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하면 유배 마냥 멀고 고립된 곳에서 갇혀 지내야겠지 흑흑..

냥이 엉덩이는 엄청 말끔해졌다. 아아주 조금 덜 나았지만 이제 한 일주일 있으면 다 낫겠지. 하지만 냥이 궁디털은 자라는 속도가 꽤 느린 것 같아. 털로 뒤덮인 보송한 초코 바닐라 궁디를 보게 될 날이 빨리 오면 좋겠네.

잘가 스폰지밥 스폰지밥가버려 스폰지밥이떠난다 스폰지밥 핳~

아... 기억 났다... 저번 토요일 냥이 실밥 풀던 날, 요즘 늦게자서 오후에도 졸린데.. 3시 예약이라 준비하고 갈려고 2시에 알람 맞춰놨거든. 근데 엄청 졸려갖고 몇 분 깨있다 자고 하는걸 한 두 번 반복하고 겨우 일어날 수 있었어. 이거까진 별이야기 아닌데, 꿈이 좀 킹받아서 말야. 병원 가야 한다는게 뇌리에 박혀있었는지, 두 번 꾼 꿈 다 냥이 예약진료 받으러 왔다고 카운터에 말하는 꿈이었어. 사실 세번일지도? 쨋든 그렇게 여러번 겪으니 계속 졸면 무한루프행이란 생각이 들며 정신이 차려져서 그대로 일어났어. 꿈병원 0/10, 병원같지도 않고 카운터도 불친절함. 2번이나 부르는거 에바였음. 현실 병원은 10/10, 병원이 가까워 울 뚱냥이 운반이 가장 수월함. 의사쌤도 간호사분들도 친절함. 엄청 신경써주시고 병원비도 높지 않음. 무엇보다 병원 고양이가 코가 크고 잘생김.

냥이와 병원 이야기 두 개 더. 첫 실밥 풀러 갈 때 냥이가 눈치채고 침대 아래로 들어가서 내가 빼내옴. 근데 먼지나 털이 옷에 생각보단 많이 뭍지 않았더라. 두 번째, 실밥 마저 풀러 갔을때 아버지가 냥이 운반했는데, 매번 어떻게 가냐고 하시더라.. 익숙해지면 되는거지 뭐... 냥이 한번 데려갔다 오면 몇 시간은 팔이 떨리고 가끔은 다음날 근육통도 생기더라고

넌 시발 내 미뢰에 모욕감을 주었어 평소 잘먹는 버섯수프가 있는데 굴라쉬가 새로 나왔더라고. 굴라쉬 엄청 맛있다고 들었고, 원래 먹던 제품이랑 같은 라인이니 신뢰의 도약을 쫙! 했다가 맨바닥에 얼굴로 착지한 느낌이다 맵지도 시발 진한걱도 좃도 없고 밍밍하다도 아닌 그냥 존나 무맛 존나 맛없어 시발 냄새도 취향은 아니었지만 원래 헝가리 수프라니 그건 괜찮은데 아오 시발 진짜 존나 개맛없어 시발 시발 뭐야 내 기대 돌려줘요. 더럽게 맛ㅅ없다는건 알겠는데 왜 이렇게 빡쳐있나고? 원쁠원이라 하나 더 있다 씨빨

푸팟퐁은 나쁘진 않았어. 냄새가 꽤나... 이국적이었지만 맛은 괜찮더라고. 대충 재구매 의사까진 없다는 소리. 이것도 인터넷에서 누가 맛있다고 해서 샀는데 쟌넨데스네 물논 이것도 원쁠원이라 치킨 마크니 하나 집어옴. 집 근처 인도레스토랑에선 맛있게 먹었는데 제발 이건 별 문제 없길

