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은하수를 건너서 구름 나라로
구름 나라 지나선 어디로 가나
멀리서 반짝반짝 비치이는건
샛별이 등대란다 길을 찾아라.
- 작사/작곡 윤극영, 《반달》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동요라는데,
가사가 서정적이면서 왠지 애달프더라 ㅜㅜ
https://youtu.be/cvpxsbBMR5w
이름없음2018/11/19 12:54:40ID : 7y1BaoIGk09
에 이어서,
어제 말고, 지난 일요일에 KBS1에서 했던 TV쇼 진품명품 프로에, 저 동요 《반달》의 악보와 가사가 보존된 출품목이 있었다?
거기 출연한 패널 중 전문 감정위원으로 나온 분의 말씀에 따르면, '동요 《반달》은, 왜정 당시 억압받던 조선 민중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자 했던 윤극영 선생의 의지가 담긴 작품이자, 비슷한 시기에 결국 죽어버린 누이에 대한 회한과 그리움 역시 담아낸 작품이다.'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런가. 1절의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이 부분이 유독 서글프게 느껴지더라고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2018/11/23 02:31:10ID : AY8pgmE4FeF
벚꽃팝콘 아는 사람있어?? 가사도 귀여운데 음이 너무 이뻐ㅠㅠㅠㅠㅜㅜㅜ
이름없음2019/04/09 00:01:12ID : dxvhaq4Zhgl
나도 동요 좋아해! 전에 옛날 동요들 관심 생겨서 막 조사하고 그랬었지... <푸른목장>, <목장길 따라> 등등... 아는 사람...?
이름없음2019/04/10 20:00:38ID : PilxvfO5PeF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아직까지도 좋아하는 동요야. 들을 때마다 슬퍼...
이름없음2019/04/11 20:17:44ID : pbxCknCpgo7
이 세상의 좋은 것 모두 주고싶어
짝남 생각하면서 불렀던 거
이름없음2019/04/12 02:33:03ID : pbyJU5dO2nA
아파트마을, 비눗방울 좋아 나도 동요 좋아하는데 지금 생각나는게 많지않네
이름없음2019/04/12 03:00:04ID : e0twLcHwrhx
어릴때부터 봄 하루라는 동요 엄청 좋아했어
가사랑 멜로디도 너무 예뻐
제비 두 마리가 집을 짓고 있다
우리 지붕아래 조그만 내 주머니처럼
예쁜 꽃잎들이 활짝 웃고 있다
어제 내린 비에 하얗게 세수한 얼굴로
난 '선물이 되어줄게'랑 '달팽이의 하루' 좋아해 전에 합창부에서 불렀던 노래인데 가사도 예쁘고 음도 너무 좋아서 아직까지 기억해!
이름없음2020/06/02 19:55:59ID : RyL89s66rut
펑퍼벙펑펑 퍼벙펑!!!! 노래 완전 귀엽고 노래쥬아!!
이름없음2020/06/02 20:00:20ID : 1eLgrxTO5Ve
나도 동요좋아해..... 데박 ㅜㅜ
특히 동요에 오케스트라 반주가 들어간거 너무 좋은데 동요 다운받으려고 음원사이트 뒤지면 싸구려 미디반주 베스트앨범만 오천개나와서 너무 싫어 ㅜ.... 그래서 다운받고싶은 동요 생기면 음원사이트에 몇시간씩 눌러앉아서 하나씩 고름 ㅜㅜ
이름없음2020/06/02 20:42:48ID : Y061CmLhArs
나도 섬집 아기 좋아해! 근데 가사가 조금은 지금 와서 보니 조금 슬픈 것 같아.
이름없음2020/06/04 23:14:14ID : g5hvwmmsp9i
아니아니야~ 강아지풀은~ 강아지가 먹는 풀이~~~
이름없음2020/06/06 00:51:53ID : BdTSJSNAmE3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 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 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이 동요 진짜 좋아...
