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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튀범은 꼭 집에 나 혼자 있거나 나랑 동생만 있는 오후 시간에 찾아와
시간은 3시에서 6시 사이?
처음 벨튀가 왔을때부터 쭉 이 시간에 벨튀가 왔어
중3 여름방학에 나 혼자 집에 있었을때 처음 벨튀가 왔거든
난 어릴때부터 누가 집에 찾아오면 그냥 바로 문을 열어줬거든 인터폰도 안보고
근데 문을 열면 벨튀범이 도망치는지 항상 조용하고 아무도 없었어
이런게 벨튀구나.. 하면서 난 그냥 문 닫고 집으로 들어왔지
참고로 난 지금 2n살이고 우리집에 벨튀범이 온지는 최소 4년째야
난 그때 솔직히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해서 그날 벨튀가 있었던 얘기를 굳이 안꺼냈고 이후로도 매일 오후시간이 되면 벨튀범이 우리집 초인종을 누르고 갔어
중3때 나는 다니던 공부방도 그만두고 그냥 집돌이마냥 방에 쳐박혀서 놀기만 했거든 동생은 열심히 학원 다니느라 오후 12시에서 6시 사이는 우리집에 나 밖에 없어
며칠동안 계속 벨튀가 오는데 처음에는 그냥 무시했지
벨 울리면 인터폰 보고 아무도 안보이면 문 안열고 하던 게임이나 계속 하고
벨튀범도 매일 벨 한번 누르고 가는게 다였어
그러지마 무섭게..ㅋㅋㅋㅋ
근데 내가 반응을 안해주니까 오기가 생겼는지 어느날부터 자꾸 벨을 누르는거야
한번 누르고 반응 없으면 또 누르고 시간 좀 지나고나서 또 누르는 식으로.
중3때 내가 게임에 눈을 뜬지 얼마 안되어서 광적으로 하고있을때였어
게임하는데 자꾸 벨은 울리고 짜증이나는거야
벨 울릴따마다 거실 나가서 인터폰 확인하는것도 짜증나고
또 보면 아무것도 안보이니까 더 짜증나고
이래서 벨이 울리든 말든 그냥 게임했어
하도 초인종 소리를 무시하니까 택배 온 것도 문 안열어줘서 경비실까지 가서 다시 가져오고 그랬었음
아니 우리 아파트는 그런 구멍이 없어
밸튀범이 광적으로 우리집 초인종에 집착을 하니까 안되겠다싶어서 저녁에 부모님한테 얘기를 했지
우리집에 며칠전부터 자꾸 벨튀하는 사람이 온다
처음에는 무시할만한 정도였는데 요즘은 자꾸 벨을 눌러대니까 짜증난다 이런식으로
문 앞에 렌즈 구멍있으면 스맛폰 공기계 모션감지 카메라 어플깔아서 테이프로 고정시켜서 확인해봐 사람이면 움직임 감지시 녹화될테니
부모님이 내 얘기 듣고 같이 경비실에 연락해서 얘기를 했어
근데 딱히 조치할 수 있는것도 없고 경비를 강화하겠다는식으로만 얘기하길래 답이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나왔지 그리고 우리집은 종이에다가 벨튀 장난 하지말라고 써 놓고 엘베 게시판에 끼워놨었어
벨 누르는 특정 시간 기억해뒀다가
폰에 경찰차 소리나 특정소리
뷸륨 최대업으로 문앞에 틀어봐
깜짝놀래서 안올수 있을까
특정 목표를 들고 온 사람이 아니라면
가능할듯
혹시 전기 문제가 아닐까?
예전에 tv에서도 차량이 특정 육교 지나가면 경적이 울리는데 전자식 경적이라서 육교쪽에 흐르는 전기에 반응한거래
초인종도 특정시간에 누가 전기를 사용해 초인종을 건드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어
당시에는 홈씨씨티비나 어플?을 설치할 생각이 안들었어
우리가 그걸 모르기도했고
그래도 벨튀범은 매일 오후마다 우리집에 찾아왔고 난 그냥 무시하자 생각하면서도 신경쓰이고 정신이 예민해지더라고..
