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5cHB9cpTVb 2017/12/31 19:34:45 ID : beK6nQldu5Q 5
(03. 23. 18) 이 너무 길어져서 삭제. 차차 풀어가겠죠. 설정은. 예전 이야기에 대해 그만 이야기 하고,이제 본 스레의 세계관을 정리해보죠. 마마마) 서른 살 토모에 마미 시리즈의 베이킹 소다를 통한 소울젬 정화가 가능해 서른 살 그 이상의 마법소녀들도 간혹 존재한다. 그 대신 원환의 섭리는 없는 듯. 각 학교에 마법소녀 두어 명은 있다. 루팡 3세) 우선 주인공 주느비에브의 조부모는 루팡과 후지코다. 아마 칼리오스트로의 성 그 이후에괴도는 은퇴. 신기하게도 현재에도 루팡 일당은 잔존해 있다. (미네 후지코라는 여자~ Part IV 그 정도까지) 결론: Part III의 루팡은 버려졌다. Part 2는 선택적 편입. 대충 Part 1과 초기 극장판 복제인간 편과 칼리오스트로의 성, 나오지 못한 오시이판 극장판 일부가 기본.
202 ◆A5cHB9cpTVb 2018/02/16 21:09:58 ID : oZbfSIFfRDB 0
스레 내용과 별 상관 없이 스레주 주관으로 넣는 BGM https://youtu.be/AaUBIz6cADE かかわり-Trysail 까지의 이야기 때는 스레 진행과 비슷한 시기,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어느 2층 저택에서 조부모, 야스오 씨와 에이코 씨 슬하의 독녀 주느비에브 미네는 겨울방학 방학식 날 뜬금없이 마법의 사자 큐베에게 마법소녀가 되어달라는 권유를 받게 된다. 그런데 이리저리 하다 보니 인근 한예종에 다니는 발레전공의 김유진 양과 만나고 독감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약기운에 제 정신이 없을 때 큐베와 계약을 했다. 그리고 마법소녀 행세를 하려고 마녀 사냥을 하러 갔지만 조수무 그룹의 곽진아 팀장과 만나게 되고, 현재는 부산으로 피신했다. 그리고 주인공으로써 비중이 없다. 그리고 거의 사실상 주인공인 박영희 씨. 그는 나이도 불명이고 고향도 불명이지만, 사실상 4급 공무원인 김철수 씨에게 반말을 막 하는 걸 보면 40대 이상인 것 같다. 철두철미한(?) 일처리로 인정을 받아서 현재 조수무 그룹에 유출된 마법소녀 편람 정보를 되찾으러 백아연이라는 이름의 35살 여비서로 잠입했는데 입사하자마자 곽진아 팀장에게 탈탈 털리고 모종의 이유로 마찬가지로 위장 입사한 루팡에게 대강 정체가 들통나는 등 능력이 애매하다. 스토리인데 캐릭터 설명 같아 보이는 건 여러분의 눈이 맞다. 3줄 요약: 초등학생인데 방학이고 스레주가 운용법을 몰라서 잉여로운 주인공은 집에서 놀고, 마법미시(?) 박영희 씨가 도둑질, 마법소녀 활동 다하는 스레. 그래서 부산 집에서 놀고 있는 미네 양은 어디론가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어디로 갈까? 1. 부산역 인근으로 가자 2. 국제시장! 3. 프○파라 해야지 4. 이불 밖은 위험하대요. 5. 우왓 버스를 탔는데 잘 모르는 동네야! 6. 기타(자유 레스)
203 이름없음 2018/02/16 22:07:25 ID : xvbeE065e3O 0
가속
204 ◆A5cHB9cpTVb 2018/02/16 22:14:33 ID : oZbfSIFfRDB 0
미네 양은 가속이 심하게 되는 부산 시내버스를 타고 부산 시내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리파라를 하러 마트로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네요. 적당히 눈치를 보다가 버스를 탄지 40여분 뒤에 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 김해공항 2. 해운대 3.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 4. 양산시 5. 고리원전 사택 6. 기타(자유 레스)
205 이름없음 2018/02/16 23:17:15 ID : 067z9bfO9y0 0
나는. 굴린다. 다이스를. Dice(1,6) value : 4
206 ◆A5cHB9cpTVb 2018/02/17 19:35:52 ID : BAlxBhxXteL 0
미네 양이 버스를 내려보니 2호선 증산역이네요. 저렇게 가는 것도 힘들텐데요. 요새 중앙고속도로 지선 양방향으로 오가면서 느끼는 건데 최근 몇 년 사이에 부산 2호선이 지나가는 양산 지역이 많이 발달했더라고요. 전답이 개망초 따위의 잡초가 자란 용지가 되고 그 용지 위에 아파트하며 상가 건물이 세워지는 건 정말로 한 순간입니다. 뭐 사실 부산 원도심에서 직통으로 양산 신도시 일대로 가는 버스 노선은 실재하지 않습니다만 북부산 일대에 가까운 양산시 웅상 지역 쪽은 노포동버스터미널 쪽에 넣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아, 그냥 그렇다고요. 스레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스레주의 헛소리입니다. 굳이 이런 얘기를 꺼낸 것은 평상시에 지나가면서 느꼈던 스레주의 개인적인 감상도 있지만, 혼자서 휴대폰도 없이 어쩌다보니 우연히 이끌려서 오게 된 만 10세의 이국의 여자아이가 있기 때문이죠. 저 나잇대에는 말도 쉽게 쉽게 배우고 나름대로 학교에서도 적응하고 있지만 생으로 맞이하는 세계는 무척이나 어려운 법이죠. 미네 양에겐 아직도 낯선 말을 쓰는 나라에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동네와 상전벽해까진 아니더라도 너무나도 다른 동네에 덩그러니 떨어져 길을 헤매고 있는 거겠죠. 성북구 석관동이나 부산 동구 초량동이나 신도시와는 별 연관도 없는 오래된 동네이기도 하고. 그렇게 해서 미네 양은 양산시 물금읍에 왔는데 무얼하고 볼까 돌아다녔습니다. 집에서는 아마 기요시 씨가 집에 없으니 걱정은 하겠죠. 프리○라 파일백을 메고 다니다가 음침해보이는 뒷골목에서 소울젬이 반응을 하네요. 어떻게 할까?
207 이름없음 2018/02/17 20:05:07 ID : NunxvctteL9 0
갱신!
208 이름없음 2018/02/18 12:32:15 ID : VfbzWnTXyZa 0
소울젬의 빛이 인도하는 곳으로 가본다. 뒷골목으로 ㄱㄱ!
209 ◆A5cHB9cpTVb 2018/02/18 16:25:44 ID : Co7vu9upU7A 0
미네 양은 주저거리다가 이내 소울젬의 빛이 인도하는대로 뒷골목에 들어섰습니다. 개발에 소외된 옛동네와 달리 신도시의 뒷골목은 그다지 위험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는요. 허나 이곳도 위험한 곳은 맞습니다. 어느 도시에서나 있을법한 골목에 몰래 담배 피는 불량배하며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았거나 처리가 귀찮다는 이유로 방치한 건설 자재들이 널부러져 있고 무엇보다도 마녀와 사역마들이 있잖아요? 그렇게 해서 미네 양은 이끌리는 대로 갔습니다. 그리고 다다른 그곳에는 무엇이 있었나요? 1. 마녀의 결계 2. 독립한 사역마의 결계 3. 불량 마법소녀 써클 4. 부화하기 시작한 그리프 시드 5. 기타(자유 레스)
210 이름없음 2018/02/19 00:14:48 ID : O66mLe4Za5X 0
Dice(1,5) value : 4
211 ◆A5cHB9cpTVb 2018/02/20 00:13:28 ID : SE03DArAqqp 0
마침 그곳에는 이제 막 부화하기 시작한 그리프 시드가 있네요. 미네 양은 그리프 시드가 부화할 때까지 자리에 쪼그려 앉아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해가 노릇노릇 뉘엿뉘엿 질 때까지 그리프 시드가 부화하지 않았습니다. 해가 졌으니 착한 어린이인 미네 양은 집으로 돌아가려고 자리에서 일어섰는데 그 머리 위로 까마귀가 똥을 질렀네요. 붉게 물든 저녁 하늘에는 떼까마귀 군집이 시꺼멓게 몰려들어 서로서로 저녁 점호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이로우면서도 어찌보면 징그럽기도 합니다. 까마귀 떼가 낙동강 저편으로 사라지고 미네 양도 찝찝한 머리 상태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부산 동구 초량동으로 돌아오니 벌써 저녁 8시네요. 혹시 기요시 할아버지가 혼내시지 않을까하는 초조한 마음으로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현관에는 익숙하고 낡은 검정 구두 한 켤레, 처음보는 검정 쇠가죽 구두 한 켤레, 그리고 낯이 익은 빨간 빼딱구두가 나란히 누여있었습니다. 거실으로 들어가는 미닫이문 사이로 기요시 씨의 목소리와 그보단 젊지만 불혹은 넘긴 듯한 중년 남자의 목소리, 그리고 영희 이모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어떻게 할까?
212 이름없음 2018/02/20 10:56:13 ID : bbeNs8mHDs1 0
가속!
213 이름없음 2018/02/20 11:51:52 ID : zV9crhulfO9 0
가지고온 그리프시드를 주머니에 넣고 몰래 들어가서 대화를 엿듣기
214 이름없음 2018/02/20 12:19:59 ID : bbeNs8mHDs1 0
주워왔어!?
