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5cHB9cpTVb 2017/12/31 19:34:45 ID : beK6nQldu5Q 5
(03. 23. 18) 이 너무 길어져서 삭제. 차차 풀어가겠죠. 설정은. 예전 이야기에 대해 그만 이야기 하고,이제 본 스레의 세계관을 정리해보죠. 마마마) 서른 살 토모에 마미 시리즈의 베이킹 소다를 통한 소울젬 정화가 가능해 서른 살 그 이상의 마법소녀들도 간혹 존재한다. 그 대신 원환의 섭리는 없는 듯. 각 학교에 마법소녀 두어 명은 있다. 루팡 3세) 우선 주인공 주느비에브의 조부모는 루팡과 후지코다. 아마 칼리오스트로의 성 그 이후에괴도는 은퇴. 신기하게도 현재에도 루팡 일당은 잔존해 있다. (미네 후지코라는 여자~ Part IV 그 정도까지) 결론: Part III의 루팡은 버려졌다. Part 2는 선택적 편입. 대충 Part 1과 초기 극장판 복제인간 편과 칼리오스트로의 성, 나오지 못한 오시이판 극장판 일부가 기본.
302 ◆A5cHB9cpTVb 2018/03/23 00:51:34 ID : Hvh9iqkslAY 0
스레주 자의적으로 까는 BGM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극장판 신편 반역의 이야기 OST- まだダメよ》 https://youtu.be/p9Ic_t1NlvA 스레주도 까먹지 말라고 쓰는 등장인물 소개 주인공 주느비에브 미네 나이: 만 10세 키/몸무게: 왜소/ 마름 소원: 할머니처럼 멋진 어른이 되게 해줘. 박영희 직업: 특정직 5급 공무원 나이: 불명(30대 후반~40대 중반으로 추정) 키/몸무게: 168cm/52kg 스리사이즈: 88-66-88 소원: 불명(아마 기요시 씨 슬하로 들어가거나 에이코와 무척 닮았다는 점에서 유추 가능할 듯) 오사키 야스오&가토 에이코 미네 양의 조부모 한 때 괴도 루팡 3세와 미네 후지코였지만 어째서인지 한국으로 끌려와서 반강제적으로 은퇴하였다. 둘 다 일본 명문 국립대 T대학 출신. 현재 소원은 손녀가 장래에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에이코 씨가 우세한 것처럼 보여도 그냥 남편이 과거 일을 상각해서 맞아주는 것이다. 야마모토 기요시 역시나 한 때 속사 0.3초의 건맨 지겐 다이스케였는데 오사키 씨 부부와 마찬가지로 한국으로 끌려와서...(이하생략) 호적상으로는 박영희의 아버지. 현재 소원은 재산 처분이 끝나는 대로 자식들 총에 맞아 죽는 것. 출신 대학은 옛날 구 화족들이 많이 다녔다던 사립 G학원 대학부 법학부 정경학과. 이사카와 고에몬(13대) 이리저리 비중이 없다. 손자(14대?)와 여자 문제로 싸우고 신변 상의 문제로 한국으로 입국해 체류 중. 일당 중 유일하게 한국으로 납치되지 않았다. 현재 들고 다니는 지팡이칼은 천도 벨까 말까한 장식품. 김철수 박영희의 동거인이자 직장 동료. 아직까지 아내와 이혼하지 않아서 유부남이다. 영희보다 더 직급이 높아서 중간관리직으로 활약. 약 9년 전에 홍콩에서 곤경에 빠진 철수를 영희가 구해준 일이 있다. 조마리&이민수 박영희의 직장 동료. 주된 임무는 오사키 일가 감시. 가짜 부부이긴 한데 별로 달달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이미 야스오 씨를 비롯한 감시대상은 회사에서 왔겠거니 한다. 강민아 새로 등장한 마법소녀이자 미네 양의 급우. 현대에 들어 잘 쓰이지 않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하는 조기 중2병. 마법소녀로써 주된 능력은 무통(無痛) 저스틴 선생님 영국에서 새로 온 원어민 선생님. 과묵하다. 인면조 탈을 쓰고 미네 양을 미행하는 등 수상하다. 백순철 독일에서 프로이라인 오이레 수사에 협조하러 왔다. 의대 교수. 5살 연하의 아내와 슬하에 선우를 포함한 2남 1녀가 있었다. 추리소설 작가이기도 한데 스타킹 사랑이 남다르다. 백선우 (아마도) 이 스레의 히어로. 아버지를 따라 한국으로 왔다. 한국 문화에 차차 적응중. 초등학생인데 키가 무척 크다. 서준우 조수무 그룹의 회장 서봉수의 혼외자식. 나이는 약 20대 중후반. 이모에게 의존하는 마마보이. 무능해도 착하다. 그런데... 성지향성이... 곽진아 조수무 그룹의 미래전략실 제 13팀장. 마법소녀이다. 폐교의 축사에 사역마 우리를 만들거나 강한 마법소녀를 포섭해 수하로 만들거나 영희네 회사 데이터를 빼돌려서 음모를 꾸미고 있는 이 스레의 흑막. (현세대의) 루팡 3세&지겐 다이스케 신변 상의 문제로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국으로 입국. 루팡은 현재 조수무 그룹에서 변호사로 고용되어 있다. 지겐도 의외로 정상적이고 조직적인 분위기가 아닌 회사에서 일반인 코스프레 중. 스토리: 일단은 곽진아 팀장과 박영희 수사관의 대결이겠지만, 이리저리 스토리가 꼬여서 60년대 일본의 대학가도 가고, 미네 양의 학교 생활 얘기도 하는 등 복합적으로 진행됩니다. 장르: 치유 가족 일상 판타지 부조리 범죄 SF(?) 코메디
303 ◆A5cHB9cpTVb 2018/03/23 23:37:08 ID : Hvh9iqkslAY 0
미네 양은 학교 방과후에 대학생 유진 양과 함께 마녀 사냥을 나갈 겁니다. 자주 만나던 대학 캠퍼스의 정자로 가는데 같은 반 친구 민아 양이 미네 양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네요. "야, 너 왜 나 따라와?" "그저 마력의 궤도가 합일했을 뿐 여(汝) 에게는 무심하다." "유진이 언니!!!" 미네 양은 유진 양에게 보자마자 달려들어갔습니다. "그래그래. 그런데 뒤에 따라온 애는 친구니?" "네? 친구가 될 뻔 했었는데요... 실은..." 귓속말로 떡볶이 국물에 소울젬을 넣을 뻔한 사건을 얘기했습니다. "아... 그렇구나. 음..." 민아 양을 처음 봤을 때에는 파티에 끼워넣을까 궁리를 하고 있었는데 남 생각을 안 하는 아이인 것 같아서 팀플레이가 힘들 것 같아 고민이 생겼습니다. 유진 양은 어떻게 할까? 1. 이전처럼 둘이서 다닌다. 2. 그래도 초등학생인데 끼워준다 3. 큐베에게 민아 양에 대한 정보를 묻고 정한다 4. 그냥 혼자서 할까? 5. 기타(자유 레스)
304 이름없음 2018/03/24 22:57:53 ID : 9tgY8rwIK6j 0
4번
305 ◆A5cHB9cpTVb 2018/03/24 23:48:21 ID : GldxA1A3Qre 0
미네 양만 데리고 가자 하니, 저 민아 양이 서운해 할 것 같고, 둘 다 데리고 가면은 서로 불만 쌓이고 본인이 컨트롤 하기 까다로워지므로, 유진 양은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기, 있지. 주느비에브. 이번에는 민아하고 같이 다녀보는 게 어떨까? 서로 모르는 것도 많고 어색해서 민아가 실수한 거일 수도 있잖아." "언니, 솔직히 둘 다 데리고 가기 싫어서 그러는 거죠?" 민아 양이 이런 쪽으로는 촉이 좋은가 봅니다. "어? 으응... 하지만 나도 마법소녀로썬 나이가 많다고. 언제까지고 같이 다닐 수가 없어. 그리고 조만간 발표회도 있어서 너희들이랑 다닐 수가 없네." 유진 양은 발표회를 핑계로 둘을 떼어내려고 했습니다. 마마마 유니버스 내에서는 마법소녀의 생존율이매우매우 낮은 게 현실이죠. 미네 양의 할머니 에이코 씨와 또 다른 주인공 박영희 씨가 예외인 거고요. 하지만 마법소녀들은 개체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예외적인 사례가 더 많고 표준화 할 수 없지 않을까요? 라고 영희 씨와 그의 동료들이 마법소녀 편람에 소견을 적어뒀습니다. 미네 양과 민아 양은 평행선을 달리며 서로 각자 알아서 마녀를 찾으러 돌아다녔습니다. 해가 지는 시간이 곧 귀가 시간인 미네 양은 마녀 사냥은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현관 앞에서 달짝지근한 스키야키 냄새가 퍼지는 걸로 보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집에 돌아오셨나 봅니다. "다녀왔습니다!" "학교에서 잘 지냈지? 친구하고 잘 지냈고?" 역시나 할머니 에이코 씨와 할아버지 야스오 씨가 돌아왔네요. 그리고 기요시 씨가 부산 야마모토 가옥은 버리고 다시 서울 석관동 집으로 왔네요. 이시카와 씨가 비슷한 처지라면서 위로해주는 것을 보면 다이스케 씨하고 싸웠나 봅니다. 아니면 집에서 홀로 고독사하기 싫어서 올라온 거일지 모르겠네요. 오늘 저녁은 스키야키입니다. 야스오 씨와 기요시 씨는 고기 한 점을 두고 아웅다웅 다투고, 둘이 다투는 사이에 이시카와 씨는 미네 양 앞으로 고기를 쌓아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이코 씨는 다투던 둘을 늘 그랬던 것처럼 분리수거를 했습니다. 평소대로의 오사키 일가네요. 저녁식사 후에 제 35회 양육 방침 회의를 열다가 마당의 부비트랩에 사냥감(?)이 걸렸다는 신호가 울렸습니다. 누구였을까? 1. 민아 양 2. 저스틴 선생님 3. 옆집 서방 민수 씨 4. 옆집 새댁 마리 씨 5. 기타(자유 레스)
306 이름없음 2018/03/25 20:54:26 ID : xvbeE065e3O 0
1번 민아 양
307 ◆A5cHB9cpTVb 2018/03/25 21:41:52 ID : Hvh9iqkslAY 0
네 어른이 부비트랩을 확인하러 가보자 마당의 목련나무에 민아 양이 대롱대롱 거꾸로 매달려 있었습니다. 민아 양의 체중 탓에 목련 나무 가지가 부러질 듯 안 부러질 듯 아슬아슬하게 휘청거립니다. "꺄아아아악! 부디 공구리만 치지 마세요!" 익히 소문으로만 들어온 오사키 일가의 어른을 보고 놀랐는지 비명을 질렀습니다. "우리가 야쿠자인 걸로 착각하고 있네." "자네나 나나 고에몬이나 옷차림이 총각 때부터 희안했긴 했지." 어른들이 일본어로 뭐시기 말을 하니까 민아 양은 미지의 공포로 부들부들 공포에 질렸습니다. 어르신들은 민아 양을 내려줬습니다. 어차피 초등학생이라 나쁜 짓 하려고 마당에서 알짱거린 것은 아닐테니까요. 같이 떡볶이를 먹으러 간 것을 지켜본 이시카와 씨가 미네 양의 학교 친구라는 것을 밝혀서 과자라도 먹이고 가게 했습니다. 부비트랩을 재설치하던 야스오 씨가 집안으로 들어가는 민아 양의 종아리를 한참동안 쳐다봤습니다. 뭐라도 묻어서 그랬던 걸까요? "어머, 벌써 시간이 9시네. 민아야, 할머니가 집까지 차로 데려다 줄까? 우리 주느비에브 친구인데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그렇지, 이렇게 늦지만 않는다면 자주 우리 집으로 놀러오너라. 물론 다음에는 초인종을 누르고 주느비에브에게 먼저 말을 해야겠지?" 미네 양의 교우관계가 부실해서 이렇게라도 친구 한 명이라도 포섭하기 위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노력은 처절하기만 합니다. "9시라고요? 아직까지 돌아가면 안 될텐데..." "이제 테레비에도 석간 뉴스가 나왔는데 집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집에 무슨 일이라도 있니?" 에이코 씨는 민아 양을 처음 만났으니 그의 집안 사정을 모르기 때문에 달래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아 양은 다가오는 에이코 씨의 손을 뿌리치고 달아났습니다. "... 가버렸네." "그나저나 그 아이 집에 나쁜 일이 없어야 할텐데. 내가 아까 전에 그 아이의 종아리를 봤었는데 시퍼렇게 멍이 들었더라고. 우리집 부비트랩 때문에 들었다고 하기에는 오래되었고, 밤 9시가 되도록 연락 안 하는 부모도 이상하고 그리고 또..." 야스오 씨가 선뜻 민아 양의 가정 형편에 대해 말을 꺼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남의 가정사는 말하지 말자." 혹시나 몰라서 야스오 씨의 말을 기요시 씨가 잘랐습니다.