이름없음2021/09/03 09:20:18ID : 9wFfPii5WnP
동요를 애호하는 이들에게 사이트 하나 추천함 ㅇㅇ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http://www.koreadongyo.net/
나는 초등학교 음악 시간 때 배운 몇몇 곡 정도가 내가 알고 있는 동요의 대부분이었는데, 새삼 우리나라에 동요가 이렇게 많았구나 싶더라고.
사이트 구조가 좀 낯설어서 사용에 익숙해지는데 조금 시간이 들 수 있지만, 그래도 동요 관련으로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사이트야.
워낙 데이터베이스가 광범위하다보니 가끔은 우리나라의 일반 가곡이나 대중가요, 외국 민요 등도 동요 카테고리로 분류되어(보통 이럴 경우, 가창자가 어린이인 경우더라고.) 있는 경우도 있음은 유념해줘 ㅇㅇ
이름없음2021/09/03 09:24:00ID : 9wFfPii5WnP
도 그렇고, 나는 왠지 천체에 관련한 동요를 좀 더 애틋하게, 애절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
하염없이 유튜브를 유랑하다가 동요 하나 찾은 것 같아서 여기에 공유하고 가.
<낮에 나온 반달> - https://www.youtube.com/watch?v=Uk-hU63Kpxo
1.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쓰다 버린 쪽박인가요
꼬부랑 할머니가 물 길러 갈 때
치마끈에 딸랑딸랑 채워 줬으면.
2.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신다 버린 신짝인가요
우리 아기 아장아장 걸음 배울 때
한짝발에 딸각딸각 신겨 줬으면.
3. 낮에 나온 반달은 하얀 반달은
햇님이 빗다 버린 면빗인가요
우리 누나 방아 찧고 아픈 팔 쉴 때
흩은 머리 곱게 곱게 빗겨 줬으면.
이름없음2021/09/03 09:25:37ID : XAqkq6i8i08
섬집아기랑 이름은 모르겠지만 자장가 들을 때마다 우는데도 좋아해
이름없음2021/09/03 09:30:18ID : 9wFfPii5WnP
지금은 일단 동요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원작 시에 곡을 붙인 형태다보니 가곡으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라고.
여하튼, 내가 좋아하는 동요 중 하나!
<별>(작사 : 이병기, 곡 : 이수인) - https://www.youtube.com/watch?v=LZyHi1R_Klw
바람이 서늘도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 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별은 뉘 별이며 내별 또 어느게요
잠자코 홀로서서 별을 헤어보노라
이름없음2021/09/05 09:59:13ID : qlCo6i5RB83
난 개인적으로 뭉게구름ㅜㅠㅠ 뭔가 제목도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랄까ㅠㅠ 원래 노래 자체는 알고 있었는데 아이유님이 예전에 한번 부르면서 목소리가 너무 좋아가지고 ㅠㅠㅠ 최근에도 가끔씩 찾아봐 ㅠㅠㅠ
이름없음2021/10/03 05:22:16ID : E06Y7ala1g7
ㅋㅋㅋㅋㅋㅋㅋ정형돈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명수아저씨랑 노홍철 노래가 좋더라
명수아저씨~~~ 땅보고걷다가~~~
강↑아↑지↑는↑ 야↑옹↑야↑옹↑↑
이름없음2021/10/03 05:23:45ID : E06Y7ala1g7
캬 7공주!!! 나도 칠공주 언니들 진짜 좋아해!!!ㅠㅠㅠㅠㅠ 눈물겹다
어쩌다보니 7공주 전곡 다 플레이리스트에 소장중 ㅋㅋㅋㅋㅋㅋ 이분들 장르가 참 신기한게 동요부터 일반 가요까지 전부 섭렵하고 있더라
오인영언니 완전 이쁘게 컸더라
이름없음2022/02/20 02:13:31ID : faq5hxRCrBB
위키드에 나온 동요 다 좋지 않냐 ㅠㅠㅠㅠ 유튜브 재생목록 만들어서 맨날 듣고 있어... 위키드 버전 오빠 생각, 하늘나라 동화, 내가 바라는 세상(창작 동요) 꼭 들어 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