215 ◆A5cHB9cpTVb 2018/02/20 22:00:05 ID : SE03DArAqqp 0
미네 양은 호주머니에 그리프 시드를 넣고 몰래 살짝쿵 삐걱대는 미닫이문을 열었습니다. 살금살금 도둑발로 걸어가는데 거실에 있던 세 사람이 몰래 들어가던 미네 양을 쳐다봤습니다. "집에 왔으면 다녀왔다고 인사를 허야지." "재능이 부족하네. 그런 재능이야 쓸모도 없지만." 남자 손님은 미네 양을 두고 재능이 없다고 바라봤습니다. "주느비에브, 저녁 먹었니?" "아, 이모, 안녕하세요? 그런데 이모 옆자리에 앉아 있는 분은..." "이 분 말하는 거니? 이모하고 같은 일 하시는 분인데 설 명절이라서 같이 집에 오게 되었어." 영희 씨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 남자는... 지겐 다이스케, 속사 0.3 초의 쿨한 총잡이라죠? 왜 온 건지 잘 모르겠네요. "다른 건 몰라도 왜 하필이면 진녹색 수트에 자주색 셔츠, 게다가 넥타이도 메지 않았다니. 아무리 신세대라도 난 저 드레스 코드 인정 못해! 신사라면 제트블랙이지!" "요즘 제트블랙 정장은 촌스러워서 안 팔리는 걸 모르십니까? 지금은 쿨 비즈의 시대!" 구세대하고 신세대하고 별 차이도 없는 정장 색깔로 예송논쟁을 벌이고 있네요. 참 쓸모도 없네요. 이전에 나온대로 삼인 전부가 명중률이 비등비등하니 생존을 위해 저런 걸로 트집을 잡는 걸 수도 있겠네요. "지금 두 분이서 왜 옷 색깔을 따지는 거예요?" "나도 몰라. 남자들끼리 알량한 자존심에 싸우는 거지." 영희 씨는 저 둘의 싸움을 종결할 화두를 던졌습니다. "쿨한 총잡이라면 뭐다?" "대전차 라이플!" "역시 남자라면 PTRS-41이지." "... 놀랍도록 둘이 똑같네. 이제 밤인데 목욕 순서는 어떻게 할래요? 솔직히 술 담배에 찌든 남자 둘이 씻고 나오면 뒤에 애도 있는데 양보해야죠?" "이모, 저 머리에 까마귀 똥이..." "애 간수는 어떻게 하길래 애 머리에 무슨 까마귀 똥이 있어?" "좀 닥쳐줄래? 지겐. 이모하고 먼저 씻자?" 영희 씨와 미네 양이 목욕하러 들어가고 덩그러니 두 총잡이만이 거실에 남았습니다. "에라이 베라먹을... 내가 그깟 총재비하라고 메디칼 스쿨까지 보내준 줄 아나? 이제 너도 쉰이야. 내일 모레 쉰. 이제 좀 그만 내려놓고 참한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지내라." "이 영감탱이가 뭘 해준 게 있다고." 영희 씨는 이 둘의 대화를 엿들었을까요?
216 이름없음 2018/02/20 22:25:05 ID : bbeNs8mHDs1 0
YESYESYES!!
217 ◆A5cHB9cpTVb 2018/02/21 22:48:24 ID : bB9craoNAjd 0
사실 를 38도 고열에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써서, 그나마 상태가 호전된 지금에 와서 보니까 글이 영 좋지 않네요. 그냥 물리기도 힘드니 그냥 그대로 가겠습니다. ------------------------------ 영희 씨는 가마솥으로 목욕물을 덥히다가 미네 양의 잠옷을 마저 챙기지 못해 2층으로 올라가다 거실에서 흘러나오는 두 남자의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그런데 영희 씨에겐 둘이 어떤 관계였는지 별로 관심을 둘 만한 거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 예전부터 야스오 씨보다 덜하긴 하지만 다른 집의 일반적인 가장보다 더 여색을 밝히는 기요시 씨를 보고 자라서 그런 걸까요? 80년 정도 된 집이라서 그런지 목욕할 때도 가마솥에 물을 덥혀서 합니다. 그런데 광업, 그러니까 광산 채굴할 돈이 있으면 저택에 왜 온천물을 끌어올 생각을 못했을까요? 야마모토 광업 사장이라는 사람이요. 물론 초량동하고 온천동하고 많이 멀긴 하죠. 물론 이 집에는 이런 사사로운 문제만 있는 게 아닙니다. "식민지 자원을 쪽쪽 빨아서 부를 축적해 쌓은 이 집을 젊었을 때 홀라당 나갔다가 애가 갑자기 생겨버리니까 다급히 들어와서 살아온 나도 나쁜 것 같다." "이제야 아셨수? 무슨 이 집에 오이디푸스의 마라도 끼었나..." "그래서 아직까지 손자 세대에는 여자아이 밖에 없어서 다행이야." 미네 양은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곽진아 팀장이 왜 자신의 할머니를 두고 괴도 미네 후지코라고 불렀는지 몰라서 영희 씨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 거리에서 깡패들이 기요시 씨에게 시비를 건 것도 함께 말이죠. 영희 씨는 이것에 어떻게 대답했을까? 1. 에이 분명히 착각을 했겠지 2. 글쎄? 3. 사실은 말이야... 4. 어른 되면 얘기해줄게 5. 기타(자유 레스)
218 이름없음 2018/02/21 23:54:40 ID : bbeNs8mHDs1 0
헐 그렇게 많이 아팠었구나 그럼 지금은 괜찮아 스레주?
219 이름없음 2018/02/22 03:45:58 ID : Cjcq41wsry3 0
스레주 아프지마ㅜ 4!
220 ◆A5cHB9cpTVb 2018/02/23 00:54:20 ID : 62LhwMmNupU 0
타이레놀의 발명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 지진으로 타일 몇개가 깨진 것 같지만 욕조는 멀쩡해서 가마솥으로 끓인 목욕물로 겨우겨우 목욕을 했습니다. "이모 어렸을 적에는 어떻게 목욕했어요?" "그냥 대충. 홀아비 집이라고 대충 목욕하고 살았지, 뭐. 그래서 가끔씩은 심술궂은 애들한테 욕도 좀 듣고 그랬어." 기요시 씨 이럴 거면 왜 영희 양을 들였나요? "... 이모 또 물어볼 게 있는데요, 그 조수무 그룹이라고 했나? 거기서 곽진아 팀장이라는 사람이 할머니 보고 괴도 미네 후지코라고 했었는데 왜 그 사람이 그랬는지 아세요?" '아, 그래서... 물론 내가 닮긴 닮았긴 했지만, 바로 들통난 게 ... 하지만 마법소녀 편람 데이타베이스에 삭제되어 있었을텐데? 괴도 쪽으로는 다른 곳에 있을 거고. 애한데 알려줘 봤자 별 효과가 좋지 않을 거고.' "그건 말이야, 아직까지 이른 것 같고 어른 되면 얘기해줄게." 영희 씨는 오사키 씨네 과거에 대해 미봉했습니다. "치, 맨날 어른 되면 이래."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걸." 영희 씨는 미네 양을 재우고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기요시 씨는 영희 씨가 선물로 사준 양주 몇 잔은 마시고 뻗었네요. 쉽게 말해서. "후지코, 효도하는 딸 연기는 이제 그만 하고 본업으로 돌아가지 그래? 네 체질은 아니잖아, 착하고 참하고 여리고. 솔직히 후지코라고는 해도 후지코는 아니지." "지겐, 피곤한데 그만하면 안 될까? 안 그래도 목욕물 준비하면서 너를 통째로 솥에 넣고 팽하고 싶었거든." 영희 씨는 루팡을 쓰레기 공용배출장에 투기한 이후에 회사에서 지급받은 수갑으로 지겐에게 채웠습니다. "쳇, 영감쟁이. 도움이 안 돼요." "이참에 한국에서 제일 짜릿한 돼지국밥 한 뚝배기 먹어봐. 후훗, 아주 색다를테니까." 수갑을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지겐이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역시 도둑놈은 도둑놈이죠. 영희 씨도 발을 재촉해서 지겐을 뒤에서 쫓아왔습니다. 복도를 죽 따라가다가 뒷마당에 다다랐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 건데?" "글쎄다. 내가 고삐리도 아니고, 아버지 집 담장을 넘어갈리도 있겠나?" 둘이 팽팽한 상황에 있는데 필력이 후져서 전혀 긴장감이 돌지 않네요. 그 와중에 미네 양이 들고온 그리프 시드가 드디어 부화했습니다! 정원을 배경으로 마녀의 결계가 안개처럼 퍼졌습니다. 영희 씨의 선택은?
221 이름없음 2018/02/23 10:07:06 ID : zV9crhulfO9 0
미네가 위험할지 모르니 구하러 간다!
222 이름없음 2018/02/24 10:13:27 ID : bbeNs8mHDs1 0
1.지겐을 잡는다 2. 3.지겐을 잡으려했지만 놓쳐서 뒤늦게 미네 양 쪽으로 갔다 Dice(1,3) value : 2
223 ◆A5cHB9cpTVb 2018/02/24 20:58:29 ID : kmnCmE6Y4Gn 0
영희 씨는 내일 모레 팔순인 아버지보다 마법소녀인 미네 양이 걱정되어서 지겐을 잡다 말고 미네 양을 구하러 집으로 허겁지겁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아버지도 한때는 탈출의 달인이었으니까 상관 안 해도 될려나요? 그 사이에 지겐은 여유롭게 수갑을 풀고 대문 밖으로 나가다가 사역마에게 잡혀버렸습니다. 그런데 수갑을 풀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마당은 이미 마녀의 결계가 쳐지고 있었으니까 붙잡히는 건 매한가지네요. "주느비에브, 마녀 결계가 쳐졌는데 같이 사냥할래?" 영희 씨는 마녀 사냥 방법도 가르쳐줄 겸 주느비에브 양을 깨웠습니다. 미네 양의 선택은?
224 이름없음 2018/02/24 21:24:46 ID : s9zaqY7aoE3 0
하겠습니다.
225 ◆A5cHB9cpTVb 2018/02/24 22:25:50 ID : Mphy1u3AZg3 0
"할래요!" 미네 양은 원피스 형 잠옷을 잠결에 주섬주섬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마당에 나와서 그제서야 변신을 했습니다. 마법소녀이니까 변신으로 옷 갈아입어도 될텐데. 마녀의 이름: 빌리 베니 마녀의 성질: 방종 방종의 마녀, 이레 자주 남탓을 한다. 특히 멋대로 구는 사역마들은 방치해두기만 한다. 왜인지 모르지만 생식할 수 있는 인간을 자주 결계에 끌어들인다. 사역마 찰리 방종의 마녀의 사역마, 역할은 나팔수. 결계의 외부인들을 맞이해준다. 스티브 방종의 마녀의 사역마, 역할은 훼방꾼. 찰리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 듯 하며 외부인들을 괴롭히곤 한다. 루이스 방종의 마녀의 사역마, 역할은 아부. 내내 남탓만을 하는 마녀를 달래준다. 찰리, 스티브 이들과는 거리가 멀다. 미네 양과 영희 씨는 어떻게 공격할까?
226 이름없음 2018/02/25 13:11:07 ID : DBAp85SIHzO 0
발판
227 ◆A5cHB9cpTVb 2018/02/25 22:45:52 ID : kmnCmE6Y4Gn 0
마법소녀물인데 제일 중요한 주인공 주느비에브의 능력과 무장을 정하지 않았네요. 영희 씨야, 변장과 보석 감정 및 위조지폐 감식, 사격으로 대충 잡혔지만요. 그래서 공격을 어떻게 할까? 라는 레스보단 미네 양의 주능력과 주된 무장을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느비에브 미네 나이: 12 키/몸무게: 나이에 비해 왜소/마름 지력: 평균에서 조금 높음 소원: 할머니처럼 멋진 어른이 되게 해줘 주능력 1. 어른으로 되는 마법 2. 3. 주무장
228 이름없음 2018/02/25 23:25:35 ID : bbeNs8mHDs1 0
원하는 만큼의 무기와 구속구를 소환해내 상대를 공격하거나 못 움직이게 제압하며, 때에 따라 그걸로 스스로를 방어하는 마법
229 이름없음 2018/02/26 10:13:07 ID : zV9crhulfO9 0
가속!
