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2/12 12:00:23 ID : 62Fh9ipapU2 100
지금 22살이고 현재 진행형이야 이야기는 5년전부터 시작이지만 ㅎㅎ.. 아저씨랑은 고1때 만났어 이게 나이 때문에 좀 위험한 이야기라는 것도 알고 욕 먹을만 하다는 이야기라는 것도 알아.. 들을 사람만 들어줘 시간이 5년이나 흐르다 보니까 자꾸 잊기도 하고 메모장에 쓰기도 질려서 ㅎㅎ
베스트 레스 3
이름없음 2020/02/14 15:14:18 ID : nB85XBusi1f 1
아죠씨는 스레주가 가지시고 박동인이라는 사람은 제가 데리고 갈게요ㅎㅎㅎㅎㅎ
이름없음 2020/02/16 15:05:49 ID : 7z87e1xvfO5 1
와 그냥 평생 글 계속 써줘 할아버지 할머니 됐을 때도 오늘은 영감이 홍삼캔디 줬어~ 라고 해도 괜찮으니까 ㅜㅜ 진짜 이 스레 읽은 후로 삶의 질이 향상됨 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20/02/16 15:19:36 ID : pgkq6o43Wqm 1
ㄹㅇ 인정 내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줬어...ㅋㅋㅋㅋ 어느면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ㅋㅋㅋ
302 ◆cleGnCqlCpa 2020/02/13 17:32:15 ID : 62Fh9ipapU2 0
공원 쪽으로 나가서 있는데 벤치에 아저씨가 앉아있는 거야. 뭐지? 하고 다가갔는데 술 냄새 나는 거야. 한번도 그런 적 없었거든. 설마 술 퍼마시고 차 끌고 왔을까봐 주위 살폈는데 차는 안보이더라. 내가 옆에 앉아서 “차는요?” 이러니까 “걸어왔지.” 이러면서 웃었어. 내가 친구들이랑 있는데 불렀나 싶어서 미안한거야. “친구들이랑 약속있다 하지...” 이러니까 아저씨가 “약속했잖아.”라고 하더라고. 내가 새해 선물 있다고 하고 아저씨 팔에 팔찌 채워줬단 말이야? 아저씨가 “나는 맨날 못 해주는데..” 하면서 팔찌 만지작 거렸어. 곱게 안 받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받을 거면 기쁘게 받아줘요.” 이렇게 아저씨한테 툭툭거렸어. “마음에 들긴 하죠?” 이러니까 “너무 마음에 들어.” 라고 해줬어. 마음에 든다니까 나야 좋았지
303 ◆cleGnCqlCpa 2020/02/13 17:35:11 ID : 62Fh9ipapU2 0
근데 아저씨가 술 먹어서 그런지 얘기를 막 하는 거야. 중요한 게 뭐라 그러긴 하는데 뭐라는 지 하나도 못 알아 듣겠는거야. 내가 “뭐라고요?”만 반복하고 아저씨는 알 수 없는 말만 하고. 오늘 고백하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지. “난 너한테 짐만 되겠지?” 이 말은 내가 정확하게 알아 들었어. 그래서 내가 “아닌데요? 짐이 말이되요?” 라고 화냈지. 아저씨가 “쪼만한데 나보다 크다.” 이러는 거야. 말 꼭 못 알아 듣게 말해.
304 ◆cleGnCqlCpa 2020/02/13 17:38:24 ID : 62Fh9ipapU2 0
아저씨가 술 김에도 춥다고 외투 벗어 주더라고 난 외투 덮고 아저씨 어깨에 기대있었지. “아저씨 1살 더 먹었네요, 이제 28살.” 이러면서 놀렸는데 하나도 안 웃었어. 머쓱해서 가만히 있었어. 근데 아저씨 목이랑 쇄골 쪽에 또 뭐가 덕지덕지 붙어있는 거야. 붕대랑 파스 그런 거. 내가 또 한숨 쉬었지. 상처 부위 살짝 건들이면서 “왜 이렇게 자기 자신을 혹사시켜요? 왜 그래요 진짜...” 이러면서 또 바보같이 눈물이 나는 거야. 내가 다친 것도 아닌데 내가 다친 것 처럼. 아저씨는 내가 화내니까 또 아무말도 안해. 내가 아무말이나 해보라고 더 화냈거든? 진짜 너무 속상해서
305 이름없음 2020/02/13 17:40:08 ID : MnVe2IE7hvz 0
보고있어!!! 학원에서 계속 이것만 보고있엉!!!
306 ◆cleGnCqlCpa 2020/02/13 17:42:21 ID : 62Fh9ipapU2 0
그니까 아저씨가 “...... 사랑해.” 이러는 거야. 난 분명 화가 나서 씩씩대고 있었는데 그 말 듣자마자 펄쩍 뛰었어. “뭐라고요?” 이러면서 내가 더 술취한 사람처럼;; 아저씨 잡고 “못 들었어요. 뭐라고요?” 이랬는데 “사랑한다고.” 이랬어. 펄쩍 뛰는 거 그만하고 다시 아저씨 옆에 앉았어. 팔짱 더 쎄게 끼고 “뭔 말인진 잘 모르겠지만. 저두요.” 이렇게 대답했지.