308 ◆A5cHB9cpTVb 2018/03/25 22:28:11 ID : Hvh9iqkslAY 0
한편 영희 씨는 퇴근도 못하고 곽진아 손에 이끌려서 마녀 사냥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허나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그런가 쓰는 마법마다 헛방입니다. 아, 평소에 입는 검정색 반팔 라이더 슈츠는 안 입고 평범한 마법소녀 복장이랍니다. "어이, 백 비서! 나이는 뒷구멍으로 처먹었냐?" 게다가 껄렁하게 생긴 수하 마법소녀가 깔짝대네요. '에이... 마스터 치프 들고 올 걸... 아아, 마스터 치프 짱, 금고 안은 춥지 않니?' 애인처럼 각별하게 아끼던 스미스 앤 웨슨 M36 리볼버가 유난히도 그리워지는 마녀사냥이었습니다. 마녀 사냥이 끝나고 곽진아 팀장이, "그렇다면, 너희는 기숙사로 돌아가 있어." 라면서 부디 베이킹 소다였으면 하는 하얀 가루를 수하 마법소녀에게 배부하고 기숙사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리프 시드야 당연히 곽진아 팀장이 가져가죠. 마침 곽진아 팀장이나 영희 씨나 집이 판교에 있어서 심야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곽 팀장이 말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어쩌나... 아연 씨 설마 이케노 변호사 좋아하는 거 아니겠지? 그래서 이케노 변호사에게 투정도 부리고 하는 거 보면 아주 그냥 오랜 연인이던데?" "그저 집안 친구라서 아는 누나와 동생이라서 편하게 지내는 것 뿐입니다. 그렇고 그런 관계 아녜요." '이크, 나도 모르게 루팡 편 들어버렸네? 하지만 이미 나하고 루팡이 붙어다니니깐, 회사에서 미리 선 그어야 돼.' "아아, 그래? 집안 친구? 일본에는 사촌 결혼도 된다면서?"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거듭 말해도 전 이케노 변호사에 대해 연애 감정 같은 것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래, 그러겠지. 남자친구가 직접 퇴근할 때 데려와주고 하는데 설마 그러겠어?" 대충 위기를 넘겼습니다.가 되어야 할텐데요. 영희 씨는 곽 팀장이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에 핸드백에 있는 하얀 가루가 담긴 비닐팩을 조금만 훔치기로 했습니다. 성공했습니까?
309 이름없음 2018/03/26 19:08:18 ID : alcsjirvvg7 0
성공했다!
310 ◆A5cHB9cpTVb 2018/03/26 23:59:03 ID : QnA3Qsi7cFh 0
'조금만 가져가자. 조금만.' 영희 씨는 감시할 대상이 없어지자 곽 팀장의 핸드백에 손을 뻗어 수하들에게 나눠주는 하얀 가루가 담긴 비닐팩을 찾았습니다. 1인분 정도만 챙기고 곽 팀장이 오기 전까지 차내 블랙박스의 Sd카드도 교체해버렸습니다. "베이킹 소다이면 어쩔 수가 없지..." 영희 씨는 비닐팩을 자켓 안주머니에 넣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상냥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영희 씨는 철수 씨에게 비닐팩을 보여줬습니다. "김철수, 나 찾았어!" "응? 뭐? 이거, 마약 맞냐?" "빨리 회사에서 성분조사해야지. 부디 베이킹 소다가 아니여야 할텐데..." "아무튼, 수고했어." 다음 날 영희 씨는 조수무 그룹의 본사로 출근했습니다. 평소처럼 일거리의 탑을 쌓아두고 차근차근 업무를 수행하려던 찰나에 회장 비서실에서 내선전화가 왔습니다. "네, 미래전략실 제1팀 백아연 과장입니다." "회장님께서 서준우 팀장과 하실 말씀이 있사오니, 준비해서 오시기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오찬 직후에 오후 1시 정각에 찾아뵙겠습니다." 서봉수 회장이 그래도 아들인 서준우 팀장에게 할 말이 있나봅니다. 서준우 팀장도 아버지 호출에 긴장했는지 정장을 고쳐 입고 회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서 회장은 안락의자에서 앉아 있다가 아들이 들어오자 마자 아들의 러브레터를 안면에다 던져버렸습니다. "예끼, 이 놈의 자식이... 네가 왜 남자한테 계집애마냥 연애편지나 쓰고 자빠져선... 아직도 그 버릇 못 고쳤냐? 내가 남사스러워서..." 서 팀장도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습니다. "회장님, 제가 죽을 죄를 졌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감히 내 아들이 계집애처럼 돌아다니는 꼴을 못 보겠다. 곽 실장! 준우 교정 좀 하게 약 좀 꺼내오게." 곽진아 팀장은 금고에서 술병을 꺼내왔습니다. 그런데 비서인 영희 씨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그건 레스더 분들이 알고 계시겠죠! 1. 회장실 문 앞에서 대기중 2. 어쩐지 야한 옷을 입고 어딘가에서 대기중 3. 서 팀장 옆에서 안절부절 4. 기타(자유 레스)
311 이름없음 2018/03/27 07:43:35 ID : 05PimHzQk3w 0
3번
312 ◆A5cHB9cpTVb 2018/03/28 00:04:40 ID : UZimLhy0tvB 0
러브레터를 훔쳐본 시점에서는 그저 서 팀장과 이케노 변호사 간의 개인사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까지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서 팀장이나 저 변호사나 서양물 먹어서 아, 저런 관계도 있는 거겠지...'라는 건 영희 씨의 착각이었죠. 그런데 교정을 한답시고 술병을 꺼내어 술을 서 팀장에게 먹이고 하는 걸 보면, 상대는 아마 영희 씨 본인일 것입니다. 이럴 때는 임무이고 편람이고 뭐고 살기 위해선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문은 이미 잠겨서 들어올 때도 마음대로가 아니었지만 나갈 땐 정말로 아닌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젠장... 아부지 보고 싶다...' 영희 씨는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옷을 다시 차려입고 술에 찌든 서 팀장을 자택으로 모셨습니다. 그날따라 영희 씨는 이모님을 뵈기가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비상약을 입안에 털어넣고 판교에 있는 철수 씨의 집으로 가다가 방향을 꺾어 으로 갔습니다. 1. 수서역 2. 조수무 그룹 본사 3. 원래 다니던 내곡동 회사 4. 석관동 오사키 일가 5. 경부고속도로 6. 기타(자유 레스)
313 이름없음 2018/03/28 00:16:46 ID : alcsjirvvg7 0
흐음 Dice(1,5) value : 3
314 이름없음 2018/03/28 14:40:33 ID : i5TXwNwGnvf 0
으어어..............
315 ◆A5cHB9cpTVb 2018/03/29 09:36:36 ID : Hvh9iqkslAY 0
영희 씨는 부산 초량동 집으로 확 내려갈까 고민을 하다가 상사인 강수진 처장과 담판을 보러 내곡동 회사로 찾아갔습니다. 샤워도 하고 새 정장으로 갈아입고 머리도 말고 화장도 완벽하게 한 뒤에 강 처장에게 찾아왔습니다. "어, 그래. 박 수사관. 자네 덕분에 마약도 찾았고 고맙네. 무슨 일로 왔네?" "저, 처장님.... 그러니까..." 방으로 들어왔을 때만 해도 드높았던 영희 씨의 어깨가 막상 입을 떼고자 하니 어버버 터놓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진 편람 데이터도 찾질 못했고, 그 곽진아라는 사람의 신원과 혐의점도 찾지 못했으니까 아직까지는 복귀는 무리라고 보는데..." "역시, 그러겠죠? 혹시 현 임무에 충원 가능합니까? 저 혼자 하기에는 요즘 들어 힘이 부쳐서..." "... 일단 생각해보겠네. 잘 했어. 마약도 찾았고." 영희 씨는 지원 요청만 한 뒤 마리 씨와 함께 석관동으로 갔습니다. "아아, 짧았던 내 청춘도 헛된 꿈이 아니었으리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사실상 영희 씨네 회사 금지곡을 목청껏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불러도 되는 거예요? 아무리 정권도 바뀌었다곤 하지만..." "냅둬. 이 노래만은 미네 후지코가 불렀다고 하면 안 될까?" "네, 퍽도 그러시겠죠." 그런데 미네 양은 지금 집에서 뭘 하고 있나요?
316 이름없음 2018/03/29 10:23:36 ID : i5TXwNwGnvf 0
공부를 한 뒤 일기를 쓰고 있다
317 ◆A5cHB9cpTVb 2018/03/30 00:09:23 ID : BvCja1h83wk 0
위에서 말씀을 드렸듯이 주 테마는 마법미시 공무원 박영희 씨의 모험담이겠지만(???) 막상 "미네 양은 일기를 썼습니다. 참 재미있었습니다."라고만 끝내기에는 너무 아쉽더라고요. 일기로 그간 미네 양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소재를 앵커를 걸어서 받아볼까요? 과연 될까...
318 이름없음 2018/03/30 14:51:18 ID : e0mskk8oZcq 0
풍선
319 이름없음 2018/03/30 20:58:08 ID : k1a3zV88mJO 0
나무
320 이름없음 2018/03/31 14:17:20 ID : i1jy7wLcK5b 0
가속
321 이름없음 2018/03/31 20:11:17 ID : O66mLe4Za5X 0
친구
322 이름없음 2018/03/31 20:22:38 ID : o1yK3Pg7yZc 0
교회
323 ◆A5cHB9cpTVb 2018/03/31 22:29:06 ID : u9vwsrAlBdR 0
《미네 양의 일기》 2018년 3월 ○일, 날씨: 강풍 제목: 풍선 오늘은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 때문에 내 곱슬머리가 바다 속의 다시마처럼 울렁울렁 흔들렸다. 방과후에 학교 앞 교회에서 전도를 하기 위해 나눠줄 풍선도 간이 테이블 다리에 줄이 묶여 울렁울렁 흔들렸다. 왜 교회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풍선을 나누어주는지 모르겠지만 더 이해가 되지 않는 건 바람이 세게 부는데도 하필이면 풍선을 나눠주는 것이다. 목사 아저씨가 밀어 붙인 걸까, 아니면 솜사탕이나 뻥튀기 같은 주전부리의 재료를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슈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고무풍선으로 한걸까? 나는 저리로 왜 풍선을 나누어 주는지 목사 아저씨께 여쭙고 싶었지만, 독실한 불교 신자이신 고에몬 할아버지가 데리러 오시는 바람에 여쭙지 못하였다. 우리 가족 사이에도 목사 아저씨의 풍선처럼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것 같다. 왜 일본인인 우리 가족이 딱히 연고가 없어 보이는 한국에서 체류하는지, 그리고 왜 기요시 할아버지가 나의 외할아버지이신가에 대해서 등이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선 나중에 어른이 된다면 얘기해주겠다고 하셨지만, 반대로 나는 그 사실에 대해 깨달아야지 비로소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생님의 코멘트: 주느비에브가 남 모를 비밀이 많았구나...
