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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4/03/20 13:49:39 ID : xA0mq0mpPeJ
너희 도플갱어를 본 적 있어? 안녕 친구가 알려줘서 스레딕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 나도 엄청 무서운 건 아니지만 조금 기묘한..? 경험들이 있어서 스레드를 한 번 작성해봐!! 보는 사람이 있으려나? 한 번 써내려가볼게!! 난 필력이 썩 좋지 않아서 몰입이 안 될 수도 있어ㅠㅠ 잡담은 그만하겠다!! 일단 내 체형을 먼저 말 하고 시작할게 난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초까지 키170에 몸무게 거의 89~93 왔다갔다 할 정도로 뚱뚱했어 그러다가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고등학교 2학년 끝날 무렵부터 다이어트를 진짜 열심히 해서 58키로까지 뺐어 그 모습을 기억해줘!
이름없음 2024/03/20 13:55:27 ID : xA0mq0mpPeJ
내가 처음 도플갱어를 본 건 고등학교 중학교3학년때야. 그때는 GCDS가 크게 프린팅 되어있는 검정색 배경에 빨간 배색 반팔티가 유행했고, 그때 한창 숏컷도 유행했어서 나도 투블럭을 했었어 그리고 말 했다시피 그당시 나는 체형이 많이 커서 바지도 엄청 큰 밴딩슬랙스를 입고 다녔었어 그렇게 입고 언니, 할머니랑 같이 대형마트를 가려고 버스를 탔어 그런데 그 버스에 나랑 정말 머리스타일부터 체형, 옷차림, 신발 전부 다 똑같이 입은 사람이 있는거야 처음에는 어.....?? 이러다 에??? 나랑 진짜 똑같이생겼네 뭐지?? 이러고 의아하게 쳐다봤어 원래 사람 그렇게 빤히 보면 무례한 거긴 하지만 그때는 너무 신기해서 카드 찍는 곳부터 나도 모르게 빤히 쳐다본 것 같아
이름없음 2024/03/20 14:01:21 ID : xA0mq0mpPeJ
나 그때 언니랑 사이 진짜 안 좋아서 할머니랑 어디 같이 가거나 진짜 필요한 말 아니면 서로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였는데 언니도 나한테 그러더라 야 저사람 너 아니냐?? 이러고 그 사람 대각선 자리에 언니랑 같이 앉았어 그런데 진짜 시선이 계속 느껴지는거야 그 사람은 버스 하차문 바로 앞에 앉았는데 진짜 내가 창 밖을 보고 있는데 누가 나를 뚫어져라 보고있는게 느껴졌어 그리고 내가 내리는 정류장 바로 전에 그사람이 갑자기 벨 누르고 버스가 서자마자 우다다다다다 뛰어내렸어 끝까지 내 쪽 째려보면서.. 진짜 벙찌게 앉아있는데 언니가 그러더라 -야, 저사람 너 계속 째려봄 뭐냐 진짜?? 그래서 그 날 하루종일 되게 묘했어 기분이 집 와서도 그 사람의 표정이 생각났어.. 지금 생각하니 또 생생하네
이름없음 2024/03/20 14:47:20 ID : xA0mq0mpPeJ
그 날은 그렇게 지나가고 몇 년이 지나 이제 내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됐어! 나 고등학교 2학녀 2학기부터 미친듯이 다이어트해서 맨날 헬스장 다녔었거든? 같이 운동하는 친구가 있었어 그 친구랑 진짜 엄청 친한데 서로 장난도 엄청치고 그러는 사이야 그 친구랑 학교 끝나고 역에 내려서 헬스장 가기 전에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나 먼저 야 나 장실좀!! 이러고 먼저 뛰어서 올라갔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온거야
이름없음 2024/03/20 14:49:42 ID : xA0mq0mpPeJ
나보고 진짜 다급하게 야 너 어디야?? 이러는거야 근데 난 화장실 간다고 말 하기도 했고, 이상하게 너 어디야? 이 말과 동시에 온 몸에 소름이 끼치는거야 진짜 얼굴에 난 솜털까지도 삐쭉서는 느낌? 그래서 뭐지 나 춥나? 이러고 이상하게 무서운 그 느낌을 숨기고 나 화장실 간다고 했잖아 너 어디야?? 이랬는데 그 친구가 -뭔소리야!! 너 내 앞에 있었잖아 이러는거야 근데 그 말투가 되게 다급한? 말투였어
이름없음 2024/03/20 14:55:53 ID : xA0mq0mpPeJ
그래서 내가 장난치지 말라고 나 화장실 간다그러고 갔잖아 너도 대답 했잖아ㅠㅠ 무섭게 하지마 나화장실이야!! 이러고 소름이 너무 끼쳐서 옷 입고 진짜 주변 막 둘러보면서 -야, 나 지금 나가!! 이러는데 그 친구가 진짜 억울한 말투로 -아 너 뭐라는거야 진짜, 너 내 앞에 있잖아 자꾸 뭐라는거야.... 이러는거야 근데 그때 나 되게 발랄하게 입고 다녔어 춘추복 상의에 하복체육복 바지 입고, 손목에 그,, 카이카이키키꽃 닮은 거 한창 유행했을때 그거 차고다니고 가방도 흰 색에 인형 서너 개 달려있었단 말이야 머리도 똑단발에 삔도 꽂았어 진짜 발랄하지 ㅋㅋㅋㅋ 하여간 그렇게 발랄하게 입고 다녀서 나처럼 다닌 사람 흔한 게 아니었는데 또 물어봤지 그 사람 옷차림을 근데 자꾸 안 믿고 나라고 하는거야 나라고,, 그래서 자꾸 장난을 치는건지 진심인건지 가늠이 안가서 그 친구가 위에 에스컬레이터 올라가고 있길래 그 친구 이름 불렀지 야!!@@@ 뭐하냐 이랬는데 그 친구가 진짜 기겁을 하면서 멍때리고 있고 그 위에 진짜 나랑 똑같이 입은 사람이 나를 중학교3 학년 그때 그 사람이 무섭게 째려본 그 눈빛으로 째려보고있었어
이름없음 2024/03/20 14:58:05 ID : xA0mq0mpPeJ
난 봤어 진짜 나랑 똑같은 옷차림에 근데 말은 안 하고 있었어 그냥 에스컬레이터 맨 위에 내 도플갱어같은 그게 있었고, 한 세 칸 밑에 정도에 내 친구 그리고 또 그 세 칸 밑에 나 이렇게 셋이 나란히 있고 내 친구는 그 가운데에서 나랑 위에 그 것을 번갈아 가면서 보고 나는 너무 놀라서 야!!! 너 뭐야!! 이러면서 따라가는데 그게 나를 엄청 째려보다가 뛰어갔어
이름없음 2024/03/20 15:02:40 ID : xA0mq0mpPeJ
그러고 진짜 너무 소름이 끼쳐서 운동도 하고 나왔는데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나 그리고 그 날 내 친구가 우리집까지 데려다 주는 일이 없었는데 그 날은 데려다준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뭐에 홀려서 헛것을 봤나 싶어서 물어봤지 너 장난 치지 말고 나 같이 생긴 그거랑 같이 올라간 게 맞냐고 진짜 본 거 맞냐고 계속 물어봤어 그런데 얘가 나 겁먹을까봐 그러는건지 뭔지 자꾸 아니래 그냥 장난 쳐본거래 그러더니 내 팔 꼬옥 잡고 그러는거야 너 당분간 혼자 저녁시간에 돌아다니지 말던가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는거야, 그런데 무섭더라 진짜 중3때도 나랑 체형부터 옷차림 다 똑같은 그 사람이 어딘가에서 나랑 똑같은 일상을 살고 똑같이 살을 빼고 똑같이 하고 다니다가 나랑 마주치게 된 게 아닐까 싶더라.. 그래서 내가 중학생때 본 그 사람 얘기를 해줬어 그런데 한숨 쉬면서 그러더라 너 무서울까봐 장난친건데 난 그거 진짜 확실하게 봤다고
이름없음 2024/03/20 15:02:51 ID : xA0mq0mpPeJ
그나저나 누가 보고 있니...?