307 ◆cleGnCqlCpa 2020/02/13 17:45:33 ID : 62Fh9ipapU2 0
나 진짜 넘무 행복했다? 근데 뒤에서 “맨날 예슬이 공부 방해하는 지현이 얼굴이나 보자.” 이러는 거야. 아빤거야. 진짜 나 아저씨 앞에서 욕 안했는데 “좆됐다.” 이 말 먼저 나왔어. 내려와볼 거라고 생각 조차도 못 했거든. 심지어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지현이가 아니라 아저씨잖아
308 ◆cleGnCqlCpa 2020/02/13 17:48:32 ID : 62Fh9ipapU2 0
지현이가 아니라 남자니까 아빠도 순간 멈칫 하더니 “한예슬 미쳤어?” 이러면서 다가오더라. 아빠가 커피 마시고 있었는데 확 던지면서 오는 거야. 바닥에 퍽 소리나게. 진짜 너무 무서운거야. 심지어 아저씨 지금 술도 취해있고 아빠는 점점 가까워지는데 아저씨는 아무 것도 모르고.
309 ◆cleGnCqlCpa 2020/02/13 17:52:58 ID : 62Fh9ipapU2 0
아빠가 왔어. 아저씨랑 나 보더니 나보고 밖에서 뭐하고 싸돌아 다니냐고 이러라고 도우미 아줌마 싫다고 했냐면서 엄마 아빠 없으면 무슨 짓 하는거냐고 속사포로 화를 내는 거야. 아저씨도 정신 차렸는지 일어나서 아빠한테 인사했어. “안녕하세요. 오해하셨어요.” 이랬는데 아빠가 아저씨 보더니 “진짜 대단하다. 대학생?” 이러면서 더 화를 냈어.
310 ◆cleGnCqlCpa 2020/02/13 17:55:03 ID : 62Fh9ipapU2 0
아빠가 내 팔 확 잡아서 데리고 갔고 아저씨한테 “대학생인 거 같은데, 순진한 애 꼬시지 말고 분수에 맞게 만나요.” 이러는 거야. 난 인사도 못 했는데 그렇게 아빠한테 끌려갔어. 잠깐 뒤로 돌아 봤는데 아저씨도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어. 아빠가 거의 날 엘리베이터에 던지듯이 밀어 넣었어 그리고 코트 보더니 그 남자꺼냐고 묻더라. 그냥 아무 말도 안했어. 코트만 꽉 잡고 있었어.
311 ◆cleGnCqlCpa 2020/02/13 17:57:41 ID : 62Fh9ipapU2 0
집에 우당탕 거리면서 들어가니까 엄마가 깜짝 놀라서 아빠보고 뭐하는 거냐고 놓으라고 했어. 아빠는 “얘가 대학생 만나고 다니는 건 알고 말하냐? 우리 없을 때 뭔 짓을 할지 아냐고.” 이러면서 엄마 밀치고 나한테 계속 물었어. 뭐하는 사람이냐고. 어차피 들킨 거 그냥 말하자 싶어서 내가 “요리하는데?” 이랬어 그니까 대학생도 아니네. 이러면서 옆에 골프채로 나 개패듯 때렸어. 그렇게 처음 맞아봤는데 엄마가 아무리 말려도 아빠가 계속 때렸어. 잔소리도 없이 때리기만 해서 집 안에는 티비소리랑 골프채로 내가 맞는 소리 밖에 안 들렸어
312 ◆cleGnCqlCpa 2020/02/13 18:01:10 ID : 62Fh9ipapU2 0
한참 그렇게 실랑이 벌이다가 아빠가 골프채 바닥에 던지고 방으로 들어갔어. 엄마는 아무 말 없이 나 방에다 데려다 줬어. 코트 거실에 두고 온 거 생각나서 거실에 다시 나가려는데 못 걷겠는 거야. 발이 너무 저려서 그리고 밖에서 엄마 아빠 싸우는 소리도 들려서 아저씨한테 문자로 “미안해요.” 이 말만 보내놓고 이불 뒤집어쓰고 잤어.
313 ◆cleGnCqlCpa 2020/02/13 18:03:40 ID : 62Fh9ipapU2 0
일어나니까 발목이랑 어깨랑 더 쓰라린 거야. 엄마가 밥먹으라고 밖에서 부르는데 어제 너무 많이 울어서 그런가 목소리도 잘 안 나오고 침대 밖을 못 나겠는 거야. 몇 번부르다가 엄마가 들어왔는데 못 걷겠다니까 밥을 방에다 가져다 줬어. 아빠가 숟가락 탁 놓고 방으로 들어가더니 꼴도 보기 싫다면서 나가셨어. 엄마가 “아빠는 먼저 회사 가신다.” 이러고 밥 먹으라고 했어.
314 ◆cleGnCqlCpa 2020/02/13 18:05:50 ID : 62Fh9ipapU2 0
밥 먹고 씻어야 되니까 발 뻗어서 걸을려고 했는데 못 걷겠는 거야. 숨도 못 쉬겠고. 엄마가 나 보더니 놀라서 병원가자고 삼촌 불러서 삼촌이 나 업고 내려가서 병원갔어. 우리 동네에 큰 정형외과 없어서 시내 병원으로 갔는데 삼촌이 아빠 얘기 듣자마자 엄청 화내면서 나한테 괜찮다고 그랬어. 삼촌이 늦둥이기도 하고 재밌어서 나 어릴 때 친하게 지냈었거든. 결혼하구 자주 못 봤지만
315 이름없음 2020/02/13 18:08:56 ID : IFbipdPhbxz 0
ㅂㄱㅇㅇ
316 ◆cleGnCqlCpa 2020/02/13 18:08:59 ID : 62Fh9ipapU2 0
병원가니까 발목은 골절이고 쇄골?인가 금 갔다고 입원하자 했어. 입원이 더 마음이 편하니까 엄마가 삼촌 집에 잠깐 가 있으라는 거 바로 입원했지. 입원하고 누워있는데 못 움직이니까 진짜 너무 힘들었어. 엄빠는 휴일 끝났고 내일부터 다시 회사 가셔서 엄마랑 나랑 하루 종일 있다가 저녁 쯤에 아빠가 들어와서 나 보더니 한숨만 쉬고 옆에 카드 두고 갔어. 엄마가 이걸로 병원비 하고, 먹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다 사면 된다고 말해줬는데 하나도 안 좋았어. 돈만 툭 던져주고 매일 나 혼자 남기니까. 알겠다고 하고 엄마 보내는데. 지현이가 울면서 막 들어오는 거야. 엄마가 전화 했나봐. 지현이 오고 엄마는 갔는데
317 ◆cleGnCqlCpa 2020/02/13 18:11:49 ID : 62Fh9ipapU2 0
지현이 보니까 안심이 됐어. 엄마가 계단에서 굴러서 이렇게 됐다고 말했나 봐. 조심 좀 하지 왜 그랬냐길래 그거 아니고 아빠가 때린 거라고 했어. 더 이상 지현이한테 비밀 만들기 싫었거든.
