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레주가 삘받으면 와서 글쓰고 가는 개인스레 - 산문, 운문, 그냥 한두 문장 등등 다양한 종류로 쓸듯 - 아주아주 가끔 들어올 것 같음 난입 환영!!🎉🎉🎉 >>57

<조각4-종이접기의 미학> 모나게 반듯이 접힌 주름에서 냄새나는 고름이 흘렀다 등허리가 굽어져 앞을 볼 수 없는 얇게 팔랑대던 종이, 아무리 곱게 뭉쳐놓아도 본성이야 변하겠니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뒤를 잇는 걸로..

<한여름> 작열하는 태양이 잠자는 우리집에마저 찾아오던 때 나는 울곤 했었다 어머니, 너무 더워요 그러면 당신은 손바닥만한 부채를 들고 나를 살살 달래셨다 사악 삭 사악 삭 바람이 마주하는 소리 어머니는 끈적한 장판에 앉아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사악 삭 사악 삭 바람을 마주하는 손짓 무엇이 더운 줄은 꿈에도 모르고 열에 잠겨 울던 짠 땀방울을 흘릴 동안 어머니는 어디에 잠기어 계셨을까 괜찮다며 나를 달래던 바람 줄기들 어머니 졸음에 들러붙은 열병같던 어린 여름밤

<조각5-사분의사박자> 강박처럼 새겨진 사랑이여 도장을 찍듯 첫 음을 누른다 언제나 그랬듯이 언제나 그곳에 있어야 한다는 내 마음의 강렬한 박자가 나를 또 한 번 누르고, 》사실은 조각도 아니고 스케치 단계지만ㅋㅋ나중에 꼭 다듬어서 완성할거야 생존신고 겸 올려봤어!

>>104 <사분의사박자> 메트로놈은 사박자를 달고 흘러간다 온몸에 강박처럼 새겨진 사랑이여 낙인을 단 손가락으로 건반을 누른다 언제나 그랬듯이 언제나 그곳에 있어야 한다는 심장의 강렬한 박자가 삶을 짓누르면 약박은 뒤에 숨어 한탄한다 온몸을 옥죄이는 흑백이여 우두커니 내려다 보고 흐느낀다 온 생을 삼킨 사박자의 사랑이여 》일단 끝까지는 썼는데...그닥 맘에 안드네 나중에 많이 고치게 될 것 같아

<보자기> 하늘을 바라보다가 문득 결심한다 가장 소중한 것은 보자기에 꼭꼭 담아두자고 가진 것 중 가장 선명한 불꽃은 하늘보다 넓은 보자기로 감싸기로 한다 보자기 위엔 기름이 뚝뚝 흐르는 몸뚱이를 겹친다 그리고 땅에 묻혀 언젠가 내 한 몸이 진실로 순수해졌을 때 자연으로 돌아가 아무런 부끄럼 없는 내가 푸르른 팔뚝과 손을 내어 네게 뻗었을 때 비로소 너는 가시지 않은 선명함을 발견하리라

모래 알갱이는 파도에 젖을지언정 세상을 마르게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사막을 두려워하고...결국 눈을 감은 채 물 속에 뛰어드는 것이다 그의 일생이란 침묵, 따라서 거대한 자살과도 같다 당신은 바다 속의 그가 보이는가 물살에 몸을 맡기면 아기일 적이 떠오른다 이대로 두둥실 흘러만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고 그가 생각한다 작은 몸을 쪼개는 소금물도 새삼스럽진 않다 그는 아직도 어디엔가 떠다닌다

>>안뇽안뇽 진짜 오랜만이다 혼자서 사색하고 글 쓸 여유가 없어서 이 스레도 자연스레 방치해놨다가😅오랜만에 생각나서 왔어

꺄아앙 오랜만이야 레주!!!!

<여름의 각성> 여름에는 밤에 축축하고 알싸한 냄새가 난다 터지지 못한 원성들 해소되지 않은 갈증들 여름의 밤은 밀도가 높다 별을 바라보는 건 사실 좋은 일이다 보아야만 알게 되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별은 위에 있다는 것 올려다보느라 목이 접히면 땀이 흐른다는 것 여름에만 알 수 있다 내가 때로는 숨쉬기 힘들어한다는 것 혹은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다면서 결국 또 여름밤을 마신다는 것

<사진> 차가운 자작나무 숲 속, 연못이 있다. 얕은 연못은 얕고 싶은 건지 얕을 수밖에 없는 건지 그냥, 얕은 연못은 얕은 연못일 뿐인지 나는 문장조차 고르지 못해 쪼그라든 채로 엉엉 울었다 아무리 노력한들 울음이 연못에 닿진 않겠지 수면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얼마나 깊은지도 알 수 없을 거야 그런데도 울고 싶은 건지 울 수밖에 없는 건지 그냥, 울음은 울음일 뿐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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