230 이름없음 2018/02/26 23:37:06 ID : Bfhs9s7dQq7 0
총상도 치유할 수 있는 능력
231 ◆A5cHB9cpTVb 2018/02/27 07:03:45 ID : DAmE9Ao2LdU 0
주느비에브 미네 나이: 12 키/ 몸무게: 나이에 비해 왜소/ 마름 지력: 평균보다 조금 높음 소원: 할머니처럼 멋진 어른이 되게 해줘. 주능력 1. 어른이 되게 하는 마법 2. 3. 주무장 로 인해 앵커를 받아서 그때그때마다 달라짐 현재 지겐 다이스케 씨는 아무래도 자기 리볼버를 차에 두고 나왔는지 사역마에게 붙잡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영희 씨와 미네 양은 어떻게 마녀를 사냥할까?
232 이름없음 2018/02/27 10:41:00 ID : bbeNs8mHDs1 0
미네 양이 무기를 소환해내 사역마 스티브의 주의를 끌다가 방심시켜 구속구로 제압하면 영희가 잡는다?
233 이름없음 2018/02/27 12:22:14 ID : zV9crhulfO9 0
234 ◆A5cHB9cpTVb 2018/02/27 22:59:38 ID : 5WjeIMoY62G 0
"저기, 주느비에브. 이번에 변신할 때는 어린이 모습으로 변신하면 안 될까? 저쪽에 삼촌이 잡힌 것 같은데 네 모습을 싫어할 것 같아서 말이야..." 미네 양이 변신한 모습을 감안해서 어린이의 모습으로 싸우면 안 되냐고 영희 씨가 사전에 물어봤습니다. "그게 왜죠? 왜 그렇게 변신하면 안 되는 건데요?" "사실 그 삼촌이 이모하고 너희 할머니하고도 닮은 여자하고 악연이 깊어서..." "으음... 역시 설 명절 때 굳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같이 일하는 남자하고 온 걸로 보면..." 앞뒤 맥락을 전혀 모르는 미네 양은 영희 씨와 다이스케 씨가 왜 같이 와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자, 그만하고! 변신하자!" 영희 씨는 대충 수습하고 미네 양을 이끌고 변신했습니다. 미네 양도 영희 씨의 프라이드를 위해 어른 모습은 양보하고 어린이 모습으로 변신했습니다. 영희 씨는 변신하면 세미롱 머리카락이 단발이 되고, 반팔 슈트에 무릎 부츠 차림으로 예전 에이코 씨의 전성기 시절 인상착의와 유사하게 갈아 입습니다. 차이점이라면 검정색 헤어밴드가 추가되고 거기에 소울젬이 장착됩니다. 즉, 마리 씨나 윤아 씨 명지 씨가 프래깅을 하기에 굉장히 쉬운 타입인 거죠. 나란히 영희 씨와 미네 양이 에이코 씨의 전성기를 닮은 모습으로 변신한다는 점도 복선이라면 복선이겠죠.
235 ◆A5cHB9cpTVb 2018/02/27 23:12:34 ID : 5WjeIMoY62G 0
"좋았어. 어디보터 손질해줄까... 주느비에브, 우선 저기에 있는 사역마들을 처리해줄래?" "네!" 미네 양은 처음으로 구속구를 소환해서 사역마 스티브를 구속했습니다. 내구성은... Dice(0,100) value : 20% (100에 가까워질수록 튼튼) 그 사이에 영희 씨는 마녀보다도 중요한 지겐 다이스케의 생포를 위해 결계 안을 샅샅이 뒤져봤습니다. 뷰티 프리티 소사이어티한 티파티 테이블에서 다이스케 씨는 이미 마녀와 사역마 찰리, 루이스에게 둘러싸여 홍차를 대접받고 있네요. 생 마초남인 다이스케 씨는 괴물들에게 붙잡힌 것보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에서 받는 정신적 고통이 심한 것 같습니다. "차라리 날 죽여줘..." 영희 씨는 티파티 분위기를 깼다간 자칫 인질인 다이스케 씨도 위험해질 수 있어서 간을 보다가 다이스케 씨에게 한 마디를 던졌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을까? 1. 어머 지겐 잘 어울린다. 얘. 2. 너 총 안 들고 왔어? 3. 저기요, 마녀 씨! 나도 참석하고 싶어. 4. 기타(자유 레스)
236 이름없음 2018/02/27 23:40:57 ID : bbeNs8mHDs1 0
4번) 어머, 지겐! 잘 어울린다, 얘. 저기요, 마녀 씨! 나도 참석하고 싶어. 혹시 안 될까?
237 이름없음 2018/02/28 17:20:57 ID : zV9crhulfO9 0
ㄱㅅ!
238 ◆A5cHB9cpTVb 2018/03/01 00:54:38 ID : va645cJVhs7 0
"어머, 지겐! 잘 어울린다, 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마냥 티파티에 자리를 깔고 가시방석에 앉은 지겐을 영희 씨가 비웃었습니다. "저기요! 마녀 씨! 나도 참석하고 싶어. 혹시 안 될까?" 영희 씨는 막타를 치기 위해 티파티에 참석하고 싶다고 마녀의 주의를 끌었습니다. 마녀는 이미 사람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상태지만 일단 던져보는 거죠. 찰리가 촉수로 영희 씨를 테이블에 앉히고 나팔을 불려고 할 때 영희 씨는 다이스케 씨의 자켓 안 쪽을 더듬어 총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없네요. "없구나..." "잠깐, 후지코! 뭐 찾아? 찾는 게 있다면 말 좀 해." "음, 틀렸네. 지겐, 그런데 너는 처음으로 요상한 곳에 끌려왔는데 의외로 멀쩡하구나." "별 이상한 것도 훔치고 다녀서 딱히 이상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아." "그런데 어쩌지? 총도 없고 포도 없는데 적진 한 가운데로 고립되었으니까." "이것도 네 책임이니까 네가 알어서들 해라." 그러던 그 때 구속구가 풀려서 날뛰는 스티브 앞에 미네 양이 영희 씨를 부르며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우와앗, 뭔가 레스가 수정된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이모!!!" 어떻게 할까?
239 이름없음 2018/03/01 16:56:02 ID : nV9bii8p83u 0
ㄱㅅ
240 이름없음 2018/03/02 07:45:50 ID : VcGq7vA0srB 0
스티브를 잘 이용해서 공격한다?
241 이름없음 2018/03/02 08:21:35 ID : bbeNs8mHDs1 0
음?! 사심 가득 손길로 자켓 속의 총을 찾으며 지겐의 대흉근을 만졌다던 게 그저 총을 찾기만 했다는 걸로 레스가 수정됐네?!
242 ◆A5cHB9cpTVb 2018/03/03 22:09:55 ID : rtinSMktBs9 0
"후지코, 일단 손 떼라. 내 대흉근에서." 음? 레스 수정하면서 빠진 게 아니었나요? 이 스레는 본격 치유 판타지 가족 코메디(??)로써 가족이 바로 옆자리에 있어도 후방이 안전한 건전함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모! 이모! 이모!" 정작 사심이 가득한 짓거리를 하던 영희 씨보단 아직 초보 마법소녀인 미네 양이 온몸으로 사역마 스티브를 막고 있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추태나 부리는 특정직 5급 공무원 박영희 수사관, 이래도 되나요? "쳇, 어쩔 수 없지!" 십 몇년만에 다시 창을 쥐고 싸우는 영희 씨는 권총 사격에 지나치게 익숙해지고 창술도 다 까먹어서 단순하게 창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스티브가 까무러치게 놀라더니 껑충껑충 발걸음도 요상하게 바뀌더니 찻상 쪽으로 고꾸라져서 결국에는 앙숙인 찰리와 루이스에게 뜯어먹혔더라. 사역마 지들끼리 치고박고 싸울 때 영희 씨와 미네 양은 이제서야 마법소녀 다운 합동기로 마녀를 처치했습니다. 일반인 다이스케 씨는 "영문을 모르겄다."라는 말만 남기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등록 문화재인 부산 초량동 적산가옥, 통칭 야마모토 가옥이 마녀의 결계에 걸리는 바람에 뒷마당이 엉망으로 바뀌었네요. 사실 루팡 일당이 연관되기만 하면 그 나라의 문화재가 작살날 때도 있기도 하죠. 동이 틀 무렵 기요시 씨는 안방에서 미닫이문을 열고 숙취의 아침을 시작하다가 쑥대밭이 되어버린 뒷마당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 이참에 퇴락하고 음침한 집이었는데 이참에 허물고 새로 튼튼한 양옥을 지어야..." 그런데 이거 박완서 선생님의 소설 《나목(裸木)》의 한 구절을 인용한 거 아닌가요? 스레주가 수능 준비하다가 저 대목이 꽂혔나봅니다. 미네 양은 설빔으로 갈아입고 도주하다가 마녀에게 붙잡혀 한숨도 못잔 다이스케 씨에게 세배를 했습니다. "삼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옹야. 그런데 세뱃돈은 양력 설에 받아야지 않겠니?" 세뱃돈은 받았나요?
243 이름없음 2018/03/04 12:54:31 ID : U5gksrvCqqi 0
받았습니다.
244 ◆A5cHB9cpTVb 2018/03/04 20:15:07 ID : hbzRA7BvCmM 0
"내가 왜 네 세뱃돈을 줘야하는데? 삼촌 돈 없다." "이상하다... 할아버지도 그렇고, 영희 이모가 세뱃돈은 삼촌에게서 받으라고 하셨거든요." 영희 씨는 필시 사격장에서 루팡에게 받은 당혹함을 같은 패거리(...)인 지겐을 통해 풀려고 하나 봅니다. 기요시 씨는 왜 동참했는지 모르겠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가 좋으니까요. 그래서 미네 양은 다이스케 씨에게 Dice(1,6) value : 60 유로를 받았습니다. 과연 미네 양이 유로화를 쓸 날이 올까요? 영희 씨가 선물로 사다준 발렌타인 12년산 위스키를 마시고 곯아 떨어진 기요시 씨는 간밤에 생각한 게 있다며 다이스케 씨와 영희 씨를 안방으로 불렀습니다. "생각해봤는데, 스위스 비밀 구좌는 네가 가지고, 이 집은 에이꼬(아마 영희(永熙)이므로 永의 일본어 음독에서 따왔거나 에이코 씨에게 미련이 있어서 그랬거나 둘 중 하나겠죠?)가 가져라. 공무원만 아니었어도. 쩝." "통장에 보면 계좌에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그냥 국가에 귀속시키면 안 될까요? 세금 떼이고 유지보수 비용 따지면 그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상속받는 둘은 상속을 거부했습니다. "나름대로 네들 키우는데에 쓰인 걸 주겠다는데..." 씨알도 먹히지 않자 감성팔이를 시도했습니다. "그런 거 필요없는데요." "대한민국의 영상 산업 진흥을 위해 이 야마모토 가옥을 영화 촬영장으로 자유롭게 쓰일려면 국가에 귀속시켜야죠." 허나 둘은 완고했습니다. "그렇다면 받아갈 게 뭐나?" "리볼버 사격술이랑..." "도둑질?" "아이구야, 두야... 그래, 야스오나 고에몬이나 먼저 아들들 보냈으니까 지금까지 자식새끼들(?) 목숨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감사를 해야한다니..."