318 ◆cleGnCqlCpa 2020/02/13 18:12:33 ID : 62Fh9ipapU2 0
아저씨랑 있는 거 들켜서 아빠한테 맞았다고 대충 설명하고 아저씨는 집에 잘 갔나.. 이러니까 니가 진짜 미쳤긴 하구나 하면서 나 끌어안고 울었어.
319 ◆cleGnCqlCpa 2020/02/13 18:15:32 ID : 62Fh9ipapU2 0
지현이가 내 간호 해주기로 해서 짐 가져온다고 잠시 집에 갔는데 아저씨 목소리가 미친듯이 듣고 싶은 거야. 그래서 전화 했는데 “괜찮아?” 이랬어. 내가 “괜찮아요.” 이러니까 어디냐고 물었어. 병원이라니까 진짜 놀라더라. “언니랑 같은 병원이에요!” 이러고 웃었는데 지금 웃음이 나오냐면서 혼냈어. “지금 갈게.” 이러고 전화를 끊었어. 지현이한테 전화해서 신나는 목소리로 아저씨 온다면서 자랑했어. 그러니까 지현이가 짐 챙겨서 와도 밖에서 기다리고 문자하면 들어온다는 거야. 너무 고마웠지
320 ◆cleGnCqlCpa 2020/02/13 18:18:33 ID : 62Fh9ipapU2 0
30분 있다 아저씨가 왔는데 난 반가워서 웃는데 아저씨는 엄청 정색하고 들어오는 거야. 앞에 서서 너무 빤히 쳐다보길래 어색해서 하하 하고 웃었는데 앞에서서 “니가 이러면 내가 너무 마음이 아프다. 내가 누워있어야지 니가 왜 누워있냐. 이게 또 다 나 때문이지.” 이러면서 화만 내는 거야
321 이름없음 2020/02/13 18:26:08 ID : p807ak5WnTX 0
ㅂㄱㅇㅇ
322 이름없음 2020/02/13 18:32:40 ID : IFbipdPhbxz 0
ㅂㄱㅇㅇ
323 이름없음 2020/02/13 18:55:33 ID : QrbBcLdXulf 0
아저씨가 진짜 사고로 죄책감이 심하신가보다ㅜㅜ 둘다 스토리가 슬퍼ㅜ 근데 설레 ㅜㅜ
324 이름없음 2020/02/13 18:59:09 ID : dVe3PdwpXzb 0
얼마나 세게 때렸으면... 스레주 많이 아팠겠다 근데 진짜 운명이란 이런거구나 둘이 평생 많이 행복하길 바래
325 ◆cleGnCqlCpa 2020/02/13 19:01:46 ID : 62Fh9ipapU2 0
내가 "왜 화만 내요. 이리와요." 이러는데도 가만히 서서 땅만 쳐다봤어. 나 걷는 게 힘들어도 상반신 세우는 건 괜찮았거든? 앉으니까 아저씨가 와서 그냥 손만 잡았어. 내가 안아돌라고 팔 벌렸는데도 그냥 손만 잡고 있었어.
326 ◆cleGnCqlCpa 2020/02/13 19:06:22 ID : 62Fh9ipapU2 0
당장이라도 내가 안고 싶은데 못 걷겠으니까 노려보기만 하고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어 ㅜㅜ 앉으라고 해도 계속 서 있었어. 뭔가 할 말이 있어보였어. 한참 있다가 아저씨가 힘들게 입을 열더라고. "이제 부터 보는 일 없었으면 해. 교회도 안 갈꺼고 전화도 하지말고." 이러는 거야. 하늘 무너지는 줄 알았다. 잘못 들은게 확실하다고 생각했지. 아저씨가 내 손 놓더니 손에 팔찌 쥐어줬어. 내가 너무 화나서 "내가 누구 때문에 입원했는데요? 갑자기 왜 그래요?" 이렇게 물었어. 아저씨 때문에 내가 입원했다고 생각해서 미안하니까 그러는 줄 알았거든? 그래서 내가 "죄책감 가지지 마요. 우리 아빠가 막무가내 인거에요." 이렇게 위로 했어. 근데 돌아오는 말은 아예 달랐어. 아저씨가 "나 결혼하려고." 이렇게 말을 꺼내는 거야.
327 이름없음 2020/02/13 19:08:17 ID : qY9vvcspe3U 0
네..??아 그래 레주랑 결혼한다는거지..?제발 그렇다고해줘
328 이름없음 2020/02/13 19:11:57 ID : 4Fa789wFeNs 0
...? 그래서?????????
