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언제 애인 정떨어짐 (6)
2.설렘포인트 적고가봐 (27)
3.얘들아 혹시 선생님과 이루어진 사랑 스레알아? (19)
4.선상님과 이루어진 사랑 스레 (6)
5.진성 모솔은 연애할때 어떤 걸 가지고 있어야해? (19)
6.혹시 나같은 사람 있을까., (9)
7.아 연애하고싶다.... (16)
8.혹시 그 선생님과 이루어진 사랑 스레 삭제전에 (9)
9.답답해 (1)
10.여친 쌩얼보고 정뚝떯어지는 경우 많아? (21)
11.운명이 있다고 믿는 스레주 (46)
12.여자한테 설레는 포인트가 있다면 쓰고가자 (7)
13.남자들 자기 이상형 3개이상 적고가! (6)
14.내 이상형 특이한 편이야?? (18)
15.내가 이 사람이 좋다고 느끼게 되었을 때 어떤 느낌이야? (32)
16.몇 달동안 못 만나서 보고싶어 적는 우리 (5)
17.내 이별방식 (7)
18.사귀자 말고 고백하는 방법 (34)
19.5년동안 좋아해온 사람이 섹파를 하제 (19)
20.10살 차이나는 아저씨 (1000)
1
이름없음
2020/02/12 12:00:23
ID : 62Fh9ipapU2
100
지금 22살이고 현재 진행형이야 이야기는 5년전부터 시작이지만 ㅎㅎ..
아저씨랑은 고1때 만났어 이게 나이 때문에 좀 위험한 이야기라는 것도 알고 욕 먹을만 하다는 이야기라는 것도 알아.. 들을 사람만 들어줘
시간이 5년이나 흐르다 보니까 자꾸 잊기도 하고 메모장에 쓰기도 질려서 ㅎㅎ
베스트 레스 3
이름없음
2020/02/14 15:14:18
ID : nB85XBusi1f
1
아죠씨는 스레주가 가지시고 박동인이라는 사람은 제가 데리고 갈게요ㅎㅎㅎㅎㅎ
이름없음
2020/02/16 15:05:49
ID : 7z87e1xvfO5
1
와 그냥 평생 글 계속 써줘 할아버지 할머니 됐을 때도 오늘은 영감이 홍삼캔디 줬어~ 라고 해도 괜찮으니까 ㅜㅜ 진짜 이 스레 읽은 후로 삶의 질이 향상됨 ㅠㅠㅠㅠㅠㅠ
이름없음
2020/02/16 15:19:36
ID : pgkq6o43Wqm
1
ㄹㅇ 인정 내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줬어...ㅋㅋㅋㅋ 어느면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ㅋㅋㅋ
602
◆cleGnCqlCpa
2020/02/15 01:08:49
ID : 62Fh9ipapU2
0
4. 자판기 우유 하루에 사달라는 만큼 사주기. 100번이라도.
5. 내가 부르면 당장 달려오기. 해외라도.
6. 놀이공원 가기. 머리띠도 써줘야되.
7. 한옥 마을 가서 사진 찍기.
8. 커플링 맞추기.
9. 바다 보러 가기.
솔직히 이거 다 고딩때 남친 생기면 하고 싶었던 거였어 ㅜㅜ 차례대로 말하니까 다 쉽다면서 이정도는 당연히 해줄 수 있다고 허풍부렸어.
603
◆cleGnCqlCpa
2020/02/15 01:10:00
ID : 62Fh9ipapU2
0
마지막 뭐냐면서 계속 물어보는 거야. 내가 "마지막이 제일 중요해요." 이러고 뜸 들였거든. 뭐냐고 계속 알려돌라고 나 간지럽혔어. 내가 아저씨 어깨 딱 잡고 말했어.
604
이름없음
2020/02/15 01:12:25
ID : Ru2rgnU3O1f
0
머야머야
605
이름없음
2020/02/15 01:13:30
ID : 3U3SMkq0pPh
0
10. 결혼해요. 였으면 좋겠다 .. ㅠㅠㅠㅠㅠ 아 스레주 내가 응원해 ㅠㅠ
606
◆cleGnCqlCpa
2020/02/15 01:14:54
ID : 62Fh9ipapU2
0
10. 절대 앞으로 어디 가지 말기. 결혼한다는 헛 소리도 가라는 개 소리도 절대 하지 말기. 이랬어. 불 꺼서 잘 안보였지만 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했어
607
이름없음
2020/02/15 01:16:03
ID : Ru2rgnU3O1f
0
ㅠㅜㅠㅜ
608
이름없음
2020/02/15 01:28:55
ID : 7z87e1xvfO5
0
인생작이다 이건
609
이름없음
2020/02/15 01:29:29
ID : 4Fa789wFeNs
0
미쳤다 이건 진짜 그래서????????
