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다들 방가워. 난 그냥 평범한 대학생이구 심심해서 우리가족들이 겪었던 일을 몇 개 좀 써보려고 해~ 주로 내 얘기 위주로 쓸거긴한데 가끔 다른 가족들 얘기도 쓸 예정! 그냥 가볍게 읽고 가줭!
우리가좍2021/05/12 12:59:52ID : gqknzO2tz9i
일단 시작에 앞서 내 소개 및 우리 가족들 소개를 짧게 하자면 나를 포함해서 4명으로 구성되어있는 가족이야. 엄마, 아빠, 동생 그리고 나! 이렇게 있는데 넷 다 진짜 평범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친척, 주변 지인 포함해서 무당이라던가 뭐 특별한 어쩌구~.. 하나도 없어 진짜. 정말 그냥 흔하디 흔한 일반인 네명이야. 근데 가끔 좀 특별한? 특이한? 일들을 몇 번 겪다보니 이게 일반인 입장으로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잖아? 아무튼!! 지금부터 시작할게~~!
이름없음2021/05/12 13:00:33ID : 8ktzcJXAmGp
ㅂㄱㅇㅇ!
우리가좍2021/05/12 13:04:53ID : gqknzO2tz9i
나는 5살? 까지는 정말 말이 없었대. 그냥 과묵한 게 아니라 정말 자폐증이 의심될 정도로 아무 말도 안 하고 반응도 없었대. 물론 지금은 제발 조용히 하라는 말을 많이 듣긴하지만,,..
우리가좍2021/05/12 13:05:06ID : gqknzO2tz9i
암튼 어릴 때 나는 그랬대. 당연히 부모님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겠지.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 들어간 내가 계속 안 나오더래. 당시 집에 계셨던 엄마는 무슨 일 있나 싶어서 화장실로 가보셨는데 닫힌 문 안 쪽에서 뭐라 중얼거리는 소리와 함께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렸대.
우리가좍2021/05/12 13:05:56ID : gqknzO2tz9i
놀란 엄마가 화장실 문을 열자 보이는 광경은 내가 거울에 머리를 계속 박으면서 "너 누구야! 너 누구야! 너 누구야!" 라고 계속 중얼거렸대.
우리가좍2021/05/12 13:07:56ID : gqknzO2tz9i
뭔가 소름이지 않니? 사실 난 그 때 기억은 없엉 ㅎ.. 엄마가 들려주신 얘기야. 그 때 엄마가 너무 놀라서 나 머리 박는 거 멈추게 하시고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주먹으로 거울을 한번 치고선 "이제 없어요." 이랬대.
우리가좍2021/05/12 13:09:24ID : gqknzO2tz9i
그 때가 내가 처음으로 말을 제대로 한 날이었대. 그동안 말을 제대로 안 한 것도 걱정이었는데 하필 처음으로 꺼낸 말이 그거라니... 물론 그 뒤로부터는 정말 봇물 터지듯이 말이 엄청 많아졌대. 이게 내가 겪었던 이상한 일의 가장 처음이야!
우리가좍2021/05/12 13:09:59ID : gqknzO2tz9i
꼬마워용 ㅜㅜ! ㅎㅎ
이름없음2021/05/12 13:10:47ID : 8ktzcJXAmGp
헐 무서워...
우리가좍2021/05/12 13:12:07ID : gqknzO2tz9i
그치그치 나도 듣고 내 자신이지만 소름 돋더라 ㅋㅋㅋㅋ 엄마도 그 당시에는 내가 진짜 잘못되는 줄 알고 걱정이 많으셨대.
우리가좍2021/05/12 13:12:46ID : gqknzO2tz9i
사실 시간 순으로 쓰려고 했는데 말이야! 내가 기억이 좀 뒤죽박죽이라서 이제부터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쓸겡 ㅎㅎ!!
이름없음2021/05/12 13:14:36ID : 8ktzcJXAmGp
좋아!
우리가좍2021/05/12 13:14:43ID : gqknzO2tz9i
이건 내가 중학생 때 일이야. 우리 집은 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약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어. 그리고 가는 길이 거의 다~ 도로야. 인도는 거의 없다고 봐야해. 그래서 하교할 때는 소음이 꽤 있어.
우리가좍2021/05/12 13:16:56ID : gqknzO2tz9i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학교 주변이지만 주변이 다 도로라서 주택건물은 별로 없고 상가건물들이 좀 많아. 그래서 학교가 끝나면 보통 학생들로 복작복작하잖아? 근데 내가 다니는 길은 학생들은 별로 없고 다른 일반 사람들이 더 많이 다녀.
우리가좍2021/05/12 13:19:18ID : gqknzO2tz9i
근데 그 날따라 사람들도 안 다니고 길이 너무 조용한거야. 차도 한 대도 안 지나다니고 정말 고요 그 자체였어. 약간 폭풍전야 같은 느낌도 있었지. 그래서 하교하면서 좀 의아했던 것 같아. 오늘 무슨 일인가? 하고 말이야.
우리가좍2021/05/12 13:20:42ID : gqknzO2tz9i
물론 내가 청소당번이라 조금 늦게 하교했긴 해. 근데 청소를 무슨 몇시간동안 하는 것도 아니고 길어봤자 한시간일텐데 이렇게 사람이 없다고? 싶었어. 아무튼 열심히 집에 갔지. 그 때 나는 집에 도착하면 항상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 그 날도 어김없이 집 현관문 앞에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지.