324 ◆A5cHB9cpTVb 2018/03/31 22:48:57 ID : u9vwsrAlBdR 0
2018년 3월 □일, 날씨: 맑음 제목: 나무 우리 주변에는 나무가 많다. 벚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향나무, 전나무, 단풍나무... 학교 도서관에 있는 어린이 식물도감보다도 세상에는 그보다 많은 종의 나무가 있을 것이다. 예전에 할머니가 해주시는 옛날 이야기를 들어보면, 옛날에는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도 금은과 마찬가지로 귀한 금속으로 여겨졌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당시의 기술로는 알루미늄 같은 것이 구하기 힘들었기 때문라고 한다. 그러나 현대에는 우리 주변에도 흔히 알루미늄으로 만든 음료수캔이나 냄비 따위를 쉽게 구할 수 있고, 다들 그것들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무릇, 주변에 널려있어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알루미늄 뿐일까? 혹한의 툰드라 지방에서 사는 이누이트 족의 나무와 사하라 사막의 베두인 족의 나무는 무척 귀한 대상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잊고 살아서 공기를 맑게 해주는 나무를 천대한다. 내가 사는 두 나라의 옛날 사람들은 나무와 친교를 쌓고, 나무와 정을 나누며, 나무와 말을 걸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이미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은 나무는 나에게 대답을 하지 않는다. 초등학생들도 저마다 스마트폰으로 대화하는 세상인데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이 안 되듯이 사람과 나무와의 소통은 더더욱이 힘든 일일 것이다. 선생님의 코멘트: 생각이 참으로 많구나. 나무를 아끼는 마음은 잘 간직해두렴.
325 ◆A5cHB9cpTVb 2018/03/31 23:16:23 ID : u9vwsrAlBdR 0
3월 ◇일, 날씨: 약간 흐림 제목: 친구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무척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나에게서는 힘들기만 하다. 일례로, 아이돌에 대해서 여자아이들끼리 이야기를 나눌 때 나는 그저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책을 읽거나 아니면 그림을 그린다. 아이돌은 우상인데도 왜 이리 숫자가 많은 것인지, 또 아이돌 가수도 사람인데 왜 서로 사귀느니 말으니 하는 일에 신경을 쓰는지, 거기에 아이돌 가수의 각 팬덤들은 센고쿠 시대의 영주와 가신들처럼 서로 으르렁대고 있는 둥 한심한 짓거리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아이들 사이의 대화에 끼어들지 못한다. 일본인 할아버지, 할머니를 두고 있어서 가끔씩 짖궂은 남자아이들이 어떻게 알아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산 성인 매체에 나오는 대사로 놀릴 때도 있다.(실은 여자아이들도 그러긴 한다.) 거기에 내가 워낙에 키가 작아서 몸을 잘 못 놀린다는 것도 한 몫을 할 것이다. 내내 자리에서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 밖에 하지 않아서 간혹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찾아오곤 하는데, 일본인인 나도 모를 일본어투로 말을 걸어와서 난감케 만든다. 딱히 내 미적 기준에 맞질 않은 그림을 들이밀고 편협한 인간관에 얄팍한 교양 수준이 날 권태로 빠지게 한다. 언젠가는 나와 진실로 교우관계를 맺을 친구가 생길까? 선생님의 코멘트: 조금 눈높이를 낮춰 보는 게 어떨까? 그리고 힘들게 한 친구가 있다면 선생님하고 이야기를 해보자.
326 ◆A5cHB9cpTVb 2018/03/31 23:39:49 ID : 6lu8qmK0qZf 0
... 대충 이런 내용의 일기를 썼습니다. 아무리 봐도 초등학생의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요. 담임 선생님은 조부모님의 일기 대필인 줄 알고 처음에는 혼을 냈다가 꾸준히 저 수준에서 일기를 제출하다 보니 혼을 내지 않았습니다. "... 내가 국민학생일 때보다 낫네?" 영희 씨는 미네 양의 방에서 일기를 훔쳐 보다가 자신의 일기 내용을 돌이켜 봤습니다. 내내 하루종일 골목길에서 놀다가 저녁밥을 먹고 대충대충 '오늘은 아무개와 무엇을 했다. 참 재미있었다.' 식의 일기를 쓰고 대충 덮어버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이모, 뭐 하세요?" "응, 아무것도 아니야. 역시 아빠를 닮아서 그런가, 글 잘 쓰던데?" "제 일기 보셨어요? 안 되는데... 부끄럽단 말이에요!" "어차피 학교에 숙제로 쓰는 일기인데 이모가 보는 게 뭐 어때서? 에잇!" 장난 삼아서 영희 씨는 미네 양을 끌어안고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 굴렀습니다. 저녁으로 을 먹고 나서 1층 작은방에서 기요시 씨와 영희 씨가 단 둘이서 마주했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이빨이 영 부실해... 쩝, 감방 10년 세월이 이렇게 만들었나." "다음 주말에 제가 치과 예약해드릴게요. 틀니라도 해야죠." "다음 주말은 서울에 공기도 뿌옇고 영 별로라서 다시 부산으로 내려갈 참이다. 거기에 그 아들놈이 내가 집에 을 숨겨놨는데, 그거 들고 튈까봐..." 기요시 씨는 초량동 야마모토 가옥에 뭘 숨겨뒀을까요? 1. 옛날에 사두고 묵혀둔 S전자 주식 500주. 2. 통장 3. 칼리오스트로 여대공의 티아라 4. 기타(자유 레스)
327 이름없음 2018/04/01 00:20:23 ID : alcsjirvvg7 0
돼지불백
328 이름없음 2018/04/01 01:26:42 ID : xvbeE065e3O 0
Dice(1,3) value : 3
329 ◆A5cHB9cpTVb 2018/04/01 11:56:00 ID : u9vwsrAlBdR 0
"네? 클라리스 대공의 티아라요?" "응, 내가 야스오 몰래 슬쩍해서..." 사실은 진짜 도둑놈은 루팡이 아니라 후지코와 지겐이었다 이런 얘기일까요? "진즉에 말씀하셨으면 제가 칼리오스트로 공국으로 파견 나갔을 때 제자리로 되돌렸을텐데... 아앙, 몰라." 영희 씨도 귀찮아져서 엎어졌습니다. "뭐 찾아보니까 집에 옛날에 남은 공돈으로 사둔 S전자 주식 500주하고 통장도 있긴 하다만 인감은 여기 정장 포켓트에 있으니깐..." 정장 자켓 안에 품어둔 인감을 찾으러 더듬어 보다가 원통형의 물체가 있어서 꺼내봤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인감이 아니라 옷장 손잡이였습니다. "얼레? 인감이?" 영희 씨는 인감인 줄 알았던 손잡이를 꺼내면서 같이 떨어진 종이 쪼가리에 쓰인 글을 읽었습니다. "이보쇼, 박영화 씨. 요새 기억도 깜빡깜빡하는 것 같던데 인감 잃어버리면 곤란해지니까 내가 간수할게." "이건 뭐 새침데기도 아니고... 그냥 날도둑이네. 그 인감은 곧 내것이 될 건데." 대놓고 탐을 내는 수양딸과 아버지 몰래 인감을 슬쩍 가져간 인지(認知, 혼외자에 대해 친부모가 자기 자식임을 확인)한 친아들을 통해 기요시 씨... 아니 박영화 씨가 말년에 자식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 네거라고 했어? 내가 널 왜 데려다 키웠더라..." "아니, 아부지가 모르시면 누가 안다고."
330 ◆A5cHB9cpTVb 2018/04/01 12:31:00 ID : u9vwsrAlBdR 0
미네 양은 저런 추한 꼴을 보고 자라나지 말아야 할텐데요. 다행히 거실에서 영화를 보고 있어서 망정이지... 영희 씨는 분명히 스트레스를 풀려고 왔을텐데 그 놈의 돈 때문에 막판에 기분만 상하고 판교에 김철수 씨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미네 양은 그 다음날에도 학교에 갔습니다. 옆자리의 선우 군과는 이럭저럭 친해진 것 같습니다. 선우 군은 축구도 좋아해서 친구가 많아졌습니다. 곧 있으면 선우 군이 생일이라며 생일잔치 초대장을 뿌리고 있습니다. 갈까요? 간다면 어떤 선물을 사들고 오는 게 좋을까?
331 이름없음 2018/04/02 20:58:03 ID : 801jtdveHDv 0
간다. 선물은 장미꽃다발!
332 ◆A5cHB9cpTVb 2018/04/02 22:35:25 ID : u9vwsrAlBdR 0
미네 양은 선우의 생일 잔칫날에 어떤 드레스를 입고 나갈지 신중을 기해서 벚꽃색의 쉬폰 원피스를 입기로 했습니다. 구두는 평소에 신지도 않던 갈색 로퍼를 신고 머리 치장은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서 드라이도 빡 넣었습니다. "선물로는 역시 장미꽃이 좋지 않을까나? 룰루루~" 제 생일도 아니면서 치장에 힘을 주는 미네 양을 보는 세 할아버지들은 낯빛이 썩 좋지가 못합니다. "누구 생일잔치인데? 설마 그 독일서 왔다는 남자애냐? 왜? 어떻게 해서 초대받은 거니? 아무튼 간에 할아버지는 네가 아직까지 이성교제만큼은 하지말았으면 하는구나. 만 10살이 연애 같은 걸 해서 되나? 할아버지하고 어디 어린이대공원이라도 갈까?" 야스오 씨는 방으로 찾아가서 꼭 가야하냐고, 이성교제만큼은 안 된다고 어른이면서 떼를 썼습니다. "어쨌든, 이성교제만큼은 성인까지 금지!" "... 어차피 저러고 놀다가 얼마 안 있어서 방에 처박혀서 '이 나쁜 놈아!'라고 ○랄 떨다가 말텐데." 유경험자 기요시 씨는 상대적으로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참지 못하고 야스오 씨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제발, 부탁하는 건데, 연애하다가 안 풀리면 귀찮게 날 건들지 말거라. 제발! 너희 할머니도 그렇고..." 주된 내용은 귀찮게 하지 말라는 내용이군요. 마지막 주자 이시카와 씨는 어차피 본인 자식도 아니고 유유자적 말차를 마시고 있다가 말없이 지금 패용하고 있는 장식용 칼을 갈기 시작했습니다. 수틀리면 목을 치겠다는 암시일까요? 그리고 세 할아버지들은 에이코 씨가 처리했으니 안심하세요. 물론 이번에도 미네 양이 외출한 뒤에 분리수거를 했습니다. 용돈의 문제로 장미 꽃다발은 못샀지만 장미꽃 한 송이를 안고 선우네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몇명 왔을까요? (미네 양 포함 1명에서 15명까지 다이스)
333 이름없음 2018/04/03 11:27:35 ID : alcsjirvvg7 0
Dice(1,15) value : 12
334 이름없음 2018/04/03 15:58:28 ID : i5TXwNwGnvf 0
많구만
335 이름없음 2018/04/03 16:02:20 ID : i5TXwNwGnvf 0
그러고보니 장미꽃을 얼마나 들고 있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랐었지... 장미 한 송이 - 오직 당신 만을 사랑합니다/왜 이제서야 나타난 거야 이건 색깔 별로 나눠진 거. 노란 장미 한 송이 - 혹시나 했는데 역시 꽝이야 하얀 장미 한 송이 -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빨간 장미 한 송이 - 왜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난 거야
336 ◆A5cHB9cpTVb 2018/04/04 00:10:51 ID : 0slBe7unwlh 0
준우네 집에는 미네 양을 포함해서 12명이나 왔습니다. 거의 학급의 반이나 왔네요. 여자아이는 미네 양 단 한명! 홍일점입니다. "어? 주느비에베. 너도 왔구나. 어서 와." "자, 이거 선물이야." 미네 양은 선물로 분홍색 장미꽃 한 송이를 건네주며 준비해둔 마술을 시도해봤습니다. 하지만 선우 군이 장미꽃 줄기를 먼저 당기는 바람에 마술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만국기... 마술을 준비했구나. 다시 해볼래?" "아니, 됐어." 마술은 실패해버렸고 그냥 집에서 잘 먹지 못하는 치킨이나 뜯었습니다. 한창 성(性)에 눈을 뜰 나이 열세살 어린이들은 한 대학생 정도 되어보이는 젊은 여자의 벽에 걸린 초상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오 대박." "오진다." "누구지?" "우리 누나야. 지금은 없어. 집에." "언제 오는데?" "나도 몰라." "에이, 남친하고 데이트하나보지. 그렇지?" 생일잔치를 지켜보던 선우네 아버지 백 교수는 선우네 누나에 대해 추궁을 하니까 아이들을 데리고 바깥에서 알아서 놀게 해줬습니다. "자자, 그만하는 게 어떨까?"
