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예전에 전생 체험 했다가 나중에 나머지의 전생이 기억났다고 했던 스레주야. 기억할 사람 별로 없을지도(...) 그냥 그 이야기 레스로 풀어보려고. 뭐, 내가 좀 상상력이 풍부해서(자뻑 아냐) 내 상상 속의 일들일 수도 있어. 하지만, 그게 실제라면 신기하잖아. 그리고 나름 재밌어. 잡담판에 가긴 뭐해서 그냥 여기에 써.

나는 조선에서 태어났어. 연도는 대강 1890년대 즈음? 그 아저씨가 왜 막 머릿속에 무슨 숫자가 보인다고 하는게 있어. 처음에는 잘 안 보이는데, 나중에 가면 좀 보이더라. 나는 조선에서 도자기 빚는 도공의 딸로 태어났어. 우리 엄니 아부지는 글을 거의 몰라. 당연한 거지. 그때 당시에 글 배울 틈이 어딨겠어.

우리 엄니 아부지 둘 다 도공이었는데, 왜놈들이 우리 가족을 자기네 나라로 끌고 갔어. 왜, 있잖아 당시에 꽤나 많은 기술직들이 일본으로 끌려간거. 근데 이상한거는 일본에서 사는게, 조선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좋은거야. 의식주가 조선과는 확연히 다르게 좋아졌달까.

보는 사람 없어도 그냥 혼자 지껄이는 식으로 ㅋㅋ 풀어볼게 솔직히 나는 어린 마음에 일본이 더 좋았지. 아무리 끌려 왔어도 조선에서는 막 천대당하고 그랬는데, 여기서는 돈도 많이 벌고 하루 한끼는 꼭 고기니까. 그때가 7살? 정도 되어 보였어.

그렇게 살다가 아저씨가 갑자기 인생에서 가장 큰 반전 요소가 있던 때로 가보자는거야. 그래서 막 생각이 나는데, 우리 집이 불에 타고 있었어. 완전 큰 집이었거든. 나무로 되어 있는. 우리 엄니 아부지는 왜놈들 대체로 싫어했어. 꼭 나중에 조선 돌아가자고 그랬었거든.

그렇게 불 타고 있는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도와주지를 않는거야. 나는 그 때, 심부름 때문에 잠깐 밖에 나가 있었고 집 안에 엄니 아부지 다 있는데 주위 사람들 아무도 물을 길어오거나 하는거 없이 그냥 빤히 보고만 있는거지. 누구는 심지어 웃고 있었어.

그때 내가 느꼈지. 아, 이 사람들 다 한 통속이구나. 그리고 그때 연도를 기억해내라 그래서 기억했는데 1893년 이었어. 네이버에 쳐보니까 무슨 에도 시대가 끝났다 그랬나? 그래서 그때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고 하더라;;

그때가 가을이었어. 늦가을. 그래서 막 도망치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겨울 돼서 뭐 거의 죽기 직전? 정도 까지 갔었거든. 그러다가 조선 사람인데 일본에 와서 살고 있는 사람을 만났어.

보고 있는 사람 있으려나? 여튼 그 사람은 일본에서 살면서 고아가 된 조선 애들을 모아다가 밥 챙겨 주고, 집 주고 하면서 생활할 수 있게ㅠ해주는 검도장? 약간 무술 배우는? 그런거 하는 사람이었어. 물론 나도 그 사람한테 구해져서 들어갔고.

대체로의 아이들은 돈이 얼만큼 모이고 또 자립할 능력이 생기면 도장을 떠나.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의 아이들은 독립운동을 했던걸로 기억 해. 나를 거둬준 남자 (선생님이라 할게) 선생님은 독립 자금을 몰래 대주고 있는 그런 역할이었어. 나는 나이를 먹고도 계속 도장에 남아 있었어. 내 유일한 가족같은 느낌이었으니까.

도장에 있던 애들중에 내가 가장 나이가 많았어. 애들은 누님 누님 거리면서 잘 따르고 선생님이랑도 투닥대지만 사이 좋았어. 나름? 나는 거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맨날 싸우러 나갔어. 누구랑 무슨 싸움을 그렇게 했는지 거의 맨날 다치고 베여서 왔어. 싸움을 되게 되게 잘 했거든.

좀 믿긴 힘들지만, 빠르게 날아오는 물체도 벨 수 있었어. 이를테면 총알 같은거 말이야. 여러개를 베는건 힘들었지만 몇개는 집중하면 벨 수 있었어. 검으로 말이야.