그렇게 내 중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은 끝나갔지
엄마 출근시간은 오전 11시 반이고 아빠랑 동생,나는 아침에 일찍 나가.
엄마 혼자 있는시간에는 벨튀가 안온대
그러니까 딱 내가 혼자 있는시간에만 오는거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
그리고 전기문제 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건 매일 오후시간마다 벨이 울리는게 아니라 나 혼자만 집에 있을때 벨이 울려서 ㅜㅜ
예를들어 평일 낮에 가족이 다같이 집에 있다? 그러면 그 날은 밸튀가 안와
개학을 하고 매일 학교에 가니까 벨튀에 대한 기억은 잠점 무뎌지고 곧 잊게 되었어.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없으니까.
그렇게 또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지냈지
중3 겨울방학을 1월에 하고 그때부터 우리집에 사촌언니가 같이 살게 되었어
한 1년 조금 넘게 우리집에 같이 있었던 것 같아
이유는 언니가 외국에 있는 대학을 가려고 영어시험준비를 해야했었거든
영어과외를 우리집 근처에서 받는데 언니네 집이 너무 멀어서 우리집에서 잠시 지내는거였어
언니가 일주일에 괴외를 3번 나갔던 것 같아
그리고 나랑 동생은 엄마가 학원 일을 하셔서 방학동안 엄마네 학원에서 공부하기로 해서 매일 아침 엄마랑 같이 학원으로 갔어
그때는 우리집에 벨튀범이 매일 온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살았어
난 매일 학원에 가서 열심히 수학공부를 하느라고 정신이 없었지
집에 가서는 숙제하기 싫어서 매일 학원에 남아서 끝까지 다 하고 갔어
나름 평소보다는 바쁘게 지내던 중에 사촌언니가 밥먹다가 벨튀얘기를 하는거야
그때가 사촌언니가 우리집에 온지 한 달 조금 안되었을때였어
이모 요즘에도 벨튀하는 애들이 있나봐요
하루 이틀하고 말 줄 알았는데 매일 온다고 이렇게 얘기하니까
급 무서워지는거 있지
난 언니한테 언제 벨튀가 오냐고 내가 물었더니 3시에서 4시 정도 오는 것 같대
솔직히 엄마 아빠는 벨튀를 그렇게 대수롭지않게 생각하시기도했거든
엄마는 그냥 언니한테 또 오면 너가 혼쭐내줘라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넘어갔어
그렇게 해도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우리집까지 들릴까...?
언니는 알겠다고 넘겼고 우리집에서 벨튀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는건 나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무슨 일을 당할 줄 알고 다들 그렇게 한가한건지 난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무서웠어
조금 이따가 다시 와서 쓸게
초인종 부분에 전분 가루 같은 거 발라 놓고 지문이 찍히는지 안 찍히는지 보면 어때? 뭔가 닦힌 흔적이 있음 사람 짓이고 그대로 남아 있음 사람이 아니겠지
이게.. 어떻게 끄는지도 모르겠고 벨 소리를 줄이거나 끄면 문을 두들겨야하는데 우리집에 중문이 하나 있어서 현관 앞쪽 아니면 문 두들기는 소리가 안나서 조금 힘들어
ㅇㅎ 이런 방법이 있었네.. 근데 난 이게 사람이 하는 짓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좀 확신이 있어서...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한번 시도해볼게 고마워
그러다가 언제 한번은 사촌언니가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 벨이울렸대
티비에서 바로 오른쪽 위를 보면 인터폰이 보여
그래서 언니는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마자 화면을 볼 수 있었어
화면에는 검정색 바람막이? 후드집업? 그런 겉옷을 입고 뒤에 달린 모자를 쓰고 벨을 누르자마자 계단 아래로 후다닥 내려가더래
사촌 언니가 원래 좀 행동파거든? 망설임도 없이 바로 맨발로 문열고 따라 내려가서 뭐냐고 왜 벨튀하냐고 화를 내고 깽판을 쳤어
시끄러운 소리에 주민들 몇명이 나오기도 했고.