329 ◆cleGnCqlCpa 2020/02/13 19:12:40 ID : 62Fh9ipapU2 0
그 말 듣자마자 말할때 마다 갈비뼈 아픈데 엄청 크게 웃었어. 소리내서. "하나도 재미없어요." 이러고 계속 웃었는데 아저씬 안 웃는거야. 내 웃음소리가 점점 울음소리로 바꼈어. 아빠한테 골프채로 맞은 거보다 더 아팠어. 나 발목 아픈데 꾸역꾸역 일어나서 아저씨 쎄게 때렸다? "재미없으니까 그만하라고." 이러면서. 퍽퍽 소리가 나고 내가 무릎 끓고 제발 아니라고 해돌라고 하는데도 아무 말 없었어. 그냥 이때부터 내가 실성한 거 같아. 내가 아저씨 잡고 물었거든. "저 지난 1년동안 아저씨한테 뭐였어요? 그냥 장난감이죠?" 이러면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 내 뱉었어. 아무 말도 안하니까 더 화가 나는 거야. 아저씨가 내 손에 쥐어준 팔찌 바닥에 던졌어. 하도 소리 질러서 그런지 갈비뼈 쪽이 진짜 아프더라. 바보같이 눈물은 멈출 줄 모르고. 아저씨가 나 일으켜 세워서 침대에 앉혔어. 그리고 옷 소매로 내 얼굴 닦더니 뭐라는 줄 알아?
330 ◆cleGnCqlCpa 2020/02/13 19:14:26 ID : 62Fh9ipapU2 0
"제발 나 때문에 울지마." 이러더라. 그리곤 병실에서 나갔어. 발목 더 이상 움직이도 못해서 잡지도 못 했어.
331 이름없음 2020/02/13 19:14:56 ID : 5V9fPeGq0pR 0
제발ㅜㅜㅜ 으어어어 유료결제라도하고싶어 ㅜㅜㅜ
332 이름없음 2020/02/13 19:17:57 ID : qY9vvcspe3U 0
아니이ㅠㅠㅠㅠㅜ 대체 왜ㅠㅠㅠㅜ 이와중에 왜 나 때문에 울지 말라고 하냐구ㅠㅠㅜ
333 ◆cleGnCqlCpa 2020/02/13 19:18:01 ID : 62Fh9ipapU2 0
아저씨 나가니까 지현이가 앞에서 앉아 있다가 들어왔는데 우는 나보고 무슨 일이냐면서 달래줬어. 아무 말도 하기 싫어서 그 날은 그대로 잤어. 그렇게 2월달은 쭉 병원에서 보냈고 2학년 시작이 다가왔어. 물론 이때까지 아저씨는 아무 연락도 없었고. 2월 말쯤에 절뚝 거리지만 걷는게 괜찮아져서 언니 병실에 가봤는데 언니도 없었어. 간호사 언니한테 물어보니까 한 달 전에 다른 병원으로 갔다고 하더라고. 무서웠어. 아저씨랑 함께 했던 추억은 휴대폰에 남은 옆모습 한장이랑 크리스마스때 찍은 사진 두 장. 편지 하나. 돌려주지 못한 코트가 다 였거든. 아무도 아저씨에 대해서 묻지 않았고 나도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어. 3월 되고 내 마음속에는 응어리처럼 남아 있었지만 싹 지운 듯이 행동했어. 특히 지현이한테
334 ◆cleGnCqlCpa 2020/02/13 19:22:06 ID : 62Fh9ipapU2 0
나 2학년 3반이였는데 지현이랑 같은 반이 된거야 !! 너무 좋았어. 사실 수학쌤이 담임이 되면 어쩌지했는데 다행히 수학쌤이 이번에 담임을 맡지 않았어. 그렇게 바쁘게 또 지냈지. 아, 3월 말쯤에 폰이 고장나서 폰을 바꿨는데 일부러 사진도 안 옮기고 연락처도 안 옮겼어. 아저씨 생각날까봐. 4월달 쯤 지현이가 여행가서 학교에 일주일 동안 안 나왔어.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있긴 했는데 집 방향이 나만 시내 반대쪽이라 야자 마치고는 혼자 집에 갔어. 그 날도 혼자 집에 가려고 걸어가는데 수학쌤이 데려다 주신다는 거야.
335 ◆cleGnCqlCpa 2020/02/13 19:26:04 ID : 62Fh9ipapU2 0
수학 시간에만 보고 1학년때 처럼 그리 친하지 않아서 어색했지만 그냥 덥썩 차에 탔어. 쌤이 계속 내 눈치를 봤는데 "물을 거 있음 물어보세요." 이랬어. 그니까 쌤이 어색하게 웃으면서 "혹시 승우랑 연락되니?" 이렇게 묻는거야. 진짜 오랜만에 아저씨 이름 들었다? 매일 생각하긴 하지만 아저씨 얘기를 입 밖으로 꺼내는 건 정말 오랜만이였어.
336 이름없음 2020/02/13 19:26:17 ID : 4Fa789wFeNs 0
ㅂㄱㅇㅇ
337 ◆cleGnCqlCpa 2020/02/13 19:35:47 ID : 62Fh9ipapU2 0
아. 맞다. 내가 방학때 교회도 지현이 시켜서 가보라고 그랬거든? 어느 순간부터 사모님이랑 목사님도 교회에 안 나오셨어. 새로운 목사님 오시고 그랬거든. 여튼 쌤이 아저씨에 대해서 묻길래 최대한 자연스럽게 얘기했어. "친구가 결혼하는 것도 몰라요?" 이렇게. 그니까 쌤이 뭔 소리하냐는 표정으로 나한테 "장난하지 말고." 이러는 거야. 장난이 아닌데. 내가 "아저씨가 저한테 직접 말하고 갔어요. 거짓말 하는 걸로 보여요?" 이렇게 말했는데 쌤이 휴일에 쉴 여유도 없는 애가 무슨 결혼이냐면서 오히려 나한테 폭풍 질문을 하는 거야. 쌤이랑 연락 안된지도 2달 넘었다고 하고. 쌤이 "그리고 너. 승우랑 만나는 거 아니였어?" 이러길래 기분 나쁜 티를 팍팍냈지. "제가 미쳤다고요? 아닌데요? 잠깐 혼자 짝사랑 한 거 가지고.. " 이러니까 쌤이 연락안되니까 걱정된다면서 잠잠하던 내 마음에 돌을 던지고 가버렸어.
