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상상으로 만들어낸 세계에 도달했다 (릴레이) (12)
2., (4)
3.뱀파이어들이랑 같은반이었어.. (9)
4.그림 (5)
5.다들 글 쓰는 거 어디서부터 시작했어? (3)
6.레스 당 한 문장씩 쓰는 단편집 (49)
7.소설썼는데 봐줘ㅠㅠ (4)
8.슬프거나 우울한 걸 써보자 (25)
9.아아 싫어하는 사람 많던데 (9)
10.哀冬花傳(애동화전) - 부제: 봄에 피지 못한 꽃 (7)
11.창작 소설이야, 보고 어떤지 판단해줘 (11)
12.... (1)
13.감정적인 샐러드 (4)
14.불쏘시개 던져주세요 (5)
15.어쩌다 우리는 그러나 우리는 (3)
16.~하는 장면을 서술해보자 (17)
17.. (1)
18.스레주가 그때그때 생각나는 글을 적어둘 뿐인 스레 (19)
19.일상의 턴 (7)
20.글 쓰기 시작할때 있잖아 (6)
제곧내. 그냥 가끔 가끔 심심하면 아무거나 끄적이는 정도라... 필력이 좋다고는 죽어도 못하고, 글도 장편 글은 못 쓴다. 그냥 그때그때 생각나는 글이나 소재, 문장을 어디 적어두는데... 메모장에다 적으면 핸드폰에다 밖에 못 적으니까, 그냥 스레딕을 이용해서 몇 개 적어놓고 싶었음.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거라 말이 안되거나 오글거리는 게 있을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망한다. 저 아이를 내가 조금 더 일찍 만났더라면, 네가 나만 봐줬다면, 당신이 나를 사랑해줬으면.
나는 희망한다. 저 아이를 내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네가 나를 봐주지 않았다면,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았으면.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내겐 태산처럼 크게 다가오는 것들이 너에게는 티끌만한 크기로 작게 다가선다.
내 귓전을 시끄럽게 울리며 웅웅거리던 폭음과도 같던 소리는 네겐 어느순간 자그마한 호흡소리에 묻혀버릴 정도로 작디 작은 시계 초침 소리에 불과했다.
그런데 내게 작게 다가오는 것들은 왜 네게 크게 다가가지 않는건지.
미안하다는 말은 내게는 폭력과도 같았다. 잘못을 저질러놓고 진정성조차 담기지 않은 사과 한마디면, 나는 그 사과를 받아주어야 했으니까. 그것을 받아주지 않는 순간 개새끼가 되어버리는 거니까.
미안하다는 말은 가해자를 피해자로 만들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어 놓았다.
누군가는 내게 말할 것이다. 네가 세상을 너무 곱지 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고. 누군가는 나를 욕할 것이다. 그렇다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무엇을 하면 좋으냐고.
하지만 내게 미안하다는 말은 여전히 폭력과도 같다. 나는 늘 가해자였고, 너는 늘 피해자였다.
미안하다는 말은 나를 늘 아프게 만들었다. 미안하다는 말은 내게 있어 폭력이었다.
하지만 괜찮아. 나는 용서했다.
누구를? 늘 가해자의 입장에 서있던 나 자신을.
누군가는 말했다. 첫사랑은 달디 단 디저트 같은 것이라고. 또 다른 누군가는 말했다. 첫사랑은 쓰디 쓴 커피 같은 것이라고.
내게 첫사랑은 달면서도, 참으로 쓴 것이었다.
혀가 아리고 머리가 띵해올 정도로 달지만 가슴에서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무언가는 내가 이제껏 입에 대보았던 그 어떤 커피보다도 썼다.
가끔은 단맛이 식도를 타고 내려가 쓰디 쓴 맛들을 지워내고 내 배를 채워주었다. 가끔은 쓴맛이 기도를 타고 올라와 내 입안을 쓰다 못해 고통스러운 맛으로 가득 칠했다.
지금 내가 느끼는 맛은, 무슨 맛?
나는 사랑한다는 말을 사랑했다.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정의를 가지고 있는 그 단어가 참으로 좋았다.
이성간의 사랑을 뜻하는 에로스, 친구간의 우애를 뜻하는 필리아, 절대적인 사랑의 아가페, 순수한 정신적인 의미의 플라토닉.
이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 그 자체를 사랑했다.
가끔은 날아갈 듯이 나를 기쁘게 하고, 가끔은 눈물을 쏟아낼 정도로 나를 슬프게 하는, 그런 사랑을 사랑했다.
가끔은 상처받은 나를 따스하게 치료해주고, 가끔은 잔혹하게도 나를 상처 입히는, 그런 사랑을 사랑했다.
가끔은 나를 자유로이 날뛰게 해주고, 가끔은 나를 속박하고 구속하는, 그런 사랑을 사랑했다.
나는 사랑이라는 것을 사랑했다. 그게 나의 사랑이었다.
"너 답지 않게 왜 그래?"
나 다운 게 뭔데?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어. 나 답게 지내려면 어떻게 행동하고, 또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어.
있지, 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
어디선가 이런 글을 본 기억이 있다. 인생에서 기뻤던 일들은 피아노의 흰 건반이고, 슬프거나 괴로웠던 일들은 피아노의 검은 건반이라고. 그래서, 그것들이 모두 모여 하나의 곡을 연주하는 거라고.