근데 그 사람은 벨튀범이 아니라 음식책자광고알지? 그 알바를 하는 사람이었는데 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광고지를 우리집에 놓고 벨을 누르고 간거래 ㄴㅏ와서 이거 확인하라는 의미로
그렇게 그냥 어영부영 넘어가게 되었고 다음날도 어김없이 이상한 벨튀범은 우리집을 찾아왔어
동생이 학원가야할 시간이라 오늘 아빠가 출근을 안하셔서 데려다주려고 다 나갔는데 그 사이에 또 벨이 울렸어
언니도 진짜 독하다면서 그냥 매일 오는 벨튀를 즐기는 듯 했어
나만 신경이 곤두선 채 집에 혼자있어야 하는 날엔 벌벌 떨었고
다른 가족들은 신경도 안썼어
왜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거야 하면서 혼자 벨튀범에 대한 생각에 잠도 못잤어
ㅈㄴ 답답ㅋㅋ...아니 네 집에 사는 네가 해결 못하는걸 괴담판 애들이 무슨 도움을 줘... 애들이 현실적인 방안 제시해줘도 내가할수있는게 없다고 하면 뭐 어쩌라는건지 하긴 괴담판이 주작썰로 호들갑 떠는게 하루이틀은 아니니까 이해해야지
언니가 일년정도 우리집에 있다가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영어시험에 통과하고 유학준비를 하게 되었어
그래서 더이상 우리집에 있을 필요가 없어졌고 그 이후 언니는 다시 언니네 집으로 돌아갔어.
우리집에 있는동안 내가 언니한테 벨튀오는거 아무렇지 않냐 하니까
응? 벨튀?? 아 이제 벨튀 안와 ㅋㅋ 이러더라고
그래서 난 이제 그 벨튀범이 사라진 줄 알았어
ㅈㄴ 답답하면 읽지말아줄래?
난 해결 방법을 얻고싶어서 쓰는것도 아니고
관심받고싶어서 주작질 하는거 아니니까 아니꼬우면 그냥 보질 마..
이런거 얘기할 곳도 없고 가족들이랑 더 얘기해도 말이 안통하니까 답답해서 적는거야
이런 곳이라도 안털어놓으면 진짜 내가 정신병 걸릴 것 같아서 여기라도 와서 적는거야
믿던말던 니네 맘인데 그렇게까지 얘기해야겠어?
내 얘기 아직 반도 안했다 새끼들아
니네가 수년동안 집에 혼자있을때마다 초인종 울리는걸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알리가 있겠니 사람 미치는 것 같다
지금까지 해준 얘기들로 우리 가족이 크게 이상할거라고 생각이 안들 수 있어 근데 내가 말했듯이 이 얘기는 반도 안됐어
그리고 아직 꽤 오래전 얘기를 하고있는거라고
알아 알아 도움 될만 정보 있음 좋은 거고 무섭고 힘들어서 하소연 식으로 올린거잖아 나도 기분 상했는데 레주는 어떨지ㅠㅠ 무시하는게 답이라 더 속상하네 이젠 제목에 아니꼬운 애들은 보지마라고 써 붙여야 하나;; 나도 스레 세우기 겁난다
ㅇㅇ 나 존버한 적 있어 뛰어가면 잡으려고 신발까지 신고 3시부터 기다렸었는데 그 얘기는 나중 얘기라 좀 뒤에 해줄게 결국은 못잡았고 이게 사람이 아닌가? 라는 의심이 생겼었어
고마워.. 맞아 그냥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었어
차라리 이게 주작이면 좋겠다 너무 힘들고 무서워
저녁이나 밤에 올게 ..
내가 이걸 계속 쓰고있는게 맞는건가 생각도 들고
암튼 기분 좀 나아지면 올게
근데 이 스레보다 훨씬 현실감없고 말 안되는게 오히려 어그로 안끌리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은걸 왜그런걸까? 그리고 원래 이런 스레는 하는 행동이 답답하긴한데 그 맛에 보는거랄까? 레주! 난 주작이라도 상관없어🥰 계속 썰 풀어줭!!