245 ◆A5cHB9cpTVb 2018/03/04 20:43:08 ID : hbzRA7BvCmM 0
야스오 씨가 아들의 유품을 정리하러 서재로 들어갔다가 대학 시절 유용하게 쓰였던 교본인 《실용화학》책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야스오 씨도 그 책 내용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예전에 버렸겠거니 하고 넘겼습니다. 각종 동아리에서 낸 동인지(6, 70년대까지만 해도 순수한 의미로 동인지가 쓰였음)를 추억을 되살릴 겸해서 죽 읽어보다가 사립 G학원 대학 법학부 정경학과의 야마모토 군의 기고문이 있길래 들여다 봤습니다. '혁명의 발전을 위하여 일본의 가족주의는 해체해야 한다.' 대충 이런 내용인데요. 대학가에서 데모나 농성이 있었을 때 툭하면 학생의 가족들을 불러서 말렸기 때문에 당시 학생 운동권에서는 가족주의에 대한 반감이 극에 달했던 시대였었습니다. 정작 현재의 그 혁명투사들은 가장이 되어 가족주의를 천명하고 있죠. 이것은 후퇴일까요? 아니면 성장일까요? 쓸데없이 말만 길어지고 있네요. 다시 야스오 씨에게 되돌아가서, 야스오 씨의 아들인 고조 씨는 생전에 잡지 기자였습니다. 진짜로요. 범죄를 물려받지 않고 평범하게 출근해서 기사를 쓰고 퇴근해서 집으로 돌아와 맥주 한 캔을 따 마시는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취재를 하러 칼리오스트로 공국에 다녀온 뒤 오사키 씨 부부가 함께 외출을 나가고 고조 씨가 서재에서 홀로 칼럼 집필을 하다가 부부가 귀가를 해보니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정황상 짚이는 게 수도 없이 많았지만 외동아들도 보내고 친구도 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들의 의문사 사건을 다시 되짚어 보다가 아내가 손녀가 되돌아왔다며 야스오 씨를 불렀습니다. 야스오 씨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기쁜 마음으로 손녀를 보러 갔습니다. 이윽고 신학기가 되고 미네 양은 초등학교에서 제일 큰 언니가 되었습니다. 교실 문을 딱 열고 자리를 잡으려고 하는데 어느 자리가 좋을까? 1. 창가 뒷 자리 2. 키가 작으니까 맨앞에 앉아야지 3. 무난 해보이는 책장 옆자리 4. 정중앙 5. 잘생긴 남자애 자리 옆 6. 기타(자유 레스)
246 이름없음 2018/03/05 00:13:24 ID : cGoHCkk2r85 0
키가 작으니 앞자리에 앉는 게 맞겠지만 잘생긴 남자애 옆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그러므로 5번.
247 ◆A5cHB9cpTVb 2018/03/05 23:57:51 ID : fXs8lwmmrdR 0
미네 양은 미남미녀 밝히는 유전자가 유전되어 있었는지 웃음기를 감추고 새로 보는 잘생긴 남자애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남자아이의 이름은 입니다. 새로 외국에서 전학왔다고 하네요. 한국어가 서투른 미네 양도 억양을 듣고선 독일어권에서 왔을 거란 확신이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가볍게 호구조사를 해보죠. 어떤 질문을 해볼까요? 1. 아버님이 어떤 직장에서 일하셔? 2. 종교는 뭐니? 3. 형제는 있어? 4.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으로 누가 될 것 같아? 5. 집은 어느 아파트에서 살아? 6. 기타(자유 레스)
248 이름없음 2018/03/06 15:02:34 ID : 6443U2Le0q6 0
백선우
249 이름없음 2018/03/06 15:27:38 ID : 4IIJSLcE8mE 0
2번
250 ◆A5cHB9cpTVb 2018/03/06 23:46:35 ID : lfVaq7utunx 0
미네 양은 그나마 무난해 보일 것 같은 종교가 무어냐는 질문을 선우 군에게 했습니다. 겹치는 게 있어야 얘기할 게 많아질테니까요. "이름이?" "선우 백. 아니, 백선우." "그렇구나. 나는 주느비에브 미네야.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 모두 일본 사람이고 태어난 곳은 칼리오스트로야, 만나서 반가워. 그런데 있지, 종교는 뭘 믿어? 너희 집에선." "처음부터 그런 질문은 까다로운데... 흔한 해외 한인들처럼 장로교 계열 교회를 다녀. 칼리오스트로라면 알프스 산맥 어딘가에 있는 작은 동네 아냐?" "딱히 반박은 못 하겠네. 하하하." 훈훈한 듯 안 훈훈한 이 스레 특유의 만담으로 선우 군과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새로 담임 선생님을 맡으신 선생님은... Dice(1,10) value : 1 (10에 가까울 수록 친절) 반 아이들 상태는... Dice(1,10) value : 3 (10에 가까울 수록 수질이 좋다) 이런 반상태로 1년을 열심히 가보자고요! 그런데 자리에서 일어난 선우 군은 엄석대 마냥 기골이 장대하더라고요. 여자치고 장신인 영희 씨 만큼 큽니다. 미네 양은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6학년이 되니까 어땠니? 새로 친구는 사겼고?" "저 선우라고 남자 친구하고 옆자리에 앉았어요!" 에이코 씨하고 미네 양이 학교 생활에 대해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남자 친구라는 말 한 마디에 할아버지 야스오 씨와, 식객 이시카와 씨가 거실에서 체스를 두다 체스말을 떨어뜨렸습니다. "" 1. 이성 교제는 성인이 되는 날까지 금지다! 2. 그 애 아버지는 무슨 일을 하시니? 3. 뭐 하는 놈이야! 4. 말을 잊음 5. 기타(자유)
251 이름없음 2018/03/07 13:12:42 ID : 05PimHzQk3w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2 이름없음 2018/03/07 17:05:41 ID : i5TXwNwGnvf 0
4
253 ◆A5cHB9cpTVb 2018/03/08 00:05:46 ID : 2pO64Y2skq4 0
미네 양이 새로 남자친구, 보이프렌드가 생겼다는 말에 한동안 충격을 받아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찬 겨울 바람에 잠시 쐬어도 훅 가는 칠순이기 때문에 에이코 씨는 왜 저러나 걱정이 되어서 야스오 씨의 눈앞에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여보, 정신 차려." "어.... 주느비에브에게 무슨 친구가 생겼다고?" "새로 독일에서 전학 온 남자애하고 옆자리에 앉았대. 키가 제법 크대나?" "남자애... 키가 크다... 성조숙증... 성문화에 개방적인 독일..." 과연 야스오 씨는 뭔 궤변을 늘어놓을까요? "에이코, 분명히 보이프렌드가 생겼다는 게 참말인가?" "응. 그냥 남자인 친구지." 이시카와 씨도 에이코 씨에게 되물었습니다. "큭, 절대로 안 돼! 아직까지 순진한 우리 주느비에브가 그 놈한테 뭔 짓을 당할지 모른다고! 무조건 안 돼!" 어떤 생각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팔불출 스위치가 눌려진 것 맞는 것 같네요. 휴, 이제서야 가족 코메디 같은 장면이 나왔네. "아니, 저 영감쟁이들은 뭘 들었길래 날날이 뛰고 있는 거야?" 해외 파견을 앞두고 있는 옆집의 민수 씨는 망원경으로 오사키 씨 일가를 감시하다가 한심하게 바라봤습니다. 야스오 씨와 이시카와 씨가 같이 미네 양의 방으로 올라가다가 에이코 씨가 잠시 둘을 불렀습니다. "잠깐, 물어볼 게 있는데, 자기가 클라리스 대공을 처음 만났을 때 그분 나이가 몇 살이었지? 그리고 고에몬, 너도 할말이 없는 게 고등학생하고 결혼해놓고 말이야." "..." "그래도 고교 3학년이었으니까..." "그렇다면 둘 다 한번 난지도 다녀올래? 이 로리콘 자식들아." 에이코 씨는 숨을 가다듬고 손을 풀고 반백년 마법소녀 경력을 십분 발휘해 둘을 차에 반강제로 태우고 매립지로 떠났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민수 씨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1. 에이 ○ 나도 모르겠다 2. 그런데 손녀가 집에 혼자 있어도 괜찮을까? 3. 마리 씨! 잠깐만요! 4. 결혼 무섭네 5. 기타(자유 레스)
254 이름없음 2018/03/08 14:46:23 ID : k05PhdVe5e6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55 이름없음 2018/03/08 18:20:31 ID : 05PimHzQk3w 0
5. 결혼이란 건 정말 무섭네, 무서워. 그런데 손녀가 집에 혼자 있어도 괜찮을까? ...에이 ○ 나도 모르겠다.
256 ◆A5cHB9cpTVb 2018/03/08 23:23:56 ID : y3RAY3zSIIH 0
'결혼이란 게 참으로 무섭군. 역시 결혼은 마리 씨와의 위장결혼으로 끝내야 겠어. 그나저나 손녀가 혼자 집에 있어도 괜찮을까? 에이 씨 나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민수 씨는 내전 중인 드로아 국으로 봉사단체 직원으로 신분 위장을 하고 정세 파악을 하러 출장을 간다고 하네요. 그 드로아 국에도 잠시 루팡 일당의 마수에 걸리기도 했었죠. 그래서 가는 겁니다, 민수 씨가. 자칫 잘못했다간 동쪽이든 서쪽이든 아니면 불량배이든 총 맞아서 이역만리에서 비명횡사하게 되면 국정원 로비에 있는 비석에 별 하나 새기고 가겠죠. 에이코 씨는 정말로 영감 둘을 데리고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로 갔습니다. 예전 80년대 난지도처럼 쓰레기산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적당히 이 둘을 버리고 다시 에이코 씨는 제 갈길을 갔습니다. 이것은 명백한 에이코 씨의 횡포입니다. 다소 코미컬하게 그려져서 그렇지, 손녀를 인질로 잡아두고 행하는 폭력이죠. 그런데도 남편인 야스오 씨는 이러한 아내의 폭력을 그저 무덤덤하게 받아들입니다. "에이코가 저리도 난폭하게 굴어대는데 왜 가장인 자네는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나?" "... 에이코가 저렇게 된 것도 내 탓이고, 지금 에이코에게는 목숨줄이 바로 주느비에브야. 제때제때 가스 빼내질 않으면 우리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야스오 씨는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며 담배를 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주느비에브와 에이코의 횡포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건가?" "그녀는 마녀야. 어떠한 이유에서 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영혼을 담보로 잡고 기묘한 요술을 부리다가 결혼 이후로 마력이 감퇴하고 이제는 손녀만 바라보고 있는 그런 상태지. 만약에 말야, 에이코가 저주를 한다면 가장 먼저 죽일 상대는 누구일 것 같나?" 아직까지 미네 양이 보지 못하는 서재 속 책 중 하나는 오사키 씨 부부의 결혼사진 앨범입니다. 그 결혼사진 속 주인공인 신부 에이코 씨는 급조된 결혼식임이 드러나는 싸구려 치마저고리를 입고 과로에 찌들어 화장도 제대로 먹히지 않았고 신랑 야스오 씨도 마찬가지로 대충 검정 양복을 입고 한국에 입국해서 고초가 많았는지 비쩍 마른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들 옆에는 경직된 표정의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서있습니다.
