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11/09 23:32:10 ID : rhusnRBcE79 0
앞사람이 키워드를 던지면 뒤사람이 그 키워드로 짧은 글귀를 지어주는 방식이야.내게 키워드를 줘!
2 이름없음 2019/11/12 03:56:16 ID : E1du01js2tB 0
추위
3 이름없음 2019/11/12 17:18:12 ID : yY60ttbdCjj 0
겨울은 진작에 지났음에도 왠지 모를 추위를 느낀다.이것은 물리적인 서늘함이 아니다.아직도 나 자신은 겨울이라는거겠지.봄은 멀었다.
4 이름없음 2019/11/12 19:02:31 ID : tumtwJWpaml 0
인간
5 이름없음 2019/11/12 19:20:59 ID : s9vxA7vxva3 0
나는 인간적이라는 단어가 이해되지 않는다.어떤게 인간적인 행동일까.선행?악행?아니면 중립?아니 애초에 인간이란 무엇일까.세상에는 수많은 유형들의 인간이 있는데 한가지 성향으로 표현할수있는걸까.오늘도 나는 고민한다.
6 이름없음 2019/11/12 20:42:53 ID : pRzRu3vcpXv 0
웃음
7 이름없음 2019/11/12 21:09:30 ID : hgkoE7gqjcp 0
네가 미소지으면 잔잔하던 마음도 일렁인다.어쩌면 저리도 찬란하게 웃어보일수 있을까.나의 미소도 너란 호수에 파란을 일으킬수 있기를 조심스레 바래본다.
8 이름없음 2019/11/13 02:39:08 ID : f84E1g1B9hf 0
귀찮음
9 이름없음 2019/11/13 03:08:23 ID : JTV82slyKY3 0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지만 더더욱 안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함에 지배되어 늘어져 있다가 그런 내 모습이 한심해보여 한숨을 쉬어본다.노력하는것도 재능인것 같다.
10 이름없음 2019/11/13 03:12:30 ID : JQoGpTPg7xQ 0
사랑.
11 이름없음 2019/11/13 08:15:56 ID : 8p867y1vclc 0
첫사랑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한것은 정말 사랑이었을까.사람들이 말하는 사랑과는 달리 미지근하고 절실하지 못하며 대체 가능한 이것도 사랑이라 부르는게 마땅할까.내게 사랑은 어렵다.
12 이름없음 2019/11/13 17:14:42 ID : 9Ai2q1BcNBx 0
애정
13 이름없음 2019/11/13 17:45:36 ID : bu9vzRA0k02 0
애정을 주고 받는것은 너무 어렵다.사람에 따라서는 숨쉬는것보다 쉽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같은 겁쟁이는 주는것을 망설이게되고 받는것을 거부하게 되는것이다.
14 이름없음 2019/11/13 20:57:03 ID : pe6rBta3xvb 0
결혼준비
15 이름없음 2019/11/14 04:12:42 ID : Ny1DAi1fXBz 0
결혼준비는 의래 이런식으로 진행된다. 일단 저지르고 뒤늦게 계획하고 가끔 소리도 지르며 허겁지겁 마친다.
16 이름없음 2019/11/14 19:07:19 ID : Y9AlDwK2Gso 0
잎새
17 이름없음 2019/11/14 22:17:58 ID : tBAp85O5Rvg 0
마음 한구석, 돋아나는 간지러움에 나는 그만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마침내 돋아난 첫사랑의 떡잎이었다.
18 이름없음 2019/11/14 22:46:11 ID : z860k9ze1A6 0
냉장고
19 이름없음 2019/11/15 01:04:26 ID : LbyFa1eFhbz 0
오래되어 불빛이 희미한 냉장고 안에는 반듯이 잘린 머리와 냉장고 탈취제, 버석하게 마른 사과 한 쪽이 들어 있었다. 나는 냉장고 앞에 서 사과를 지금 먹어야 할지 내일 아침으로 먹어야 할지 고민했다.