이름없음 2024/03/20 15:08:13 ID : xA0mq0mpPeJ
그래서 이건 내가 홀린건지 친구가 홀렸던건지 서로 뭔가에 홀린건지 정말 도플갱어가 우리 앞에 나타난건지,, 알 수는 없지만 난 그 존재가 곧 또 나타날 거라고 생각해 또 나랑 똑같은 옷에 똑같은 체형으로.. 그거 생각하면 다음에는 어디서 만나게 될까 싶어 일 하는 곳에서 마주하게 되려나? 아님 놀러가서 마주하게 되려나,, 도플갱어썰은 여기서 끝이지만 약간 어스에 나오는 거울세계를 좀 생각하게 되더라 이거 얘기 하다 보니 나도 살면서 기묘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네 하나씩 남겨가볼게!!
이름없음 2024/03/20 15:15:50 ID : xA0mq0mpPeJ
나는 약간 무서운 일들을 다 고등학생때 겪은 것 같아.. 무서운 얘기들이나 가위 눌린 얘기를 고등학교 입학하고 친구들이랑 처음 하기도 했고 나 고등학생때 이사 갔거든 마당이 되게 컸던 주택이었는데 전체적으로 집이 꽤 크고 오래된 집이었어 그런데 우리집 터가 안 좋았나봐 생전 귀신이나 가위 이런 걸 겪어본 적이 없는데 그 집으로 이사가고부터 다 처음 겪어봤었거든
이름없음 2024/03/20 15:20:18 ID : dV9h8060oK4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4/03/20 15:21:56 ID : xA0mq0mpPeJ
일단 고등학교때 친구들은 무서운 영상도 많이 틀어놨고, 가위 눌린적이 많댔어. 난 귀신을 막 믿지는 않았지만 미신은 믿어서 문지방에 서 있는거나, 무서운 얘기를 하면 어깨를 털어야 한다 이 두 개는 맹신했어 그리고 고등학교가 기독교학교였어 근데 난 무교였거든 그래서 그런가 귀신얘기하면 귀신이 나만 좋아할 것 같아서 좀 무서웠지만 아닌 척 한 것도 있던 것 같아 난 가위 눌린 적은 없었는데 이제 딱 어떤 친구가 가위 눌리면 몸이 안 움직이고 귀신이 보인다고 말 한 그날에 가위를 처음 눌리게 됐어
이름없음 2024/03/20 15:22:28 ID : xA0mq0mpPeJ
우왁!!!! 신기해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니 영광이다
이름없음 2024/03/20 15:23:30 ID : 5PfQoLaoL80
나도 초2때 도플갱어 본 기억 있어서 뭔가 소름돋는다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4/03/20 15:25:41 ID : xA0mq0mpPeJ
내 첫 가위는 무섭지 않았어 나랑 되게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있었어 A라고 할게! 그리고 우리학교 근처 역은 너무 생소해서 다 알 것 같으니 대충 서울역이라고 가정할게 꿈에서 내 친구 A랑 내가 같이 전철을 타고 있었어. 그런데 그 친구가 갑자기 그러는거야 너 우리학교 가는 역에 대한 괴담 알아? 서울역 도착 전에 서울역2분의 1역이 있대 그 역에 내리면 미지의 공간이 나온대 이러는거야 그래서 난 에이 그게 뭐야 ㅋㅋ 이러다가 졸았어 그런데 졸다가 깼더니 친구는 사라져있고 내가 내려야 할 역 전역인거야 그런데 내 친구 말대로 서울역2분의 1역입니다 이러대? 그래서 헐 진짜였어? 이러고 내렸어 되게 조심스럽게
이름없음 2024/03/20 15:30:50 ID : xA0mq0mpPeJ
내렸는데 그냥 어두운 공원 느낌이더라고 앞에 벤치가 있고 가로등 불빛 아래로 커플 한 쌍이 있어, 웃음소리도 나 근데 얼굴 옆모습이 안 보여 그냥 앞에만 보고 웃음 소리만 나는 그런 공간에 있는거야,, 그 커플 옆에 다른 벤치가 또 있어 그런데 거기에 내 친구 A가 앉아있었어!! 그래서 내가 A야 너 혼자 가버리면 어떡해 이러고 다가가려는데 진짜 갑자기 가로등 불빛이 깜빡깜빡 천천히 꺼지다가 갑자기 엄청 깜빡까ㅃ빡깜빡거리면서 그 친구가 순식간에 뒤 돌아서 소리를 너무 크게 지르면서 나한테 뛰어왔어 그러고 눈을 질끈 감다가 팍 떴는데 몸이 안 움직이고 내 방에서 내가 보였어 내가 천장에서 바둥거리는 날 보고있던 모습이었고 그렇게 내가 내 몸으로 들어가려고 힘쓸 때 가위가 딱 풀렸어 내 첫 가위는 이랬어 되게 별 거 없지..?