610
이름없음
2020/02/15 01:33:12
ID : Ru2rgnU3O1f
0
보고있어 ㅠㅠㅜ
611
이름없음
2020/02/15 01:58:10
ID : PfRB9dAZijf
0
하.. 지렸다.. 난 연애 언제하노
612
이름없음
2020/02/15 02:08:32
ID : JTO5PiqnVfe
0
와 미쳐부러
613
이름없음
2020/02/15 02:49:32
ID : hfgjeLanCkn
0
지금 정주행 중이야 와 진짜 내가 읽어본것중에 인생작 인정해...
시간날때 계속 풀어주라 ㅜㅜㅜ
614
이름없음
2020/02/15 08:57:22
ID : 9ii9vxu8nU5
0
휴 너무 좋다
615
이름없음
2020/02/15 09:23:28
ID : pgkq6o43Wqm
0
아 개설ㅇ레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
616
◆cleGnCqlCpa
2020/02/15 12:30:08
ID : 62Fh9ipapU2
0
아저씨가 말 없이 그냥 나 안아줬어. 자그마치 아저씨를 안 게 3년이야. 지금을 위해서 지난 3년동안 그렇게 울고 아팠구나. 하고 생각했어. 그렇게 잠들어서 깨니까 아저씨가 옆에서 자고 있었어. 꿈은 아니구나 하고 자고 있는 아저씨 품에 들어가서 실컷 잤어. 아저씨가 깨워서 깨니까 폰에 박동인 전화가 5통 넘게 와있는 거야. 아저씨가 급한 전화 아니냐면서 물어서 박동인한테 바로 전화 걸었어.
617
◆cleGnCqlCpa
2020/02/15 12:32:41
ID : 62Fh9ipapU2
0
박동인이 어제 잘 들어갔냐고 걱정되서 전화했다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잘 들어왔다 대충 얼버무렸는데 아저씨가 외투 입고 어디 나가려고 하는 거야. 통화중이라 입 모양으로 “어디갈라고요?” 이랬는데 못 알아 듣는거야. 너무 답답해서 계속 어.디.가.냐.고. 뻐끔댔는데 아저씨가 계속 못 알아듣길래 “어디가냐고요.” 이렇게 말해버렸어. 그제야 아저씨가 “편의점..” 이라고 대답했어. 남자 목소리 들리니까 박동인이 누구냐고 물었어. 곤란했지 진짜로
618
◆cleGnCqlCpa
2020/02/15 12:34:12
ID : 62Fh9ipapU2
0
아저씨가 내려가고 박동인이 계속 누구냐고 묻는 거야. 그래서 그냥 “어제부터 동거하게 된 사람..”이라고 질러버렸어. 박동인이 걱정되서 도대체 어제 술 취해서 무슨 일 있었냐고 묻는데 오늘 다 설명해준다고 하고 끊어버렸어.
619
◆cleGnCqlCpa
2020/02/15 12:36:02
ID : 62Fh9ipapU2
0
아저씨가 밑에서 간단히 먹을 거 사와서 그거 먹는데 나보고 눈 퉁퉁 부었다면서 놀렸어 ㅡㅡ “어제 갑자기 나타나서 사람을 그렇게 울려놓고 그게 할 말이에요?” 라 하니까 아저씨가 화내는 건 여전하다면서 웃었어. 아직도 내 앞에 아저씨가 있다는게 믿기지가 않았어. 너무 보고싶어서 내 눈에만 보이는 헛것일까 하고 생각도 했지.
620
◆cleGnCqlCpa
2020/02/15 12:40:37
ID : 62Fh9ipapU2
0
내가 계속 얼굴 조물대고 “진짜 사람 맞죠?” 이러니까 아저씨가 “진짜 사람 김승우 맞는데?” 이렇게 얘기했어. 그리고 오늘 아저씨가 떠난 이유를 말해주기로 했잖아. 나 술 깨면 얘기해주는 줄 알았는데 어디 가자고 하더라고? 옷 갈아입고 오라 길래 화장실 들어왔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가진 옷은 어제 입었던 가죽 원피스랑 지금 입은 트레이닝 복이 다인거야. 아저씨한테 옷이 이거 밖에 없는데어떡하냐고 물었어 ㅎㅎㅎㅎ
621
이름없음
2020/02/15 12:43:08
ID : i3wslu3BbCl
0
보고있어!!!!!
