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남친이 이미 있는데 같은 강의듣는 남자한테 호감가 (2)2.애정운 및 다른 운빨도 다이스 굴려보자🎲 2판 (719)3.마법의 소라고동님 다이스 굴리기🐚 3탄! (81)4.비호감인 남자가 너무 들이대…. (1)5.여자들은 자지 몇정도 좋아람 (1)6.. (1)7.나는 결혼을 할 때 상대방이랑 술을 마셔보면서 정하고 싶음 (2)8.나 좀 도와줘ㅠㅠㅠㅠ (2)9.너무 잘 삐지는 남자친구.. (5)10.이사람 나 좋아하는 거 맞을까? (7)11.어떻게 생각해 (2)12.내향적인 남자들 심리 알려줘... (7)13.재회부적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을 적어주세요 (990)14.남자들 설레는 포인트 뭐야?? (3)15.이거 호감일까 (7)16.연애하고 싶은데 사람이 없다 (3)17.나 진짜 안 팔리는 스타일인가 봐.. (14)18.너넨 너무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이랑 사귈수잇어? (2)19.미련 인건지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ㅜㅜ (1)20.너희는 짝남/짝녀가 맞춤법 틀리면 어때..?? (3)
이 스레는 그냥 그 사람을 좋게 잊자는 뜻에서
그 사람과의 추억을 훑어보는 스레야.
그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싶었기에
처음 그 사람과 만난건 고등학교 작은 도서관 안이었다.
나는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왠일로 달달한 로맨스가 땡겨
학교 도서관으로 갔다. 그 사람은 도서관 가장자리 쪽의 햇빛이
밝게 들어오던 창문 앞 책상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다.
그 사람은 책에 집중한 듯 싶었다. 무언가 자꾸만 눈길이 갔었기에
책을 고르는 둥 마는 둥 그 사람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다음 날 그 다음 날부터 나는 계속 도서관을 들렸다. 혹시나
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봐서. 그 사람은 밝은 갈색 머리에,
피부는 히얗고 쌍커풀이 옅고 큰 눈을 가진 봄과 어울리던
사람이었다.
평소와 똑같이 도서관을 들리던 날이었다. 그 사람을 보러 도서관에 간 지도
벌써 한달 조금 넘었을 때였다. 그동안 책도 조금씩 꾸준히 읽었기에 어느 날
부턴가 나도 책 읽는게 즐거워졌다. 그 사람을 보기 위해 도서관에 가는 게 아닌,
그 사람과 같은 공통점이 있어 도서관에 간다는 사실이 사소하고 조그맣지만
행복해서 책을 미친듯이 읽은 것 같다.
그렇게 세 달이 지나갔다. 그 사람은 일주일에 네 번 정도는
도서관에 들리는 듯 했다. 나는 매일 그 사람의 뒷통수만 보는게
슬퍼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다 그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기로 결심했다.
-안녕하세요. 아, 아니. 책 좋아하세요? 아닌데..
혹시 책 좋아하신다면 감명 깊었던 책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설레었다. 벌써부터 내 머릿속에는 그 사람과 즐겁게 얘기하는
모습들로 가득 차 있었다. 게으르던 내가 책을 좋아하게 해준 사람.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미안 술 많이 마셔서 정신 잃고 계속 잤어.. 머리 깨질 것 같아 울렁거려..
듣고 있어줘서 고마워. 계속 이야기 이어갈게.
-안녕하세요
질렀다. 무작정 도서관으로 가서 인사를 했다. 90도로 인사를 했다.
식은땀이 났다. 후회도 하는 중이다. 망했다. 순간동안 많은 생각들이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갔다. 한강물이 따뜻하길 빌었다.
슬쩍 그 사람의 눈치를 봤다. 당황했는지, 손을 꼼지락거렸다.
-어어.. 안녕.. 근데 누구야?
-저는 **고 1학년 4반입니다.
본의 아니게 긴장을 많이 해서 큰 소리로 외쳤다. 도서관 쌤은 내
목소리에 깜짝 놀라셔서 똑같이 어구! 비명을 지르셨고, 그 사람은
검지 손가락을 반복해서 자기 입에 갖다 대며 쉿을 외쳤다.
-너네 도서관에서 뭐하는 거야!
완전 꽝이었다. 후회만 됐다. 도서관 선생님에게는 크게 혼났고,
나랑 그 사람은 도서관을 빠져 나왔다.
-나는 2학년 5반이야. 이름은 이**.
그 사람 특유의 이쁜 미소였다. 인디언 보조개가 짙게 활짝 피어서,
보는 나의 기분을 황홀하게 만들어 준다. 다시 한 번 반했다.
레스 작성
2레스남친이 이미 있는데 같은 강의듣는 남자한테 호감가
117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719레스애정운 및 다른 운빨도 다이스 굴려보자🎲 2판
28093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81레스마법의 소라고동님 다이스 굴리기🐚 3탄!
9271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1레스비호감인 남자가 너무 들이대….
55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1레스여자들은 자지 몇정도 좋아람
130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1레스.
223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2레스나는 결혼을 할 때 상대방이랑 술을 마셔보면서 정하고 싶음
177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2레스나 좀 도와줘ㅠㅠㅠㅠ
290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16시간 전
5레스너무 잘 삐지는 남자친구..
748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3시간 전
7레스이사람 나 좋아하는 거 맞을까?
832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5.03
2레스어떻게 생각해
392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5.03
7레스내향적인 남자들 심리 알려줘...
2648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5.03
990레스재회부적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을 적어주세요
32490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5.03
3레스남자들 설레는 포인트 뭐야??
1102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7레스이거 호감일까
2425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3레스연애하고 싶은데 사람이 없다
925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5.02
14레스나 진짜 안 팔리는 스타일인가 봐..
2918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5.01
2레스너넨 너무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이랑 사귈수잇어?
1095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5.01
1레스미련 인건지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ㅜㅜ
1036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3레스너희는 짝남/짝녀가 맞춤법 틀리면 어때..??
1077 Hit
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