주작이면 뭐 어때 어차피 괴담판 거의 다 재미로 보는 거 아냐? 귀신 잡을라고 보는 거 아니잖아 조용히 하고 봐
뭘 들켜 자기 일상 있으니까 잊고 있는 거겠지; 사람이 암만 코로나라지만 하루온종일 인터넷만 들여다보고 사나? 나도 층간소음때문에 엄청 힘들고 울고 잠 못잘정도로 힘들어서 가족들 하나하나 하소연해봤는데 다 너가 예민하다 그러고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 안하고 되려 귀찮아하더라 화내고. 그래서 그 답답하고 미칠 것 같은 기분 잘 앎. 가족한테 말해서 해결이 안되니까 이런 많은 사람 다녀가는 곳에 올려두면 누군가라도 좋은 해결책을 주지 않을까 하고 올린 걸수도 있는데. 이런건 가족이 해결 못하면 친구한테 말해도 위로받고 끝이지 맨날 얘기할 수도 없음. 같이 당한게 아니니까 백날 이 주제 꺼내기 힘들어. 그리고 주작이라도 괴담판에 뭔 판타지 이세계 주인공들 많던데 왜 새삼 여기다만 뭐라해? 난 이 글 현실적으로 있을법해서 주작이라도 재밌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재밌는데
원래 괴담판 다 이럼 눈막귀막 오져 우리는 정해진 스토리 걍 따라가면 됨
분탕러들 뭐냐?ㅋㅋㅋ 남은 재밌게 보고 있는데 왜그럼ㅋㅋㅋㅋㅋㅋ 친구한테 얘기할거 였으면 애초에 이런 커뮤는 왜 있냐고ㅜㅜ 걍 친구들이랑 얘기하면 되지~
아 걍 재밌게 보고 있는데 별 같잖은 것들이 시비털고 지랄이네
꼭 이런 새끼들이 주작주작 이지랄하면서 끝까지 다 봄 ㅋㅋ
너무 늦어서 미안해 ㅠㅠ 그동안 속상하기도 했고 힘들어서 못들어왔어
생각보다 반응이 많아서 놀랐네 기다려줘서 고마워
지금까지 꺼낸 얘기들은 좀 과거의 이야기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 얘기하자면 벨튀는 매일 오고있어
스레 오래 쓰고싶지 않아서 그냥 빠르게 말할게
요즘에는 내가 그냥 이상한 것 같아
집에 혼자 있으면 환청까지 들리고.
가족들이 이상하다고 느낀건 벨튀가 시작되고나서 가족들 텐션이 좀 많이 업됐다고해야하나? 평소에 그렇다고 우울 칙칙한건 아니었고 그냥 평범했는데 우리집에 벨튀가 온 이후로 가족들이 이유없이 기분이 좋아보이고 엄청 화목하다못해 술 한잔 한 느낌?
사촌언니는 우리집 살때 원래 성격 자체가 좀 쾌활해서그런지 못느꼈고 확실히 우리 가족들은 좀 성격이 바뀌었어
그리고 엄마는 이상하게 현관이랑 거실 청소를 진짜 강박증있는 사람 처럼 열심히 청소하셔
첨에는 그냥 엄마 청소하는거 한두번 보는것도아니고 아무생각 없었는데 엄마가 내 기억으로는 이렇게까지 자주 현관청소 안하셨거든? 근데 진짜 빡빡 청소하시는걸 계속 보니까 이것도 뭔가 벨튀를 하는 무언가 때문인 것 같고
그냥 내가 벨튀가 매일 오니까 이상해진건지 진짜 가족들이 이상한건지 이제는 구분이 안가 솔직히
너무 예민해져서 가족들이 뭐 하나라도 특이한 점이 있으면 다 벨튀라는 귀신인지뭔지 때문인 것 같고 무서워
더 안한 얘기도 많지만 여기까지만 할게 이제 나는 사정이생겨서 3월부터 타지에서 살게 됐거든
무서워서 집에도 자주 못갈 것 같고 그냥 조용히 살면서 기억을 조금이나마 무뎌지게 두고싶어 기다리게해서 미안하고 여기까지만 할게
믿던지 안믿던지 그건 너네 자유야 근데 욕하거나 비난하지는 말아줘 ㅜㅜ
이건 그냥 우리집 인터폰.
사진은 벨튀오고 바로 찍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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