622
이름없음
2020/02/15 12:45:05
ID : Ru2rgnU3O1f
0
보고있어!
623
이름없음
2020/02/15 12:45:55
ID : rvCrwLbDz89
0
보고있어!!!!!!!!!!
624
이름없음
2020/02/15 12:47:35
ID : pgkq6o43Wqm
0
보구이썽
625
이름없음
2020/02/15 12:47:45
ID : DAjfV9bbimK
0
보고있어!!!!!!!!!!!!!
626
이름없음
2020/02/15 12:48:50
ID : dVe3PdwpXzb
0
ㅂㄱㅇㅇ!!
627
이름없음
2020/02/15 12:54:59
ID : FfO9wHwnzU7
0
보고있어!!
628
◆cleGnCqlCpa
2020/02/15 12:58:26
ID : 62Fh9ipapU2
0
아저씨가 내 마음대로 입으라는 거야. 근데 가죽 원피스는 맨 정신으로는 절대 못 입고 돌아 다니거든?? 그래서 좀 추리하지만 트레이닝복 입고 아저씨 따라 나섰어.
629
◆cleGnCqlCpa
2020/02/15 12:59:58
ID : 62Fh9ipapU2
0

630
◆cleGnCqlCpa
2020/02/15 13:02:35
ID : 62Fh9ipapU2
0
오랜만에 아저씨 차 타니까 기분이 이상했어. 아저씨는 말 없이 차 몰아서 가는데 나는 속으로 오만 생각을 다 했어. 도대체 이유가 뭐지? 이러면서. 혹시 아들이 있나 싶기도 하고 감옥에 갔었나 생각도 드는 거야. 진짜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던 것 같아. 가는 길에 카페에 서서 아저씨가 커피 사서 들고 가자는 거야. 이때 누군가를 만난다는 걸 직감했어. 아저씨가 내가 좋아하는 메뉴 고르라길래 딸기 케이크랑 연유라때 골랐어. 아저씨랑 나는 아메리카노 포장하고. 사실 아메리카노 못 먹는데 나도 20살이까 어른인 척 하고 싶었어 ㅎㅎ
631
이름없음
2020/02/15 13:31:37
ID : PfRB9dAZijf
0
웅웅 ㄱ ㄱ
632
◆cleGnCqlCpa
2020/02/15 13:34:20
ID : 62Fh9ipapU2
0
누굴까 걱정도 하고 사실 떨리기도 했어. 한참 달려서 왔는데 작은 납골당이더라고. 내리자마자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었다? 아저씨가 들어가자면서 말하는데 난 한 발짜국도 뗄 수가 없었어.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일까봐
633
◆cleGnCqlCpa
2020/02/15 13:35:37
ID : 62Fh9ipapU2
0
아저씨가 내 손 잡고 같이 들어갔어. 김승혜. 언니가 맞았어. 아저씨가 익숙한 듯 “안녕 승혜야, 오늘은 나 말고 한명 더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나는 눈물이 쏟아지더라고. 담담하게 반응 할 수가 없었어. 유리관안에 루피인형이 날 더 슬프게 했어
634
이름없음
2020/02/15 13:39:26
ID : i3wslu3BbCl
0
아저씨 그동안 진짜 힘드셨겠다ㅜㅜ
635
이름없음
2020/02/15 13:54:40
ID : cIJPclfRA3V
0
ㅂㄱㅇㅇ!
636
◆cleGnCqlCpa
2020/02/15 14:00:24
ID : u01junzSHDy
0
아저씨가 나를 말릴 정도로 미친 듯이 울었어. 그때가 마지막 인사라는 걸 알았다면 좀 더 할 말이 있었거든. 한참을 울었어 아저씨가 편하게 갔다면서 날 다독여도 아무런 위로가 되지 않았어. “이게 어떻게 이유에요? 아저씨도 힘들었을거잖아요.” 이러니까 아저씨가 자기는 하나도 안 힘들었다는 거야. 맨날 거짓말 투성이야. 루피 옆에는 언니 사진이 있었는데 피아노 콩쿠르에 나간 사진이였다? 엄청 긴 생머리에 웃고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 제발 다음생에는 언니가 내 친구였음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 짧은 시간이였지만 내가 언니에게 좋게 기억되어 있었음 좋겠다고 생각했어.