이름없음 2024/03/20 15:31:44 ID : xA0mq0mpPeJ
헉 그치 진짜 본 사람만 알거야,, 이게 막 진짜 소름끼치는 느낌,,
이름없음 2024/03/20 15:33:07 ID : xA0mq0mpPeJ
그리고 두 번째 가위는 내가 심적으로 힘든 시기에 눌리게 되는데 이건 차차 풀어줄게!!
이름없음 2024/03/20 15:35:08 ID : xA0mq0mpPeJ
고등학교는 여고였어 그리고 우리과만 되게 낡은 건물이었지 나는 학생회 임원 활동을 했어서 종종 학교를 일찍 가야하는 날이 있었어 그때 난 1학년이었고 2학년 언니들이 수학여행을 가서 몇 몇 부모님 동의 안 받은 언니들은 학교에 있었지 그런데 그 날은 우리과 건물에는 불이 다 꺼져 있었고, 나는 가방을 놓으러 잠깐 교실에 갔어야 했어
이름없음 2024/03/20 15:38:54 ID : xA0mq0mpPeJ
같이 학생회 활동을 한 다른 과 친구는 이제 자기 교실을 가고 서로 가방 놓고 학생회실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교무실 불도 꺼져있고, 우리과 건물 자체 불이 다 꺼져있어서 센서등만 그날따라 어둡게 깜빡이는 느낌이었어 비도 와서 그런가 더 으스스했다? 우리반은 1층에 있었고 2학년 반들 옆에 있었어 교실을 향해 걷는데 어디서 쿵. 쿵. 쿵. 쿵 이런 소리가 되게 규칙적으로 나고 한 반에 불이 켜졌다 꺼졌다 그러더라? 그래서 뭐야 왜저러는거지 이러고 그냥 궁금해서 가보자! 이러고 갔어
이름없음 2024/03/20 15:41:40 ID : xA0mq0mpPeJ
근데 그 반에 우리학교 교복이 맞나..? 싶은 사람이 머리를 흔들고 있더라 그래서 저사람 뭐하고 있는거지 이러면서 지나가려고 하는데 앞문이 살짝 열려있더라ㅋㅋㅋ... 그래서 그냥 너무 궁금했어 누군데 아침부터 저기서 고개 흔들면서 있을까 하고 봤는데 진짜.,,, 와 진짜 나 지릴뻔했다 머리로 전등스위치를 박고 있던거야 그래서 쿵! 한 번 할때 켜지고 쿵! 하면 꺼지고 쿵! 쿵! 쿵! 쿵! 이 템포에 불이 켜졌다 꺼졌다 이러는거였어 근데 진짜 소리 지르면 나 따라올 것 같아서 소리도 못 내고 뒷걸음질 치면서 그냥 가방도 못 내려놓고 뛰어나왔어,, 너무 무서웠다 진짜,,
이름없음 2024/03/20 16:36:13 ID : Cpak643U0pQ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4/03/21 14:21:24 ID : xA0mq0mpPeJ
등장했다! 안녕 오늘은 내가 편의점 물류센터에서 일 했을때 얘기를 할거야 거기는 gs물류센터인데 월 수 금은 이제 라면이나 마른안주, 와인, 견과류 이런 걸 레일에따라서 오는 바구니에 넣는 그런 작업을하고, 화 목은 과자나 젤리, 초콜릿 이런 작업을 했어 그런데 거기가 진짜 엄청 크고 레일 돌아가는 소리도 엄청 큰데 바쁜 거 아니면 구역별로 한명씩 일을 해서 진짜 다 개인플레이였어 나는 내 도플갱어 본 친구랑 같이 일을 하게 됐어 이것도 꽤나 썰이 기니까 한 번 풀어볼게
이름없음 2024/03/21 14:23:43 ID : xA0mq0mpPeJ
내 친구 이름은 말 할 수 없고 우리끼리 카톡상 별명을 내가 몰라, 그 친구는 롤라니까 롤라라고 해볼게!!
이름없음 2024/03/21 14:38:51 ID : xA0mq0mpPeJ
일단 물류센터 일 해본 사람은 알거야 복도식으로 통로 있으면 양 옆으로 물류가 쌓여있고(거의 천장까지), 완전 사이드에는 파레트 위에 물류를 적재해놓은 게 정리되어있단 말이야 그런데 제일 많이 보기도 했고 처음에 적응 못 했을때 너무 무서웠던건 이제 물류를 다 보내고 뒷정리를 할 땐 항상 대용량으로 있는 물류기때문에 파레트에 있는 물류를 끌차에 옮겨서 칸칸마다 정리를 해 그런데 그 정리되어있는 곳은 물류들 사이로 다음 물류 있는 칸들이 보여 위아래 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거기 진짜 약간 춥고, 좀 어두워서 혼자 정리하고있으면 가끔 물건 떨어지는 소리나 커터칼로 박스 위에 뜯었어서 항상 주머니에 커터칼 넣고 있었는데 뒤에서 자꾸 칼 드르륵 소리나고 그랬단 말이야
이름없음 2024/03/21 14:42:31 ID : k5O2leJVdRv
이런식으루
이름없음 2024/03/21 14:47:27 ID : xA0mq0mpPeJ
약간 그 소리들이 날 따라오는 것 같은? 가끔은 어린아이 뛰어다는 소리도 나고 그랬어. 근데 그림에 그린 그 틈?거기로 옆 라인이 다 보이는데 옆라인에서 인기척이 났어 발 소리가 났어 그래서 옆을 보니 아무도 없었어 그리고 또 앞으로 가니 그 발소리가 내 걸음걸이에 맞춰서 들리다가 내가 멈추면 멈추는거야 그래서 아예 옆을 보고 걸었어 그런데 여전히 소리가 났어
이름없음 2024/03/21 14:48:55 ID : xA0mq0mpPeJ
너무 무서워서 아... 설마 이러고 몸을 숙이고 걸었는데 맨발이 있었어 새하얀건지 흰 먼지가 쌓인건지 성인남성정도 되어보이는 발목까지만 있는 그 맨발이 내 걸음에 따라 같이 걷다가 멈추기를 하고 있던거야
이름없음 2024/03/21 14:52:23 ID : xA0mq0mpPeJ
진짜 너무 소름이 끼쳐서 엄청 뛰어가서 롤라야!! 이러며 친구를 불러서 말을 했어 그런데 처음 일주일은 나랑 그 친구랑 같이 배우느라 같이 물류 정리하고 그러다가 이제 구역을 배정받아서 뒷정리는 각자 구역에서 했는데 내 친구도 어린애들 뛰어다니며 깔깔대는 소리를 듣거나 커터칼 드르륵 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더라고.. 심지어 친구는 손이 파레트 밑에 깔려있는 걸 보고 기겁을 했다가 헛것을 봤다고 넘긴 적이 있었대 그 날 이후로 그 발은 거의 3일에 한 번 정도 나왔던 것 같아 나중에 다른 여사님께 여쭤보니 아가야 여기서는 힘들어서 다 헛것이 보이고 이상한게 들리는게야 어려서 힘든일 해서 아직 쌩쌩해서 그래 그런데 그 소리들 무시하고 본 것도 못 본 척 해야 할 때가 있는게다 이러시는거야.. 다들 보신거겠지?
