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제 9일차 멘하탄 카페의 자식인 샤케토라가 안락사, 히시아마존 향년 28세 노환으로 사망. 어제 하룻동안 둘이 죽었다. 점점 일본트위터 여론도 나빠지고 있어. 원본마 다 죽어도 안낼거냐는말이 나올정도니까. 상황이 심각해지는데도 대책없이 제작중입니다만 반복하는게 얼마나 또라이같은 말인지...
오늘은 18일차. 어제있었던 천왕상은 딥임팩트의 자식인 피에르망이 차지했어. 같은 경기에 출전한 같은 딥임팩트의 자식인 글로리 베이스가 피에르망을 끈질기게 쫓아갔지만 결국 머리하나 차이로 1착을 양보하고 말았어. 다른 말들은 모두 뒤떨어져서 딥임팩트의 자식 둘이 1:1을 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었지.
>>27 우선 오늘로 기우제 3주차. 개발 취소는 아닐것같은게 그랬으면 이미 글이 올라오고도 남았을텐데 일부러 돈들여가며 공식코믹이며 파카튜브며 운영할 필요가 없음. 돈새어나가는 구멍같은건데 그걸 이대로 놔두는게 이상하지. 만에하나 진짜 언질하나 없이 이대로 개발중단된거 알리지도 않은게 맞으면 이시하라는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사이게임즈에도 도움안되는 씨발새끼가 맞음
기우제 29일차. 오늘은 빅토리아 마일이 있는날. 하지만 어째 기대는 안되는게 암말 한정에 마일경주라 1티어는 안나온다는게 큰 이유일려나...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GI치고는 라인업이 별로인데 정작 퇴물된 말은 없어서 배당도 혼란을 겪고있지. 대충 말해서 여기서라도 못먹으면 GI은 희망이 없는 말들 vs 과거의 영광이 더 찬란하지만 여기라도 이겨서 GI 2승마 타이틀을 달고 싶은 말들 구도라고 보면 돼. 그리고 이시하라 뒤져라
기우제 35일차. 오늘은 오크스가 있던날... 인데 솔직히 못봤다. 우승마는 딥가놈과 러브스 온리 미의 딸인 러브스온리유. 오빠인 리얼스틸의 뒤를 이어서 G1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초반에는 카렌 부케도르에게 밀리나 싶었지만 카렌 부케도르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제쳐버리고 그 후로는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여유롭게 우승했어. 같은 딥가놈의 자식이 자주 얘기에 오르는 걸 보면 역시 딥가놈이 현역시절에는 14전 12승이라는 미친기록에 빛나는 영웅인만큼 그 자식들도 혈통을 이어받고 있구만.
기우제 39일차!! 오늘도 멋진 일주일이었어. 우마제트 최신화에는 세이운 스카이와 니시노플라워가 같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니까 이 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95년생인 세이운 스카이는 우리들의 주인공 스페셜위크, 킹 헤일로와 함께 3강으로서 인기를 끌었어. 클래식에서는 그 특이한 도주주법을 통해 G1레이스의 2관왕에 빛나는 명예를 얻었지만 그 이후 각질을 바꾸고 난 이후에는 적응하지 못했고 고질병이던 게이트로의 출입거부까지 겹쳐져 그 이후로는 스페셜위크에 비한다면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었지. 시대를 풍미한 명마가 아니라는 것은 아니야. 세이운 스카이는 G1의 3관왕이라 불리는 사츠키상 일본더비 킷카상중에서 일본더비를 제외한 2개를 제패한 명마니까 말이야. 말년엔 굴건염에 걸려서 장기 휴식을 취했고 2001년에는 동기들의 은퇴이후 마지막을 장식하며 그들의 시대의 막을 내렸지. 천성적인 혈통문제때문에 씨 숫말로는 인기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일본더비에 진출하는 니시노 데이지가 그의 혈통에서 나왔지. 니시노 데이지의 어머니인 니시노 미라이는 그와 니시노 플라워사이에서 나온 딸이야.
이제는 니시노 플라워의 차례야. 1991년 데뷔, 1993년까지 활동하며 매우 짧은 시간만을 활약하면서 은퇴했지만 왜소한 체격임에도 불구하고 근육들이 날뛰던 단거리 레이스에서 두각을 발휘한 명마야. 2700m에서는 조금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녀의 주 특기였던 1600m에서는 가히 신에 가까운 주력을 보여주었지.