637
이름없음
2020/02/15 14:08:33
ID : KZa9AnV9clg
0
보고이싸
638
이름없음
2020/02/15 14:08:34
ID : 5cFdDtiqja2
0
ㅂㄱㅇㅇ
639
이름없음
2020/02/15 14:12:51
ID : PfRB9dAZijf
0
버고있압
640
◆cleGnCqlCpa
2020/02/15 14:15:51
ID : 1a4GtwNwHyI
0
알바 해야되서 6시에 꼭 올게 ♡
641
이름없음
2020/02/15 14:16:36
ID : qY9vvcspe3U
0
잘갔다와!!
642
이름없음
2020/02/15 14:16:47
ID : Bhzgi2tvxA6
0
잘 다뇨와!! 기다리고 있을께!!!!!!!!!
643
이름없음
2020/02/15 14:20:14
ID : dVe3PdwpXzb
0
ㅠㅠ
644
이름없음
2020/02/15 15:33:16
ID : q0moK0slyIE
0
다녀와 나 기다릴게!!!
645
이름없음
2020/02/15 15:36:56
ID : E5Xy3SHwnBf
0
잘 다녀와! 정말 재밌게 보고 있어
646
이름없음
2020/02/15 17:40:33
ID : ba4K1yE3u63
0
두근두근 곧 레주 올 시간!! 기다리구 이쪄
647
◆cleGnCqlCpa
2020/02/15 19:11:42
ID : 60oMi9xRDwK
0
교대 해주는 오빠가 늦게 와서 지금 마쳤다 ㅠㅠㅠ
648
이름없음
2020/02/15 19:12:09
ID : lzPdAY3A1DB
0
레주 기다려썽 ㅠㅠㅠ
649
◆cleGnCqlCpa
2020/02/15 19:17:21
ID : 60oMi9xRDwK
0
납골당에서 한참을 있었어. 내가 아저씨보고 언니가 좋아하는 음식 사가지 왜 내가 고르라고 했냐고 물었거든? 아저씨가 “나 승혜가 뭘 좋아했는지도 몰라. 승혜도 평범한 여대생이였잖아. 카페 가는 거 진짜 좋아했거든.” 분위기가 숙연해졌어. 아저씨의 꿈을 포기하고 몸을 버리면서 까지 언니를 책임지고 병원비를 악착같이 벌었는지 알 수 있었어. 평범한 일상에서 언니에게 잘 해주지 못 했으니까? 좋아하는 음식조차 몰랐던게 너무 가슴 아팠던 거야.
650
◆cleGnCqlCpa
2020/02/15 19:21:31
ID : 60oMi9xRDwK
0
자주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차로 돌아와서 어디론가 달리는데 어디가는 거냐고 물어보지 않았어. 고딩때 자주 갔던 야경 전망대로 갔는데 낮에 보는 거랑 밤에 보는 거랑 느낌이 확 다르더라고. 한가지 변함없는건 여전히 이곳에는 아저씨가 제일 잘 어울린다는 거
651
◆cleGnCqlCpa
2020/02/15 19:33:21
ID : 62Fh9ipapU2
0
내가 아저씨한테 물었거든? “왜 아저씨를 기억하면 안됐던 거에요? 이 이유 아니잖아요.” 그니까 아저씨가 “없어 지려고, 나는 없는데 니가 나 기다릴까봐.” 이러는 거야. “죽기라도 할려고요?” 이러니까 “응.” 이러는 거야. 뭔 이런 미친 사람이 다 있나 싶었지. 그렇게 다쳐놓고 겨우 회복한 사람이 죽을려고 했다니까 배신감이 느껴지는 거야. 아저씨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죽었다면, 나도 죽을때까지 아저씨 기억하면서 아파했을테니까.
652
이름없음
2020/02/15 19:35:13
ID : ioY9xO063SH
0
마음아파,, ㅂㄱㅇㅇ..