우리가좍2021/05/12 13:22:12ID : gqknzO2tz9i
대화내용은 평소랑 똑같았어. 그냥 집에 왔다는 거 보고하고 대답 들으면 끊고. 근데 끊기 전에 엄마가 갑자기 동생이랑 같이 있냐고 물어보시는 거야. 웬 동생? 난 아니라고 했지. 그러니까 이번에는 그럼 친구들이랑 있냐고 물어보시는 거야. 뭔가 이상하잖아. 난 지금 혼자인데. 그래서 왜냐고 물어보니까 엄마가
우리가좍2021/05/12 13:22:57ID : gqknzO2tz9i
아니 지금 너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그래서 혹시 누구랑 같이 있나 싶었지. 라고 하셨어.
이름없음2021/05/12 13:24:35ID : U1CmIGrgklj
ㅂㄱㅇㅇ
우리가좍2021/05/12 13:26:32ID : gqknzO2tz9i
난 지금 혼자고 하교할 때부터 쭉 혼자였는데. 그 때 엄마랑 통화하는 순간마저도 밖은 엄청 고요했어. 나는 놀라서 얼른 전화를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갔지. 그 때 진짜 급 무서워져서 티비 엄청 크게 틀고 컴퓨터도 키고 막 그랬어 ㅋㅋ
우리가좍2021/05/12 13:27:15ID : gqknzO2tz9i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그 때 못해도 3~4명이 내 옆에서 막 웃고 떠들고 있었다고 하시더라. ㅎㅎ...... 그 날 내 옆에서 떠들던 그 무리는 뭐였을까?
우리가좍2021/05/12 13:27:27ID : gqknzO2tz9i
고마워!
우리가좍2021/05/12 13:30:25ID : gqknzO2tz9i
이번 이야기도 중학생 때 이야기!! 사실 중학생 때 나는 오컬트이나 괴담쪽에 관심이 엄청 많았어. 그래서 맨날 관련된 거 찾아보고 그랬는데 겁은 또 많아서 강령술 같은 건 후기만 찾아보고 그랬단말이야.
우리가좍2021/05/12 13:34:05ID : gqknzO2tz9i
그런데 이번엔 달랐어. 당시 같이 어울리던 친구 세명이랑 강령술에 도전해보기로 한거야! 우리가 했던 강령술은 <나홀로 숨바꼭질> 이야. 정말 충실하게 쓰여진대로 따라했지. 그 때 우리는 아픈 게 싫어서(...) 무기를 종이로 만들어서 인형한테 쥐어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얼레벌레이긴한데 암튼 그렇게 시작했지.
우리가좍2021/05/12 13:35:59ID : gqknzO2tz9i
나름 티비도 틀어놓고 셋이서 소금물 머금고 옷장 속에 숨어 있었지. 문자로 대화하고 그랬는데 좀 지나서 갑자기 티비 소리가 안들리는 거야. 사실 그 전까지는 좀만 더 기다려보고 반응없음 끝내자 이랬는데 티비소리가 안들리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덜덜 떨기 시작했어.
우리가좍2021/05/12 13:39:04ID : gqknzO2tz9i
그렇게 10시간같던 10분동안 숨죽이고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이 그냥 이거 빨리 끝내자고 하면서 옷장 문을 열고 뛰쳐나가는 거야. 진짜 미친건가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우리도 따라서 나왔어. 나와서 보니까 티비는 꺼져있더라. 우리 셋은 서둘러 인형이 있는 곳으로 갔어. 인형은 처음 그대로 있었어. 근데 우리가 만들었던 종이칼이 인형이랑 멀리 떨어져있는거야. 분명 인형 손에 올려놨는데.
우리가좍2021/05/12 13:40:23ID : gqknzO2tz9i
그래서 우리 셋은 그냥 덜덜 떨면서 얼른 소금물 뱉고 이겼다 어쩌구 세번 외치고 소리 지르면서 인형 태우고 종이칼도 태우고 그랬어 ㅋㅋㅋㅋ 근데 인형이 진짜 안 타더라. 인형이 너무 안 타서 더 무서웠던 거 같아.
우리가좍2021/05/12 13:41:31ID : gqknzO2tz9i
그 날은 그렇게 얼레벌레 시작해서 얼레벌레 끝내고 그냥 다들 각자 집에서 가기로 하고 헤어졌어. 솔직히 인형도 제대로 안 태우고 버리고 그래서 무슨 일 날까 걱정이었는데 나는 그 날도, 그 다음 날도,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 일도 없었어.
우리가좍2021/05/12 13:42:46ID : gqknzO2tz9i
근데 그 때 같이 했던 친구 두 명은 그 날 집에가서부터 갑자기 속이 안 좋아지더니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대. 그래서 다음 날 학교도 안 오고 그랬어. 물론 지금은 둘 다 잘 살고 있긴 한데 그 때는 우연이었을까, 아니면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그건 아직도 모르겠어.
이름없음2021/05/12 14:58:54ID : Ru8rtfSGtBB
ㅂㄱㅇㅇ 강령술은 하는거 아니래도 진짜 그놈의 호기심....어릴때는 뭣모르고 했다쳐도 나이먹고 그러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