338 이름없음 2020/02/13 19:38:08 ID : 4Fa789wFeNs 0
와 드라마 같아,, 잘 보고있어 레주
339 ◆cleGnCqlCpa 2020/02/13 19:40:52 ID : 62Fh9ipapU2 0
집에 들어와서 씻고 원래 바로 잠드는 데 잠이 안오는 거야. 이 아저씨가 어디서 뭘 하는지, 진짜 결혼한 건지. 갑자기 보고 싶어서 침대 밑에 처박아뒀던 박스 꺼냈어. 그 안에 편지랑 사진이랑 지현이가 주워다 준 내가 선물했던 팔찌 있거든. 사진 보는데 생각해보니까 아저씨 떠난 이후로 크게 웃어본 적이 없더라고. 사진만 봐도 그때 생각나서 웃음이 났어. 팔찌가 체인 팔찌라 차가웠는데 내 손목에 하니까 얼추 커도 끼고 다닐만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내가 끼고 사진이랑 편지는 정리해서 다시 침대 밑에 넣었어.
340 ◆cleGnCqlCpa 2020/02/13 19:44:53 ID : 62Fh9ipapU2 0
자기 전에 팔찌 보니까 내가 던져서 그런지 흠집이 엄청 났더라고. 그때 내가 아저씨 마음에도 말로 흠집을 마구 내 논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팠어. 전에는 아저씨하면 재밌고 행복하단 생각 뿐이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고 마음이 아리기만 하니까.. 답답해서 집 앞에 공원에 나갔어. 잠 안오고 아저씨 생각날때면 그때 앉았던 벤치에 앉아서 혼자 이어폰 꼽고 노래 들었거든. 아저씨가 좋아했던 알 수 없는 팝송들도 여전히 뜻은 모르지만 따라 흥얼거릴 정도로 익숙해져갔지.
341 ◆cleGnCqlCpa 2020/02/13 19:49:16 ID : 62Fh9ipapU2 0
엄빠가 집에 오던 날. 아빠가 오셔서 무릎꿇고 나보고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 그래서 아빠랑도 어느정도 화해했어! 여전히 어색하긴 하지만. 일요일에 예배 마치고 엄마한테 살짝 물었어. 사모님 왜 안 나오시냐고. 사모님 안 계시니까 엄마도 예배마치고 바로 집에 갔거든. 엄마도 어느 순간 안나오신다고 좀 섭섭하다 했어. 그 누구도 아저씨의 행방을 알지 못했지.
342 이름없음 2020/02/13 19:50:25 ID : fhze1yLfapQ 0
ㅂㄱㅇㅇ
343 이름없음 2020/02/13 19:54:10 ID : i3wslu3BbCl 0
ㅂㄱㅇㅇ
344 이름없음 2020/02/13 19:55:44 ID : 4Fa789wFeNs 0
ㅂㄱㅇㅇ
345 이름없음 2020/02/13 19:59:35 ID : 3B9hamk9vBh 0
ㅂㄱㅇㅇ
346 이름없음 2020/02/13 19:59:46 ID : 3B9hamk9vBh 0
계속 써줘 너무 궁금해 ㅠㅠㅠ
347 ◆cleGnCqlCpa 2020/02/13 20:00:01 ID : 62Fh9ipapU2 0
일요일마다 얼마나 공허한지 모르겠어,. 피곤하다는 엄빠 끌고 야경보러 가자고 하고. 자판기 우유도 먹자고 하고. 모든 건 그대론데 아저씨만 없으니까 더 서럽더라. 내가 전보다 우울해 보이니까 엄마도 신경쓰였는지 지현이랑 싸웠냐고 계속 물어봤어. 이대로 살다가는 안될 것 같은거야. 5월달이였는데 미용실가서 태어나서 한번도 안 해본 단발했다. 단발 핑계로 좀 바뀌고 싶었어. 이러다 내가 우울증걸려서 못 살겠다고 생각했거든.
348 ◆cleGnCqlCpa 2020/02/13 20:03:32 ID : 62Fh9ipapU2 0
일부러 지현이 앞에서도 힘든 티 안내고 밝은 척, 아무 걱정 없는 척 했어. 이러면 좀 나아지겠지 했는데 왠걸 시간이 갈 수록 더 공허한거야. 내 눈에 보이는 아저씨랑 관련된 물건은 싹 치웠어. 비빔이도 그 상자에 넣어서 창고 방 구석에 넣어버렸어. 내가 제일 좋아했던 비빔밥은 생각만 해도 목이 메여서 싫어하는 음식이 됐고 내가 제일 좋아했던 이터널 션샤인도 더 이상 보지 않았어. 그래도 차마 팔찌는 못 빼겠더라. 나마저 잊으면 아예 이세상에 없었던 사람처럼 사라질 것 같아서 잊자.. 잊자.. 해도 내 가슴에 박혀서 잊혀지지가 않았어.