337 ◆A5cHB9cpTVb 2018/04/04 00:35:19 ID : 0slBe7unwlh 0
미네 양의 할머니하고 할아버지들은 그냥 분리수거 되다가 기분이 급격히 풀리자, 봄바람도 쐴겸 교외로 나가서 잉어찜이나 먹고 집에 되돌아왔습니다. 분명히 일본인인 것 같으면서 일본인 같지 않은 4인방... 이런 것이 저들의 매력이 아닐까요? 이웃집 스파이 민수 씨는 네 명이 어디로 가나 가늠을 하다가 집에 돌아오는 기요시 씨의 손에 초록색 소주병이 들려있는 걸로 보면 필시 손녀가 외출한 사이에 어르신끼리 외식하러 간 것이므로 안도했습니다. "그런데 낮술하셔도 정정하네 그것만은 부럽다." 근데 민수 씨, 언제 쯤이면 바로아국으로 출국하세요? 상사인 영희 씨도 철수 씨도 영 관심이 없는 같네요. 화이팅, 어차피 내전 중인 국가라는 게 하루아침에 전세가 역전될 수도 있는 법이니까요.
338 ◆A5cHB9cpTVb 2018/04/04 00:44:57 ID : 0slBe7unwlh 0
다시 미네 양으로 돌아와서, 아마도 백 교수의 역린을 건드린 것 같은 아이들은 아파트 놀이터를 배회하다가 삼삼오오 헤어졌습니다. 미네 양은 집에 언제 돌아갈지 때를 잡지 못해, 선우네 집으로 다시 찾아갔습니다. 선우 군은 덩치와 다르게 누나 얘기가 나오니 눈물을 흘렸습니다. "누나가 나 때문에..." 이때 미네 양은 선우네 누나의 사진을 자세히 봤습니다. 선우네 누나는 대기업 제약회사인 글라우코스 제약사의 사원증을 목에 걸고 카메라 앵글에 서있었습니다. 그 지금 영희 씨와 백 교수가 수사하고 있는 마약, 프로이라인 오이레를 제조한 회사이기도 하죠. 물론 미네 양은 어떤 회사인지도 잘 모릅니다. 미네 양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339 이름없음 2018/04/04 16:36:02 ID : i5TXwNwGnvf 0
묵묵히 선우의 곁을 지켜준다. 때로는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법이지
340 ◆A5cHB9cpTVb 2018/04/04 23:18:45 ID : Hvh9iqkslAY 0
미네 양은 그저 묵묵히 선우 군의 곁을 지켜줬습니다. 때로는 옆에서 있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법이니까요. 참으로 멋진 말이에요. "... 선우 군에게 그런 힘든 일도 있었구나." "그냥 냅두거라. 시간도 오래되었는데 집으로 데려다주마. 장미꽃 선물에 예쁘게 옷도 차려입고 레이디로써 장래가 기대되는 걸?" 백 교수는 미네 양의 용모에 대해 칭찬했습니다. 늦게까지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며 집까지 차로 태워줬습니다. "네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아저씨가 환갑을 넘어서 말이야." "주느비에브 미네예요. 주느비에브." "성씨가 미네 씨라는 거지? 내 고등학생 시절 마음을 설레게 했던 여자도 미네 씨였지. 첫사랑까지는 아니긴 했다만... 미네 후지코라고 괴도가 있었는데 요즘 애들이 알 턱이 있겠나?" 백순철 씨 축하드립니다. 그 미네 후지코라는 괴도하고 학부모회에서 자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첫사랑은 따로 있다고 염장도 지르시는 당신은... '그런데 그 회사원 아줌마가 우리 할머니 보고 여괴도 미네 후지코라고 불렀던 것 같았는데...' "아, 그래요? 전 잘 모르겠어요." "그래, 모를 수도 있겠지..." "다음 번에도 우리 선우하고 잘 놀아주거라. 애가 덩치만 크지, 집에서 막둥이에다가 독일에서 온지 얼마 안 되어서 한국 생활에 어려움이 많아서 같은 외국계인 네가 많은 도움이 되어줬으면 한단다." "네. 아저씨도 안녕히 가세요."
341 ◆A5cHB9cpTVb 2018/04/04 23:29:49 ID : bu5RDAlu67A 0
한편 영희 씨는 주말이 되고 나서 서 팀장의 뒤치닥거리를 하러 나가지 않고 철수 씨네 집에서 멍하니 소파에 앉아 멍을 때렸습니다. "오늘은 일 안 나가?" 하나원에 잠시 일을 보고 돌아온 철수 씨가 일을 안 나가니 물어봤습니다. "어차피, 서 팀장도 숙취에 절여있을 거고, 딱히 나갈 필요도 없고..." "그나저나, 그 루팡은 어떻게 되었어? 서 회장 아들내미 러브레터 받아본 시점에서 말짱한 상태로 냅두지 않을텐데." "아, 그 놈? 서 회장이 꼴도 보기 싫다고 저 멀리 로 보냈어. 흥, 자업자득이지. 섬이니까 금방 잡을 수 있을 거야. 아마도." 서봉수 회장이 만악의 근원인 이케노 변호사(a.k.a 루팡)을 어느 섬에 유배를 보냈을까요? 1. 경남 방진시 조선소 현장사무실 2. 전남 신안군 직영 염전 3. 사할린섬 지부 4. 제주도 이어도 지부 5. 백령도 직영 어장 6. 기타(자유 레스)
342 이름없음 2018/04/05 01:08:10 ID : 05PimHzQk3w 0
가라 Dice(1,5) value : 3
343 ◆A5cHB9cpTVb 2018/04/05 22:46:40 ID : u4NvyE4JU58 0
"사할린이면, 우리가 어떻게 해볼 곳이 못 되는데? 너무 넓고, 추워서... 회장님 통도 크시네." "근데 루팡이라면 어디 무인도에 던져놔도 살아서 돌아올 놈이라... 에이, 공쳤네. 공쳤어." "실과 바늘처럼 같이 다니는 그 지겐 다이스케는? 너 혹시 아는 거 있어?" "지겐? 으음... 잘 모르겠지만 우리 아버지 인감을 슬쩍 가져갔어!" 영희 씨는 해맑게 대답했습니다. "... 인감 가져간 게 그렇게 유쾌한 일이냐, 너희 집에선. 오케이, 부산에 있다는 거지?" "응, 아마도?"
344 ◆A5cHB9cpTVb 2018/04/05 23:07:55 ID : u4NvyE4JU58 0
본격 장르 이탈 외전 단편, 《미네 양이 학교를 간 사이에...》 1화, 《대기발령자의 독커피》. 영희 씨는 다음 날 조수무 그룹으로 출근했습니다. 자리에 앉아 보니, 서준우 팀장의 사과 편지가 있었습니다. 영희 씨는 읽어보려다 주위에서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길래 편지지를 접고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영희 씨는 보조 비서들이 타준 커피가 든 종이컵을 입에 물고 서 팀장의 임이 있었던 법무팀으로 서류를 잔뜩 들고서 갔습니다. 허나, 서류에 눈이 가려져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복도에 낚시 의자를 깔고 앉아 있던 대기발령자, 김명호 씨와 부딪혔습니다. 그때 영희 씨가 입에 물고 있던 종이컵과 명호 씨에 손에 들려있던 종이컵도 부딪혀서 커피가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영희 씨가 안은 서류들도 멀쩡하지 않겠죠. "어머, 죄송해요. 어디 안 다치셨어요?" 영희 씨는 어디 명호 씨가 다치지 않았나 물어봤습니다. "..." 하지만 명호 씨는 대답도 하지 않은 채로 고꾸라졌습니다. 영희 씨가 잠이 들었나, 아니면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확인하려 맥을 짚었는데 숨을 쉬지 않네요. 어떻게 할까? 1. 심폐소생술 2. 경비실이나 경찰에 신고한다. 3. 다시 의자에 앉힌다 4. 도망친다 5. 기타(자유 레스)
345 이름없음 2018/04/06 02:50:56 ID : 05PimHzQk3w 0
5. 일단 경비실이나 경찰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한다
346 ◆A5cHB9cpTVb 2018/04/06 22:35:08 ID : y6i2oLgo585 0
영희 씨는 명호 씨의 숨이 멎은 사실을 파악하고 지나가던 누군가를 불러 경찰에 신고하게 했습니다. "저기요! 사람이 쓰러졌어요! 빨리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뭐 사실 사내 규정 상으로는 더 복잡하게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 영희 씨가 그런 규정 지킬 사람으로 보입니까? 영희 씨는 명호 씨의 웃통을 까고 흉부압박을 계속했습니다. 마법소녀이지만 서서히 체력에 한계가 올 시점에 때 마침 보안팀과 119 구급대가 와서 그들에게 바톤터치를 하고 커피에 젖은 서류를 줍고 새로 출력하러 탕비실로 갔습니다. 하지만 막상 커피에 젖은 서류를 버리려고 했는데 종이를 잡은 오른손이 따끔따끔거렸습니다. 보통의 커피라면 설탕이나 프림 때문에 끈적끈적할지언정 따끔따끔거리지 않을테니까요. '어쩌면, 이거... 독약이 묻은 걸까?' 영희 씨는 저 폐지를 어떻게 했을까? 1. 버린다. 2. 비닐봉지에 넣는다. 3. 나름대로의 조사를 한다. 4. 일단 손이 아프다. 조치를 취하자. 5. 기타(자유 레스)
347 ◆A5cHB9cpTVb 2018/04/07 16:05:19 ID : qY4E8i1jAjd 0
지난 2018년 4월 5일, 지브리 스튜디오의 공동 설립자인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이 폐암으로 향년 82세에 별세하였습니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1964년 토에이 동화에 입사하여 《늑대소년 켄》을 연출함으로써 데뷔를 하였습니다. 이후 1968년 만 27세의 젊은 나이에 장편작인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의 감독을 맡았으나 토에이 동화 사내 분규와 흥행 참패로 인해 같이 연출을 맡은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 토에이 동화를 퇴사, A 프로덕션으로 이적했습니다. 1971년 A 프로덕션 명의로 《루팡 3세》 TV 시리즈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는 《세계명작극장》 시리즈의 《알프스 소녀 하이디》, 《플란다스의 개》,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을 연출하며 흥행에 성공하여 '시청률의 사나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승승장구하였지요. 1984년, 톱 크래프트라고 현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신 격인 제작사가 설립되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프로듀서를 역임했습니다. 이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제작 이후 톱 크래프트는 해체되어 스튜디오 지브리로 다시 세워졌습니다. 다카하타는 《천공의 섬 라퓨타》-1986년 작.에 연출로 참여하거나 《반딧불의 묘》-1988년 작 의 감독을 맡고 《마녀 배달부 키키》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등 정력적인 작품활동을 이어갔습니다. 1999년 《이웃집 야마다군》은 흥행에 참패해 잠시 활동을 쉬게 하는 계기를 만들긴 했었죠. 2013년 《가구야 공주 이야기》를 발표하였으나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들어 적자를 봤었죠. 그리고 이 작품을 끝으로 작품 활동을 끝냈습니다. 스레주 나이가 얼마 되지도 않지만 말을 해보자면, 사람 인생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 아닐까요? 스레주의 어머니의 학창 시절 방과후를 책임진 남자를 보내며.
