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힘들 때 노래가사 쓰고가는 스레 가끔 아무말도 할지도 모르겠어 노래 제목이 궁금하면 자유롭게 물어봐줘

너는 태어나 나를 만나 봄을 걱정하고 가을을 보았다

믿을 수 없는 것뿐이라고 한탄하던 이 입에 침도 마르기 전에 기대를 넌지시 비춘다 전혀 반응을 얻을 수 없는 밤 또 하나 조그맣게 식어가는 생명을 안았다

오랜만이야 이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

희미한 희망과 정반대로 아주 당연히 완전하게 희미해진 석양을 맞이했다

>>305 이 외로운 곳에도 찾아와주는 사람이 있었구나... 반가워 레스주도 새해 복 많이 받아!!!

>>307 알림 떠서 뭔가 하고 들어왔는데 반가워서 ... ㅋㅋㅋ 고마워 내년엔 웃을 날이 더 많이 바라

눈이 아닌 여름에 태어났고 비는 싫어했고. 봄을 볼 수 있을지. 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지.

>>308 요즘 스레딕은 알림 기능도 있어?! 늙은이라 신기한 것 투성이네... ㅋㅋㅋㅋㅋㅋ 외로운 공간에 찾아와 줘서 너무 반갑고 고마워 레스주도 올 한해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마지막 순간에 천사들이 나에게 사랑이 뭐냐 물으면 너라고 대답하겠다. 이 순간도 몇 번이고 몸을 일으켜 생사를 확인한다. 그 배가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보이면 몇 번이나 왔다갔다하는지, 숫자를 세기 시작한다. 적정 수면시간은 몇 시간이고 하루 식사 권장량은 몇 그램인가요. 그런 것도 모르면서 널 사랑이라 말할 수 있을까.

먹은 것도 없이 불러온 배에서 낑 소리가 났다. 나는 고양이를 삼켰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가지 마

따라붙게 해줘 기다려 앞으로 조금만

살아있는 당신은 언제라도 멀어져서 나를 살게 해

참 억울한 나날을 살았습니다. 모든 것이 불만투성이였지요. 내가 여길 왜 왔을까. 어쩌자고 여길 왔을까. 예상과 달리 바깥을 보는 일은 거의 없었고, 쓰레기 버리기도 한참을 미루다 다음날 아침에나 급하게 뛰어나가곤 했죠.

별로 기억하고 싶지도 억지로 잊고 싶지도 않지만. 첫 동네에서의 한 달은 꿈꾸는 것 같았다고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적당히 포근한 밤과 불빛의 색온도가 좋았습니다. 그도 그럴 게 내가 평생을 그리워할 곳과 많이 닮아 있었거든요. 나는 매일 밤을 걸어나갔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여러 번 멈추던 계단을 한 번만 쉬고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

이곳으로 돌아간다면 여전히 기쁠 것 같습니다.

일을 서두르지 않아 늦어버린 탓에 얼떨결에 자리잡은 내 둘째 동네. 좋지도 싫지도 않았습니다. 지나치게 고요했고 외출을 하기가 조금 불편했고. 하지만 해 지는 저녁 창문 앞에 앉아서는 몇 시간이라도 그냥 보낼 수 있었지요. 폐허 같은 동네도 불이 켜지면 그럴듯했고 전망대가 빛날 때를 기다리며...

나는 무엇이 슬픈 걸까

한 가지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이 있었다. 여길 떠나서 돌아가면, 다시 그때처럼 매일 밤 베개를 쥐어뜯는 나날이 반복될 거라는 사실.

그렇다면 왜? 내가 알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도대체 왜? 뭐가 예쁘다고 왜?

잔뜩 물어뜯기고 꼬리를 내린 개새끼마냥 패배와 부적응의 흔적만 가득 안고 돌아오는 주제에 대체 무엇이 애달프냔 말이다.

한번 떠나면 다시는 혼자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았다. 이것은 사실이다. 밥벌이가 됐든 연인이 됐든 날 여기에 갖다붙일 구실이 뭐 하나라도 있어야 했다. 그게 없이는 발을 들여서는 안될 것 같았다. 바꿔 말하자면 그게 바로 텃세고, 여기에 있는 내내 가장 좆같았던 지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떠나는 이유 때문에 떠나지 못하겠다니 이게 무슨 모순인가

단순히 이 조용한 생활이 깨지는 것이 두려운가?

가정을 해보기로 한다. 평생을 그리워한 내 고향에 누군가 집을 준다면? 물론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행복하겠지. 어떻게든 하루하루를 유지해 나가야 하는 불안이 사라지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 도시가 그립지 않을까? 모르겠다. 아니 안다. 절대 아니다.

다같이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자유롭진 않아도 행복하겠지.

그런데 다같이 가는 곳이 바로 지금 여기라면? 솔직히 말할게. 그만큼 행복할 것 같다. 무서운 지점이 바로 여기였다.

그래. 정말 싫지만 사람을 잡아끄는 무엇이 있는 건 인정해야겠다. 그게 하루살이를 부르는 불타는 태양이거나 사람을 흔적도 없이 집어삼키는 갯골인지 몰라도.

아무 곳에도 말할 수 없으니 괴롭구나

분명 이 순간을 후회할 거고 사람에게 들키지만 않으면 부끄러운 기억을 한 가지 더 절약할 수 있을 텐데

말로 하면 할수록 물의 빛은 흐려져 넘치는 너를 남겨두고 거리로 사라져 간다

그 동네를 떠올리면 꼭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공장 지대의 밤과 텅 빈 도로. 초여름인데도 찬바람이 부는 쓸쓸한 가로등. 불투명한 어둠만이 거대하게 입을 벌린 창문 옆에 무릎을 붙이고 쪼그려 있던 모습이 떠오른다. 정말 아무도 모르는 벽지로 둘만 도망쳐 숨은 것 같았지. 어썸 시티 클럽의 에일리언즈.

환영받지 못하는 연인들.

이리 오라고 속삭이는 목소리에 변한 건 없지만 돌아갈 곳은 여기에는 없어 이제 안녕 돌아갈 곳은 없어, 아, 없어 이제 안녕 아름다운 나날에 부디 잘 지내길

>>306 이 곡 제목이 뭐야?

또 하나 생각나는 건 늦가을의 풍경. 여전히 염전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4캔에 만원짜리 맥주를 봉지에 들고. 크로노스타시스라고 알아? 모른다고 너는 말하지. 시계 바늘이 멈춘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래.

>>338 동경사변의 落日야!! 우리 고양이가 아플 때 듣고 많이 울었어...

무슨 일이 일어날 그런 느낌이 들어 각오를 다졌어 이제 가야지

어디에 살고 있냐 물으신다면 여기는 꽃이 가장 늦게 피고 지는 곳이에요

나는 담배를 피지 않아요 하지만 가끔 피기도 해요 오늘 같은 밤 여름의 끝에 나는 술을 잘 먹지 않아요 하지만 가끔 마셔야 해요 소리 없는 비 여름의 끝에

幸せにお成りなさい

버스 의자 뒤에 몸을 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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