349 이름없음 2020/02/13 20:05:53 ID : 3B9hamk9vBh 0
보고이써 ㅠㅠ 보는 내가 다 슬퍼 ㅠㅠㅠㅠㅠㅠ 얼른 해피앤딩으로 끝났으면 조케싸 ㅠㅠㅠ
350 이름없음 2020/02/13 20:10:58 ID : yMqlyFa3yHB 0
레주 계속 해주라ㅠㅠㅠ 진짜 고맙다는 표현을 레스로밖에 목해서 아쉽네ㅠㅠ
351 이름없음 2020/02/13 20:12:17 ID : qY9vvcspe3U 0
슬프다ㅠㅠㅜ
352 이름없음 2020/02/13 20:16:22 ID : kk2oFjtjtdD 0
얼른 써주랑 ㅠㅠ
353 ◆cleGnCqlCpa 2020/02/13 20:16:40 ID : 62Fh9ipapU2 0
나 이때 부터 머리 절대 어깨선을 안 넘었어. 머리가 길면 괜히 불안했거든. 2학년 여름방학이 지나가고 2학년 2학기도 순탄하게 지나갔어 난 여전히 지현이랑 제일 친했고 집에서 당연하게 혼자 있었어. 일요일에는 예배만 하고 바로 집에 와서 학원에 가거나 운동했어. 죽을때 까지 못 잊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잊혀지더라고. 속 답답하면 야경 보러가고. 자판기 우유 마시고. 이상한 개그나 하고. 아이돌 음악만 듣던 내가 팝송을 줄 지어서 듣고 아저씨의 버릇이랑 습관이 그대로 내 습관이 됐더라고.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한 번씩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었어. 시험 망쳤을 때도, 넘어져서 무릎 깁스 했을 때도, 여행가서 좋은 거 보고 먹을 때 누구를 떠올려야 한다면 맨 처음 생각나는 건 아저씨였어. 내일부터 아저씨 생각은 절대 안 한다고 모르는 사람처럼 잊자고 하고 잠들어도 쉽지 않았지. 엄마가 혼자 우는 날 많이 봤나봐, 겨울 방학때 날 센터같은데 상담 보냈는데 내 얘기 들으니까 의사 쌤이 시덥지도 않은 위로를 했어. 말은 위로해도 얼굴은 겨우 고등학생이 사랑을 뭘 안다고 저러냐는 눈빛이였지. 수면제 받아서 먹고 일요일에 예배 마치고 그림치료 받았어. 길고 길었던 내 2년치 얘기가 끝났다! 줄인다고 줄여도 이틀 바쁘게 썼네 ㅜㅜ
354 이름없음 2020/02/13 20:18:29 ID : SK6lwnCjcpV 0
스레주 고생많았어 이다음은 이쁜이야기지??? 과거의 스레주가 다시 알콩달콩하는거 보고싶어ㅠㅠㅠㅠ
355 이름없음 2020/02/13 20:19:26 ID : pXBxWpbCqqr 0
수고해썽
356 ◆cleGnCqlCpa 2020/02/13 20:22:30 ID : 62Fh9ipapU2 0
2학년 시작하기 전에 아저씨가 떠나고 이제 난 3학년 시작을 앞두고 있었어. 수학쌤은 우리 3학년 올라올 때, 옆 남고로 가셨어. 초반에는 설레는 얘기였는데 뒤로 갈 수록 많이 어두웠지 ㅜㅜ 그래도 내 얘기 들어줘서 너무 고마오 !! 남은 이야기를 더 풀까??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풀게 !! 생각보다 힘드네 그래도 재밌당
357 ◆cleGnCqlCpa 2020/02/13 20:23:33 ID : 62Fh9ipapU2 0
고마워!! 이제 우울은 끝이야!! 나도 다시 쓰면서 급 우울해져서 맥주 마시면서 썼다 ㅠㅠ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들었어 그때
358 이름없음 2020/02/13 20:25:41 ID : dPa8krcILat 0
더 써줘 설레는 것도 보고싶어
359 이름없음 2020/02/13 20:25:46 ID : pXBxWpbCqqr 0
웅 얼른 풀아줘
360 이름없음 2020/02/13 20:25:50 ID : pXBxWpbCqqr 0
너무 원해 ㅠㅠㅠㅠㅠ
361 이름없음 2020/02/13 20:25:58 ID : SK6lwnCjcpV 0
현재진행형 이랬으니까 지금남자친구분이겠지?? 얼른 불러서 등짝때려줘 ㅂㄷㅂㄷ.....
362 ◆cleGnCqlCpa 2020/02/13 20:26:43 ID : 62Fh9ipapU2 0
이게 그 문제의 열쇠고리얌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가방에 메고 다녀서 진짜 버리고 싶다 ㅎ....
이게 그 문제의 열쇠고리얌ㅋㅋㅋㅋㅋㅋ 아직도 가방에 메고 다녀서 진짜 버리고 싶다 ㅎ....
363 이름없음 2020/02/13 20:27:29 ID : 4Fa789wFeNs 0
잘 보고있어 레주,, 수고했어 옛날 얘기 꺼내는 거 쉽지 않았을텐데. 난 남은 이야기 궁금해!! 지금은 오빠라고 부른댔는데 다시 만난건지, 만났다면 어떻게 만났는지
364 이름없음 2020/02/13 20:27:44 ID : qY9vvcspe3U 0
더 풀어줄수있을까..? 나는 아저씨랑 어떻게 만났는지 너무 궁금해ㅠㅠㅜ
365 이름없음 2020/02/13 20:31:37 ID : pXBxWpbCqqr 0
아 그 언니 선물이랑 같이 사온 열쇠고리 ???? 귀여운뎅 ??