어느 누군가의 곡은 경쾌하게 주변을 밝힌다. 다른 누군가의 곡은 구슬프게 주변을 울린다. 나의 곡은 아직 미완성이었다. 오른손은 밝고 행복해지는 멜로디를 연주해내고, 왼손은 무겁고 슬픈 멜로디를 그려내었다.
이번에 오선지에 새로이 그려넣어질 음표는 과연 어떤 음표일까. 흰 건반을 두드리게 될까 그도 아니면 검은 건반을 누르게 될까. 아니, 어쩌면 쉼표인지도. 바로 다음에는 무슨 건반을 두드려야 할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속에서, 오늘도 내 악보는 검은색의 음표들로 한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떨어지는 꽃잎을 잡으면 행복이 온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그 꽃잎은 이미 시들어 떨어진 것인걸. 행복을 위해 이미 죽은 것을 손에 쥐려 뛰어다니는 그들의 모습은 이미 충분히 행복한 듯이 보였다. 어쩌면 떨어지는 꽃잎을 잡으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떨어지는 꽃잎을 잡을 여유가 있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닐까.
나는 내 머리 위로 떨어진 벚꽃잎을 털어내었다.
골 안 쪽 깊숙한 곳 어딘가에서부터 머리가 띵하고 울렸다. 속에서 무언가가 금방이라도 식도를 타고 올라올듯이 울렁거렸다. 귀신의 집의 들어간 아이라도 된 양 손이 하염없이 떨렸다. 명치를 세게 얻어맞은 듯이 호흡이 가빠지고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제일로 아픈 것은, 이런 날에도 나는 혼자라는 사실에 가슴을 울리는 쓰라림이었다.
나를 보지 않는 너를 보았고, 나를 챙기지 않는 너를 챙겼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 너를 사랑했다.
하루에 세 번 이상 하늘을 올려다보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다. 그리고 또, 하루에 세 번 이상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가 있는 사람이 행복한 것이라는 말도 있다. 나는 후자의 경우를 믿었고, 하늘을 올려다 보면 행복해진다는 것은 마치 으스스한 도시 괴담을 믿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여겼기에 오기로라도 하늘을 올려다보지 않았다. 바보 같잖아.
하지만 하루는 무심결에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았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이 어두운 잿빛을 머금고 있는 고요한 하늘은 우리 아버지가 피우시던 담배연기와도 같은 색이었다.
"어두워서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게 꼭 내 인생 같네."
무심결에 내뱉은 말에는 헛웃음이 자아졌다. 나는 양복 안주머니로 손을 뻗어 담배갑을 찾았다. 담배를 하나 꺼내 입에 물고 라이터를 찾자 아차, 그제서야 어제 라이터를 다른 곳에 빼두었던 것이 생각났다.
"정말 흐린 하루야."
난 불을 붙이지도 못한 담배를 입에 문채 그리 중얼거렸다. 비록 담배에서 연기는 피어오르지 않았지만 탁한 색의 하늘의 내 위로 배경처럼 깔려 그 역할을 대신 해주었다.
"하지만 나쁘지는 않을지도."
행복해지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흐린 하늘은 꼭 나쁘지만도 않았다. 역시 하늘을 보면 행복해진다는 건 다 개소리야. 그런 말을 속으로 불평처럼 중얼거리면서도 나는 조금씩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 하늘에서 쉽사리 눈을 떼지 못했다.
요새 자꾸 글을 의식의 흐름대로 적다보니 부터 까지 쭉 대체 무슨 개소린지 모르겠다... 그냥 이렇게 아무말이나 싸질러도 글이 늘기를 바라는 건 역시 욕심인 것 같군... 할 건 없으니까 계속 쓰겠지만...
어른들은 늘 말한다. 어릴때가 가장 좋은거라고. 아이들은 늘 말한다. 빨리 크고 싶다고. 원래 사람은 지금 자신이 헤쳐나가야 하는 과정이 가장 힘든 법이고, 그 밖의 세상을 갈망하기 마련이다. 그런 이기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게 사람이고 나 역시도 그런 인간들 중 한명이다. 나는 누군가는 부러워할지도 모를 지금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 버리길 간절히 소망했다.
무언가를 계속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언가를 계속해서 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끊임없이 사랑을 갈망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랑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주길 갈망하는 사람. 이들은 언뜻 보기엔 완벽한 조합일지 모르나 실상은 그 반대이다. 한 나무 기둥에서 평생토록 새로운 나무가 자라날 수 없고, 전력을 공급받지 않고 끊임없이 돌아갈 수 있는 기계가 없듯이, 사람 역시 공급이 있어야 멈추지 않고 작동할 수 있다. 끊임없이 퍼주기만 하는 사람은 결국엔 지치기 마련이라,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이 소비만 하게 되는 독과 같은 관계가 되어버린다. 가장 이성적인 관계는 역시 서로를 채워줄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흔히들 장난으로 말하는 무한동력이라는 것이 이런 개념일지도 모른다.
펜을 들었다. 흰 종이를 검은색의 잉크로 조금씩 채워나간다. 펜 촉이 종이에 닿아 사각거리는 느낌이 좋았다. 그래서 별로 쓸 것이 없어도 난 오늘도 펜을 들어 종이를 채워나간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작가가 되고 싶어서
그런거 하자 약간 괴담속에 갇힌 릴레이 소설
해리포터 패러디 소설 소재 봐줄 수 있을까?
설정덕후들아 너희는 어디까지 설정하는 편이니
픽션인지 아닌지는 네 결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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