653
◆cleGnCqlCpa
2020/02/15 19:36:54
ID : 62Fh9ipapU2
0
“모든 걸 다 정리하는 데 니가 나타났으니까.” 이러는 거야. 뭔 소린가 싶어서 듣고만 있었어. 아저씨랑 언니가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있을 때, 먼저 눈을 뜬 승혜 언니에 비해 아저씨가 정신을 차리는데 일주일이 걸렸데. 눈을 뜨자마자 밀려오는 죄책감에 고개도 돌려볼 수 없었데. 차마 승혜언니를 못 보겠더래. 승혜언니랑 아저씨는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데. 그나마 아저씨는 말도 하고 글씨를 쓸 수 있었는데 언니는 움직일 수가 없었데.
654
◆cleGnCqlCpa
2020/02/15 19:40:14
ID : 62Fh9ipapU2
0
그렇게 어느 정도 몇 달 걸려 회복을 하고 걸어 다닐수 있을 때 처음으로 언니 얼굴을 봤데. 언니가 아저씨 얼굴을 보자마자 울었다는 거야. 그 눈물이 원망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어 아저씨는. 언니도 처음에는 가능성이 있었어. 손가락 몇 개는 꿈틀대고 눈 깜빡여서 소통할 수 있는 정도. 그러다 의사 선생님이 언니가 태생부터 심장쪽이 안 좋았는데, 사고 당하고 나서 심각하게 더 안 좋아졌다고 했데. 이식밖에 방법이 없다고. 그 말 듣자마자 아저씨는 결심했데. 그 일은 아저씨가 해야하는 마지막 일이라고
655
◆cleGnCqlCpa
2020/02/15 19:43:24
ID : 62Fh9ipapU2
0
아저씨가 이식하고 싶단 말을 부모님 말고 의사 선생님한테 먼저 말했데. 의사 선생님은 아저씨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았고 마음대로 막 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서 단호하게 거절했데. 아저씨가 그때 60키로도 안 나갔데. 그리고 아무리 가족이여도 엄청 위험한 수술이니까 아저씨 본인이 하고 싶다해도 의사 선생님이 알겠다고 결정할 수도 없었겠지. 그렇게 퇴원을 하고 나와서 몸을 키웠다고 하더라. 주더라도 건강하게 주고 싶었데.
656
이름없음
2020/02/15 19:43:29
ID : hxPg47uleGn
0
슬퍼..
657
◆cleGnCqlCpa
2020/02/15 19:47:05
ID : 62Fh9ipapU2
0
그렇게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고, 몸 사릴 휴식도 없이 바로 노가다에 뛰어 들어서 돈 벌었고. 우연히 쌤을 만나서 가족 외에 인간관계는 쌤이랑만 유지하고 있었데. 그때 내가 아저씨의 삶 속에 들어 간거야. 아저씨가 눈물으로 부모님한테 호소했데. 심장이라도 못 주면, 죽을 때까지 산 게 아니라고. 승혜 위해서 해준게 하나도 없는데 이거라도 해주고 싶다고. 아저씨 부모님도 착잡하니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 사모님이 그때부터 교회에 나와서 기도하신거래.
658
이름없음
2020/02/15 19:49:34
ID : fhze1yLfapQ
0
ㅂㄱㅇㅇ ㅠㅠㅠ
659
◆cleGnCqlCpa
2020/02/15 19:51:13
ID : 62Fh9ipapU2
0
아저씨는 언제라도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나를 만나면서 더 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는 거야. 그러면서 잠바 안에서 작은 수첩같은 걸 나한테 줬거든? 벙쪄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첫 장부터 유서 였다? 대충 후회없고 이렇게 나마 마음의 짐을 던다는 내용. 떨리는 손으로 다음장을 넘겼어. 또 내용은 비슷했어. 미안하다고, 나 때문에 몇명이 아파하는지 모른다고 아픔을 자기가 다 가져갈거니까 걱정말라고. 이걸 왜 보여주나 싶었어. 다음장을 넘겼다? 이번에는 좀 다른 내용으로 한 줄만 적혀있었어. “조금만 더 살고 싶다.”