기우제 40일차. 내일이 일요일리나는 건 좋은거야. 어제 세이운스카이와 니시노 플라워를 이야기하면서 생각해봤어. 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하면 말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말이야. 그런고로 오늘은 스페셜위크 특집이야
우리의 타이틀 히로인이자 자타공인 주인공. 스페셜 위크는 그 일대기부터가 드라마틱 하지. 인기도 많은 말이고 실제로 실력도 그에 따라주는 명마였지만 동 세대에 괴물들이 득실거리던 만큼 조금은 밀리는 경향이 있었어. 물론 명마임에는 틀림없지만. 동세대로는 세이운 스카이, 킹 헤일로, 엘 콘도르 파사와 그래스 원더등이 있어. 가히 세대를 재패했다고 보아도 괜찮을 수준의 라인업이지. 95년에 선데이 사일런스와 캠페인 걸의 자식으로 태어난 스페셜 위크는 출생 5일만에 어미가 죽으면서 서러브레드가 아닌 반에이 경주용 농경마의 젖을 먹으면서 자랐어. 반에이 경마는 일반적인 레이스가 아니라 1톤에 가까운 썰매를 끌면서 고개도 몇개씩 넘어야 하는 말의 스피드,지구력, 기수의 실력까지 중요시 되는 경마야. 물론 그런 썰매를 끌기 위한 아이들이 얼마나 근육질일지는 말을 안해도 알겠지. 어린시절의 스페셜위크는 그런 말을 유모로 삼고 자랐지만 아쉽게도 평탄한 세월을 보내지는 못했어. 유모는 굉장히 성질이 더러웠고 덩치도 크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깔려 죽을 수도 있었거든. 유년기에는 겉도는 생활을 보내던 스페셜 위크는 그런 이유때문에 사람의 손을 많이 타고 자라났어.
성장한 후에는 안장에 타케 유타카를 맞이해 데뷔 이후 3전에서 2승과 2착 1회를 거둔후 클래식 무대의 전초전에 해당하는 야요이 상에서 클래식 라이벌이 되는 세이운 스카이와 처음 만나고 그를 물리치고 우승했지만, 클래식의 첫 무대인 사츠키상에서는 그 세이운 스카이에게 밀리며 3착에 그치고 말았어. 가장 큰 클래식 무대인 더비에서는 압승을 거두며 기수인 타케 유타카에게 사상 첫 더비 타이틀을 안기지만, 같은해 가을의 킷카쇼에서는 다시 세이운 스카이가 승리를 차지했어. 한번은 이기고 한번은 지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두 말 전부에게 크게 좋은 인상은 주지 못했어. 스페셜 위크는 더비우승에 빛나고 있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었고 세이운 스카이는 핵심만 빼먹은 느낌이었거든. 이게 왜 문제였냐면, 클래식에 나오지도 못했던 외국산 말 중에 하필 역대급인 물건이 둘이나 있었지. 위에서 이름만 나왔던 엘 콘도르 파사와 그래스 원더가 그 정체야.
국산말만 뛰게 해주던 클래식 무대의 보호에서 벗어나 나이많은 고마(古馬)와 외국산 동기들과 처음으로 맞부딪힌 98년 재팬 컵. 인기는 1위였지만 사일런스 스즈카도 겪어봤던 엘 콘도르 파사에겐 동기 국산마 정도는 큰 문제없이 제압할수 있는 상대였어. 기승 정지로 빠진 타케 유타카 대신 오카베 유키오를 태운 스페셜 위크는 엘 콘도르 파사와 여왕 에어 그루브에게 밀리며 3위에 안착했지.
중간 과정은 조금 건너뛰고 씁쓸한 은퇴전의 이야기를 하려고해. 중간에는 아메리카 자키 클럽상을 우승도 해보고 개선문상에 도전하려고 다카라즈카 기념에 도전했지만... 3마신 차이로 그래스 원더에게 완패를 겪고 해외원정 자체가 백지화 되어버렸어. 이 그래스원더와 관련된 은퇴 이야기를 하려고해.
은퇴를 이미 예고해 둔 상황에서 그의 마지막 경주로 예정된 아리마 기념. 이 경기만 이기면 가을 고마 GI 3개를 모두 석권하고 멋지게 은퇴할 수 있었는데, 하필이면 거기서 기다리는 상대가 휴양에서 돌아온 그래스스 원더였어. 레이스에선 마지막 직선 코스에서 선두였던 그래스 원더를 단숨에 따라잡는데 성공했고, 마지막엔 둘의 스피드 차가 워낙 심하게 나서 기수인 타케 유타카는 승리를 확신하고 위닝 런까지 했지만... 4cm차이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어. 해외원정도 은퇴기념도 그래스원더의 벽에 가로막히고 말았던 거지. 기수였던 타케 유타카는 "경마에서 이기고 승부에서 졌다는 느낌입니다."라고 말했지만 어쩌겠어. 패배는 패배지.
결론을 말하자면 동시대 국산마들 사이에서도 압도하지 못하고, 얻어낸 타이틀은 재팬 컵을 빼면 전부 국산마 전용 GI에, 재팬 컵마저 그래스 원더가 안나왔을때 빈집털이를 했다는 데서 평가가 좀 깎일수밖에 없어. 강자라고 부르기엔 부족함이 없지만 실적에 비해서 아우라가 딸리는건 어쩔수 없다고 해야 할 거야. 이 내용은 DC인사이드 우마무스메 갤러리에서 발췌했어. 묘지를 파낸 느낌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