348 이름없음 2018/04/07 21:25:29 ID : xvbeE065e3O 0
5번 일단 손이 아프니 조치를 취하고 독약 묻은 서류는 따로 비닐봉지에 챙겨 나중에 나름대로의 조사를 하자
349 ◆A5cHB9cpTVb 2018/04/07 22:14:27 ID : Bs8mHzO9BwJ 0
영희 씨는 아픈 손부터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가 아파지고 구역질이 났습니다. 손을 흐르는 물에 씻고 이름 모를 독약이 묻은 서류는 비닐봉지에 밀봉해서 나중에 백 교수 등을 통해서라도 나름대로의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에서 제출하라고 하면 곱게 내줘야 하고요. 도저히 어지럼증에 업무에 집중할 수 없었던 영희 씨는 회사 의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영희 씨와 비슷한 경유로 의무실을 찾아온 사람이 더 있었습니다. 한 명은 자재과의 남도일 과장,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퇴직자 출신의 협력업체 사장인 하인성 씨였습니다. 아, 저 두 사람은 어느 고등학생 탐정들과는 무관하니 신경쓰지 마세요. 그렇지만 이 세 사람이 받을 치료는 의무실에서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 인근의 대형병원으로 갔습니다. 응급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을 때, 서울강남경찰서 강력반 형사들이 김명호 씨가 커피를 마셔서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고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복도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영희 씨와 도일 씨, 그리고 인성 씨가 상해사건의 용의선상에 올랐다고 하며, 치료가 끝나는 즉시 조사를 위해 서로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영희 씨는 앞서 얘기했듯, 백아연이라는 원래 회사에서 조수무 그룹에 위장취업 정도만 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가짜 신분으로 용의선상에 올랐습니다. 게다가 지금 사건은 마법소녀 편람이나 루팡 3세와는 일절 관계 없는 일반 상해 사건이라 강 처장 등이 곤란히 여길 사건이죠. 영희 씨는 어떻게 할까? 1. 우선 치료가 끝나는대로 서로 간다. 2. 일단 미뤄두고 본다. 3. 강 처장과 통화를 해서 결정한다. 4. 형사에게 반문한다. 5. 기타
350 이름없음 2018/04/08 12:32:29 ID : nu5TU1wnzSE 0
이럴 때는 통화를 해야겠지. 3번!
351 ◆A5cHB9cpTVb 2018/04/08 22:12:26 ID : Y5QpRu2rgo0 0
"저기, 처장님. 접니다. 박영희." 영희 씨는 몰래 상사인 강 처장에게 연락했습니다. "어, 그래. 박 수사관 무슨 일이고?" "저, 그게... 어쩌다보니 제가 상해 사건의 용의자가 되었습니다. 편람이나 루팡과는 관계 없이 뜬금없게도... 게다가 지금 피해자가 위세척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자네! 일할 때는 늘 조심히 다니라고 말했을 건데! 하유, 이를 어쩐담... 그 백아연이라는 신분으로 경찰조사 받으면, 위장 취업이라는 게 다 탄로날테고..." "송구스럽습니다." "일단은, 평소처럼 능구렁이처럼 잘 빠져 나오게." 강 처장도 이렇게 하라는 처지가 못 되는 것 같아서 평소처럼 적당히 치고 빠지라는 헛소리만 하고 통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영희 씨가 좀 나이가 있어서 그렇지, 마음만 먹으면 회사 배신하고 도둑질하고 다닐 수 있을텐데 관리가 허술한 게 아닌가요? 영희 씨도 이런 대우에 불만이 좀 많아서 관둘 생각을 가끔씩 하곤 합니다, '분명히 난 공무원인데, 지원이 프리랜서보다 못한 것 같다. 때려치울까...' 라고 생각이 들 때면 항상 월급날이 찾아오기 때문에 금방 생각을 접는답니다.
352 ◆A5cHB9cpTVb 2018/04/08 22:34:06 ID : Y5QpRu2rgo0 0
어찌 되었건 영희 씨는 딱히 많이 타보지는 않았지만 익숙한 경찰차 뒷자석에 앉아서 강남서 강력계로 갔습니다. 《용의자 목록》 남도일(남, 44세) 직업: 조수무 그룹 자재과 과장 피해자와의 관계: 지난해까지 같은 부서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 친분은 대기발령 이후 소원. 표면적 원한 관계는 사소한 편. 어떻게 용의선상에 올랐나: 복도에 지나가다 피해자 김명호에게 커피를 건네주는 장면이 포착됨. 백아연(여, 35세) 직업: 조수무 그룹 미래전략실 제1팀장 개인비서 피해자와의 관계: 어쩌다가 복도에서 마주치는 사이. 친분 정도는 목례만 간단히 하는 정도, 원한관계는 개인적으로 없으나 남도일 과장과 하인성 씨가 동일하게 피해자가 조수무 그룹 내의 사내정치에 휘말려 좌천되었다고 진술. 어떻게 용의선상에 올랐나: 최초 신고자. 자주 인사를한 게 수상하다. 하인성(남, 51세) 직업: 협력업체 경도 엔지니어링 사장 피해자와의 관계: 퇴직 전까지 피해자의 상사. 친분은 뒤집어진 갑과 을 관계로 인해 틀어짐. 원한 관계는 무척 복잡하다. 어떻게 용의선상에 올랐나: CCTV에서 피해자와 다투는 장면이 포착됨. 액상 니코틴이 담겼을 거라 추정되는 앰플에 지문이 남음.
353 ◆A5cHB9cpTVb 2018/04/08 22:38:27 ID : Y5QpRu2rgo0 0
영희 씨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하는 게 좋을까? 1. 조용히 앉아 있는다. 2. 일이 바쁜데 나중에 조사하면 안 되냐고 따진다. 3.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는데 사람을 용의자로 몰고 가도 되냐고 물으며, 자신도 독약이 묻어 피해자인 셈이라고 따진다. 4. 기타(자유 레스)
354 이름없음 2018/04/08 23:28:19 ID : xvbeE065e3O 0
Dice(1,3) value : 3
355 ◆A5cHB9cpTVb 2018/04/09 21:40:45 ID : e2Ns4NwE2lg 0
충분히 용의선상에 오를 만한 저 둘과는 달리 영희 씨는 의식을 잃은 것을 알아채고 심폐소생술에 경찰에 신고까지 했는데 용의자로 몰리자 억울함에 반문을 했습니다. 《영희 씨의 간단한 경위》 요약: 본인 백아연은 회사 복도에 나앉은 피해자 김명호와 부딪히고 구조에 기여 오전 11시 경, 상사인 서준우 팀장의 부탁으로 서류를 건네주러 가는 길. 이 때 백아연 본인은 지나치게 많은 서류 때문에 시야가 가로막혀 피해자가 어떤 상태인지 몰랐음. 조수무 그룹 본사 11층 탕비실 앞. 임원용 엘리베이터와 가까워서 일반 직원은 잘 드나들지 않음. CCTV 설치 됨. 본인은 피해자의 의식이 온전치 않다는 것을 파악 후, 경찰에 신고 및 심폐소생술을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실시함. 그리고 피해자의 결정적인 중태 사유는 고농축 니코틴 원액 섭취. 하지만 본인은 음료수조차도 나눠주지 않았고 현장에 있는 커피컵 두 잔은 하나는 부딪히며 쏟아진 자신의 것이며, 립스틱 자국과 DNA 검사로 금방 찾을 수 있음. 이후, 새로 서류를 출력하다가 니코틴 부작용으로 인한 어지러움과 구토로 인해 사내 의무실로 갔음. 다른 용의자 둘은 사내정치에 낙오된 김명호를 암살하기 위함이라고 진술하나, 본인은 해당 인물에 대한 하달받은 지시사항이 없음. 이라고 자신의 행적에 대해 요약해 진술했습니다. 거의 했던 말 반복하는 것 같은데 술 주정이 아닐까요? 이 정도면 보내줄 법도 한데, 백아연이라는 사람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결국에는 신원조회 쪽에서 막히고 말았습니다. 때 마침, 영희 씨를 구하러 회사에서 가 왔습니다. 1. 김철수 2. 이민수 3. 조마리 4. 강수진 5. 기타(자유 레스)
356 이름없음 2018/04/09 23:26:13 ID : 05PimHzQk3w 0
1. 김철수 씨. 결혼반지의 주인.
357 ◆A5cHB9cpTVb 2018/04/10 22:44:01 ID : xA2HAY7f87h 0
서초구에는 국가기관이 비단 국정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조달청에 그리고 법원과 검찰청이 있죠. 철수 씨는 퇴근길에 먼지가 그득 쌓인 우편함을 털다가 등기우편을 찾았습니다. 보나마나 뻔한 등기우편의 내용이었죠. 이혼소송이었거든요! 철수 씨는 부랴부랴 돈을 싸들고 이혼 전문 변호사에게 찾아가 어떻게 해야 그나마 유리한 방향으로 이혼을 할지 상담을 받았습니다. 철수 씨가 아무래도 별거 이후에 영희 씨를 집안에 자주 들이다 보니 불리할 수 밖에 없잖아요? 별 재미도 없고 영양가도 없는 철수 씨의 이혼소송 얘기는 접어두고 어쨌든 간에 철수 씨는 영희 씨를 빼오라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강남 경찰서로 찾아왔습니다. 때마침 영희 씨는 신원 문제로 어려움에 처해있더군요. 그래도 어디 가도 방귀 좀 뀔 줄 아는 철수 씨는 영희 씨와 단 둘이 취조실에서 대화를 나눌 시간을 냈습니다. "박영희, 그러니까 사고 좀 치고 다니지 말라니깐... 후우..." "어차피 유력한 용의자는 저 남도일 과장과 하인성 씨 둘 중 하나일텐데, 내가 여기까지 온 건 좀 어거지였어. 물론 최초 신고자니까 증인으로 재판에 불려나갈 수는 있지만. 아, 다음은 어떻게 하지?" "기소가 되기 전에 얼른 털고 잠적해야지. 뭘 어떻게 하지야. 일단은 그 사역마 축사에서 네가 훔쳐온 마약 샘플과 동일한 성분의 알약이 발견되었고, 다행히도 그 수하 마법소녀들도 이미 기존 편람에 수록된 애들이라서 금방 잡힐 거야. 너는 우선 편람 데이터를 파기하는 데에 집중해." "응, 알았어. 곽진아라는 사람이 영 뭐랄까... 축사에 걸린 표어도 그렇고, 마약을 쉽게 구한 것도 그렇고... 마음에 걸려. 설마 사이비 종교나 그쪽에 관련된 게 아닐까? 아버지 밑에 살기 전에 옛날 기억도 조금씩 나고." "그 편람에서도 간혹 마법소녀가 직접 사교(邪敎) 를 이끌거나 종교 단체에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봤는데, 그런 쪽이 아닐까? 너희 아버지가 한국에 온 게 벌써 40년인데, 네가 어떻게 기억을 하냐." "응... 그렇겠지?" "천하의 후지코가 의기소침해서 되겠어? 어깨 펴고 얼른 집가자. 서장에게는 벌써 말해뒀으니까."
358 ◆A5cHB9cpTVb 2018/04/10 23:12:01 ID : xA2HAY7f87h 0
영희 씨는 집에 돌아와서 대충 씻고 잠에 들었습니다. 철수 씨도 탈북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평안도 사투리 연습을 하다가 내일 출근을 하기 위해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이날도 영희 씨는 조수무 그룹으로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보안팀에서 왜 영희 씨를 보고 사규를 어기고 자신들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느냐 따졌습니다. 영희 씨는 사람을 살리는 게 급선무냐 아니면 그네만의 수직적인 관료제가 우선이냐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버림받은 대기발령자라고 해도 신고까지 들어갔는데 본인 혼자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했다, 그때까지 보안팀이나 다른 사원들은 뭐 했느냐 등등 불평을 했습니다. 사실, 업무가 그득하게 쌓였는데 보안팀에서 갈궈대서 짜증이 나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시스템에 불만이 있어서 저러는지 스레 밖의 우리로썬 알 수가 없죠. 그리고 영희 씨는 곽진아 팀장에게 보안팀에 대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아서 김명호 씨가 앉았던 자리로 옮겨젔습니다. CCTV는 있어도 보안팀 행실을 보아하니 잘 확인을 하지 않는 것 같고, 아직 영희 씨에게는 임원용 엘리베이터 문을 열 수 있는 ID카드가 있어서 조수무 그룹의 인트라넷 서버가 있는 지하 2층 전산실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좋다고 하기에는 일렀어요. 왜냐, 니코틴 커피 사건이 끝나지 않았으니까! 영희보다 늦었지만 남도일 과장과 하인성 씨도 다시 회사로 복귀를 했습니다. 하인성 씨는 외부인이라 출입이 막혔지만요. 사표를 손에 쥔 남도일 과장이 지나가는데 영희 씨는 어떻게 할까?