이름없음 2024/03/21 14:55:27 ID : ijfU3RA3Qre
ㅂㄱㅇㅇ 레주 글 잘쓴다
이름없음 2024/03/21 14:58:40 ID : xA0mq0mpPeJ
헉 고마워 평소에 말을 잘 못해서 다른 사람들이 내 글 보고 이해 할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쓰는 중인데 안심이 된다
이름없음 2024/03/21 15:02:16 ID : xA0mq0mpPeJ
그리고 내가 물류센터를 그만 두게 된 날이 오게 돼 화요일 물류를 하는 날에 너무 바빴는데 다른여사님들께서 바쁜데 친구 둘이서 웃으면서라도 일 하라고 하셔서 롤라랑 나랑 둘이 맨 마지막 물류를 담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됐어, 그런데 우리 진짜 짱친이라서 서로 얼굴만 보고 웃는데 거기 물류센터 정말 커 소리 질러도 좀만 거리 있으면 안 들릴 정도인데 내가 롤라한테 롤라야 나 뒤에서 물류 좀 채워줄게 너 담고 있어!! 이러고 갔어 그런데 롤라가 웃고있더라고 진짜,, 첨에 혼자 웃고 있길래 미친건 줄알고 너 힘들어서 실성했냐 이랬지 그런데 롤라 표정이 싹 굳는거야 진짜 굳는다기 보다 뭘 잘못 보고 기겁을 하는 느낌..?
이름없음 2024/03/21 15:05:15 ID : xA0mq0mpPeJ
그래서 나도 너무 당황해서 아니 왜그러냐고 놀라서 물어봤지 너 왜 혼자 뒤돌아서 웃다 정색하다 이상하게 구냐고 그러면서 왜그래 뭐 잘못봤어????? 이랬지 근데 롤라가 자꾸 아니 너 왜 거기서 나와 이러면서 혼자 아... 씨 뭐야...? 와 씨...??? 야 너 거기 언제부터 있었어?? 이러는거야 근데 하 롤라가 평소에 무서운 얘기 해도 장난으로 웃으면서 넘기는 친구인데 얼굴이 질려서(우리 짱친인 거 감안하고 봐줘)나를 뒤로 데려가서 팔 때리면서 말 하는거야 야 진짜 미쳤냐 너 장난 정도껏쳐ㅋㅋㅋ 너 저기서 갑자기 묘기 보여준다 그랬잖아 이러는거야
이름없음 2024/03/21 15:07:29 ID : xA0mq0mpPeJ
그래서 일단 말 해보라고 했어 근데 갑자기 미치년ㄴ 마냥 내가 입을 귀에 걸릴 것 같이 너무 기괴하게 웃다가 얼굴을 마구 찡그렸다가 혼자서 허리를 뒤로 재끼면서 그 팔을 들어서 뒤로 넘기는 자세 다들 알려나?? 그 자세로 무릎도 거의 다 꺾여있는 듯이 아 엑소시스트!! 그 자세에서 허리를 좀 더 든 느낌? 그 자세로 내가 웃으면서 왔다갔다 했대 근데 그 구역도 꽤 넓어서 그러고 내가 좀 빨리 왔다갔다 하면서 낄낄낄낄 거렸다는거야
이름없음 2024/03/21 15:13:44 ID : k5O2leJVdRv
진짜 그리기 싫었는데 딱 이 모습이었대
이름없음 2024/03/21 15:16:10 ID : ijfU3RA3Qre
....? 아니 헛것이 보여도 그렇지.. 어떻게 저런게 보이지....?미친...