366 이름없음 2020/02/13 20:31:51 ID : pXBxWpbCqqr 0
나도 얼른 다음 이야기 듣고시팡 ㅠㅠ
367 이름없음 2020/02/13 20:40:13 ID : CnWlwoK3U2I 0
다음이야기 너무 듣고싶어.,. 레전드 스레야
368 이름없음 2020/02/13 20:44:17 ID : qY9vvcspe3U 0
다음이야기좀풀어줄래ㅠㅜ??
369 이름없음 2020/02/13 21:25:08 ID : beGk7gmNBtj 0
레주 다음얘기 너무듣고싶어ㅠ
370 이름없음 2020/02/13 21:25:34 ID : 3U3SMkq0pPh 0
다음 듣고 시파 ㅠㅠㅠㅠ
371 이름없음 2020/02/13 21:27:03 ID : vh9crdU1Bgo 0
스레주 밥먹으러갔어...? 아니면 자는거야?? 이렇게 애태울거야????
372 이름없음 2020/02/13 21:37:07 ID : pgkq6o43Wqm 0
보구이써 넘 재밌다ㅠㅠㅠㅠㅠ
373 이름없음 2020/02/13 21:38:00 ID : i3wslu3BbCl 0
실례가 안된다면 언니는 지금 어떤지도 궁금하다 더써줘 현재진행까지 어떻게 오게된건지 너무 궁금해
374 이름없음 2020/02/13 21:51:36 ID : Ru2rgnU3O1f 0
남은 이야기 더 풀어줘 넘 재미있다 ㅠㅠㅠㅠ
375 이름없음 2020/02/13 22:04:10 ID : fhze1yLfapQ 0
헐 너무 궁금해 계속해줘 ㅠㅠ
376 ◆cleGnCqlCpa 2020/02/13 22:06:51 ID : 62Fh9ipapU2 0
헐 되게 많이 기다려주네 ㅠㅠ 고마워ㅠㅠ 미스터 트롯 보고 틈내서 틈틈히 적을게 !!!!! ♡
377 이름없음 2020/02/13 22:18:44 ID : fhze1yLfapQ 0
끼약 천천히 보구와서 써죠 ㅠㅠ
378 이름없음 2020/02/13 23:08:05 ID : fWi79hfe4Y3 0
이런 스레 페북에서 퍼나르니까 그거 방지하는게 좋을거야
379 ◆cleGnCqlCpa 2020/02/13 23:22:06 ID : 62Fh9ipapU2 0
엥,,? 나 여기 말고 다른 데 막 퍼지는 거 싫오 ㅠㅠㅠ 어떻게 방지해..?
380 이름없음 2020/02/13 23:25:33 ID : fWi79hfe4Y3 0
글 중간중간에 페북 불펌 × 이런거 넣는거 어때??아니면 20살때 쌤이랑 사귄 썰 스레 있는데 그렇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이5
381 이름없음 2020/02/14 00:29:25 ID : 7z87e1xvfO5 0
10번 다시보는중이야 진짜 나 세상설렌다 진짜로.. 스레주 아픈 일도 많았겠지만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영원히 행복해라 ㅜ ㅜ ㅜ ㅜ
382 이름없음 2020/02/14 00:30:56 ID : vh9crdU1Bgo 0
아 제발 진짜 페북러들때문에 이런글 막히는거보면 짜증나는데 이번글은 안그랬으면 좋겠다 ㅠㅠㅠ
383 이름없음 2020/02/14 00:58:31 ID : 3U3SMkq0pPh 0
다음 썰 싸주랑 ㅠㅠㅠ
384 이름없음 2020/02/14 01:15:46 ID : A3QttgY7apW 0
진짜 나 요즘 이것만본다...
385 이름없음 2020/02/14 01:16:02 ID : A3QttgY7apW 0
기다리고있을겡 스레주ㅠㅜ..
386 이름없음 2020/02/14 02:37:15 ID : 7z87e1xvfO5 0
아저씨 분이 듣던 노래 나도 많이 듣는데 가사가 되게 슬퍼..ㅜ 되게ㅜ뭐랄까 스레주가 겪은 이야기가 가사랑 똑같은 것 같다..
387 이름없음 2020/02/14 04:05:04 ID : JTO5PiqnVfe 0
ㅇㅏ니.., 난 이야기가 더 필요해...
388 이름없음 2020/02/14 05:32:19 ID : yMqlyFa3yHB 0
미스터 트롯을 몇시간째 보는거야ㅠㅠ
389 이름없음 2020/02/14 09:39:52 ID : pgkq6o43Wqm 0
보고있어 얼른 와줭...ㅠㅠㅠ
390 이름없음 2020/02/14 10:45:15 ID : Ru2rgnU3O1f 0
스레주 빨리 와죠...ㅠ
391 이름없음 2020/02/14 11:28:08 ID : 7cE61Cjbg6q 0
기다리고있어ㅠㅠㅠㅠㅠ나 이거보면서 울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 다시 쓸때 나 언급해줘ㅠㅠㅠ
392 ◆cleGnCqlCpa 2020/02/14 11:44:05 ID : 62Fh9ipapU2 0
얘들아 미안해 ㅠㅠㅠㅠ 너무 피곤해서 자버렸네. 말대로 중간 중간 불펌X 라고 써 넣을게!
393 ◆cleGnCqlCpa 2020/02/14 11:48:22 ID : 62Fh9ipapU2 0
3학년때 나는 지현이랑 다른 반이 됐어. 원래 개학 당일에 반배정 나왔었는데 이제 몇 주전에 홈피에 뜬다하는 거야. 반배정 보고 괜찮네 하다가 김민아라고 나랑 사이가 진짜 안 좋은 얘가 있었는데 개랑 같은 반이 된거야. 김민아는 고1때부터 나랑 사이가 안 좋았어. 나랑 같이 다니는 얘들이랑 사이가 안 좋았는데 같은 반 됐으니까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방학 보냈어.
