가 바쁘고 싶어서 바쁜 것도 아니고.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느끼는 게 아닌 것처럼. 그래서 슬프다는 얘기를 꺼내는 대신 오빠 말고 다른 걸 생각하려고 노력했어요. 다른 거에 집중하려고 했어요. 생각나도 연락 안 하려고 꾹 참았어요. 화내고 싶고 투덜거리고 싶어도 오빠는 바쁜 사람이고 피곤한 사람이고 안그래도 지쳤으니까 나까지 짐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드는 생각은 아, 이제 오빠는 내가 별로 중요하지 않구나.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전혀 신경쓰이지 않고, 궁금하지도 않고. 이제 내가 재미없으니까요. 질리죠 이제는? 이런 말들도 별로 듣고 싶지 않죠?
오빠의 답장
난 조금더 연락이 왔으면 싶었어요
내가 너무 바빠서 연락 잘 못하니까
요즘 지쳐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자꾸 뻗으니까
그게 너무 미안해서
조금만 더 있으면 목소리 들을 수 있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다리는지 몰랐다는 그말이 서운했어요
내가 연락 못하는 주제에
연락을 보챌수도 없고
연락이 안오고
기다리는줄도 몰랐다면
그냥 자연스럽게 잊혀진게 아닐까
사람은 말을 안하면 뜻이 전해지지 않아요
마주 앉아 있지 않는 한
말하지 않으면 속마음도 감정도
아무것도 전해지지 않아요
아무것도 알 수 없고
혼자 생각하게되고
각자 다른 감정을 키워가게 돼요
내가 오해하는 바람에 상처주는 말을 하고 말았네요
새벽에나 정리될것같다고 해서
머리 대자마자 잠들었어요
이제야 답장을 보내네요
늦어서 미안해요 오늘도
일초에 한 번씩 보고싶어. 사랑한다고 하긴 이른 것 같고 많이 좋아해요. 좋아한다는 말로 대신할게요.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요. 보고싶어요. 좋아해요.
변덕이 심한 걸 어떡해. 어제는 좋았는데 오늘은 좋지 않을 수도 있지. 어제는 먹고 싶던 떡볶이가 오늘은 먹고 싶지 않은 것처럼.
하트는 되지만 '좋아해'는 안되는 사이.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그냥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가? 희망고문하는 것도 아니고. 대체 나랑 뭘 어쩌고 싶단 거야.
안녕. 너무 오랜만에 왔지.
좋아하는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들이 생겨서. 이제 더 이상 나에게 오빠는 큰 우선순위가 아니게 되었어. 사람 마음이라는 게 잊으려고 하면 오히려 자꾸 생각나서 안 잊혀지던데. 나에게 있어 이렇게나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된 오빠는 기분이 어때.
오빠랑은 더 이상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없고,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없어. 원래는 내 일상을 제일 먼저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었고, 하루를 함께 마무리하고 싶은 사람이었는데. 이젠 연락하는 것조차 귀찮아졌어.
의미없는 연락을 이어나가고 있는 게 오빠 눈에도 보이지 않나요? 사실은 오빠도 나한테 별로 마음 없잖아요. 식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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