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인적으로 ‘슬픈 사랑’ 이라는 시집을 읽었는데 맨처음에 나오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었어 “삶이 힘들어도 하루를 살아내기가 버거워도 사랑을 논하기 사치라 여겨져도 올바른 정신을 지니기를, 우리는 간절히 소망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사랑이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비로소 사랑으로 완전해진다.”

"한낮에...... 모든 것이 한낮의 열기에 잠들어 있을 때에...... 종종 있는 일이야...... 그 때 이 세상은 투명해지지...... 마치 강물처럼 말이야. 알겠니? ...... 바닥까지 다 들여다보이는 거야. 거기, 그 아래 밑바닥에는 다른 시대가 있어." - 모모에서 베포 할아버지가

내 입술 속의 새는 너의 입맞춤으로 숨막혀 죽기를 원한다

언니, 나는 오늘도 일기에 써.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한 명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일은 없다고. 그런데 언니, 나는 또 다른 걸 알고 있어. 한 명의 노력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걸.

밤이면 백혈이 낭자한 밤을 사르다 아침이면 연보라색 꽃물 든 시집에 얼굴을 묻고 처참하게 죽어 있어야지

모든 것이 뿔이게 되었고, 모든 것이 다른 모든 것을 겨냥하게 되었으므로

아무것도 우리를 죽일 수 없어

당신이 남긴 것이 죽음이 아니라 삶이라는 것을 내가 증명할 것이다

>>309 이거 좋다. 어디 나오는거야?

다 알고 있지 너는, 네가 저무는 일몰이면 나는 나직한 마음에 불을 질러 지평선까지 달리겠다고

>>58 >>50은 아닌데 구글링 하니까 찾았다 그림형제 동화전집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인 듯.. 어떤 동화인지는 모르것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aver?bid=8730731 이 책이야 근데 너무 늦었네ㅋㅋㅋㅋㅠㅠ

네가 영어로 말하는데 내가 그걸 알아 듣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야

옳다고 믿었던 건 옳지 않은 것뿐이었다 슬픈 마음이 안 슬픈 마음이 될 때까지 나는 슬플 때마다 슬프다고 말했다 최지인-1995년 여름

>>58 핫 레스 알림 안울려서 몰랐다 미안... 그림형제 동화 중에서 '거위치는 소녀'에 나오는 구절이야 >>314 대신 답변 고마워! 진짜 너무 늦어버렸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내가 본 건 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내가 본 건 지붕 덮은 쇠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 사람들아 네 마음 속 구름 찢어라 사람들아 네 머리 덮은 쇠항아리

해바라기의 비명(碑銘)―함형수(1914∼1946)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거운 비(碑)돌을 세우지 말라.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하던 화려한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푸른 보리밭 사이로 하늘을 쏘는 노고지리가 있거든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이라고 생각하라.

잘 지냈나요? 나는 아직도 봄이면서 무럭무럭 늙고 있습니다. 그래요. 근래 '잘 늙는다'는 것에 대해 고민합니다. 달이 '지는' 것, 꽃이 '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합니다. 왜 아름다운 것들은 이기는 편이 아니라 지는 편일까요. 잘 늙는다는 것은 잘 지는 것이겠지요. 세계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읊조립니다. 당신이 보낸 편지 속에 가득한 혁명을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세계를 꿈꾸는 당신에게 답장을 합니다. 모쪼록 건강하세요. 나도 당신처럼 시를 섬기며 살겠습니다. 그러니 걱정마세요. 부끄럽지 않게 봄을 보낼 겁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다음 계절을 기다리겠습니다.

소중한 것은 떠난 뒤에 남는 것. 떠나고 남은 자리의 크기를 내 삶의 한 곳간에 정성 들여 쌓아 두고,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은밀한 사랑으로 너를 지키며, 서주홍, 소중한 것은 떠난 뒤에 남는다

발 달린 것들의 질주가 어제의 들판을 가득 메운다 이상하고 빠르게 이상하고 기쁘게 오늘의 검은 무늬를 한없이 길게 밀고 나가며  ​ 나를 달리게 하는 것은 들판이 아니라 들판에 대한 상상 ​ 들판은 들판 너머에 있었다 언제나 거의 언제나 처음처럼 들판 너머 들판 들판 너머 들판 ​ 한 발자국 앞의 한 발자국이 흐려질 때 뒤이어 내디딘 또다른 한 발자국이 묻는다 ​ 죽은 친구들은 모두 어디에 있을까 나의 없는 꼬리는 어느 하늘을 향해 날고 있을까 어제의 나를 잊고 새사람이 된다는 건 무슨 뜻일까 ​ 풍경은 뒤로 밀려나기 위해 끝없이 펼쳐진다 사라지기 위해 죽어가기 위해 다시 태어나기 위해 ​ 지평선 너머 진혼곡 너머 우편마차 너머 구름다리 너머 ​ 기억을 더듬는다는 것은 앞으로 간다는 말일까 뒤로 간다는 말일까 ​ 금이 가기 시작한 유리창의 균열 너머 밤하늘을 비행하는 흰 철새들의 행렬 너머 마지막인 줄 몰랐던 너의 마지막 노래를 넘어 ​ 잊고 있었던 가슴 아픈 일이 생각날 때 ​ 녹색 풀들의 녹색 흔들림 너머 홀로 살아가는 짐승의 홀로 우는 울음 너머 ​ 이상하고 빠르게 이상하고 기쁘게 한 걸음 위에 한 걸음 한 걸음 너머 한 걸음 되돌릴 수 없는 감정이 처음의 들판을 달린다 ​ 처음의 들판, 이제니

더 좋은 사람 말고 너 좋은 사람 만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에 오고 말리니 마음응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 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나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다 세상 또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세상의 입김 앞에 아부하고 무릎을 꿇은 일도 없었다 우상 숭배 환자에게 무릎을 꿇거나 내 뺨을 웃게 만들거나 소리지르지도 않았다 메아리를 숭배하는 군중 속에서 세상은 나를 친구로 대하지 않았다 그들 속에 있어도 다만 홀로 서 있었을 뿐 아직도 수의처럼 남다른 사상을 몸에 지녔다고 하기엔 이젠 마음이 꺾여 더럽혀져 있지만 나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았다 세상 또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결국 적이라면 깨끗이 헤어지리라 하지만 나는 믿는다 세상은 나를 배신했어도 진실이 담긴 말과 틀림없는 희망이 있고 실패한 자들을 위한 함정이 아닌 자비로운 미덕이 있다고 또한 남의 슬픔을 진정으로 같이 울어 주는 자도 있고 한 사람 아니 두 사람쯤은 그 겉과 속이 같은 이가 있고 선이란 이름뿐만이 아니고 행복이란 꿈뿐만이 아닌 것을. 나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았다 | 바이런

중불에 달구어진 설탕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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