359 이름없음 2018/04/11 18:56:58 ID : NyZa05WknBg 0
발판
360 이름없음 2018/04/11 21:01:39 ID : NunxvctteL9 0
사표를 빼앗는다.
361 ◆A5cHB9cpTVb 2018/04/11 22:43:03 ID : nTSE79g7BBz 0
영희 씨는 그래도 체통이 있지, 지나가던 사람 사표를 빼앗지는 않고서 길을 막고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 남도일 과장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저에게 시간을 내어주십시오." "사람 귀찮게 하지 말고 얌전히나 있으세요. 거, 생긴 건 말짱하게 생겨서 말이야." 영희 씨는 자신의 말이 씨알도 안 먹혀서 종국에는 남 과장의 사표를 빼앗았습니다. "아니, 당신! 뭐, 입 잘못 놀려서 좌천되었으니까 뵈는 게 없나 본데." "제가 하는 질문에만 답하신다면 이 사직서를 돌려드릴게요. 하지만 답하시지 않으면 사직서는 바로 파쇄기에 넣어버리겠어요." "하, 좋을대로 해보슈. 믹스커피라도 한 잔 하실래요?" "아뇨, 됐습니다." 영희 씨는 남도일 과장과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 피해자 김명호 씨는 예전에 자재과 과장으로 지내면서 사할린 지부와 같이 임원들의 돈지랄하는 곳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본인도 알고 있으나 차마 당신이 알게 된다면 어떤 불이익이 뒤따를지 모르기에 사할린 정도만 말하겠다. 2. 그래서 사실상 짤린 김명호는 약 1년 간 복도에서 낚시의자에 앉아 투명인간 취급을 받도록 강요를 받음. 3. 이런 소리해도 될련가 모르겠는데, 하인성이 명퇴 이후에 용접 따위를 하는 협력업체로 갔을 때 김명호가 한 소리를 했긴 했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고 하인성이 김명호에게 악의를 품을 만한 정도였었다. 로 요약이 가능하네요. 어차피 복도에서 할 짓도 없는데 점심 시간에 어떤 짓을 해야할까요? 1. 마침 사할린 섬에 방출된 이케노 변호사(a.k.a 루팡)에게 연락한다. 2. S증권 사태 인터넷 기사를 보고 아버지의 주식을 생각한다. 3. 이 틈에 전산실로 접근한다. 4. 생각없음. 5. 기타(자유 레스)
362 이름없음 2018/04/12 10:57:13 ID : bclhgnO3xCi 0
111
363 ◆A5cHB9cpTVb 2018/04/12 21:16:10 ID : r9h9a4Mpamn 0
영희 씨는 마침 사할린 섬으로 쫓겨난 루팡이 생각나서 연락했습니다. 어떻게 해서 서로의 전화번호를 땄는지는 쿨하게 무시합시다. "여보세요? 이케노 군?" "흠냐... 후지코, 무슨 일?" 러시아 사할린 주의 주도(州都) 유즈노사할린스크의 표준시간은 UTC+11으로 한국(UTC+9)보다 두시간이 빨라서 그쪽도 점심시간 조금 지난 시간일텐데, 이케노 변호사는 근무시간에 낮잠을 퍼질러 자고 있네요. "일은? 거기야 서울보다 북쪽이어서 해가 일찍 져도 아직까지는 근무시간이잖아? 좌천은 당했어도 일하는 시늉이라도 좀 해야지." 영희 씨는 위장취업 전까지만 해도 10대 청소년 상대로 일하던 버릇이 남아서 루팡에게 일하는 척이라도 해보라며 잔소리를 했습니다. "여기서 해볼 껀덕지도 안 보이고... 이번 달만 지나면 사표 쓰던가 해야지. 아참, 여기 양고기 맛있어." "어머, 그래? 네가 그 외딴 섬동네에서 양갈비나 뜯고 있을 동안에 나는 이 회사의 임원들 용돈 주머니에 한 뼘 더 다가갔는데, 루팡. 왜 내가 너한테 멀리 떨어져있는데도 비싼 국제전화비까지 써가면서 전화했는지 똑똑히 생각해봐." "임원들 용돈 주머니... 외딴 섬동네... 어디보자 내가 장부 같은 걸 서랍장에 본 것 같은데..." "뭔지 알겠지? 공작금도 별로 없는데 너하고 시시콜콜 쓸모없는 잡담하긴 싫으니까 통화 끊을게. 아듀."
364 ◆A5cHB9cpTVb 2018/04/12 21:34:49 ID : r9h9a4Mpamn 0
이렇게 영희 씨는 루팡의 시선을 조수무 그룹의 비자금 쪽으로 돌리게 해서 조금이라도 동선이 안 겹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는 루팡이에요! 서로서로 등처먹으려고 작정한 관계인데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와서 뭔짓을 할지... 이제 영희 씨는 전산실로 가고는 싶었지만 점심 시간이 끝나서 다시 낚시 의자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자리에 앉아서 S증권 사태로 인한 모기업 S전자 주식가 하락으로 생기는 아버지의 손해라던가 후추와 소금간만 한 어린양 양갈비 바베큐 생각이나, 양꼬치엔 칭타오 맥주, 지난 번에 얻어먹은 대동강 맥주의 맛, 오리지널 후지코보다 못한 몸매, 그래도 내 나이에 이 정도면 괜찮지 않냐는 근거 없는 자신감 등등 그야말로 의식의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영희 씨가 사건에 집중하려고 해도 얼마전까지 사내방송에 출연한 여비서가 갑자기 복도에 나뒹구는 걸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이 그다지 곱지만은 않아서 회피를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영희 씨는 내일이면 해결되리라 하면서 로 갔습니다. 1. 철수 씨네 집 2. 곽진아 팀장이 이끄는 마법소녀 파티 3. 저녁 식사를 할 국밥집 4. 기타(자유 레스)
365 이름없음 2018/04/13 00:01:33 ID : 05PimHzQk3w 0
Dice(1,4) value : 3
366 ◆A5cHB9cpTVb 2018/04/13 22:57:34 ID : r9h9a4Mpamn 0
영희 씨는 일을 하지 않아 펄펄한 몸을 이끌고 저녁 식사를 하러 국밥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대기업 사원증을 목에 걸고 설렁탕 한 뚝배기를 뚝딱 해치우다가 유모차를 이끌고 가는 주부를 바라봤습니다. 철수 씨 내외의 이혼소송이 본궤도에 들어서자 영희 씨는 결혼반지를 반납했는데 그날따라 영희 씨의 왼손 약지 손가락이 허전했습니다. "고조 군하고 잘 되면 이런 일도 안 했겠지. 그 전에... 좀... 뭔가 찜찜한 게..." 야스오 씨네 아들인 故 고조(小僧) 씨와의 추억을 회상하다가 찜찜한 기분을 돌리고 하다보니 곽진아 팀장 생각이 났습니다. "마법소녀 파티에 가봤자 포텐셜도 떨어져서 욕이나 얻어 먹고... 에이, 기분도 꿀꿀한데 술이나 한 잔 해야겠다." 양주는 비싸니까 못 마시고, 호프집 생맥주는 맛이 없어서 싫고, 강남의 술집을 돌아다니다가 결국에는 포장마차로 갔습니다. 간만에 남자로 변신해서 쐬주를 들이켰습니다. 저런 좋은 마법능력을 겨우 혼술하는 데에 쓰다니 낭비가 아닐까요? 오뎅탕도 먹는데 입에 들어가는지 코에 들어가는지, 먹고나서 겨우겨우 신분당선 전철을 타고 판교에 있는 철수 씨네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철수 씨의 반응은? 1. 아니 저거 또 술 처마시고 왔네. 2. 괜찮냐? 3. 네가 내 이혼소송의 불안 요소 탑 1이다. 4. 돌아가신 어머니의 기분을 체험하게 해줘서 고맙다, 이것아. 5. (본인도 접대 때문에 술 마시고 옴) 6. 기타(자유 레스)
367 이름없음 2018/04/14 00:08:15 ID : O66mLe4Za5X 0
6번 아니 저거 또 술 마시고 왔네. 괜찮냐? 돌아가신 어머니의 기분을 체험하게 해줘서 고맙다, 이것아. 술냄새 나니까 어서 씻고 자기나 해.
368 이름없음 2018/04/14 11:21:51 ID : hzcMmNBwFg3 0
Dice(1,5) value : 2
369 ◆A5cHB9cpTVb 2018/04/14 22:12:46 ID : r9h9a4Mpamn 0
고주망태가 되어 돌아온 영희 씨(男) 을 철수 씨가 반갑게 반겨주었습니다. "괜찮냐? 술냄새 나니까 어서 씻고 자기나 해." "네에에!" 영희 씨는 고분고분 옷을 벗고 소울젬 반지도 빼고 샤워를 하러 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에휴,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 많이 나네." 철수 씨는 분무기로 영희 씨의 소울젬에다가 여명 8X8을 뿌렸습니다. 그런다고 술이 깨겠냐만은... 어느 정도 술에 깬 영희 씨는 다시 여자로 돌아오고 속옷 채로 침대로 들어가 잠에 들었습니다. 이미 철수 씨는 정리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있었지만요. 정말로 둘은 막역한 관계이기에 밤중에 별 일은 없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영희 씨는 부랴부랴 옷 갈아입고 부대끼는 신분당선 전철을 타고 조수무 그룹 본사로 들어가 다시 복도 낚시의자에 앉았습니다. 치열하게 출근을 했지만 하루 종일 하는 일이라곤 멀뚱히 불편한 낚시의자에 앉아 있는 일 뿐, 말 걸어주는 상대방도 없고 함부로 입을 열어서는 안 되는 무립고원입니다. 어제 남 과장에게 말을 건 것은 그냥 무시합시다. 망망대해 같은 현실에서 영희 씨는 낚시의자 팔걸이에 유성볼펜으로 삐뚤빼뚤 쓴 김명호 씨의 낙서가 있었습니다. '낚시의자에 힘없이 앉아 있는 중년보다는 걸프 해류의 산티아고가 되고 싶다.' 영희 씨도 썩 잘 쓰지는 못한 문구여도 조금 위로가 되었는지 세월을 낚기 위해 조용히 앉았습니다. 옛날 중국 주나라의 강태공이 일흔까지 극진(棘津)이란 낚시를 하며 공명(功明) 을 떨칠 그 날을 기다렸듯 아마 사건의 피해자인 김명호 씨도 언젠가는 복귀가 될 것이라 믿으면서 근 일년을 버텼던 게죠.