이름없음 2024/03/21 15:17:10 ID : xA0mq0mpPeJ
근데 그거 듣는데 진짜 갑자기 또 소름이 쫙 끼치면서 상상이 되는거야 그 모습이.. 그래서 웃으며 넘어가려고 야 너 잘못 본거야 힘드냐ㅋㅋㅋㅋ 내가 걸로 갈게 이러고 자리를 바꿔줬어 그런데 계속 너무 찜찜했다? 그러다가 나는 내 자리에서 일을 하고 롤라는 뒤에서 내가 물류를 바구니에 넣어서 보낼 수 있게 없는 물류를 채워줬어 그러다가 점심시간이 와서 나를 부르려고 내 쪽에 왔나봐 그런데 롤라가 처음으로 소리를 지르더라 거의 소리지르면서 울먹거리며 말 하더라 -야 너 왜 또 그러고 있어 너 아까 내 뒤에 있던 거 아니고 장난쳤던거지? 이러는데 온 몸에 소름이 돋아서 그 말 듣자마자 나 뛰어서 내려갔었어.. 그리고 그 날 뒤로 한 3일 정도 더 일 하고 도저히 그 공간에 있기 싫어서 그만 뒀는데 3일동안 꾸준히 레일 밑에 어린애가 날 쳐다보고 있거나 그 맨발이 날 따라오고 레일 끝부분에서 끼익 소리나면서 누가 생긋 웃는 흐흥~ 소리 나고 그랬다.. 진짜 무서워
이름없음 2024/03/21 15:18:32 ID : xA0mq0mpPeJ
난 뒤에서 일 하고 있는거고 롤라는 내가 저러면서 빠르게 기어다니면서 자기 웃겨주려는 줄 알았대 평소에 우리 되게 뜬금없이 멍때리다가 얼굴 구기고 둘이 같이 집에 있으면 물구나무서기 하면서 놀고 그랬었거든
이름없음 2024/03/21 15:22:10 ID : xA0mq0mpPeJ
지금 생각하면 롤라는 항상 내 곁에서 나로 위장한 뭔가를 보는건지 아님 뭐에 단단히 홀린건지 되게 자주 그랬던 것 같아 학교에서도 나는 교실에 있는데 뜬금없이 뛰어들어와서 야 몰라!! 너 아까 화장실에서 왜 혼자 물 틀어놓고 멍때렸냐!! 이런 말도 한 적 있고 물류센터는 적잖이 충격이었어 나도 봉에 매달려서 허리를 세우고 날 빤히 쳐다보는 어린애를 본 적이 있거든 그 어린애가 우리가 놀라는 게 재밌어서 우리를 놀렸던거라고 생각할래 아직도 롤라는 그 얘기 꺼내면 기겁을 해
이름없음 2024/03/21 15:31:24 ID : xA0mq0mpPeJ
두 번째 가위 썰을 풀게 두 번째 가위는 귀신을 봤어!! 그리고 두 번째 가위를 눌리고부터 난 되게 자는게 무서워졌어
이름없음 2024/03/21 15:34:22 ID : xA0mq0mpPeJ
내 방은 진짜 컸어 그리고 내 방은 창문을 열면 신발장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 근데 난 신발장이랑 연결 되어서 그런지 그쪽은 이상하게 겨울에 항상 입김도 나고 너무 추워서 최대한 그쪽 반대에서 전기장판과 이불을 두툼하게 깔고 잠을 잤어 벽 위에 작은 창문도 있었어!!
이름없음 2024/03/21 16:20:43 ID : ijfU3RA3Qre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4/03/21 17:32:06 ID : xA0mq0mpPeJ
그때 나 약간 루시드드림에 대해 되게 관심이 많았다? 흔히말해 자각몽이라고 하잖아 근데 난 꿈에서 꿈인 걸 알아차리면 그 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본다 그러고 가위에 눌리게 된다 이 말을 어디서 들어서 되게 궁금했단 말이지
이름없음 2024/03/21 17:35:18 ID : xA0mq0mpPeJ
근데 진짜 자려고 맘 먹고 얼마 안 돼서 잠들었는데 꿈을 꿨어 그 꿈 되게 평범했어 그냥 내가 어디 사극 같은 곳에 갔어 민속촌이었던 것 같아 다들 국밥 먹고 나는 말을 타고 주모~~~ 국밥 한 사발 주소~~ 이러고 있는데 이 말이 날 수 있을까 생각했지, 근데 말에 날개가 생겨서 날아가버린거야 그때 문득 아, 진짜 사람들이 입으로 꿈이라고 말 하면 날 쳐다볼까 싶었어 그 생각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름없음 2024/03/21 17:45:39 ID : xA0mq0mpPeJ
처음엔 좀 더 즐기려고 꿈 속의 가족을 만들고 밥도 먹고 그랬어 그러다 장이 열리고 그 한 가운데에서 말 해보자! 생각했어 그러고 말 했어 이거 꿈이다!! 나 살아있어!! 이렇게 외쳤어 진짜 크게 근데 진짜 그 시끌시끌한 곳이 순간 적막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진짜 아주 멀리에 있던 사람들까지 쫙 가운데로 오고있어 날 보면서 그런데 눈에 흰자가 없었어 그래서 어 이거 아닌데 이거 뭔가 잘못됐다 싶었어 그러고 꿈에서 눈을 팍 감고나니 다행히도 꿈이 깼어 그런데 또 그 현상이 나타났어 내 몸이 있고 내가 날 쳐다보고 있어 그래서 내 몸으로 쑥 들어가려고 노력하니 들어는 갔는데 몸이 안 움직였어
이름없음 2024/03/21 17:48:30 ID : xA0mq0mpPeJ
그 상태로 가위에 풀리자마자 바로 다시 가위에 눌렸고 꿈에서 깬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거지 고개를 돌리니 신발장과 연결된 그 큰 창에 어떤 할아버지가 앉아계셨어 다리를 흔들면서 근데 하회탈처럼 웃고계셨어 대신 이가 없고 입은 귀까지 이어진 것 같았어 옷은 민속촌 꿈에 나온 옷을 입고 계셨고 나는 가위를 풀려고 애쓰는데 그 할아버지가 껄껄껄 웃으시면서 진짜 가래낀 쇳소리..?로 나ㅈ..나...ㅈ 나.....ㅈ 나줘 나줘 나줘 나줘나줘 나줘나줘나줘나줘 나줘나줘나줘나줘 이러면서 점점 크게 입 벌리고 있었어
이름없음 2024/03/21 17:50:16 ID : xA0mq0mpPeJ