394 ◆cleGnCqlCpa 2020/02/14 11:51:36 ID : 62Fh9ipapU2 0
개학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는데 지현이한테 전화가 온 거야. 남고로 갔다는 수학 쌤 기억나지? 1학년 때 지현이 담임. 그 쌤이 내 전화번호를 가르켜 돌라고 했다는 거야. 난 아저씨에 대해 할 말이 남았나 싶어서 일단 알려줘도 된다고 했지. 저녁에 바로 전화가 오더라. “어 예슬아 쌤인데, 내일 만날 수 있을까?” 이렇게. 그래서 나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알겠다고 했어
395 이름없음 2020/02/14 11:53:47 ID : 3U3SMkq0pPh 0
오 보고이쌍 ㅠㅠㅠㅠ
396 ◆cleGnCqlCpa 2020/02/14 11:54:17 ID : 62Fh9ipapU2 0
하필 아저씨랑 처음 만났던 카페에서 보자고 하는 거야. 전화 끊고 하필 거기냐면서 궁시렁 댔지. 사실 마음 한편으로는 아저씨 소식을 안 건 아닐까 기대되기도 했어. 아저씨가 정말 결혼을 했다고 해도 나는 축하해주고 싶었어. 난 아저씨가 행복하다면 결혼이든, 다른 연애든 진심으로 축하해줄 마음이 있었어.
397 이름없음 2020/02/14 11:54:46 ID : fhze1yLfapQ 0
ㅂㄱㅇㅇ 기다렸어 ㅠㅠ
398 ◆cleGnCqlCpa 2020/02/14 11:55:59 ID : 62Fh9ipapU2 0
다음 날에 카페로 나갔는데 쌤이 먼저 앉아 계시더라고. 내가 가서 반갑게 인사했는데 쌤은 그닥 웃지 못했어. 아저씨한테 큰 일이라도 생겼나 싶어서 나도 무겁게 자리에 앉았지.
399 ◆cleGnCqlCpa 2020/02/14 11:58:39 ID : 62Fh9ipapU2 0
쌤이 계속 탁자만 손가락으로 두드리고 아무 말도 안하는 거야. 답답해서 내가 먼저 말을 걸었어. “아저씨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요?” 이렇게. 쌤이 “두개 다 아니야.” 이러는 거야. 결혼도 안했다는 거고 잘 살고 있지 못 하다는 거잖아? 나한테 결혼한다는 말 한마디만 던지고 갔으면 적어도 잘은 살아야 되는 거잖아. 쌤 말 듣고 “아저씨랑 연락 되요?” 물으니까 “승우랑 직접 된 건 아니고 병원이랑 연락이 됐네.” 이러는 거야. 내가 “뭔 소린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요.” 이랬어. 병원이란 소리 듣고 다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어딜 다쳤으면 또 병원에 가냐고.
400 이름없음 2020/02/14 12:01:58 ID : bCjeL89y3Ph 0
ㅂㄱㅇㅇ ㅠㅠㅠㅠㅠㅠㅠ
401 ◆cleGnCqlCpa 2020/02/14 12:02:28 ID : 62Fh9ipapU2 0
쌤이 나한테 말해준 걸로는 아저씨가 일하다가 다쳐서 응급실에 왔는데 이번에는 갈비뼈 부러지고 얼굴쪽에도 상처 크다고 수술해야 되는데 병원에서 보호자 연락이 안되서 전화 목록 뒤져서 쌤한테 전화한 거라고 했어. 나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는 거 안 받는데 혹시 병원에서 나한테도 전화했었는데 안 받은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어. 보호자 동의가 필요한데 쌤도 아저씨 엄마 번호를 몰랐데. 그래서 청주? 까지 쌤이 간 거야.
1000 레스가 넘어 작성할 수 없습니다
연애 33 실시간
6레스 언제 애인 정떨어짐 203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9 0
27레스 설렘포인트 적고가봐 502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9 0
19레스 얘들아 혹시 선생님과 이루어진 사랑 스레알아? 681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9 0
6레스 선상님과 이루어진 사랑 스레 165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9 0
19레스 진성 모솔은 연애할때 어떤 걸 가지고 있어야해? 371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9 0
9레스 혹시 나같은 사람 있을까., 139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9 0
16레스 아 연애하고싶다.... 151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8 0
9레스 혹시 그 선생님과 이루어진 사랑 스레 삭제전에 767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8 2
1레스 답답해 53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8 0
21레스 여친 쌩얼보고 정뚝떯어지는 경우 많아? 1692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8 0
46레스 운명이 있다고 믿는 스레주 383 Hit
연애 ◆3DyY1fWo6rt 20.03.08 0
7레스 여자한테 설레는 포인트가 있다면 쓰고가자 312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8 0
6레스 남자들 자기 이상형 3개이상 적고가! 227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8 0
18레스 내 이상형 특이한 편이야?? 381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8 0
32레스 내가 이 사람이 좋다고 느끼게 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야? 394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8 0
5레스 몇 달동안 못 만나서 보고싶어 적는 우리 70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8 0
7레스 내 이별방식 78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8 0
34레스 사귀자 말고 고백하는 방법 703 Hit
연애 ◆nDthfgknCp9 20.03.08 0
19레스 5년동안 좋아해온 사람이 섹파를 하제 2132 Hit
연애 ◆05QqY7byFil 20.03.08 0
1000레스 » 10살 차이나는 아저씨 10193 Hit
연애 이름없음 20.03.08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