370 ◆A5cHB9cpTVb 2018/04/14 22:41:50 ID : r9h9a4Mpamn 0
김명호 씨의 독살 사건은 경찰청으로 넘겨져서 사건 현장의 물품들도 더 정밀하게 검식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는 영희 씨의 타액이 들어간 커피잔도 있죠. 그런데 제일 중요한 명호 씨의 낚시의자는 고대로 그 자리에 방치되어서 영희 씨가 앉아있네요? 어? 헌데 영희 씨의 타액을 유전자 검사를 해보니 여간 이상한 게 한 두군데가 아니라 고이고이 두기로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장르에 SF가 포함된다고 했는데.... 어찌 되었건 지금 유치장에 있는 사람은 하인성 씨입니다. 경도 엔지니어링 사장이 구속되었으니 그 회사는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그런 와중에 원청 업체의 자재과 과장 남도일 씨가 경도 엔지니어링의 사무실로 찾아갔는데 사장실에 쓱 들어와서 만 쏙 빼들고 나갔습니다. 로 적절한 것은? 1. 퓨어 니코틴 앰플 2. 옛날에 찍은 자재과 야유회 단체사진 3. 김명호 씨의 생명보험 계약서 4. 접대했을 때 하인성 씨가 몰래 녹음한 테이프 5. 진짜로 예전에 뒤바뀐 골프채
371 이름없음 2018/04/14 23:18:26 ID : amtBArAkpVa 0
Dice(1,5) value : 3
372 ◆A5cHB9cpTVb 2018/04/15 23:27:54 ID : r9h9a4Mpamn 0
남 과장은 자세한 사유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경도 엔지니어링 사장실 서랍 안에 있는 김명호 씨의 생명보험 계약서를 들고 보험사로 찾아갔습니다. 한편, 그제서야 피해자 김명호 씨는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하였습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의정신을 차리고도 몇 분 간 갈피를 못 잡다가 의사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한 마디를 내뱉었습니다. "난 죽어야 되는데?" 이런 사건사고가 일어났을 때 경찰만 수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보험사 직원들도 보험사기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별별 수단을 동원해 샅샅이 조사한답니다. 그런데, 사망까지는 아니지만 심각한 상해를 입은 김명호 씨가 실은 전 직장상사인 하인성 씨와 작당을 하고 자해극을 꾸몄다면? 하지만 남 과장은 보험사에서 어떻게 보험 계약서를 들고 왔는지 취득 경로가 불분명하다고 퇴짜를 맞았습니다. 역시, 그저 보험사기는 하나의 가설에 불과한 걸까요?
373 ◆A5cHB9cpTVb 2018/04/15 23:50:42 ID : r9h9a4Mpamn 0
김명호 씨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남 씨는 곧장 종합병원으로 재빨리 찾아갔습니다. "부장님, 하다하다 이런 짓은 안하려고 했는데... 경도 엔지니어링 사장하고 보험금 타먹으려고 이런 사단을 내신 겁니까?" "하여간에... 하인성 그 놈 믿는 게 아니었는데... 그래, 보험금 10억 타서 하 사장한테 반 주고, 우리 집에 반 주려고 했다, 왜?" 사경까지 헤매다 왔는지 뵈는 게 없는 것처럼 형사가 있는데도 다 까발리고 말았습니다. 이거 완전... 성별만 바뀐 아침 드라마 아니냐? 결국에는 남씨도 경찰서로 이송되었습니다. 유치장에서 불편한 둘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로 인사 한 마디 하시죠, "젠장 너 때문에 보험사기가 다 뽀록났구만." "하 사장님, 그렇게 안 봤는데... 날 살인범으로 만드려고 했으면서! 니코틴 탄 거 당신이잖아." "니코틴 구해달라고 한 게 누군데! 나야 교통사고 같은 거로 하려고 했지!"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일년간 무급으로 대기발령 상태로 지내면서 가세가 기울자, 마찬가지로 퇴직자 출신 협력업체 고혈을 쥐여짜내는 원청업체 탓에 사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하씨를 꼬드겨 고액의 보험금을 타내자고 모의하였습니다. 총 보험금 수령액은 무려 10억원, 정말로 보험 광고 마냥 '10억을 받았습니다.' 엔딩을 위하여 사건 당일 만나서 교통사고 자작극을 짜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김씨의 보험금을 수령할 계좌와 계약서는 하씨의 손에 있었고 하씨는 그만 욕심이 나서 예전에 남씨의 부탁으로 사둔 니코틴 용액을 김씨가 마실 커피에 탄 뒤에 남씨에게 커피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결국에는 김씨는 사기죄로, 남씨는 불공정계약행위, 하씨는 살인교사미수죄로 다같이 재판을 받게 되었답니다. 추가 진술을 하러 찾아온 영희 씨가 저 셋의 전말을 듣고 코웃음이나 쳤습니다. https://youtu.be/JhtTg6JP6Xk
374 ◆A5cHB9cpTVb 2018/04/16 00:09:24 ID : r9h9a4Mpamn 0
한국에 몇십년만에 돌아온 선우 군의 아버지, 백 교수는 적극적으로 학부모회에 참석했습니다. 다른 건 다 제쳐도 막둥이 선우는 챙기고 말겠다는 의지죠. 이번 회의는 이번 달에 현장체험학습이 있는데 예산 처리를 어떻게 하나를 묻기 위함이 반이요, 반은 학부모 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나이 예순 넘게 먹고 학부모로서 참석한 백 교수와 딱히 참석은 하고 싶지 않은데 다른 학부모들에게 어필은 하고 싶어서 나온 칠순 조금 넘긴 미네 양네 할머니, 에이코 씨가 만났습니다. 백 교수는 앞서 말했듯 고등학생 때 미네 후지코의 팬이었답니다. "어? 어디선가 많이 뵌듯한..." "오호호, 평소에도 누구 많이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선우 군 아버님 맞으시죠?" "아, 네. 맞습니다. 국립 S대 의학대학에서 법의학을 가르치고 있는 백순철 교수라고 합니다. Frau(독일어권에서 기혼 여성의 호칭). 미네,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희 애가 미네 씨지만, 그 아이는 제 엄마 성을 따르고 있고요, 저는 가토 에이코라고 해요. 명색이 가족인데 다들 성씨가 달라서..." 에이코 씨는 미세스나 프라우 같은 호칭을 좋아하지 않는군요. "제가 실례를 범했군요. 죄송합니다." 첫 만남은 그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서로 타지 생활의 고단함을 알아서 얘기를 많이 하다보니 다른 학부모들에게 뒤에서 까일 거리만 제공한 것 같습니다. 뭐 애들도 예전에 다이스 던졌던 대로 십점만점에 3점이었는데 부모들도 다를 게 있을까요?
375 ◆A5cHB9cpTVb 2018/04/16 00:10:56 ID : r9h9a4Mpamn 0
오늘은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을 가는 날입니다. 미네 양은 도시락을 으로 싸갔군요!
376 이름없음 2018/04/17 13:31:52 ID : sphs5SFjvDu 0
햄샌드위치
377 ◆A5cHB9cpTVb 2018/04/17 23:44:15 ID : Hvh9iqkslAY 0
"저기, 아가. 내일 소풍인데 뭘로 도시락 싸갈래?" 우선 당사자인 미네 양의 의견을 반영해봤습니다. "음... 햄 샌드위치!" 미네 양은 텔레비전을 보느라 멍하니 있어서 어떨결에 '햄 샌드위치'라고 답했습니다. 현장체험학습 당일 새벽, 에이코 씨는 일찍이 일어낫서 4명이 먹을(기요시 씨는 엊저녁에 부산으로 내려감) 샌드위치를 제조했습니다. 녹인 버터에 구운 토스트 식빵에, 마요네즈 소스에 버무린 양배추 샐러드, 메인으로 살라미 햄을 넉넉히 넣고 화룡점정으로 슬라이스 치즈를 얹어 만든 고칼로리 햄 샌드위치가 완성되었습니다. 4인분+(점심 도시락)을 만드려면 음... 어쨌거나 등교 시간까지 만들고 아침 먹이고 갔으니까 된 게 아닐까요? 헌데, 이시카와 씨는 고칼로리 햄 샌드위치가 영 마음에 안 들었는지 빈속으로 북한산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미네 양네 학교가 소풍으로 간 곳도 북한산이죠. 학교 소풍에는 왜 다들 산으로 가는 걸까요? 형식상으로 수건 돌리기와 보물찾기를 한 뒤에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삼삼오오 친한 애들끼리 모여서 도시락을 까먹습니다만, 계곡에서 이시카와 씨가 수련을 빙자한 기행을 하고 있는 걸 본 급우들이 미네 양에게 말을 거네요. 미네 양은 어떻게 할까? 1. 모르는 분이야. 2. 창피하게.... 3. 전날 밤에 분명히 말씀드렸을텐데? 4. 묵묵히 밥을 먹는다. 5. 기타(자유 레스)
378 이름없음 2018/04/18 00:13:35 ID : 05PimHzQk3w 0
5. 모르는 분이야, 라고 하고는 묵묵히 밥을 먹는다.
379 ◆A5cHB9cpTVb 2018/04/18 01:01:19 ID : Hvh9iqkslAY 0
"야, 저기서 칼 들고 하는 할아버지, 평소에 집까지 바래다 주시는 분 아니야?" "모르는 분이야." 미네 양은 창피해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시치미를 뚝 떼고 묵묵히 밥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등산을 할 차례인데, 미네 양은 슬그머니 빠졌습니다. 웬만한 활동에는 참여는 하는데 영 선천적인 건지 뭔지 잘 모르겠는데 발육이 지나치게 더딘 것도 그렇고, 다리 쪽이 부실해서 체육 쪽으로는 잘 참여를 하지 않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등산을 간 사이에 미네 양은 보건 선생님과 함께 산책로를 거닐었습니다. 오사키 씨 부부는 미네 양이 건강하게만 자라면 좋겠다고 비는 형국인데요, 본인들도 키가 큰 편이었고, 고조와 '미네 씨를 가진 그 여성'도 작지는 않았으니 장래에는 미네 양이 클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미네 양은 만 10세임에도 신장이 130cm 조금 넘게 밖에 안 되어서(2015년 통계청, 초5 여아 평균 신장 146.7cm) 벚꽃 핀 어느날 대학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에... 검사 용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성장 호르몬제 투여를 하는 방식으로 해도 키가 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조부모님도 좋지만, 아무래도 아이의 부모님이 오셔야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을텐데..." '유전적'이라는 말을 듣고 오사키 씨 부부는 낯빛이 어두워졌습니다. 뭔가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이 불안함은 계속 지속되겠죠. 그런데 미네 양의 소원은 '할머니처럼 멋진 어른이 되는 것.' 꼭 어른이 된다는 게 신체적인 성장을 뜻하진 않지만 변신한 모습을 보면 미네 양은 몸도 큰 어른이 되고 싶어하지요. 미네 양은 저 진단을 들었을까?
380 이름없음 2018/04/18 01:13:52 ID : 05PimHzQk3w 0
가속
381 이름없음 2018/04/18 01:37:06 ID : alcsjirvvg7 0
아직 못 들었다
382 ◆A5cHB9cpTVb 2018/04/18 15:03:36 ID : Hvh9iqkslAY 0
다행히도 미네 양은 검진 결과를 못 들은 것 같군요. 오사키 씨 부부는 진찰실을 나오고 천붕(天崩)과도 비슷한 슬픔이 몰아쳤습니다. "이게 천벌이지, 천벌. 유전성이라..." "자기, 나... 잠깐만 소울젬 소독하고." 마음 속 울적함을 각자 담배와 그리프 시드로 달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절 다닐까?" "절 몇 번 한다고 해결될 업보가 아니잖아." "..." 제 68차 양육회의는 반쯤 귀의회의에 가까웠습니다. "큐베, 나 정말로 어떻게 할까?" 에이코 씨는 하다하다 못해 큐베에게 어찌하면 좋을지 물어봤습니다. "영문을 모르겠어." 큐베가 불교적 개념인 '업보'를 이해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해한들 21세기에는 딱히 마법소녀 계약 영업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관련 지식을 적용하지 않는 거일 수도 있겠네요.