난 목소리도 안 나왔는데 눈물은 나오고 식은땀이 자꾸 나는거야 그래서 어떻게든 가위에 풀려고 했어 그때 엄지손가락이 갑자기 움직이는거야 엄청 빨리 움직이는거야 근데 그 할아버지가 입을 벌린채로 창문에서 내려와서 내 쪽으로 빠르게 뛰어왔고 나는 속으로 와 이거 ㅈ된 게 분명하다,,, 느끼면서 엄지 손가락에 힘을 뽝 주니까 어찌저찌 풀리긴 했어,,
이름없음 2024/03/22 09:49:30 ID : ijfU3RA3Qre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4/03/22 13:47:13 ID : xA0mq0mpPeJ
말 했다시피 우리집 되게 마당이 넓은 주택이었는데 뒷집, 옆집은 나무들 관리를 전혀 안 한 주택이었단말이야 그래서 우리집으로 귀뚜라미나 바퀴벌레가 넘어왔었어 많이,,, 그래서 너무 끔찍했는데 가위가 풀리자마자 어디서 찌직 소리가 나는거야 진짜 찢짖ㅈ 찌지직 이렇게 전기 끊어지는 소리..? 전선을 갉아서 미세하게 스파크 터지는 소리..? 그런 소리가 계속 나는거야 몸은 너무 춥고 가위 풀린 지 얼마 안 된 채로 식은땀 난 채로 그 소리에 집중하다 보니까 미칠 것 같더라
이름없음 2024/03/22 13:50:25 ID : xA0mq0mpPeJ
근데 천장 전선몰딩? 그거 사이로 뭔 검정색 물체가 보이는거야 내가 헛것을 본건지 뭔진 모르겠어 그런데 그 전선몰딩 사이로 벌레같은게 줄줄이 나오고있고 전선근처에서 미세하게 불꽃도 튀면서 쉭쉭 소리가 났어 내 방은 자동차 불빛이나 뒷집 불빛이 좀 새어들어와서 그나마 밝은 편이었는데 그 형체는 그냥 대형 바퀴벌레..? 내 손바닥 반정도 되고 길었어 그게 몰딩으로 10마리 정도가 들어가고나서 마지막으로 검정색 꽤 큰 형체까지 쑥 들어갔어 그걸 본 이후로 기억이 안나고 몇 주 내내 잠깐 졸기만 해도 가위에 눌렸었어
이름없음 2024/03/22 13:53:43 ID : xA0mq0mpPeJ
내가 그때 기가 많이 허했던 것 같아 다이어트를 너무 심하게 한 탓에 기가 약해진 건가도 싶었고 사실 나 우울증도 좀 있거든 그래서 그런건가 싶었어 하루는 낮잠을 자다가 가위에 눌려서 실눈을 떴는데 내 눈 바로 앞에 엄청 큰 눈동자가 있었어 정자세로 누워있는 자세라면 바로 눈 앞에 2센치도 안 될 것 같은 거리에 또다른 눈알이 떠있던 거야 그거 보고 그대로 기절한 후에 침대를 샀고 침대 위치를 신발장 바로 앞으로 바꿨어 그러고 나니 신기하게 아무일도 안 일어나더라 그래서 터가 진짜 중요하다고 하는 것 같아 같은 방인데 고작 자는 위치만 바꿨다고 그렇게 될 수가 있나?
이름없음 2024/03/22 13:56:30 ID : xA0mq0mpPeJ
가위썰은 이게 끝이야 크게 기억나는 건 저것들이 전부고 나머지는 유체이탈 처럼 가위 눌린 상태에서 내가 내 모습이 보이거나 내 방이 엄청 크게 보이고, 멈춰있는 몸뚱아리 중 딱 눈만 굴러가는 느낌이 난다 정도..? 크게 특별한 가위는 아니었던 것 같아 이제 아르바이트 썰을 풀어줄게!!
이름없음 2024/03/22 16:21:47 ID : xA0mq0mpPeJ
나는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아르바이트를 구했어 첫 알바가 두끼였는데 그냥 홈플러스 안에 있는 두끼였어 그 근처에 정말 뭐가 없어서 사람도 별로 없었고 그 전 알바생들이나 사장님들도 열심히 일 하지 않아서 내가 되게 열심히 했던 것 같아 나는 주말 포함 주5일 4시간씩 했는데 주말에는 좀 길게 했었어
이름없음 2024/03/22 16:26:32 ID : xA0mq0mpPeJ
2년 지나고 쯤 주말에 일 할 사람이 없어서 전에 일 했던 사람이 온대 그 분 성함이 시연이..? 시원이..? 누군지모르는 상태에서 사장님께서 이번주 주말에 시연이(?)랑 같이 일 하면돼~ 이러시길래 아 넵!! 이러고 주말에 출근을 했어 나이는 스무살이래 같이 일을 하는데 그 분 되게 좀,, 진짜 실실? 되게 기분나쁘게 실수해도 헤헤 이러기만 하고 계속 혼잣말 중얼중얼 하다가 또 실실 웃다가 내가 말을 걸었는데 실실 웃다가 진짜 개정색하면서 무표정으로 확 쳐다보는거야 근데 묻는 말에 대답은 안 해주시고 한 10초정도 그렇게 정색한 표정으로 날 빠안히 쳐다보시다가 다시 그 바보같은..? 기괴한? 기분나쁜 헤헤 소리 내면서 웃으면서 일을 하는거야 그래서 속으로는 저ㅅㄲ 뭐지?? 이렇게 생각하고 나도 그냥 별 이상한 사람이 있네 표정관리를 잘 하는 사람인가보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
이름없음 2024/03/22 16:32:29 ID : xA0mq0mpPeJ
토요일은 그렇게 같이 마감까지 하고 퇴근하는데 나는 고생하셨어요 내일 봬요 이러고있는데 또 정색하면서 빤히 쳐다보더니 내 말이 끝나기도전에 그냥 가버리는거야 그래서 아 내 인상이 별로였나..? 나랑 일 하는 방식이 안 맞나? 이러고 있었지 그러고 다음날이 됐어 그 날은 신기하게 계속 웃더라 진짜 설거지 할때도 웃고 손님께서 컴플레인 걸어도 웃고 할 거 다 하고 앉아서 쉬는 시간에도 웃고 그렇다고 휴대폰을 만지는 것도 아니야 그냥 어딘가를 보고 계속 실실 웃었어 그 분 되게 이목구비도 흐물흐물해 눈과 애굣살 경계가 없게 생겼었어 그런데 갑자기 내 이름 부르는데 너무 놀라서 폰을 떨궜어 그런데 진짜 미친사람마냥 껄껄껄 웃는거야 킄크킄ㅋㅋ크킄ㅋ크킄ㅋㅋㅋㅋ컼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이상하잖아 그래서 마감까지 되게 정신없이 지나갔다?
