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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들 방가워. 난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구 심심해서 우리가족들이 겪었던 일을 몇 개 좀 써보려고 해~ 주로 내 얘기 위주로 쓸거긴한데 가끔 다른 가족들 얘기도 쓸 예정! 그냥 가볍게 읽고 가줭!
일단 시작에 앞서 내 소개 및 우리 가족들 소개를 짧게 하자면 나를 포함해서 4명으로 구성되어있는 가족이야. 엄마, 아빠, 동생 그리고 나! 이렇게 있는데 넷 다 진짜 평범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친척, 주변 지인 포함해서 무당이라던가 뭐 특별한 어쩌구~.. 하나도 없어 진짜. 정말 그냥 흔하디 흔한 일반인 네명이야. 근데 가끔 좀 특별한? 특이한? 일들을 몇 번 겪다보니 이게 일반인 입장으로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잖아? 아무튼!! 지금부터 시작할게~~!
나는 5살? 까지는 정말 말이 없었대. 그냥 과묵한 게 아니라 정말 자폐증이 의심될 정도로 아무 말도 안 하고 반응도 없었대. 물론 지금은 제발 조용히 하라는 말을 많이 듣긴하지만,,..
암튼 어릴 때 나는 그랬대. 당연히 부모님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겠지.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 들어간 내가 계속 안 나오더래. 당시 집에 계셨던 엄마는 무슨 일 있나 싶어서 화장실로 가보셨는데 닫힌 문 안 쪽에서 뭐라 중얼거리는 소리와 함께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렸대.
놀란 엄마가 화장실 문을 열자 보이는 광경은 내가 거울에 머리를 계속 박으면서 "너 누구야! 너 누구야! 너 누구야!" 라고 계속 중얼거렸대.
뭔가 소름이지 않니? 사실 난 그 때 기억은 없엉 ㅎ.. 엄마가 들려주신 얘기야. 그 때 엄마가 너무 놀라서 나 머리 박는 거 멈추게 하시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주먹으로 거울을 한번 치고선 "이제 없어요." 이랬대.
그 때가 내가 처음으로 말을 제대로 한 날이었대. 그동안 말을 제대로 안 한 것도 걱정이었는데 하필 처음으로 꺼낸 말이 그거라니... 물론 그 뒤로부터는 정말 봇물 터지듯이 말이 엄청 많아졌대. 이게 내가 겪었던 이상한 일의 가장 처음이야!
그치그치 나도 듣고 내 자신이지만 소름 돋더라 ㅋㅋㅋㅋ 엄마도 그 당시에는 내가 진짜 잘못되는 줄 알고 걱정이 많으셨대.
사실 시간 순으로 쓰려고 했는데 말이야! 내가 기억이 좀 뒤죽박죽이라서 이제부터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쓸겡 ㅎㅎ!!
이건 내가 중학생 때 일이야. 우리 집은 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그리고 가는 길이 거의 다~ 도로야. 인도는 거의 없다고 봐야해. 그래서 하교할 때는 소음이 꽤 있어.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학교 주변이지만 주변이 다 도로라서 주택건물은 별로 없고 상가건물들이 좀 많아. 그래서 학교가 끝나면 보통 학생들로 복작복작하잖아? 근데 내가 다니는 길은 학생들은 별로 없고 다른 일반 사람들이 더 많이 다녀.
근데 그 날따라 사람들도 안 다니고 길이 너무 조용한거야. 차도 한 대도 안 지나다니고 정말 고요 그 자체였어. 약간 폭풍전야 같은 느낌도 있었지. 그래서 하교하면서 좀 의아했던 것 같아. 오늘 무슨 일인가? 하고 말이야.
물론 내가 청소당번이라 조금 늦게 하교했긴 해. 근데 청소를 무슨 몇시간동안 하는 것도 아니고 길어봤자 한시간일텐데 이렇게 사람이 없다고? 싶었어. 아무튼 열심히 집에 갔지. 그 때 나는 집에 도착하면 항상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 그 날도 어김없이 집 현관문 앞에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지.
대화내용은 평소랑 똑같았어. 그냥 집에 왔다는 거 보고하고 대답 들으면 끊고. 근데 끊기 전에 엄마가 갑자기 동생이랑 같이 있냐고 물어보시는 거야. 웬 동생? 난 아니라고 했지. 그러니까 이번에는 그럼 친구들이랑 있냐고 물어보시는 거야. 뭔가 이상하잖아. 난 지금 혼자인데. 그래서 왜냐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난 지금 혼자고 하교할 때부터 쭉 혼자였는데. 그 때 엄마랑 통화하는 순간마저도 밖은 엄청 고요했어. 나는 놀라서 얼른 전화를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갔지. 그 때 진짜 급 무서워져서 티비 엄청 크게 틀고 컴퓨터도 키고 막 그랬어 ㅋㅋ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그 때 못해도 3~4명이 내 옆에서 막 웃고 떠들고 있었다고 하시더라. ㅎㅎ...... 그 날 내 옆에서 떠들던 그 무리는 뭐였을까?
이번 이야기도 중학생 때 이야기!! 사실 중학생 때 나는 오컬트이나 괴담쪽에 관심이 엄청 많았어. 그래서 맨날 관련된 거 찾아보고 그랬는데 겁은 또 많아서 강령술 같은 건 후기만 찾아보고 그랬단말이야.
그런데 이번엔 달랐어. 당시 같이 어울리던 친구 세명이랑 강령술에 도전해보기로 한거야! 우리가 했던 강령술은 <나홀로 숨바꼭질> 이야. 정말 충실하게 쓰여진대로 따라했지. 그 때 우리는 아픈 게 싫어서(...) 무기를 종이로 만들어서 인형한테 쥐어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얼레벌레이긴한데 암튼 그렇게 시작했지.
나름 티비도 틀어놓고 셋이서 소금물 머금고 옷장 속에 숨어 있었지. 문자로 대화하고 그랬는데 좀 지나서 갑자기 티비 소리가 안들리는 거야. 사실 그 전까지는 좀만 더 기다려보고 반응없음 끝내자 이랬는데 티비소리가 안들리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덜덜 떨기 시작했어.
그렇게 10시간같던 10분동안 숨죽이고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이 그냥 이거 빨리 끝내자고 하면서 옷장 문을 열고 뛰쳐나가는 거야. 진짜 미친건가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도 따라서 나왔어. 나와서 보니까 티비는 꺼져있더라. 우리 셋은 서둘러 인형이 있는 곳으로 갔어. 인형은 처음 그대로 있었어. 근데 우리가 만들었던 종이칼이 인형이랑 멀리 떨어져있는거야. 분명 인형 손에 올려놨는데.
그래서 우리 셋은 그냥 덜덜 떨면서 얼른 소금물 뱉고 이겼다 어쩌구 세번 외치고 소리 지르면서 인형 태우고 종이칼도 태우고 그랬어 ㅋㅋㅋㅋ 근데 인형이 진짜 안 타더라. 인형이 너무 안 타서 더 무서웠던 거 같아.
그 날은 그렇게 얼레벌레 시작해서 얼레벌레 끝내고 그냥 다들 각자 집에서 가기로 하고 헤어졌어. 솔직히 인형도 제대로 안 태우고 버리고 그래서 무슨 일 날까 걱정이었는데 나는 그 날도, 그 다음 날도,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 일도 없었어.
근데 그 때 같이 했던 친구 두 명은 그 날 집에가서부터 갑자기 속이 안 좋아지더니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대. 그래서 다음 날 학교도 안 오고 그랬어. 물론 지금은 둘 다 잘 살고 있긴 한데 그 때는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그건 아직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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