660
◆cleGnCqlCpa
2020/02/15 19:53:18
ID : 62Fh9ipapU2
0
뒷 장을 넘기니까 또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이렇게 적혀 있었고 다음 장에는 “나는 너무 이기적이다. 욕심이 불어서 그 얘 한테까지 짐이 될거 같다.” 이거였어. 그 뒤에 나랑 크리스마스때 찍었던 사진이 붙어 있었어. 아저씨가 크리스마스때 말한 짐이 되기 싫은 사람은 나였어. 아저씨는 나한테 아저씨와의 추억이라는 짐을 주기 싫었던 거야
661
◆cleGnCqlCpa
2020/02/15 19:56:08
ID : 62Fh9ipapU2
0
뒤를 넘기니까 공책 마지막 커버에 이터널 션샤인, 자판기 우유, 비빔밥이라고 적혀있었어. 내가 좋아하는 것들. 공책을 넘겨줬는데 아저씨가 머쓱하게 웃더라. “이게 이유야.” 이렇게 말하는데 여러가지 감정들이 막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엉키는 거야. 아저씨는 죽을 준비를 하고 살아가고 있었고 나로 인해 조금 더 살고 싶다 욕심낸 거 잖아. 내가 아저씨를 살렸지만 언니를 죽게한 거 잖아.. 전혀 다른 두가지 마음이 공존해서 숨이 막혔어.
662
이름없음
2020/02/15 20:03:34
ID : JTU6rwE9ulf
0
보고있어 ㅠㅠㅠ 넘 슬프다
663
◆cleGnCqlCpa
2020/02/15 20:03:50
ID : 62Fh9ipapU2
0
어떤 말을 해야될지 고민했어. 내가 아저씨한테 해줄 건 위로도 아니고 원망도 아니잖아. 내가 상상할 수도 없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안아주는 것 밖에 없었어. 그리고 “어찌됐든 살고 싶다 욕심내줘서 고마워요, 언니도 같은 마음일거에요.” 이 한마디.
아저씨가 이제 조금이라도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664
이름없음
2020/02/15 20:04:27
ID : rxWo1CmFeE2
0
지금은 이쁜사랑하고 있겠지만 힘들었던만큼 더이쁜사랑했으면좋겠다!!
665
◆cleGnCqlCpa
2020/02/15 20:10:49
ID : 62Fh9ipapU2
0
“지금부터 다시 행복하면 되요.” 이러니까 아저씨가 웃더라. 그렇게 무거웠던 분위기가 풀렸어. 다시 차 타서 돌아오는 데 아저씨는 지금 청주에 산다고 했어. 아저씨 집에 가볼까 하다가 오랜만에 우리 집에 가서 놀자구 했지. 이사한 집에 누가 오는 건 처음이였어 ㅎㅎ 대학가도 그닥 친한 친구가 없어서 집에 데러온 적은 없었거든. 아저씨랑 우리 집에 왔는데 크리스마스 생각이 새록새록 나더라. 그때 이후로 꺼내본 적도 없는 부루마블 꺼내서 한참 놀았어. 유치해 보일지 몰라도 여전히 재밌더라. 그리곤 쇼파에 누워서 이터널 션샤인 틀었어. 그때랑 똑같았어 달라진 게 있다면 그때 내가 바닥에 눕고 아저씨가 쇼파에 앉아 있었잖아. 같이 쇼파에 앉아 있었다는 거? 아저씨 어깨에 기대서 보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666
◆cleGnCqlCpa
2020/02/15 20:12:28
ID : 62Fh9ipapU2
0
내가 뒤돌아 보려했던 그 장면 있잖아. 갑자기 생각나서 그때 왜 못 뒤돌아보게 했냐니까 아저씨가 “그때 니가 뒤돌았으면 내가 분명 선 넘었을테니까, 참은거지.” 이러는 거야. 겉으로는 뭐래.. 이랬지만 속으로는 엄청 설렜지. 같은 마음이였다는 거니까
667
이름없음
2020/02/15 20:16:01
ID : ioY9xO063SH
0
헐헐헐헐헐헐 그래서????????
668
이름없음
2020/02/15 20:32:11
ID : 4LamsruoMo1
0
와 미친 선넘을 것 같아서래 진짜 설렌다
669
이름없음
2020/02/15 20:51:42
ID : E5Xy3SHwnBf
0
개설렌다 미친!!!!!!
670
이름없음
2020/02/15 21:01:46
ID : beGk7gmNBtj
0
ㅂㄱㅇㅇ!!
671
이름없음
2020/02/15 21:13:13
ID : 860q45804Fd
0
ㅂㄱㅇㅇ!
672
이름없음
2020/02/15 21:49:40
ID : 3U3SMkq0pPh
0
그래서 ㅠㅠㅠㅠㅠㅠ ??