257 ◆A5cHB9cpTVb 2018/03/08 23:40:52 ID : y3RAY3zSIIH 0
에이코 씨는 경인고속화도로에서 늘 있어왔던 교통체증에 걸려 가만히 운전대를 잡고 중립기어에 놓은채로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백미러로 뒤에 차들이 따라잡았나 힐끗힐끗 쳐다보다가 어느샌가 아름다웠던 갈색머리 아가씨가 주름살이 지고 백발이 무성한 할머니가 된 것을 봤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남편인데 쓰레기장에 버리고 간 것은 잘못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어쩌다가 막돼먹은 할머니가 된 거지?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불사의 섬에서 계속 사는 게 더 나을지도 몰라." 견고함이 사라진 소울젬을 바라보다 탁해진 것을 보고는 습관적으로 주방세제로 닦아냈습니다. "다녀왔어." 집에 돌아오니 미네 양은 유진 양하고 같이 놀러 갔는지 집에 없었고 야스오 씨와 이시카와 씨는 아직까지 지하철을 타고 오느라 늦은 것 같아요. 에이코 씨는 혼자서 텔레비전을 켜고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교양 프로를 보다가 어느 과학자가 복제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떠드는 것을 봤습니다. 인간의 복제가 과연 복지에 도움이 될까, 이런 식인데요. 죽어가는 노인이 사는 집에서는 먼나라 이야기일 뿐 딱히 쓸모도 없어보이는 공염불 같은 겁니다. "어쩌면 복제인간은 그 사람의 영생을 위해 발버둥 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에휴, 그래서 어쩌라고. 나하고는 상관도 없는 이야기인데... 건강검진 결과표가 어디에 있더라... 지금 나한테는 간수치하고 혈압이 중요한데..." 에이코 씨는 권태를 느끼고 텔레비전을 꺼버렸습니다.
258 ◆A5cHB9cpTVb 2018/03/08 23:46:07 ID : y3RAY3zSIIH 0
조수무 그룹에서 영희 씨는 아직까지도 핵심 데이터베이스에 접근조차 하지 못한채로 곽 팀장과 서 팀장의 사노비로 굴러가고 있습니다. 전산팀과 친해지고 싶어서 그들이 자주가는 순댓국 집으로 가려고 하면은 어김없이 곽 팀장이 불러서 점심은 생략하고 마녀 사냥이나 잔업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백 비서에게 사내방송국 TRD에서 이달의 인물로 백 비서를 취재하고 싶다고 찾아왔습니다. 그 이유에는 외모 덕에(?) 사내 인트라넷 검색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인터뷰에 응할까요?
259 이름없음 2018/03/09 11:52:06 ID : i5TXwNwGnvf 0
임자(?)가 있어도 외모가 되니 인기는 있다 이건가
260 ◆A5cHB9cpTVb 2018/03/09 23:58:48 ID : BxU3RCpbwlj 0
레스가 남아돌아서 막간에 하는 스레주의 《본격 알아두면 쓸데없는 덕후사전》 1. 1995년 《꾸러기 수비대》 제작하기 이전 샤프트 사는 애니메이션 하청을 주로 하청하는 업체였다. 그래서인지 《루팡 3세-칼리오스트로의 성》 오프닝스탭롤에서 仕上(しあげ、마무리) 파트에 보면 샤프트 사의 사명이 떡하니 쓰여있다. 2. 《천재 바카본》, 《오소마츠 군》 등 수많은 아동만화를 그린 만화가 아카츠카 후지오 화백은 마법소녀물의 효시격 작품인 《비밀의 앗코짱》을 낸 적이 있다. 1969년에 애니화가 된 이후로 1988년, 1998년에 리메이크화 된 바가 있다. 3. 루팡 3세 파일럿 필름부터 잠시 《풍마일족의 음모》 편을 제외하고 지겐 다이스케 역은 줄곧 배우 고바야시 키요시(小林 清志)가 맡고 있다.
261 이름없음 2018/03/10 16:20:15 ID : VhAo2KZcoFe 0
합시다 인터뷰
262 ◆A5cHB9cpTVb 2018/03/10 23:06:40 ID : wqZjAkoJU1u 0
얼굴이 팔릴까 고민하던 영희 씨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면 오후 업무는 거의 안 해도 된다고 하길래, 승낙했습니다. 아직까지도 자신의 미모가 먹히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은데, 또 한 편으로는 전산팀과 대면할 때 사내에서 유명해서 팀원들과 우연히 만나서 친밀도를 쌓기에는 힘들게 되었네요. 이유도 없이 인터뷰를 거절했다간 윗분들에게 애사심이 없다고 단정내려질 수도 있고, 원래 상사인 강 처장도 어차피 타고난 게 타고났는데 얼굴이 팔리는 건 어쩔 수가 없지 않냐며 방송 출연을 딱히 막지는 않았거든요. "레디, 큐!" "조수무 그룹의 모든 임직원 여러분 일주일 간 정성을 다해 근로하셨습니까? 이번주 금요일은 지난 한달간 사내 인트라넷을 화끈히 달군 화제의 인물과 만나 대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전 미래전략실 제 1팀에 소속된 백아연 과장이라고 합니다." 카메라를 응시하며 촬영당하는 것은 실로 오랜만의 일이라 따박따박 말이 딱딱하게 나오고 비춰지는 얼굴은 무슨 피로에 지칠 대로 지친 모공이 파운데이션을 밀어내고 색조화장도 병색을 가리지 못해 도저히 방송을 할 만한 컨디션이 아닙니다. "컷트, 백 비서님. 피곤하신 건 아는데 스마일." "네, 죄송합니다" '그나저나 역시 프로는 달라도 뭐가 다르네. 이 영상 말고도 다른 영상도 연달아 찍고, 육성으로 시시때때로 아나운스하는데도 지치도 않네.' 영희 씨는 옆자리에 앉은 사내 아나운서를 보며 존경을 느꼈습니다. 겨우겨우 서너번을 다시 찍고나서야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녹초가 되어 의자에 기대었는데 원래 회사에서 수사에 도움이 될 분을 독일에서 어렵게 구해왔으니 같이 저녁 식사라도 하자며 김 과장이 전화를 했네요. 어떻게 할까요?
263 이름없음 2018/03/11 17:05:17 ID : xvbeE065e3O 0
이거 참, 쉬기도 힘들구만. 갈 수 밖에 없잖아, 저녁식사. 힘나게 에너지 드링크 먹으며 가자.
264 ◆A5cHB9cpTVb 2018/03/11 19:02:25 ID : E6Zcsrs79ir 0
"저기, 김철수. 나 거기에 안 나와도 되지 않을까? 일개 요원이 그런 분을 뵙는 건 이치에도 안 맞고." "아니아니, 그냥 저녁식사야. 저녁식사. 강남 일식집 오카네구다사이 7시 반 4인실로 와. 끊는다." 오카네구다사이라면 입시명문 정글고의 이사장님도 자주 방문하시는 그런 일식집이죠. 결코 정안봉 이사장님은 청렴하신 분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무언가를 받지 않습니다. 영희 씨는 업무를 대강 마무리하고 강남 일식집 오카네구다사이로 갔습니다. 문 앞에서 김철수 씨가 영희 씨를 반겨주네요. "요새 고생 많이 하지? 생각보다 단기로 빨리 훔치고 갈 것 같았는데, 신종마약에 그외에도 복잡한 일이 많아서 일이 늦춰졌으니까 말이야." "응. 위장잠입이 원래 그렇지. 그런데 프로이라인 오이레 조사는 경찰청에 맡겨야 하지 않아?" "아직까지 증거가 너의 부정확한 증언 밖에 없고, 조수무가 워낙에 큰 대기업인 것도 있고 하니까 이렇게 하는 수 밖에. 날이 아직도 차다. 빨리 들어가자." 가짜 부부인 영희 씨와 철수 씨는 미리 와서 모셔온 분을 기다렸습니다. 한 10분이 지나서 백순철 교수와 그의 부인인 이진화 씨가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서울에 온지 얼마 안 되어서 늦었네요." "아닙니다. 저희도 방금전에 도착했습니다."
265 ◆A5cHB9cpTVb 2018/03/11 19:34:01 ID : E6Zcsrs79ir 0
"그럼, 가볍게 초밥하고 정종만 해서 식사로 하죠." "좋습니다." "독일에서 딱히 한 것도 없는데 제 모교인 국립 S대 교수직까지 내려주다니... 윗분들께는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저희 측에서도 이렇게 교수직 제의를 받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 글라우코스 제약 사태 때 수사에 피해자의 부검을 하시고, 저널에도 보면 저명하신 것 같은데..." 서로서로 칭찬만 주고 받았습니다. 백교수의 부인인 진화 씨가 잠시 화장실로 간 사이, 철수 씨가 서류가방에서 밀봉된 서류봉투를 백 교수에게 줬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프로이라인 오이레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중독자가 버젓이 다니고 있는 지금, 부디 이 자료를 읽어보시고 저희 수사를 도와주십시오. 사례금은 원하는대로 드리겠습니다." 백 교수는 사례금을 받았을까?