굴라쉬발 얼마나 맛이 조깥았냐면 약불 30분 = 센불 10분 이라 생각하는 요리 재앙이 농담 아니고 레시피 무시하고 재료 계량을 지맘대로 해서 끓인 맛 남 물 한 300에 토마토 페이스트 반숟갈 넣고 고기랑 야채 대충 잘라서 끓이면 수프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여기에 모르는 향신료 살짝에 간은 하나도 안 한 맛임 내가 만드는게 훨씬 맛있겠단 생각이 아니라 확신이 드는 맛 대공황때 미국인들도 시발 이런건 안먹었겠다 ㄹㅇ 걍 대충 아무거나 처먹는 누렁이 타입인데도 심각한 맛없음에 고기 두조각만 먹고 버렸다

이거 교환 해줄려나 이마트 멀긴해도 저 엿같은거 없앨수만 있다면 두시간 걷는건 아무것도 아님 하나만 살까 하다 버섯스프 질린참이라 저것만 두개 사왔는데 진짜 지금 이 순간만큼 버섯수프가 그리운건 처음임

아 글고 나 요새라고 하긴 그렇고, 입맛 없고 배부른건 알겠는데 배고픈거랑 소화 안되는거랑 구분이 힘들어. 그래서 소화 안되나보다 싶어서 한 반나절 넘게 굶고 힘 없어질때 혹시?해서 뭐 먹으면 몸도 좀 낫고 어느정도 먹었어도 배가 부르지 않더라

실밥푼지 한 열흘 지났는데 하... 또 그때랑 같은 모습을 보이네. 어째 잠만자고 내가 치근덕거리면 존나 싫어하더라. 일단 일어나서 상태 보고 병원에 전화해보자

상담요청 안하는 이유. 내 상태는 시간만이 답이거든. 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최대한 건강하게 유지하는게 우선이고. 차후 계획을 세우거나 그런건 할 수 있음 좋지만 이 상태에선 바라지도 않아. 가끔 답답할때 이 스레에 와서 털면 돼

코로나랑 학기 채우는건 아무도 감히 도울 수 없어.

다 됐고, 대학 졸업하면 바로 공장같은곳에서 일하며 혼자 살고 싶어. 대학은 내겐 쇠사슬일뿐이지만 졸업장은 최소한의 미래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해줄거야. 적어도 내 가치나 내 마음은 조금이나마 얻을 수 있겠지.

좋은소식. 실밥 풀고 냥이 소독을 제대로 안해줬는데 다행히 그게 문제가 되진 않은 것 같음 나쁜소식. 반대편 항문낭 터짐

아니 창문열고 시원하게 잘까 했더니 시발 아침도 아니고 웬 새벽에 새가 겁나 짹짹거리냐 근처 건강원에서 키우는 닭도 안우는데 ㅅㅂ

학교상담실에서 전화왔을때 언니때문에 가족문제가 있나 긴가민가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 맞다 가족에 대한 신뢰가 없징ㅋ 사실 냥이 병원 데려가는건 책임감도 있지만 내가 하는게 가장 믿을 수 있어서 이기도 해. 케이지 조립식에다 플라스틱에 오래됐고 병원 갈때마다 분해 재조립 하니까 혹시나 해서 아래 받쳐서 들라고 해도 손잡이로 잡더라구 글고 의사쌤말 이해도 제대로 못하면서 뇌피셜 결론 내리고 의심하고 편집증 망상하고 하는 것도 안하그등 난.

이번주 시험이니 다음주부터 방학이다! 이 말은 한달동안 두 번이나 한 냥이 똥꼬 수술 값을 알바로 보탤 예정이라는 거G! 근데 돈 받으면 가장 먼저 살 거 이미 정해짐. 병원에서 파는 방수 우주 넥쿠션 살거다. 방수기능 없다 해도 지금 쓰는 것 보다 3배 비싸지만... 무려 우주 넥쿠션이라고! 방수도 되고! 아름다워! 아 ㅋㅋ 이건 3배 가격이여도 못참지~

은 시발 글고보니 9시에 깨서 냥이 이동장에 구겨넣고 통곡의 길을 거쳐 병원으로 가야하네 물론 길 이름이 그따구인게 아니라 갈때마다 냥이가 통곡해서 그럼

아마 두번째는 신발일지도? 캔버스 두개 저렴한거 인터넷에서 샀는데 ㅅㅂ 방수기능 = 딱딱이라는걸 그땐 몰랐지 깔창 따로 깔아야 하는건 상관없지만 신발 안쪽까지 개딴딴해서 아픔 시발 난 분명 신고다닐 목적으로 구매했는데 왜 방수 되는 장식품을 산 기분이 들지?