이름없음 2024/03/22 16:43:21 ID : xA0mq0mpPeJ
퇴근하고 그 사람이 먼저 인사를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수고했어요~~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진짜 ㅁㅊ놈 같지 않아..? 그래서 네,,, 고생하셨어요 하고 내 갈 길 가려는데 갑자기 지혼자 막 뛰어가는거야 나랑 어제는 반대로 갔어 분명 근데 내 쪽을 지나쳐서 진짜 빠른 속도로 뛰어가더니 아직 빨간불인데 횡단보도를 막 뛰어가는거야 그러더니 멈췄어 도로 가운데에서
이름없음 2024/03/22 16:46:01 ID : fgi1dzQpU1u
그 길이 이렇게 생겼었어 위로 쭉 가면 사거리 횡단보도가 있고 그 중간에 횡단보도가 있는데 중간 횡단보도로 마구 뛰어간거야
이름없음 2024/03/26 07:52:14 ID : dV9h8060oK4
와우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4/03/26 14:22:23 ID : xA0mq0mpPeJ
헉 보고있는 사람이 있을 줄 몰랐네 뭔가 뿌듯하다
이름없음 2024/03/26 14:28:14 ID : xA0mq0mpPeJ
이어서 써볼게!!! 그 시원인지 시연인지 하는 그 남자분이 차에 치였어 분명 치였어 그래서 퍽 소리랑 함께 횡단보도 옆에 쓰러졌어 분명 사고난 차도 있었고 헉 괜찮으세요?? 소리도 들렸어 나도너무 놀라서 횡단보도까지 갔어 그런데 그 망할 남자분이 날 보고 배시시웃더니 입꼬리만 올리는거야 점점 귀 쪽까지 쫙 찢어지진 않을까 싶을 정도로 그러다 구급차도 왔어 분명 그 사람이 실려갔고 너무 충격받아서 어떻게 집에 갔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다음날에 사장님께 말씀 드렸어 -어,, 사장님 죄송한데 혹시 시연이라는 사람은 무슨 연락 없으셨나요? 어제 사고 난 것 같은데요.. 이랬지 그런데 나보고 얘가 웬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는거지 뭐 잘못 먹었나? 이런 느낌으로 말 하시더라 그게 누구냐고.. 당연히 머리를 맞은 기분이었다? 근데 다시 여쭤봤지
이름없음 2024/03/26 14:35:03 ID : xA0mq0mpPeJ
-아니 사장님 주말에 저랑 일 같이한 바가지머리에 이목구비 좀 독특하신 남자분 있잖아요 기억 안 나세요?? 이랬는데, 사장님께서 -에이 얘가 왜이래 그렇게 생긴 애 여기서 일 한 적 없어 왜그래 오늘 몸 안 좋니?? 이러시는거야 자꾸 난 분명 어제 그 분이랑 일도 하고 사고난게 너무 뚜렷한데 근데 그때 시기상 마네킹인간 괴담이나 다른 무서운 얘기들이 너무 유행할 시기라서 나도 뒤처지기 싫었어 그래서 하도 무서운 것들을 봐서 그런지 가위도 진짜 졸기만해도 눌리고 헛것 좀 많이 봤었단 말이야 그래서 진짜 무섭기도 무서웠는데 내가 뭐에 홀렸던건지 모르겠어,, 거기 일 했던 친구들도 거기서 혼자 일 할때마다 누가 쳐다보는 느낌든다고 하기도 했고 거기 홈플러스가 진짜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전체적으로 엄청 조용해서 무섭긴 했어
이름없음 2024/03/26 14:37:31 ID : xA0mq0mpPeJ
그 홈플러스 두끼매장 옆에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데 거기서 얼굴 없는 여자가 팔 한 쪽 뒤로 꺾인채로 올라가는 것도 본 적 있고, 화장실에서는 혼자 콧노래 부르면 시원한 느낌 나면서 똑같이 따라부르는 소리 들은 적도 많아 그 홈플러스 썰도 꽤 많은데 다 자잘자잘 해서 넘어갈게!!
이름없음 2024/03/26 14:42:36 ID : xA0mq0mpPeJ
나는 근데 기가 약한건지 센건지 모르겠어 진짜 근데 그냥 고등학생때 내가 너무 쫄보여서 그런 것들이 더 많이 보이고 들렸던 것 같아 우리집 가는 길은 다 골목이었는데 어느날부터 되게 어두운 빌라 주차장에 유아용카시트가 있었어 상태도 좋아보이길래 저게 왜 버려져있는거지? 누가 잠깐 정리하려고 내려놨다가 깜빡 잊은건가? 싶었지 그래서 처음에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나갔어 그런데 하루하루 맨날 보이니까 궁금한거야 그 카시트가 왜 거기에 있는지에 대해 그래서 진짜 지금 생각하면 오지랖인데 주차장 가운데에 떡하니 있는 카시트가 거슬리더라고 다른 사람들이 주차 못 할 것 같은데.. 이러면서 옆으로 치웠어 ㅋㅋㅋ
이름없음 2024/03/26 14:50:39 ID : xA0mq0mpPeJ
이 위치였어!
이름없음 2024/03/26 14:55:30 ID : xA0mq0mpPeJ
그래서 난 저 카시트 분리수거 공간 옆에 놨어 근데 와 그때 내가 애기 소리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옆에 놓고 일어나서 가려는데 애기 우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자지러지는 울음소리는 아닌데 우헹ㅠㅠㅠㅠ 이런 소리가 나는거야 그래서 잘못들었나? 하고 집을 갔어 그냥 그런데 그 날부터 꿈에서 애기가 나와 그리고 하루에 세 번 정도 환청이 들리는거야 애기가 보채는 소리가 들렸다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가 소리지르다가 꿈에서는 그냥 자동차 한 대가 자꾸 나와 그 자동차 안에서 애기 우는 소리가 막 들려 그러다가 가위에 눌리면 항상 애기가 피눈물을 흘리면서 울어 하염없이 울다가 내 몸 위에 앉아서 어딘가를 손으로 가리켜 그러고 연기처럼 사라져
이름없음 2024/03/26 15:06:04 ID : xA0mq0mpPeJ
며칠동안 집에서도 밖에나가서도 환청 들리고 하루는 집 가는길에 갑자기 어디선가 애가 소리를 지르면서 팍 튀어나와서 넘어질뻔 하다가 아 뭐야 이러고 그 애가 달려간 쪽을 봤더니 카시트가 있던 빌라 쪽으로 쏙 들어간거야 그래서 동네에서 오래된 작은 마트에 과자 사러 갈 겸 사장님께 여쭤봤어 -싸장님!! 혹시 이동네 요즘 무슨 일 있어요?? 저 요즘 자꾸 애기 환청소리 들려요ㅠㅠ 이랬더니 사장님께서 언제부터 그랬냐고 그러시더라 그래서 말 했지 몇 주 된 것 같은데 사실 ~~빌라 주차장에 애기 카시트 바닥에 있길래 옆으로 치워놨다고 그랬지 근데 마트 사장님께서 그러시더라 한숨 싶게 쉬시면서 그 빌라 3층 사는부부가 100일 좀 지난 애기를 사고로 떠나보냈다고 그러시더라고..