266 이름없음 2018/03/11 20:48:15 ID : xvbeE065e3O 0
오오 백순철 씨 그토록 좋아하던 이진화 양과 결혼했네? 이번엔 이어져서 기쁜 걸. 사례금을 받았다. 수사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267 ◆A5cHB9cpTVb 2018/03/11 21:22:00 ID : E6Zcsrs79ir 0
"수사야 불러주셨는데 도와드리죠. 저희 큰 아들놈이 올해 가을에는 대학원에 가느라 학비도 부족한데... 학비 지원만 해주신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자제분 학비로만으로 괜찮겠습니까?" "사실, 아내에게 큰 돈을 숨기다 발각되면 부부 사이에 곤란해질테니까요." 드르륵 미닫이문이 열리고 진화 씨가 화장실에 다녀오자 두 남자는 서류철을 숨겼습니다. "당신, 뭐 숨기는 거 있어?" "아. 그냥 업무 상 나눈 이야기야. 자기도 술 한 잔 할래?" 식사를 마치고 영희 씨 가짜부부는 가짜부부대로 순철 씨와 진화 씨는 부부대로 헤어졌습니다. "뭐야, 김철수. 내가 딱히 할 일은 없었잖아. 내내 사모님 비위 맞추기나 그런 것만 하고." "어쩔 수가 없잖아? 일단 내가 너보단 상급자니깐. 그런데 마약으로 사람 세뇌가 가능한가? 미국 CIA에서도 옛날에 MK울트라라는 암호명으로 LSD 등을 이용해 세뇌 실험을 했지만 실패했잖아." "하긴, 그렇긴 한데. 마법소녀는 소울젬의 마력으로 몸을 움직이니까 메카니즘이 일반인하고 다르거든. 그래서 잘만 이용하면... 가끔씩 악몽을 꾸는데, 어쩌면 아주 먼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그런 실험이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마약을 통한 인체실험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악몽에 대해 터놨습니다. "박영희, 악몽 얘기하는 건 좋은데. 그런 얘기는 강 처장에게는 하지마. 그러다 예전 홍콩에서 깽판친 뒤에 정신 교육 다녀온 것처럼 무슨 일 당할라." "... 알았어."
268 ◆A5cHB9cpTVb 2018/03/11 21:50:13 ID : E6Zcsrs79ir 0
다시 미네 양으로 돌아와서, 미네 양이 학교에 다녀오고 나서 독일어로 된 소설책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할아버지, 선우네 아버지가 소설책을 예전에 내셨는데요. 할아버지에게도 드리래요." "응? 그러니? 어디보자... 제목은, 《Ärztin》, 여의사? 지은이는 슨출... 아 순철 백. 친구네 아버지 성함이 백순철이구나. 그 친구에게도 고맙다고 전하렴." "어디 한 번, 읽어볼까... 의학 소설인가?" 야스오 씨는 찬찬히 백 교수가 낸 소설을 차분히 읽어봤습니다. 잠시후, "무슨 여주인공 커피색 스타킹 묘사에 3페이지나 할당하고 있는 거야? 취향이 참 독특하시구만. 음음, 의학소설인 줄 알았는데 추리소설에 가깝군." 백 교수의 스타킹 사랑에 기겁은 했지만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어서 저녁식사를 할 때까지 책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이후에 에이코 씨도 보고 이시카와 씨도 읽었습니다. 미네 양에게는 스타킹도 스타킹이지만 살인사건도 나오고, 성폭력 사건도 나와서 읽기에는 무리가 있어 봉인되었습니다. 미네 양이 가정통신문으로 가족 환경이 어떠한지 써오라는 것을 내밀었습니다. 미네 양은 거의 사실상 주인공보다는 트러블 메이커로서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 같네요. 겨우겨우 써내려갔는데, 부모님의 학력은 왜 물어보며 가정 소득은 얼마인가도 있었습니다. 저런 것들이 어린이를 교육할 때 꼭 필요한 걸까요? "우리 학벌도 좋고, 고조하고 애 엄마 학력이 좋아서 망정이지. 왜 이런 걸 쓰라고 하는 거야?" 야스오 씨와 에이코 씨는 저런 가정통신문을 달갑게 반기지는 않았습니다. "우리집 가훈이 뭐였더라... 각자도생? 대도무문?(물론 大道無門이 아니라 大盜無門)" "평범하게 가화만사성 써." "남들 다 쓰는 거라면 별 의미가 없잖아." 오사키 일가의 가훈은 뭘로 해야 좋을까?
269 이름없음 2018/03/11 23:51:25 ID : alcsjirvvg7 0
I go 갱신
270 이름없음 2018/03/12 19:45:52 ID : s65gmL81inP 0
행동하는 양심
271 이름없음 2018/03/12 19:57:49 ID : 9s2leMqmNz8 0
오오
272 ◆A5cHB9cpTVb 2018/03/12 23:20:33 ID : s65gmL81inP 0
"그렇다면 '행동하는 양심'은 어떨까? 당장 우리집에 필요한 게..." 에이코 씨가 신문에서 스크랩한 한국어 명언집을 둘러보다 오사키 씨 일가에서 손녀 양육에 제일로 필요한 것으로 양심이라고 생각해, 전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한 것을 제시했습니다. "양심이지. 그나저나 우리나 기요시나 고에몬도 양심이 있긴 한 걸까?" "사실 행동하는 양심이라면, 제니가타 형님이 아닐까? 테레비 보니깐 맏사위 잘 뒀더라. 우리 때문에 노망 나서 벽에 ○칠 안 해야될텐데..." "우리 나이 때 소식 없으면 간 거지 뭐. 그렇다면 가훈 란에 '행동하는 양심' 그대로 써놓는다?" 미네 양은 조부모님이 써주신 가정환경조사서를 고대로 선생님께 드렸습니다. 가정환경조사서를 받고나서야 그제야 미네 양이 일본계라는 것을 확인했더라고요. 전학 온 선우 군은 이미 전학 와서 인사한 것도 봤지만 아버지가 의대 교수님이라서 더 선생님의 주목을 받고 있네요. 아참, 미네 양의 부모님 항목은, 아버지는 일하다 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적어두고 어머니는 해외 쪽으로 일이 많아 바빠서 같이 안 지낸다고 적혀있습니다. "그렇구나, 할아버지는 일본 T대학 인문학부 중퇴에, 할머니는 같은 대학 법학부 졸업... 소득이야, 두분 늙었으니까 없는 게 당연하겠지. 그런데 같이 사는 가족이라면서 왜 가끔씩 올라오는 애 외할아버지는 넣은 거지? 이상한데? 거기에 친구분은, 왜 거기서 사세요?" 조사서를 읽으면 읽을 수록 가족관계에 대해 의구심만 더 쌓였습니다. "저기, 주느? 뭐였더라..." "주느비에브예요! Genevieve! 선생님, 무슨 일로 부르셨어요?" "가정 방문 해도 되겠냐고 조부모님께 전해드리렴." 오사키 씨 부부는 가정방문을 허락했나요?
273 이름없음 2018/03/12 23:39:13 ID : 05PimHzQk3w 0
이상하게 보이기 싫어(평범한 가정처럼 보이고 싶어서) 허락했다
274 ◆A5cHB9cpTVb 2018/03/13 00:06:40 ID : s65gmL81inP 0
대충 시간을 넘겨서 드디어 담임 선생님이 오사키 일가로 가정방문을 했습니다. 요즘 아동학대 사건이 장기 결석자 위주로 생기기 때문에 신고 의무자인 담임 선생님의 가정방문이 더더욱 의미가 강조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선생님, 어서오세요." 네 명이서 멀쩡하게 보이려고 대청소도 하고 기모노 외길 인생 이시카와 씨도 제일 고급인 것으로 입었습니다. "아. 예..." '하지만 안심할 수가 없다. 꽤 2층 단독주택치고는 호사롭네.' 주양육자인 에이코 씨와 담임 선생님이 응접실 소파에 마주 앉아서 앞으로의 교육은 어떻게 할 것이고 진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역사 문화적 가정교육은 어때 왔는지에 대해 심도있는 상담을 나눴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학교에서 오래 있어서 잘 아는데요. 그 조손가정의 애들이 내내 오냐오냐 해주고 하니까 철도 덜 들고 사고도 많이 일으켜서... 외할아버지라는 분이 교도소에서 오래 있다가 최근에 출소하셨다면서요?" 라면서 담임 선생님은 지폐를 만지는 시늉을 했습니다. 에이코 씨는 29만원 짜리 크리스털 재떨이가 눈에 띄었지만 참았습니다. 야스오 씨가 그 자리에 없어서 다행이네요. "그래서 뭘 원하시는지?" "그러니까 제 말씀은 조그만 마음만 보여주신다면야..." 어떻게 할까? 1. 어이쿠야, 내가 캠코더를 켜두고 있었네? 여보! 교육청까지 드라이브 갈까? 2. 오호호, 꺼지세요. 이 집에서. 3. 반주 한 잔 하시죠. 4. 사실 이 소파 밑에는 지하실로 직행하는 비밀통로가... 5. 기타(자유 레스)
275 이름없음 2018/03/13 07:23:21 ID : 05PimHzQk3w 0
역시 그래서 가정환경조사에 그걸 쓰라고 한 거구만. 앵커는 5555번 어이쿠야, 내가 깜빡하고 캠코더를 켜두고 있었네? 여보! 우리 교육청까지 드라이브 갈까? 선생님, 한 방에 훅 가기 싫으면 당장 이 집에서 꺼져주시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주실래요? 안 그러면 이걸 증거로 신고 때릴 거니까.
276 ◆A5cHB9cpTVb 2018/03/13 23:58:09 ID : 0pO4HzVcJXv 0
에이코 씨는 이때다 싶어서 화분 속에 숨겨둔 캠코더를 끄고 깜빡하고 있었다는 둥 말했습니다. "어이쿠야, 내가 깜빡하고 캠코더를 켜고 있었네? 여보! 우리 교육청까지 드라이브 나갈까? 선생님, 한 방에 훅 가기 싫으면 당장 이 집에서 꺼져주시고 다시는 그러지 말아주실래요? 안 그러면 이걸 증거로 신고 때릴거니까." 이거 협박죄의 구성요건이 성립될 것 같지만 어차피 그런 거 신경썼으면 도둑질이나 살인청부나 아니면 간첩질을 안하고 살았겠죠. 일단 촬영을 해서 어딘가에 방송국 같은데에 팔아먹거나 하는 건 에이코 씨의 주된 수법 중 하나입니다. 역으로 등처먹으려고 했다가 우연찮게 영웅같은 일을 했군요. "뭐? 교육청 드라이브? 훗, 그래야 우리 와이프 답지. 비디오테이프 챙겨서 빨리 가자! 공무원들 퇴근하겠네." 야스오 씨도 어딘가에서 툭 튀어나와서 에이코 씨의 말에 맞장구를 쳐줬습니다. "... 잘못했습니다." 이곳은 오사키 일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곳, 어설프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담임 선생님은 이번 건으로 물러났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후 어떻게 될까요? 비슷한 사유로 담임 선생님은 선우 군네 집으로 가정방문을 했습니다. 앞에서 오사키 씨 부부에게 탈탈 털리는 바람에 진짜로 평범한 가정방문이 되었다고 합니다. 야! 신난다!