헐 자고 왔어. 보고 있다니 고마워 ㅠ 여튼 그렇게 살다가 우리 엄니 아부지 기일이 돼서 어찌저찌 추려놓은 산소에 가게 됐어. 솔직히 산소라 해봤자 시신은 없고 그냥 모양만 만들어놓은 흙무덤이야. 근데 가서 있는데, 무슨 안 좋은 예감이라는게 있잖아.

뭔가 퍼뜩 떠오른거야. 그래서 도장으로 막 달려갔지. 사람 예감이라는게 있는데 이건 누가 죽어도 많이 죽을 삘이야. 도착 하니까, 도장 애들이랑 무슨 경찰? 이라 해야 하나 여튼 일본 제복 입은 놈들 몇명이랑 죽어있더라.

선생한테 바로 달려가서 맨날 있는 정자? 같은데 가보니까 애들 몇명이랑 선생이랑 순사들이랑 대치중.. 대화를 해보니까 선생이 돈 대주는게 걸렸다 하더라고. 거기 순사들 중에 학생들도 몇명 보였어.

막 대화 하다가 선생이 나한테, 자기 방에 있는 마지막 서랍에 있는 쪽지 대로 해달라는거야. 나는 더 이상 내 사람 잃기 싫어서 빨리 검 들고 싸우자 했지. 근데 선생은 가만히 앉아 있었어.

솔직히 좀 슬펐지. 아니 충분히 싸울 수 있는데 말이야. 그때의 나는 이길 수 있으면 타인 상관 없이 싸웠고, 그게 옳은 줄 알았어. 선생은, 그러니까... 독립 운동을 하던 다른 사람들을 걱정한 거야. 그걸 긍정하는 순간 선생은 변절자가 되니까.

나 왔어! 쨌던 화를 내다가 막 애원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선생한테 빌었지. 조선이 우리한테 해준게 뭐냐고, 뭘 해줬냐고. 내가 처음에 말했던 것 처럼 조선서 살때는 천대받고 그랬으니까. 나는 나 살기 바쁜 그냥 엑스트라1 같은 느낌이지. 독립을 원하지도, 그렇다고 매국노도 아니고.

근데 결국 선생이 죽었어. 거기서 난 빡 돌아서 남아 있는 애들이랑 순사들이랑 막 싸웠지. 애들은 싸우다 죽고, 나 혼자 거의 싸웠던 것 같아. 그러다 학도병들이 눈에 들어왔어. 조선인들도 꽤 있는 것 같더라. 좀 밑도 끝도 없지만 조선말로 여기 조선인 있어? 라고 물었어. 화난 상태로. 혹시 보고 있는 사람 있어..?

>>25 헉 고마워 몇몇 애들은 자기 조선인이라고 무릎 꿇고 벌벌 떠는데 그게 너무 가관인거야. 척 봐도 좋은 집에 좋은 환경에 자랐을 것 같은 애들 있잖아. 꼴 보기가 싫어서 살려달라는 애들 다 죽이고 나니까, 학도병 한명이 서 있더라. 걔도 척 봐도 부잣집 애였어.

근데 걔가 그러는거야, 빨리 죽여 달라고. 뭔 댕댕이 풀뜯어 먹는 소린가 싶어서 물어봤지, 뭔 소리냐고. 이렇게 사는게 너무 싫었다고 그러더라. 부모 등쌀에 밀려서 나라나 팔아먹고 있고 자기는 좋은 집에 좋은 거 먹으면서 사는데 같은 조선인들은 그렇게 고통스러운게 싫다고. 애가 좀 된 사람이더라고.

헐 좀 늦었지... 사정이 있었어... 그래서 걔는 일단 살려두고서 나는 선생이 말했던 서랍을 열었어. 자기가 돈줄을 대 놓은 곳이 있으니까 어디에 누구네 한테 그것들 좀 잘 전달해 달라고. 척 봐도 독립 하는 애들일게 뻔했어.

거기다가 전해줘야 할 사람의 이름 중에는 그때 당시 선생이 맨날 뭘 챙겨주는 동기? 도 있었거든. 나는 걔 데리고서 선생이 말한 곳으로 갈려고 겁나 뛰었어. 현상수배? 비슷한게 나한테 걸려버렸거든. 그렇게 막 도망쳤어. 인질 삼으려 했던 녀석인데, 그 새에 정 아닌 정이 붙어 버려서...

>>31 >>32 헐 미안... 사정이 있어서 한동안 못 왔네 ㅠ

어쨌던 나는 그렇게 걔랑 같이 선생이 알려준 곳으로 가고 있었어. 근데, 내가 차마 현상수배가 걸려 있단 걸 생각을 못 한거야. 산속에 길을 만들어 가다가 웬 이상한 일본놈등이랑 마주쳤어. 아무래도 나를 잡으러 온 것 같았어.