673
이름없음
2020/02/15 22:10:24
ID : FeMphxRvhc4
0
ㅂㄱㅇㅇ!!ㅠㅠㅠㅠㅠ
674
이름없음
2020/02/15 22:13:22
ID : hfgjeLanCkn
0
ㅂㄱㅇㅇㅜㅜ 개설렌다
675
이름없음
2020/02/15 22:39:08
ID : beGk7gmNBtj
0
레주! 기다릴게
676
이름없음
2020/02/15 23:15:58
ID : tba4Fa2mpV9
0
ㅂㄱㅇㅇ
677
이름없음
2020/02/15 23:18:12
ID : u05QmpPfSFf
0
헐 뭐야 기다리고있어ㅠ
678
이름없음
2020/02/15 23:29:14
ID : o7AlwrhwK0k
0
언제와ㅜ??
679
이름없음
2020/02/16 00:02:07
ID : JTU6rwE9ulf
0
레주야 언제와 ㅠㅠ
680
이름없음
2020/02/16 00:41:35
ID : 4Fa789wFeNs
0
기다리거 있을게,,
681
이름없음
2020/02/16 02:38:51
ID : CnO067xRu5P
0
기다리구이떠,.
682
이름없음
2020/02/16 02:43:16
ID : 3Ru9upXs1bg
0
언제돌어와ㅠㅠㅠ 도라와죠
683
이름없음
2020/02/16 02:43:22
ID : 3U3SMkq0pPh
0
나도 기다리고
이써 ...
684
이름없음
2020/02/16 02:47:59
ID : 860q45804Fd
0
나두 기다리고있어..ㅠ
685
이름없음
2020/02/16 02:48:57
ID : CnO067xRu5P
0
레주 자나보네 잘장 ..ㅠ 내일 꼭 얘기해줘
686
이름없음
2020/02/16 03:05:05
ID : 3O788pe1Ds7
0
.
687
이름없음
2020/02/16 04:40:15
ID : 3Ru9upXs1bg
0
아조씨ㅜㅜㅗ 보고싶어오 빨리 도라와쥬
688
이름없음
2020/02/16 04:43:51
ID : 2mmrgkk2tvC
0
이정도면 아침드라마급 아니냐.......레주 잘자 ㅠㅠㅜ
689
이름없음
2020/02/16 06:18:13
ID : yMqlyFa3yHB
0
레주 진짜 고마워ㅠㅠ 진짜 능력만 있으면 이거 책으로 만들고싶다진짜ㅠㅠ
690
이름없음
2020/02/16 08:04:52
ID : pgkq6o43Wqm
0
레주 기다리고 있어ㅠㅠ...
691
이름없음
2020/02/16 11:01:36
ID : PeGskk79fVa
0
와 레주야 대박이다 진짜 이거 읽으면서 아침부터 눈물 한바가지 쏟음 개슬퍼 미친ㅠㅠㅠㅠㅠㅠㅠ
692
◆cleGnCqlCpa
2020/02/16 13:35:55
ID : yJVfcMi01ck
0
안뇽 어제 사랑의 불시착보고 울다 잠들었는데 너무 많이 자서 이제 겨우 점심먹고 왔어 ㅎㅎ...
693
◆cleGnCqlCpa
2020/02/16 13:38:39
ID : yJVfcMi01ck
0
괜히 궁금해 지는게 너무 많아지는 거야. 유치하게 내가 “저 언제부터 좋아했어요? 처음부터?” 이랬는데 아저씨가 “처음엔 그냥 고등학생으로 밖에 안 보였는데?” 이러는 거야. 사람 속을 박박 긁어 여튼. 내가 그래서 언제부터 살고 싶어진 욕심이 난 거냐고 물었거든. 솔직히 궁금하잖아.. 나는 아저씨가 날 동생 아끼듯 신경써주는 느낌이였지 사진 찍을 때 고개 돌려서 입 맞춘거랑 사랑한다고 하기 전에는 아저씨가 도대체 어떤 마음인지 전혀 확신할 수가 없었거든.
694
◆cleGnCqlCpa
2020/02/16 13:40:23
ID : yJVfcMi01ck
0
아저씨가 그냥 나를 만나면서부터 나를 더 알아가고 싶어서 조금만 더 살고 싶단 생각이 들었데. 하지만 난 고등학생이였고 심지어 친구의 제자니까 좋아한다는 감정보다는 챙겨주고 싶다는 감정이 먼저 들었데.