277 ◆A5cHB9cpTVb 2018/03/14 00:08:36 ID : 0pO4HzVcJXv 0
학기 초에는 저런 가정환경조사와 같은 암울한 이벤트만 있는 것이 아니지요.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습 상태가 어떠한가를 살펴보는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기초학력평가도 있고, 학급 임원 선거도 있고 또 여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특이한 또래집단 만들기도 있지요. 미네 양은 지금 기초학력평가 자체는 미달만 뜨지 않으면 된다 식의 교육방침이라서 여유롭게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학급 임원 선거도 조부모 당신들의 젊은 시절 트라우마 탓인지 아니면 귀찮은 일이 생겨서 그런지 출마하지 말라고 일렀고 미네 양도 번거롭고 귀찮은 일에 자신이 뭔가 정치적인 의사가 없어서 낙선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떤 또래집단에 들어가야 할지 고를 시간이 되었네요. 사실 위 다이스대로라면 학급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10점 만점에 3점, 선생도 꼴통이지만 학생도 꼴통인 상태네요. 대강의 클리크(Clique)를 구분해보자면, 1. 그냥 학원 뺑뺑이 도는 아이 2. 좀 껌 좀 씹을 것 같은 아이 3. 오덕의 향취가 나는 아이 4. 어딘가 좀 모자라지만 착한 애 5. 아이돌 빠순이 6. 범접할 수 없는 4차원 어떤 아이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까요?
278 이름없음 2018/03/14 18:42:45 ID : k05PhdVe5e6 0
가아속
279 이름없음 2018/03/14 20:14:57 ID : Lf9fU2IGr87 0
6666
280 ◆A5cHB9cpTVb 2018/03/14 21:49:58 ID : k8nTSLhAi9u 0
미네 양은 쑥 둘러보다가 조금 4차원에 들락날락 하는 것 같아 보이는 여자애와 말을 터보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점심을 먹을 때 같이 앉아서 먹을 정도의 친구는 있어야 하잖아요? "저기, 안녕? 난..." '남자애들에게 들이대는 건 자신 있는데, 왜 여자아이는 자신이 없을까.' "나... 주느비에브 미네라고 해. 너도 아마 건너건너서 많이 내 소문 들어봤을거야." "주느비에브... 미네? 아아, 들어봤지. 하지만 난 관심 없어. 네가 암흑가의 공주님이든 대나무에서 태어난 공주님이든..." 중2병이 조기에 발병해 불쌍한 아이였군요. "응? 우리 아빠는 생전에 평범한 기자에 가끔씩 번역일을 하셨는데? 엄마는 그냥 해외출장이 잦아서 못 오셔서 그렇고." '말 걸지 말 걸 그랬나? 몰라 쟤 이상해.' "그러고 보니, 모친께서 이몸에게 친우들과 나눠먹을 양식을 주고 받으라는 의미에서 전폐(錢幣)를 내려주셨지. 너도 같이 방과후에 분식집에 가지 않겠는가? 오등(吾等)의 친교(親交)를 위한 서약에는 진홍의 T.O.P.O.K.I가 필요하거든. 후후." 결론은 엄마가 친구 사귀라고 준 용돈으로 방과후에 같이 분식집에 가서 떡볶이를 사먹자는 얘기입니다.아 대사를 쓰고 있는 내가 얼굴이 달아오르네. 미네 양은 이 시점에 뭘 할까? 1. 맞장구를 쳐준다 2. 이해를 못해 어리둥절 3. 다른 그룹을 찾아본다 4. 선우야, 오늘 방과후에 하는 거 없어? 5. 도서관으로 갈까... 6. 기타
281 이름없음 2018/03/14 21:56:41 ID : 05PimHzQk3w 0
6666 알겠다며 약속을 잡고 도서관에 가본다
282 ◆A5cHB9cpTVb 2018/03/14 22:25:32 ID : k8nTSLhAi9u 0
"으응 알았어. 그런데 이름이 뭐야? 물어보지도 않았네." "이몸의 존함은 바로! 이시다. 꼭 숙지하도록." "으응, 이구나 멋진 이름이야." 미네 양은 적당히 대꾸하고 도서관으로 피신했습니다. 자꾸 말을 걸어오더라고요. 미네 양은 000번대에서 900번대까지 책은 두루두루 읽어는 봤습니다. 독후감을 쓰지 않아서 문제죠. 한국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 읽는다고 할까요? 800번대 문학 서가를 둘러보다가 윤동주 시인의 시집이 있어 차근차근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시라는 문학이 함축적인 시어가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고급 한국어를 배우기에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학과 공부에도 도움이 되지요.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줄 알면서도, 한줄 시를 적어볼가. 시인이 왜 슬픈 천명이지?' 뜻은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따라서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미네 양은 책을 내려놓을까 고민을 했었지만, 어른들께 물어보면서 읽는 게 나을 것 같아 대출했습니다. 학교 정규 시간이 끝나고 교문 앞에서 이시카와 씨가 미네 양을 데려오러 있었습니다. 양이 참으로 늘 하카마 차림의 이시카와 씨를 보고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저 친구하고 떡볶이 먹으러 갈 건데요." "지난 겨울방학 때 오락을 많이 해서 용돈이 삭감되었을텐데? 돈은?" 참고로 둘은 일본어로 대화중입니다. 그리고 옆의 그 아이는 신기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고요. "오오! !"
283 이름없음 2018/03/15 00:03:15 ID : lfU3WlyFfO4 0
강민아
284 이름없음 2018/03/15 00:05:06 ID : 05PimHzQk3w 0
대단해! 외국어를 유창하게 쓸 수 있다니
285 ◆A5cHB9cpTVb 2018/03/16 00:21:57 ID : bA2JO61zTPd 0
"오오! 대단하구나! 외국어를 유려히 구사할 수 있다니!" 저 스레주가 귀찮아서 시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중2 말투를 구현한 모양새를 낸 건 절대로 아닙니다. "... 저 아이가 뭐라고 한 게냐?" "우리가 일본말 써서 신기한가봐요. 할아버지, 저 진짜로 분식집에 가면 안 돼요?" "5시 전까지는 집에 꼭 오너라. 지난 번처럼 그 대학생 언니하고 늦게까지 놀러 다니지 말고." 그런 뒤에 미네 양과 민아 양은 맛있는 떡볶이를 먹고 헤어졌습니다. 참 재미있었습니다.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느비에브, 네 진명(眞名)이 정말로 주느비에브 미네가 맞는 것이냐?" "으응, 칼리오스트로 공국에서 태어나는 바람에 일본식 이름으로는 출생신고를 할 수 없어서 어쩔 수가 없었대. 솔직히 마리아, 율리아, 스텔라 같이 평범한 이름이면 더 좋을텐데. 그리고 이 질문도 그만 나왔으면 좋겠어." 미네 양도 자신의 이름에 영 불만인 것 같습니다. "주느비에브, 이제야 오등(吾等)의 서약의 시간이 찾아왔도다. 여(汝, 너 여)와 여(余, 나 여)의 소울젬을 이 진홍의 떡볶이 국물에..." 민아 양도 마법소녀였군요. 그런데 소울젬을 뜨겁고 매운 떡볶이 국물에 담궈도 되는 건가요? 미네 양은 어떻게 할까? 1. 안 되겠어 난 이 자리를 빠져나가겠어! 2. 말 없이 간다. 3. 기타(자유 레스)
286 이름없음 2018/03/16 23:00:53 ID : NunxvctteL9 0
2번으로.
287 ◆A5cHB9cpTVb 2018/03/16 23:28:05 ID : Hvh9iqkslAY 0
'역시 틀려먹은 아이야. 아무래도 유진이 언니랑 노는 게 더 좋겠어.' 떡볶이 국물에 소울젬을 담근다는 건 캡사이신 가스가 가득찬 화생방 실습실에 방독면 없이 들어간다는 말하고 같은 말입니다. 국가에서 뽑은 건장한 20대 청년들도 CS가스에 몸서리를 치는데, 12살 미네 양이 어떻게 버팁니까? 그래서 미네 양은 말도 없이 적당히 떡볶이만 먹고 튀었습니다. 계산은 민아 양이 알아서 했겠죠. "다녀왔습니다." 전에 이시카와 씨와 약속한 대로 미네 양은 5시 직전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오늘따라 집안 분위기가 썰렁한데 그 이유가, 오사키 씨 부부가 부부동반 등산모임에 손녀에게 말하지 않고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이시카와 씨는 어차피 말도 잘 통하지도 않고 지금 아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 머물기로 했군요. '주느비에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한라산으로 잠시 등산을 하러 2박 3일간 집을 비울거란다. 고에몬 할아버지는 집에 남아 있고, 밥하고 카레는 미리 했으니 아침, 저녁 잘 챙겨먹어라.' 라는 쪽지만 남긴 채 오사키 부부는 손녀를 버리고 놀러갔습니다. "자, 들자." 방금 전에 떡볶이를 먹고 왔지만 저녁 6시도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요즘들어는 아니고 한 6년전 무렵부터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테마로 가정 내 대화를 늘려보자는 캠페인이 있지요? 꾸준히 밥상머리 교육 일기를 써내야 하는데 하필이면 이시카와 씨가 과묵한 바람에 둘이 대화가 되질 않네요. 이러한 상황에서 미네 양은 어떤 화두를 던져야 할까? 1. 학교생활 2. 공부 3. 할아버지가 야쿠자라는 소문이 학교에서 돌아요. 4. 그런데 우리 할아버지하고 어떻게 친분을 쌓으셨나요? 5. 영희 이모하고 밥 먹고 통화하게 휴대전화 빌려주실래요? 6. 기타(자유)
288 이름없음 2018/03/17 00:25:17 ID : O66mLe4Za5X 0
6번 평범하게 학교생활에 대해 말한 후 어떻게 할아버지와 친분을 쌓게 됐는지 그 연유를 여쭤본다.
289 ◆A5cHB9cpTVb 2018/03/17 17:03:15 ID : SK40pWo6i8l 0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반역의 이야기 관람 후. 관람한지 1시간이나 되었는데 휴유증이... 분명히 스포는 다 봤는데 골프클럽으로 뒷통수를 한 댓번 맞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니까 이 스레 진행 속도로 보면 대충 에 받은 것을 정리하고 에 새로운 내용(?)을 전개해야 하는데요. 스레주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주인공 미네 양이 학교에 간 사이에... 라는 부제로 본격 가족 치유 코메디에 생뚱맞게 2~30 레스 내외의 미스터리(물론 부조리 코메디겠지만) 단편을 한 서너 편 정도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가제) 미네 양이 학교를 간 사이에... 1. 할머니 할아버지들 대학 시절 때 일어난 학원 살인사건(아마 외부자인 기요시 씨 시점일 듯) 2. 조수무 그룹 대기발령자와 독 커피(영희 씨의 시점) 3. 유진 양과 실종된 대학생 마법소녀 4. 백 교수의 사역마 축사 조사일지 가 있는데요, 보시면 스레 스토리 진행에 별 쓸모도 없어 보이는 것이 여러 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 레스 단위에 에피소드 하나 씩 끼워넣어서 진행할 것 같은데,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까지
290 이름없음 2018/03/17 20:33:34 ID : RyNuq1Dzhul 0
4번 빼곤 그다지...
