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상상으로 만들어낸 세계에 도달했다 (릴레이) (12)
2., (4)
3.뱀파이어들이랑 같은반이었어.. (9)
4.그림 (5)
5.다들 글 쓰는 거 어디서부터 시작했어? (3)
6.레스 당 한 문장씩 쓰는 단편집 (49)
7.소설썼는데 봐줘ㅠㅠ (4)
8.슬프거나 우울한 걸 써보자 (25)
9.아아 싫어하는 사람 많던데 (9)
10.哀冬花傳(애동화전) - 부제: 봄에 피지 못한 꽃 (7)
11.창작 소설이야, 보고 어떤지 판단해줘 (11)
12.... (1)
13.감정적인 샐러드 (4)
14.불쏘시개 던져주세요 (5)
15.어쩌다 우리는 그러나 우리는 (3)
16.~하는 장면을 서술해보자 (17)
17.. (1)
18.스레주가 그때그때 생각나는 글을 적어둘 뿐인 스레 (19)
19.일상의 턴 (7)
20.글 쓰기 시작할때 있잖아 (6)
눈을 뜨자 희미한 빛이 보였다. 희미하지만 꽤 밝았다.
눈을 찡그리자 그 빛 속에서 살랑살랑 춤을 추는 것들이
보였다. 참 낭만적인 풍경이라는 생각을 하며 용훈은
자신을 향해 부서지는 빛을 향해 천천히 손을 뻗었다.
만져질것같으면서도 만져지지않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하지만 용훈은 금세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젠장, 또 먼지잖아.”
용훈은 오늘도 먼지 속에서 켁켁 거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용훈에게는 다른 날들과 그다지 다를것없는 하루였다. 용훈이 벌떡 일어나자마자 오래되서 본래의 색을
잃은 누런 매트리스에서 먼지가 또 다시 춤을 추었다.
용훈이 허리를 손으로 두드렸다.본래의 힘을 다해 군데군데 스펀지가 빠지고 눌려 울퉁불퉁한 체육 매트리스때문에 허리가 찌뿌둥했다. 용훈은 문득 자신의 주거지이자 학교의 구석진곳에 있는 폐체육창고에서 더러운
교복을 입고 죽은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몸서리쳤다.
“씨..이러다가 고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요절하겠네.”
용훈의 집은 콘크리트 바닥의 체육창고였다.
땀에 절고 바랜 체육매트가 용훈에게는 침대였고,
오래된 뜀틀 2단짜리가 책상이였다.
현재 담임인 최현종 선생이 그에게 허락한것이었는데,
그렇다고해서 현종이 그에게 주거지로 사용하라고 한것은 아니고, 본래는 동아리 연습실로 사용을 허락한것이었다. 보컬동아리 연습실로.
-
“쌤, 그건 진짜 안돼요!”
용훈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담임인 현종에게 소리치자 교무실 내에 있던 모든 선생님들이 용훈을 흘겨보았다.
교무실은 햇볕이 잘 들어 따듯하고 나른했다.
현종은 잠시 귀를 막았다가 용훈에게 말했다.
“워, 목청도 좋네. 너 어쿠스탱인지 뭐시기 한다그랬지? 그거 말고 락은 어떠냐, 잘 어울리네.”
장난기 섞인 현종의 말에 용훈은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어쿠스탱이 아니라 어쿠스틱이에요.”
“그래 그래, 하여튼 어쩔거냐.”
“쌤......”
현종은 제때 면도하지않아 피부에 비치는 까만 수염을
손으로 만지며 어쩔수 없다는듯이 말했다.
“나로서도 어쩔 수 가 없어. 일단 보컬동아리는 해산해야해. 해산이라 해봤자 멤버는 금용훈이, 너밖에 없지만은.”
용훈은 일그러진 얼굴로 호소했다.
“선생님.. 제발요...”
현종은 낡아빠진 교사용 컴퓨터의 전원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오래된 공립학교에서 그다지 많은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는 사양이 안좋고 오래된 컴퓨터의 화면에는 학교의 동아리 목록들과, 인원 수 가 나와있었다. 현종은 일그러진 용훈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자, 쭉 읽어봐. 우리 용훈이의 보컬동아리빼고,
인원수가 한 명 밖에 없는 곳이 있나 없나.”
보컬동아리의 인원수는 용훈 한 사람 뿐.
그리고 학교의 교칙상, 동아리의 최소인원은 5명이어야한다는것. 모두 용훈이 이미 아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용훈은
이미 암에도 불구하고 핏발 선 눈으로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렇게 몇 분 이나 흘렀을까, 끝끝내 현종은 혀를 차며 컴퓨터를 꺼버렸다. 용훈도 어깨를 축 늘어뜨렸다.
그런 용훈을 보고 현종은 안타까운듯이 달래며 말했다.
“아까 말했듯이, 다시 보컬동아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멤버인원을 최소 5명으로 만들어.”
용훈은 하나 마나한 현종의 조언에 아니꼬워하는 표정을 노골적으로 보이며 말했다.
“보컬동아리에 들어올 애들이 있기나하려나요?”
용훈의 말에 뜻밖에도 현종은 웃으며 대답했다.
“없다고 봐야지, 네가 전교 학생들 집에 일일히 찾아가
가정방문 홍보 하지않는한은!“
심지어 현종은 제 말이 웃기다는듯이 껄껄 웃기까지 했다.
용훈은 속으로 이런 미친놈도 학교 선생님을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용훈이 그만 돌아가려는 참으로 고개를 꾸벅 숙이려던 찰나 현종은 웃다말고 용훈의 어깨를 턱 하고
잡았다. 현종이 말했다. “..그리고.. 체육창고. 비워라. 네가 거기서 사는거 모를줄 알았냐.” 용훈은 순간 목 뒤로 소름이 오드드 돋는것을 느꼈다. 역시.. 담임은 똑똑한 미친놈이다.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작가가 되고 싶어서
그런거 하자 약간 괴담속에 갇힌 릴레이 소설
해리포터 패러디 소설 소재 봐줄 수 있을까?
설정덕후들아 너희는 어디까지 설정하는 편이니
픽션인지 아닌지는 네 결정이고
12레스내 상상으로 만들어낸 세계에 도달했다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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