20 이름없음 2019/11/15 02:11:40 ID : cK0nwmpVgnR 0
보석
21 이름없음 2019/11/15 20:35:32 ID : wJU44Y09Aje 0
단지 반짝이고 색이 예쁠뿐인 돌멩이가 탐욕을 부르고 사람을 타락시키며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니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22 이름없음 2019/11/15 21:19:22 ID : DtjzdWqi2ld 0
소리
23 이름없음 2019/11/16 01:47:36 ID : imMnXBBxSFb 0
피아노를 두들겨대며 그 안에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묻었다. 고막이 씨발. 찢어질 거 같은데 아무런 소리도 안들린다. 모두 모순이었다.
24 ◆bDtg4Zikrfd 2019/11/16 01:48:22 ID : imMnXBBxSFb 0
창작
25 이름없음 2019/11/16 04:03:36 ID : o2K46mHyMi9 0
무언가를 창작하고 탄생시키는건 참 어렵고 고민되는 일인것 같다.단지 글과 그림을 창작하는 것도 이리도 힘든데 이 모든것을 창조한 신에게 감히 존경을.
26 이름없음 2019/11/16 08:27:24 ID : LbyFa1eFhbz 0
까마귀
27 이름없음 2019/12/09 22:07:22 ID : usqpcFeGoGm 0
까마귀가 울었다. 날개짓 소리가 들렸다. 까마귀마저 나를 떠나 완전히 홀로 되었으니, 그리해 난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28 이름없음 2019/12/10 00:05:41 ID : vDy0q0k4Lgq 0
눈물
29 이름없음 2019/12/10 01:24:08 ID : oNBy2JTO8nR 0
울음을 뼈에 새긴 탓에 고된 가뭄에도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
30 이름없음 2019/12/11 03:42:17 ID : RyK1DwMmMrB 0
대학로
31 이름없음 2019/12/22 23:55:20 ID : 8o3PcoK5hwG 0
곧 졸업인데 취업은 어떡하지. 나도 사촌형처럼 집 구석에서 쌀만 축 내는 밥벌레가 되면 어쩌지. 취업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막연함에 한숨만 폭폭 내쉬는 나의 손을 잡고 함께 대학로를 걷던 너. 코 끝을 스치는 약간은 시린 가을바람에 섞여진 너의 샴푸 내음. 그 후로 수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눈을 감고 시린 가을바람을 느끼고 있노라면, 너의 손을 잡고 걷던 그 대학로가 어렴풋이 떠올라 내 마음을 울리더라.
32 이름없음 2019/12/23 00:01:47 ID : tg2IJPbbdA0 0
과자
33 이름없음 2019/12/24 00:14:08 ID : O5Xuq3U7y2I 0
나는 조금 특별한 과자를 만든다. 아침이 되면 밤새 준비해둔 재료로 과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전기세가 꽤 많이 나오긴 하지만, 조그만 빵집에서 파는 초라한 과자라 그들의 몸에 끼칠 영향을 생각해보면 아까울 것도 없다. ‘그것’의 주입이 끝났다. 평소대로 나는 상냥한 빵집 점원의 얼굴을 하고 과자들을 가판대에 전시한다. 이제 막 유치원에 입학했을 법한 어린 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안녕? 이 과자 형이 직접 만든 건데.. 먹어볼래?”
34 이름없음 2019/12/24 01:03:43 ID : Wrs784HzSHB 0
크리스마스
35 이름없음 2019/12/28 01:08:00 ID : vDy0q0k4Lgq 0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나는 이 곳에 갇혀 있다. 이 곳의 주인은 한 남자고, 그 사람이 나의 남자친구다. 사랑이란, 이렇게 힘들고 어려웠던 것인가.
36 이름없음 2019/12/28 01:08:30 ID : Co0pWoZiqo6 0
물가
37 이름없음 2019/12/28 02:23:39 ID : mmlbeFfU0nz 0
안개가 자욱한 어느 호수. 물가에 검은 머리의 여자가 한 명 서있다. 그녀가 내게 다가온다. 축축함이 느껴져 불쾌하다. 내 앞에 선 그녀는 갑자기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웃어댄다. “네가 오길 기다렸어.” 알 수 없는 말을 한 그녀는 갑자기 내 손을 잡더니 호수로 향한다. 여전히 축축했다. “다음은 네 차례야.” 그렇게 말한 그녀는 다시 한 번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를 내더니 점점 멀어져갔다.
38 이름없음 2019/12/28 19:03:35 ID : Wrs784HzSHB 0
신발
39 이름없음 2021/05/25 14:59:27 ID : 5attg7wHA6n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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