291 이름없음 2018/03/18 09:43:40 ID : g2Gty6lDAlv 0
난 2번이 보고 싶어
292 ◆A5cHB9cpTVb 2018/03/18 23:31:38 ID : Hvh9iqkslAY 0
어차피 까지 달성하지 못하는 건 알고 있었어요... 원래 인기 없던 스레였으니까... 2번하고 4번 에피소드는 아마 조만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스토리 개연성을 따진다면 4번이 좋겠지만 2번도 본편 스토리에 넣을까 말까 하다가 차라리 사이드 스토리로 가지는 아이디어를 제공했거든요. 과연 2번 에피소드에서 루팡의 전매특허 루팡 다이브가 나올 수 있을까요? ------------------------------------------------------------------------- 숙제는 꼭 해야 될 미네 양은 침묵을 깨고 이시카와 씨에게 바로 그 화두를 던졌습니다. "할아버지, 제가 학교에서 숙제를 받아왔는데요." "식사할 때는 말 꺼내는 게 아니다." 바로 거절당했습니다. "네..." 미네 양은 다시 밥을 먹었습니다. 양치질도 하고 나머지 숙제를 다 하고나서야 이시카와 씨와 대화답지도 않은 대화를 합니다. "그래, 오늘 학교생활은 어땠는고?" "하교할 때 같이 민아하고 떡볶이를 사먹고 또 윤동주 시인의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왔어요. 중학교를 일본 쪽으로 갈지, 한국 쪽으로 갈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어(詩語) 를 공부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읽어보려고요. 표지에 보니까 대수능에 이 시인의 시가 여러편 출제되었데요." 결론은 어쨌거나 입시로 귀결되는 학교생활 이야기입니다. "아참, 할아버지. 우리 할아버지와 어떻게 하셔서 친분을 쌓으셨나요?" 이시카와 씨는 야스오 씨와의 첫만남을 회상해봤습니다. 미리 에이코 씨가 이시카와 씨의 참철검을 노리고 여자친구로 가장해서 둘이서 놀고 있었다가 기자로 변장한 야스오 씨와 꼽사리로 끼인 기요시 씨도 역시나 참철검을 훔치러 왔고, 서로 괴도로서 자존심 때문에 적당히 싸우다가 중간에 스승의 돈 받고 이간질 하는 에이코 씨 말 듣고 다시 싸우다가 실은 스승이 제자인 이시카와 씨가 킬러 기록을 경신할까봐 루팡까지 해서 해치우려다가 결국 둘의 공습에 의해 망했어요. 그런 다음 진심으로 고속도로 위에서 시속 130km로 주행하는 메르세데스 SSK 위에서 싸우다가 싸움 영상을 에이코 씨가 방송국에 팔아먹어서 일당에 합류. 요약: 에이코 씨가 싸움을 벌리고 수습을 안 한 뒤, 서로 싸우다가 합류. 그런데 킬러는 도대체? 라는 코스를 전부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제 요약 실력이 참 비루합니다. 순화를 어떻게 해야 적절할까? 1. 너희 할머니하고 전에 사귀었는데... 크흠 2. 일 하다가 만났다 3. 에이코 그 여자만 아니었더라면... 4. 기타(자유 레스)
293 이름없음 2018/03/20 23:29:11 ID : 2IK5gnXz9im 0
4번 1+3. 너희 할머니하고 옛날에 사귀었었는데... 에이코 그 여자만 아니었더라면...
294 ◆A5cHB9cpTVb 2018/03/21 00:13:18 ID : 62E5SLhvvcq 0
그동안 있었던 생고생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한참을 지나서야 답변을 아주 짧고 굵게 했습니다. "옛날에 너희 할머니하고 사귀었었지. 헌데, 에이코 그 여자가..." 짧고 굵게 끝내려고 했다가 에이코 씨에 대한 화가 치밀어 올라오는데 친손녀가 멀뚱히 할머니 욕을 굳이 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관뒀습니다. "도대체... 어떤 얘길 하고 싶으셨던 걸까? 할머니 대단하시다..." 미네 양은 마지막 숙제를 끝마치며 할머니에 대한 환상이 더욱 커졌습니다. 정작 에이코 씨는 제주도의 모 콘도에서 마을 등산회 회원들하고 고스톱을 치고 있는데 말이죠. 술 김에 베팅 금액이 높아져서 야스오 씨는 따로 감금되었습니다. '나와라... 고도리 고도리... 고도리...' 에이코 씨가 고도리를 노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패를 잘못 뒤집어서 예상했던 점수보다 2점은 더 적게 나왔습니다. "아악!" "어이차, 영자 씨 미안해." 뒷집 최 씨네가 판을 싹쓸이 하고 스톱했네요. 그리고 에이코 씨는 포기하고 잠을 자러 갔습니다. 도박 묘사까지 건드리면... 좀...거시기하잖아요?
295 ◆A5cHB9cpTVb 2018/03/21 00:28:18 ID : 62E5SLhvvcq 0
영희 씨는 오늘 아침도 평범하게 철수 씨 밥을 챙겨주고 도로를 질주해서 서준우 팀장의 자택에 도착해 아침 업무 브리핑에 스타일링도 도와주고 같이 회사 차를 타고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그냥 현대판 솔거노비+외거노비의 하이브리드 형 같아보이지만 기분 탓일 겁니다. "안녕하세요?" 라는 말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지요. 임원의 개인비서인 영희 씨에게는 두루두루 적당히 말을 높이지 않아도 될 사람들에게 쓸 법한 인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수고많으십니다." 청소 노동자 아주머니께 한 번, 업무 상 자주 만나는 다른 개인 비서들에게도 한 번 주고 받습니다. 어느날, 서 팀장의 부탁으로 이케노 변호사에게 줄 것이 있어 법무팀으로 가다가 19층 복도에서 부동자세로 가만히 낚시 의자에 앉아서 대기를 하고 있는 남자와 마주쳤습니다. 설마 오지도 않을 고도라는 사람을 기다리는 걸까요? 인사를 할까?
296 이름없음 2018/03/21 11:59:42 ID : i5TXwNwGnvf 0
가아속
297 이름없음 2018/03/22 22:58:35 ID : glyHzTSNBy2 0
인사 쯤이야 하지
298 ◆A5cHB9cpTVb 2018/03/22 23:54:36 ID : glyHzTSNBy2 0
"안녕하세요?" "아, 예..." 한 때는 자재부 부장이었던 김명호 씨는 영희 씨의 명찰을 보고 슬쩍 눈치만 보고 인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몇 달 동안 명호 씨는 회사에서 인사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투명인간으로 살아 왔었거든요. "제가 실례를... 미안합니다." 대기발령 중인 투명인간 김명호 씨에게 사과만 하고 영희 씨는 업무를 수행하러 법무팀으로 갔습니다. '그나저나, 서 팀장이 부탁한 물건은 뭘까?' 하고 영희 씨는 호기심에 상자를 열어 봤습니다. 상자 속에는 이케노 변호사를 향한 마음을 담은 러브레터와 스위스제 초콜릿이 담겨 있더군요. "아아! 어쩐지! 오덕한 취향만 빼고 내 미인계가 씨알도 안 먹혔던 게!!" 서 팀장은 영희 씨네 회사의 예측과 달리 남자를 좋아하는 군요. 암, 그럴 수도 있죠. "후지코... 아니 누나, 뭐해?" 서 팀장의 러브레터를 읽고 발광을 하던 영희 씨를 붙잡아 준 사람은 이케노 변호사... 아니 루팡이었습니다. 서 팀장이 진지하게 쓴 러브레터를 읽어본 루팡은 식겁했습니다. "아니... 나... 그래, 그런 성향이 있을 수도 한데.. 왜 하필 나야?" "아니지, 내 미남계가 먹혀들어간 걸로!" 그리고 다시 정신승리로 돌아섰습니다. 참 대단하네요. "그래, 좋겠다. 흥, 그렇게 좋다면 둘이서 알콩달콩 콩 볶으면서 살던가!" 영희 씨는 기가 차서 발을 홱 돌렸습니다. "에이, 그러지 마... 안 그래도 내가 알던 후지코가 갑자기 춤바람이 나버려서... 응?" 루팡은 떠나가는 영희 씨의 바짓가랑이를 잡았지만 영희 씨는 버리고 갔습니다. "됐네요!" 선물로 받은 초콜릿은 이케노 변호사의 입으로 다 들어갔다고 합니다.
299 ◆A5cHB9cpTVb 2018/03/23 00:14:25 ID : glyHzTSNBy2 0
미네 양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새로 영국에서 원어민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선생님 성함은 저스틴이에요. 캐나다 출신의 비버와는 별개의 인물입니다. "..." 분명히 원어민 선생님은 영어 회화를 가르치기 위해 모셔오는데 저스틴 선생님은 지나치게 과묵하시네요. "저기, 저스틴 선생님? 수업은..." 보조로 오시는 영어 전담 선생님도 진땀을 흘리는 건 매한가지입니다. "하아, 한국에 와서 이런 짓거리까지 해야 하나..." 라는 식의 독백을 씨부리고 나서야 저스틴 선생님은 정상적인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미네 양은 옆에 앉은 선우 군이 유창하게 영어로 발표를 하는 모습을 보고 영어 공부를 더 잘해야겠다는 의지가 났습니다. 오늘도 이시카와 씨가 집까지 데려다 주러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봄비로 살랑살랑 내리고 있어서 지팡이칼은 집에 두고 오른손에는 종이 우산을, 왼손에는 등교할 때 깜빡하고 가져오지 않은 미네 양의 벚꽃색 우산을 들고 우두커니 타종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자, 가자." 이시카와 씨는 미네 양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나란히 골목길을 걸어갔습니다. 둘이 나란히 걷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둘을 미행하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누구일까? 1. 저스틴 선생님 2. 강민아 3. 백선우 4. 조마리 5. 기타(자유 레스)
300 이름없음 2018/03/23 00:20:58 ID : WpdRBbAZg5d 0
5. 백수가 되어버린 인면조
301 ◆A5cHB9cpTVb 2018/03/23 00:31:54 ID : Hvh9iqkslAY 0
백수가 되어버린 인면조라니... 이 스레, 본격 가족 치유 판타지 범죄 일상 부조리 코메디물(?)인데 뜬금없이 인면조라니요... 인면조도 판타지의 영역이긴 한데... 오케이 인면조! ------------------------------------------------------------------------- 정확히는 위장으로 인면조 탈을 쓰고 저스틴 선생님이 미행하고 있었던 겁니다. 첫날부터 기행이네요. '거 자꾸 신경 쓰이네. 하필이면 집에서 지팡이칼을 들고 오지 않아서 이게 뭐람.' 초등학교 앞에서 어그로를 많이 끌은 저스틴 선생님은 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시간이 지나고 초행범이라는 이유로 석방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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