383 ◆A5cHB9cpTVb 2018/04/18 15:13:38 ID : Hvh9iqkslAY 0
대학 병원에 다녀온 뒤로 집안에는 타나토스의 기류가 감돌아서 무게에 짓눌린 미네 양은 미세먼지가 가득 낀 봄바람이라도 쐬러 가보자며 홀로 외출을 했습니다. 마침 집 앞 골목 카페에서 원어민 교사 저스틴 선생님과 옆집 아저씨 민수 씨가 뭐라고 하는지 모르는데 열띤 토론을 하네요. 테라스에서 저스틴 선생님이 미네 양에게 인사를 하는데 어떻게 할까? 1. 튄다. 2. 인사만 한다. 3. 방금 전까지 어떤 토론을 했는지 여쭈어본다. 4. 기타(자유 레스(
384 이름없음 2018/04/18 16:16:53 ID : 05PimHzQk3w 0
4. 인사를 드리고 방금 전까지 어떤 토론을 하신 건지 여쭈어본다
385 ◆A5cHB9cpTVb 2018/04/19 12:37:29 ID : ija9s62HvfT 0
"아아, 헬로... 미스타 퍼슨." 외국계 이름과 별개로 영어 실력은 별로입니다. 아마 콩글리시와 재플리시 그 사이의 억양이 아닐까요? 용기를 내어 미네 양은 저스틴 선생님께 어떤 주제로 민수 아저씨와 토론을 했는지 더듬더듬 물어봤습니다. 그 토론 주제는 브렉시트로 인한 한국의 대외수출이 받는 영향이라고 하네요. 그 외에도 한시간 전에는 한반도 비핵화의 가능성이나 신 냉전체제에서 제일 이득을 볼 국가 등등에 대해 얘기나눴다고 합니다. "있지, 주느비에브. 이해는 한 거니?" 민수 씨는 방해만 될 것 같은 미네 양을 집에 보내려고 재촉하듯이 되물었습니다. "네. 집에서 할아버지나 기요시 할아버지나 두 분 다 그런 데에 관심이 많으셔서 흘러들은 게 많았거든요. 근데요, 아저씨. 공무원 시험 준비하신다면서 집에서 공부 하시지 않고 왜 카페에 와서 저스틴 선생님하고 노닥거리고 있으세요? 뒷바라지 하는 마리 이모도 있는데, 남편이 그러면 안 되죠." 그리고 이미 7급 공무원인 민수 씨에게 공부를 안한다고 타박했습니다. "이 커피 다 마시면 다시 집에 가서 공부할 거야. 누가 보면 맨날 노는 백수로 보이겠어. 아하하하..." '하여간에 요즘 애들은... 근데 영감님들은 내가 공무원인 거 다 알텐데?' "이제 더 이상 할 말씀 없으신 거죠? 저 이제 가볼게요. 미스타 퍼슨, 시 유 넥스트 먼데이." 두 웃어른께 인사를 하고 미네 양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386 ◆A5cHB9cpTVb 2018/04/19 12:51:38 ID : ija9s62HvfT 0
"저, 그러면 커피도 다 마셨으니 이제 가볼게요. 저 아이가 말하는 대로 공무원 시험 공부도 해야하고..." 민수 씨는 딱히 경호 임무는 없지만 집을 오랫동안 비운 것 같아 미네 양을 뒤따라 카페를 떠났습니다. "공무원 시험이라면... 사관학교 같은 거 준비하시나요?" "아니요. 서울시 9급 공무원 준비해요. 전 이만." 민수 씨는 말이 길어지면 복잡해질 것 같아서 그만 이야기를 관뒀습니다. '저스틴 선생, 신학기부터 오사키 일가를 자주 배회하던데... 저 노친네들에게 얻을 정보라도 있는 건가?' 카페에 남은 저스틴 선생님도 민수 씨의 정체에 대해 고민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저렇게 유창한 영어로 시사에 대해 장시간 토론할 수 있는 인재가 왜 하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를 하는 걸까? 그리고 주변의 모두가 이런 일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받아들이고 있어. 한국은 대체 어떤 나라이기에...' "음, 얼 그레이 차가 별 맛도 없군." '그렇지만 저 미스터 리 때문에 목표 대상에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방심하면 안 되겠어.' 역시나 간첩이었네요. 저스틴 선생님의 목표는 누굴까요?
387 ◆A5cHB9cpTVb 2018/04/19 13:03:13 ID : ija9s62HvfT 0
"어, 이 서방. 자네 어디 다녀오는 길인가?" 앞마당의 목련나무를 손질하던 야스오 씨가 옆집 남편 민수 씨에게 안부 인사를 했습니다. "네, 잠시 공부하다가 바람도 쐴 겸 카페에 가서 공부하다가 왔습니다!" "그래, 무리는 하지 말고. 뒷바라지 하는 안사람 부끄럽지 않게만 하게." 서로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눈 감아주는 이웃 간의 정이 돋보이는 발화입니다. "저, 할아버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어, 무슨 얘긴데?" "!" 1. 사다리에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십시오 2. 집 단속을 잘하십시오 3. 길에 떨어진 나뭇가지 정리하세요 4. 사랑합니다(???) 5. 기타(자유 레스)
388 이름없음 2018/04/19 13:13:53 ID : fPcoK5hzcKY 0
4번 뭐얔ㅋㅋㅋㅋㅋ 욕을 돌려서 하는 줄로 착각하는 거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2번 고를겤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상상만 해도 웃긴다ㅋㅋㅋㅋ
389 ◆A5cHB9cpTVb 2018/04/19 13:45:51 ID : FbjxSGsnPa1 0
"어르신, 집 단속을 잘하십시오!" "집 단속이라... 그러고 보니 방범장치가... 알았네. 그만 들어가." 민수 씨는 집에 들어가자 마자 곧바로 상부에 연락을 했고 야스오 씨도 민수 씨의 말이 거짓말이 아닌 것 같아서 마당의 부비트랩을 정비하고 곧바로 제 69차 양육회의를 열었습니다. "지금 첩보가 들어온대로라면 최근에 우리를 노리는 사람이 생겼다는 건데... 괴도 일에 40년이나 손 뗐는데 뭘 떼어먹을 게 있다고." "그렇긴 한데, 주느비에브나 우리 중에 하나 잡아서 인질로 삼으려고 하는 거일 수도 있어. 어디에 쓰려고 하는 건지는 정보가 단편적이고." "지난달에 하교 도중에 살기(殺氣) 가 느껴지긴 했었다. 나도 늙었는지 그 이후로는 잘 감지는 못하였군." 세 사람의 공통된 의견은 집에서 제일로 위험한 사람은 미네 양이라고 단정하고 외출시간 조정으로 합의봤습니다. 마녀 사냥도 마음대로 못하는 세상이네요.
390 ◆A5cHB9cpTVb 2018/04/19 14:11:26 ID : FbjxSGsnPa1 0
한편 기요시 씨는 감시이고 뭐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평범한 광고회사에 다니는 아들을 배웅한 뒤에 용두산 공원이나, 주변 기원에 가서 바둑이나 장기를 두며 저녁 때까지 동네 좀 거닐다가 집에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하는 등 무난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문제의 인감도장은 돌려받았으니까 걱정 마세요. S전자 주식 500주와 그외 '박영화' 명의로 산 자잘한 재산은 어떻게 처분을 할까 고민을 하다 하기로 했습니다. 1. 사회에 환원 2. 미네 양의 소식을 듣고 거기에 몰빵 3. 빨리 매각해서 현금화 4. 기타(자유 레스) 즉 기타 재산은 자식에게 물려줄 의향이 없다는 겁니다.
391 이름없음 2018/04/19 14:24:48 ID : 05PimHzQk3w 0
지나가는 발판
392 이름없음 2018/04/20 03:31:50 ID : IL84MjbdyK1 0
Dice(1,3) value : 3
393 ◆A5cHB9cpTVb 2018/04/20 14:16:16 ID : ija9s62HvfT 0
「よーし! 売却じゃ!」 S증권 사태로 인해 한국의 주식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측한 박영화 씨는 서둘러 주식과 기타 재산을 매각했습니다. 하지만 1억원 남짓 되는 S전자 주식 500주는 관계 법도 그렇고, 단 번에 현금으로 바꿔버리면 곤란해질 것 같아 다시 묵혀두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박영화 씨가 기타 재산을 처분하여 현금화한 돈은 한화로 약 Dice(10,40) value : 1400만원 정도입니다. 기요시 씨는 이렇게 받은 현금을 안방의 금고에다가 차곡차곡 쌓아뒀습니다. "혼자 사는 노인네가 이렇게 현금을 쌓아두면 벌레 꼬이기 쉬운데." "어차피 너나 에이꼬나 나한테 손 벌릴 놈들은 아니고, 금고가 별 게 뭐 있다고. 추레하게 보여도 나름대로 특수제작된 거라서 웬만한 연장으로는 열 수가 없..." 아들인 다이스케 씨가 진짜인지 확인하러 차에 숨겨둔 연장을 찾으러 기어가니 바로 응징을 했습니다. 어째 누구누구보다 더 도둑놈 같은 짓거리를 많이 하네요.
394 ◆A5cHB9cpTVb 2018/04/20 14:36:27 ID : ija9s62HvfT 0
영희 씨는 추가적으로 수원시에 있는 사역마 사육장에 숨김수가 있나 조사를 한 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엘리베이터까지 몸을 간신히 집어넣었습니다. 1층에서 우연히 마주쳤다는 듯 저스틴 선생님이 엘리베이터로 탔습니다. 영희 씨는 저스틴 선생님을 자신을 힐끔힐끔 처다보는 것 같아 눈길을 피해서 스마트폰을 바라봤습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 봐도 구식 엘리베이터라서 전파가 안 잡혀 그저 흰 화면을 바라보는 거지만요. 영희 씨는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 마자 계단으로 철수 씨의 집까지 뛰어올라갔습니다. 뛰어올라가면서도 층수를 알리면 안 되니 조심조심 소리를 많이 내지 않게 구두도 벗고 맨발로 간 셈이죠. "다녀왔어? 저녁은 뭐 해먹을 건데?" "나 피곤한데 시켜먹거나 라면 끓여먹으면 안 될까?" 갓 퇴근한 영희 씨와 철수 씨는 저녁 식사 메뉴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평범하게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 때 저스틴 선생님이 영희 씨와 철수 씨의 대화를 들으며 영희 씨의 성문을 분석했습니다. '어디보자... 내가 산마리노에서 만난 미네 후지코와는 동일인물이 아니군. 유전자 데이터는 구하지 못해 아쉽지만, 상당히 외관적으로 닮은 것 같고... 헌데, 왜 루팡3세가 저 여자를 '미네 후지코'라고 부르지? 이건 프로파일링이 필요하겠군.' "이번에야 말로 잡아주겠다. 루팡 3세." 저스틴 선생님은 루팡 일당 검거에 열의를 불태우며 철수 씨의 옆집으로 들어갔습니다.
395 ◆A5cHB9cpTVb 2018/04/20 14:38:09 ID : ija9s62HvfT 0
뜬금없이 스레주가 하고 싶어서 하는 Q&A! 질문 받습니다. 스레주의 신변잡기부터 스레에 대해 궁금한 점까지!
396 이름없음 2018/04/20 15:13:19 ID : NunxvctteL9 0
결말은 언제쯤 날 것으로 예상하나요?
397 이름없음 2018/04/20 15:49:01 ID : O66mLe4Za5X 0
얍 가속
398 ◆A5cHB9cpTVb 2018/04/21 09:12:16 ID : Mo5dO78079g 0
아마 성(成)씨를 가진 남자가 등장할 무렵에 끝날 듯 합니다. 다음 질문
399 이름없음 2018/04/22 02:40:14 ID : p86Za8rzatv 0
제목이 마법소녀의 위기일발인데 왜 마법이 잘 안 낭나요?
400 ◆A5cHB9cpTVb 2018/04/22 10:12:16 ID : U0ldDArtcmo 0
「宿題もスポーツも 自分の力で」 마법사 프리큐어 2쿨 엔딩 《魔法 アラ ドーモ》中 숙제도 스포츠도 스스로의 힘으로 해야하니까...는 아니고요. ㅅㄹㄷㅈ시절부터 마법소녀가 나오되, 마법이 잘 활용되지 않았죠. 앵커로 받은 커맨드로 전 주인공 이진화 양이 마법으로 탈출한다를 받은 적도 있었는데 그냥 자력으로 탈출한다로 내용을 의도적으로 바꿨습니다. 이 스레에서 마법은 그저 지겐의 S&W M19 리볼버나 고에몬의 참철검처럼 그저 수단에 지나지 않는 요소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세계관도 제목과는 무관하게 거의 루팡 3세 세계관에 마마마 세계관의 마법소녀와 마녀라는 개념이 헐렁하게 편입된 세계관이고요.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401 ◆A5cHB9cpTVb 2018/04/22 10:13:54 ID : U0ldDArtcmo 0
https://youtu.be/ACiwHP7TOPE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OST- Salve, Terrae Magic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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