걔들이랑 필사적으로 싸웠는데 산을 계속 올라온 데다가 힘까지 다 빠진 상태였어. 거기다 인질까지 있으니까 더 싸우기 힘든거야. 어찌저찌 해서 애들을 다 잡긴 잡았는데, 인질까지 놓아준 데다 상처가 심해서 산에서 죽은듯이 누워 있었어

스레주 혹시 전생체험 어디서 했는지 물어봐도 돼?

>>36 나 나 그냥 유튜브 틀어서 설쌤거로 했어

정신 잃고 쓰러져 있는데, 눈을 떠보니까 무슨 겁나 허름한 집인거야. 옛날 막 오두막? 이라고 하기도 뭐한 집 있잖아. 쇠냄새랑 약초 냄새가 막 나는데, 사람이 탁자라 해야 하나... 에서 이것저것 만지고 있었어. 그 사람 집인 듯 했어.

1년 만이네 지금 데이터라 저거 아이디가 다를거긴한데 더 풀어볼까

만약에 보는 사람 있으면 더 풀게

보고있어!! 나도 오늘 밤에 한 번 해봐야겠다 ㅎㅎ

스레딕 알람이 씹혔네.. ㅋㅋ.... 미안해 마저 풀어볼게 어쨌거나 그 사람 집에서 일어나고 나니까 많이 다쳐있더라. 되게 낡았는데, 뭔가 분위기 만큼은 좋았어. 둘이 여러 얘기를 나눴고, 그 사람이 애국자라는 것도 알게 됐지. 어쨌거나 그 사람 집에서 아주 조금 신세를 지고 난 이후에, 그 사람이랑 많이 가까워져서 내가 가는 길을 그 사람이 함께 가기로 했지

헐 미친 레주 안녕!!!!!

솔직히 나 독립운동 하는 사람들 별로 안 좋아했어. 물론 지금은 전혀 아니지만, 그때는 그랬던 것 같아. 스승이 내가 벌어온 돈이란 돈은 다 그쪽에 넘겼으니까. 약 사다 먹으라고 주는 돈도 전부 그랬고 근데 이 사람은 참 좋았어. 이 사람이랑 같은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45 헉!! 안녕! ㅋㅋㅋㅋㅋ 반겨줘서 고마워

그렇게 그 사람이랑 같이 스승이 알려준 곳으로 가서 돈도 받아오고 이것저것 하면서 살다가, 진짜 우연스럽게 그 인질이랑 다시 만났어. 그 인질도 결국에는 집안에서 버린 자식 됐더라고. 그래서 세명이 같이 이곳저곳을 다니며 일본군 피해다녔지. 피했다기 보다는 죽인 게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러면서 솔직히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 보다도 훨씬 더 삶이 괜찮다는 걸 깨달은 것 같아. 근데 자그마한 문제가 생겼어. 아니, 어쩌면 큰 문제였을지도 몰라. 맞아 엄청 큰 문제였어. 어렸을 때부터 아편이니 담배니 하는 걸 좀 했었어. 아픈 게 사라졌거든. 더군다나 그때는 이런 것에 대한 문제점도 별로 부각되지 않던 때였고 말이야

어쨌거나 나의 제안으로 우리는 모두 아라사로 도망을 가기로 했어. 하필이면 그 때, 나를 구해줬던 그 사람이랑 나는 서로 좋아하고 있었거든. 그리고 그 사람의 아버지가 뱃사공이었어.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는 새벽 일찍부터 그 사람 아버지의 배를 타고서 아라사로 도망가기로 했지. 돈은 그럭저럭 괜찮았어. 다만 문제는 내 몸이었지

담배랑 아편 때문에 내 몸은 거의 폐인이 되어 있었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게 거의 기적이었지. 그치만 난 괜찮았어. 여전히 그 사람들과 함께 있었거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어 그리고 마침내 도망가기로 한 당일날이 됐어

이때부터 망가진거야. 이걸 어떻게 알았는지 쪽바리 앞잡이 새끼가 우리 가는 길에 들이닥친거야. 짜증났어. 말도 안됐지. 이제서야 행복해지려 했는데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어. 그 놈은 칼을 차고 있었고, 나 또한 칼을 차고 있었지. 그치만 내 몸은 이미 아작나 버린 뒤였어. 결과는 참패였지. 최대한 두 사람을 태우고 그 배가 넘실 거리면서 가는 걸 지켜보았어. 그 놈은, 두 사람은 죽이지 않았어. 그럼에도 마지막 순간에 그 사람의 우는 모습이 너무 슬퍼 보였어.

갑자기 너무 시시해졌다. 사실 별 거 없는 이야긴데 50레스나 들여서 썼네 ㅋㅋㅋㅋㅋ 봐준 스주들 너무 고마우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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