이름없음 2024/03/26 15:10:15 ID : xA0mq0mpPeJ
근데 그 부부가 카시트를 산 지 얼마 안 됐었대. 그래서 누가 가져라라고 쓰레기 버리는 쪽에 놓지 않고 주차장에 놓은거였는데 내가 그걸 옆으로 치운거였나봐 그래서 다시 가봤는데 있길래 제자리에 놓고 난 종교가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그곳에선 별 탈 없이 쑥쑥자라길 바라 네 물건 옆으로 치워놓고가서 미안해라고 속으로 기도 해주고 왔어 그랬더니 그 뒤로는 딱히 환청이 들리지도 꿈자리가 나쁘지도 않았던 것 같아
이름없음 2024/03/26 17:24:14 ID : xA0mq0mpPeJ
두번째 알바할때 있던 일들을 얘기해볼게 나는 성인 되기 한 두달 전에 대학교 등록금도 벌어야 하고 투잡 할 수 있는 걸 구하고 싶어서 편의점 야간알바를 하게 됐어 당연히 부모님동의서도 작성했고 내가 여자치고 키도 크고 무거운 걸 잘 드는 편이라 강조해서 겨우겨우 뽑혔지 솔직히 야간은 꿀이라고 들어서 공부하면서 자기도 하고 그래야겠다~~ 이 생각 없지않아 있었는데 물류도 너무 많았고,, 내 전 타임 사람이 일을 너무 안 해서 할 게 너무 많더라고,, 진짜 생각보다 빡세고 새벽이라 무섭고 꽤 별로였다,, 쓸데없는 말들은 그만하고 얘기 시작 해볼게! 근데 혹시 꾸준히 보러 와주는 사람들이 있으려나,,?!!
이름없음 2024/03/27 16:13:16 ID : FfWoY4HyIHB
ㅂㄱㅇㅇ! 굵직한 이야기 끝나면 자잘한 것도 해주라!
이름없음 2024/03/27 17:24:02 ID : xA0mq0mpPeJ
헉 좋아!! 일단 난 11시부터 7시까지 일을 했었어 새벽에는 항상 오시는 분들만 오시거나 가끔 고등학생들이 담배사려고 하거나 그런 경우가 많았어 물류는 항상 2시에서 4시 사이에 왔구 매장이 꽤나 커서 혼자 있으면 되게 고요하고 싸한 느낌이 감돌았어
이름없음 2024/03/27 17:35:40 ID : xA0mq0mpPeJ
점장님께서 항상 그러셨단 말이야 물류 오면 워크인에 너무 오래있지 말고 그냥 뒤에 차곡차곡만 정리해줘~ 이러셨는데 난 성격상 뭐든 다음사람이 채우기 편하게 선입선출해서 봉투 다 까놓고 일렬로 쭉 정리해놨어 처음엔 아무일도 없으니까 아 워크인이 추우니까 배려해주신거였구나 했는데 일 하고 두 세 달 뒤 쯤에 아니라는 걸 알아버렸어,, 워크인에 들어가기 전에 손 닦는 공간이랑 창고? 로쓰는 방 같은 곳이 있어 그 문이 고정이 안되기 때문에 항상 워크인 정리할때 손님 오는 소리를 들으려면 그 문을 의자나 다른 물류로 고정을 시켜놓는단 말이야 그런데 어느 날부터 고정을 분명 시키는데 자꾸 닫히는 소리가 나는거야
이름없음 2024/03/27 17:39:53 ID : xA0mq0mpPeJ
근데 항상 불을 켜도 깜빡거리다가 툭 소리나면서 꺼졌었는데 워크인은 밝아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어, 문이 닫히면 나도 모르게 넘 무섭더라고 심장도 빨리뛰는 느낌이고 게다가 언제 손님이 오실 지 모르기도 하고 전에 소리 못 듣다가 밖에서 손님이 음료수 꺼내실때 너무 놀라서 안에서 소리 지른 적 있거든 ㅋㅋㅋㅋ... 쨋든! 그래서 넘 으스스하는 와중에 갑자기 확 서늘한 느낌이 나는거야 워크인 안에서 맥주들 봉지 까서 쫙 정리하는데 원래 있던 맥주를 치웠어 근데 와 진짜 심장 멎는 줄 알았어 아직도 소름끼친다 거기 벽에 눈알이 떠있는거야 눈알이 그리고 치아도 형태가 보이는거야 딱 눈알이랑 치아만...
이름없음 2024/03/27 17:45:45 ID : xA0mq0mpPeJ
너무 놀라서 우와각!!!! 이러면서 우당탕탕 튀어나왔어 그리고 다음날에 내 전타임 언니한테 말씀 드렸지 언니도 워크인에서 눈알 봤어요?? 이랬는데 언니가 살짝 웃으시면서 그럼~~ 새벽에 가끔 우는 여자 귀신 나온다~~ 이러시더라고 그래서 아잇 언니 장난치지 마세요ㅜㅜ 저 진짜 무서워요 이러면서 장난인 줄 알고 넘겼는데 그 말이 장난이 아니었어.. 음료는 그 뒤부터 너무 무서워서 워크인 문도 열고 괜히 혼자 노래부르면서 후딱 정리하고 그 눈이 보여도 그냥 으으.. 이러고 못 본 척 해서 적응이 좀 됐는데 라면이랑 과자를 채울때면 자꾸 반대편라인에 사람이 있는 것 같은거야 그래서 벌떡일어나면 그냥 정말 누가 지나간 느낌만 나고 확실하지가 않았어 그런데 앞쪽에 있는 물류를 채우다 또 기척이나서 그땐 창고 앞에 있던 거울을 확 봤어
이름없음 2024/03/27 17:54:02 ID : xA0mq0mpPeJ
와 근데 거기에 여자가 서있는거야 그래서 그땐 야간알바 하느라 밤 낮 바뀐게 적응이 안된 줄 알고 와 나 요즘 잠 못자서 헛것이 막 보이는구나 하고 못본 척 하려는데 자꾸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니까 진짜 귀신이 있는건가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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