전에 신던 사만원짜린 엄청 가볍고 천이라 푹신하고 엄청 편했는데... 아아... 님은 낡았습니다... 저 신발 인터넷에서 찾아서 사는게 리스크 감수하는 것보다 낫겠지...

집에 있긴 싫고 그렇다고 가야할 곳도 갈 수 있는 곳도 없고~

오늘 냥이 병원 데려가서 의사쌤한테 꿍댕이 보여드리고 와따. 확실히 저번보다 훨씬 나은지 진물도 이틀 안에 다 빠지고 관도 금요일에 빼도 되겠다 하시더라. 아, 글고 우주 넥쿠션 지금 쓰는 것 보다 꽤 커서 여쭤봤더니 냥이 크기엔 좀 더 큰 쿠션이 좋다고 하시길래 맘속으로 구매확정함

이동장 문 고정하는게 부러져있드라. 꿍디치료까진 걍 쓰고 이후에 새 거 여쭤보고 살 생각. 여태 썼던 것처럼 쓸 수 있는 상태고, 냥이가 나갈려고 문에 박치기를 하거나 하진 않거든. 오늘 아침엔 병원 가기 전 좀 그랬고 올때 물보고 또 당황해서 문쪽으로 밀긴하던데, 일단 내가 다루면 예상 외의 문제점을 없을거라 생각해. 케이지 제대로 받치기만 하면 되거등. 비상상황엔 피 좀 나더라도 목덜미 꽉 잡아 절대 안놓고 상황보며 좀 달래거나 빨리 집 가거나 하면 됨

글고 케이지는 상의 후 사려는 이유가 크기랑 유형같은걸 추천받으려고. 지금 쓰는 플라스틱 위 아래 분리형은 무겁고 모양변형이 일어나긴 한데, 윗쪽만 살짝 들쳐서 주사하거나 살펴보는게 훨씬 진료를 수월하게 만들어주더라고.

이번엔 마취를 꿍디주사로 놔서 시간 쬐꼼 더 걸리는거 빼면 훨씬 나은 것 같더라. 간호사언니도 그 날 울 낭이 무서워하지 않았음.

오 그러고보니 기억났는데, 고3때 학교 복도에서 창밖을 보니 멀리 있는 산에서 연기가 나더라. 불인가? 쌤한테 알릴까? 싶다가 강 계속 구경했어. 학기말 입시같은거 다 끝나서인지 분위기가 전보다 더 프리해서 쉬는 시간 끝나고도 교실 안들어가고 계속 봤었어. 근데 그거 진짜 산불이었다드라

글고 냥이는... 내일 실밥 풀지 보러갈려고 예약잡았는데 상처에 딱지가 두껍게 앉아있길래 일단 금요일로 미뤄놨어. 이동장은 지금거랑 똑같은걸로 크기만 하나 더 큰걸로 살려고. 의사쌤도 역시 지금 이동장이 진료가 편해서 좋다고 하시더라

글고 우주 목쿠션은... 좀 고민햅봐야겠음. 지금 쿠션도 확실히 충분하고(체구가 커도 배가 동그래서 딱 맞음. 꼬리그루밍은 되는데 꼬리는 핥아도 상관없고 그루밍 아예 못하면 스트레스 받으니까) 무엇보다 지금 쿠션도 화장실 모래에 좀 닿더라.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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