695
◆cleGnCqlCpa
2020/02/16 13:45:18
ID : yJVfcMi01ck
0
일요일 마다 만나면서 그게 점점 사랑으로 변하더래. 아저씨는 내가 아저씨와의 추억을 잊지 못할까봐 무서웠다고 했어. 왜냐면 내가 아저씨랑 있으면서 정말 행복해 했거든. 어느정도 내 감정을 눈치 채고 그때부터 멀어지려 애 썼는데 차마 나에게 모진 말을 퍼붓기가 어려웠다고 했어. 내가 아저씨 차에 타고 있다가 사모님 만난 날 있잖아. 사모님이 아저씨한테 “예슬이네 가족, 교회 가족들이 우리 승혜일은 절대 몰라야 해.”라고 신신당부를 했데. 난 아저씨가 매일 교회로 사모님 데리러오고 사모님 성격이 좋으셔서 가족 사이가 좋겠구나 생각했지 보이는게 다가 아니더라고. 아저씨도 죽다 살아났지만 사모님은 아저씨에 대한 원망이 조금은 있어 보였어.
696
◆cleGnCqlCpa
2020/02/16 13:50:22
ID : yJVfcMi01ck
0
이런 얘기만 나오면 분위기가 무거워 지잖아. 내가 tv끄고 아저씨한테 말했어. “여기 아저씨 때문에 우울증도 걸리고 평생 남자 못 만날수도 있었던 사람 있어요. 세상 사람들이 다 아저씨 원망하고 싫어한다고 해도, 여기 딱 한명. 내가 있으니까 앞으로는 죽는다는 소리 절대 하지 마요. 아저씨 죽으면 나도 따라 죽을거라는 거만 알아요. 나 죽이고 싶으면 아저씨도 죽든가.” 이러니까 그제서야 아저씨도 웃었어. “진심이에요. 뻥아니고.” 이러니까 아저씨가 “그래, 사랑해.” 이러는 거야. 너무 오글거렸지만 “3년동안 나 마음 앓이하게 했으니까 하루에 백번 넘게 사랑해 해야되요.” 이렇게 받아쳤지. 아저씨가 알겠다고 했어 ㅋㅋㅋ 저녁에 박동인 만나기로 했잖아. 아저씨를 데려갈까 생각도 들었어. 아저씨한테 “오늘 친구들 만나기로 했는데 같이 갈래요?” 이러니까 흔쾌히 알겠다고 하더라?
697
◆cleGnCqlCpa
2020/02/16 13:52:40
ID : yJVfcMi01ck
0
클럽에서 본 애도 오냐길래 온다니까 “옷 좀 신경써서 입어야겠다..” 면서 옷 가지고 머리도 만지고 온다고 집으로 갔어 ㅋㅋㅋㅋㅋㅋㅋ 저녁 9시에 만나기로 했으니까 여유가 있었거든. 나도 왠지 모르게 떨려서 옷 뭐 입을지 한참 고민했어. 오랜만에 고데기도 하고 ㅎㅎ 지현이한테만 귀뜸으로 “오늘 너네한테 보여주고 싶은 사람 데려간다?” 이러니까 난리 법썩을 떨더라고.
698
◆cleGnCqlCpa
2020/02/16 13:55:25
ID : yJVfcMi01ck
0
와 몇일째 연달아 쓰다 보니까 벌써 700 레쓰가 될려고 하네 ..! 긴 이야긴데
읽어주고 기다려주는 레스주들 너무ㅜ고마워 ㅠㅠㅠ 사실 대학교 친구한테 술김에 살짝 얘기했다가 과에 퍼져서 ㅎㅎ .. 단체로 욕 먹었었는데 여기서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니까 너무 힘이 된다 ㅠㅠ
699
이름없음
2020/02/16 13:56:18
ID : rxWo1CmFeE2
0
보고있어!!!
700
이름없음
2020/02/16 14:09:33
ID : fhze1yLfapQ
0
허류ㅠ 왜 욕을 ㅠㅠ
ㅂㄱㅇㅇ!
701
◆cleGnCqlCpa
2020/02/16 14:16:13
ID : yJVfcMi01ck
0
친구 좀 만나고 올게 오늘 왕창 풀 예정 ㅎㅎㅎ
1000 레스가 넘어 작성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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