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ep 2020/05/31 08:09:00 ID : a4HDxRu04IH 0
말 할 사람도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여기다 해보려고 함 스레드는 첨 써본당 미숙해도 양해 부탁 ^^7
2 sep 2020/05/31 08:17:48 ID : a4HDxRu04IH 0
과제도 하면서 쓸거라 좀 느려 내가 초등학생 떄 얘기야. 나는 영적 능력이라곤 1도 없는 사람이였어. 귀신 비스무리 한 것도 본 적 없고, 다른 사람들이 보고 영향 받았다는 괴담들 보고도 멀쩡했음. 여우창문이라던가 찰리찰리같은 영매술로 반응 본 적도 없어
3 sep 2020/05/31 08:25:28 ID : a4HDxRu04IH 0
그때 나는 죽은애 못보는 눈 덕에 귀신을 믿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았음 내 눈앞에 안 나타나는 놈 무서워 할 필요 없다!! 이런 마인드? 그러면서도 심령현상 괴담 오컬트적인 무언가 주구장창 찾아봄 덜덜 떠는 친구들 모아서 분신사바 하기도 하고
4 sep 2020/05/31 08:33:47 ID : a4HDxRu04IH 0
이제 본론.. 글솜씨가 안 좋아서 이야기가 늘어지는 기분.... 같이 놀던 친구들 중에 귀신 엄청 무서워 하는 애가 있었어. 귀신 나올까봐 밤 길 걸으면서도 덜덜 떨고 엘리베이터 무섭다고 같이 타달라 하고ㅋㅋ 어느 날 걔 집 갔는데, 뭔가 장난을 치고 싶은 거야 너네 집에 귀신 있다고. 놀리고 싶기도 하고~ 귀신 보는 애 컨셉 잡고 싶기도 했음. 그래서 타이밍 계속 재다 같이 공기놀이 할 때 목소리 겁나 낮게 깔면서 말했어. 너네 집에.. 귀신 있는 것 같아.....
5 sep 2020/05/31 08:43:51 ID : a4HDxRu04IH 0
그러니까 애가 몆초동안 벙쪄있더라고. 정신 차리더니 진짜...? 거리면서 물어봤어. 원하던 반응은 아니였지만 그냥 장난이였다고 말하려 했는데 얘가 구라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아 구라 맞긴 한데 저러니까 뭔가 오기가 생겼음 무서워하게 만들고 싶었어 그래서 더 큰 거짓말을 하기로 함. 현관 근처 화장실 욕조에 머리 긴 귀신 하나 있고, 안방 침대 구석탱이에 목 없는 애 있다고,
6 이름없음 2020/05/31 08:47:04 ID : tilyGr9hbzO 0
ㅂㄱㅇㅇ
7 sep 2020/05/31 08:55:20 ID : a4HDxRu04IH 0
욕조에 있는 애는 가만히 앉아서 너를 쳐다보고 있어. 머리카락이 욕조 안에 가득 차 있네, 목욕할 때 누구건지 모를 엄청 기다란 머리카락 나온 적 있어? 머리 없는 애는 머리도 없으면서 천장에 닿을 정도로 키가 커. 방을 계속 돌아다니는데 천장에 자꾸 목을 박고 있어. 온 몸이 새하얗네 대충 이렇게 묘사했을거야. 말 끝맺으니까 아 이건 너무 갔다... 라는 생각이 팍 들더라고 친구는 울상이고.. 지금 사실 구라였어ㅋ 하면 진짜 얻어맞을 것 같더라 일단 얘 진정시키려고 안방 애는 내가 너무 과장해서 말했어. 그렇게 크진 않아 안움직여 미안해 어쩌구 아 진짜 아니야ㅜㅜㅜ 진실은 나중에 얘가 잊은 거 같으면 알려주자.. 생각했지
8 이름없음 2020/05/31 09:04:49 ID : zWlu02oHvdw 0
보고있어!
9 sep 2020/05/31 09:06:58 ID : a4HDxRu04IH 0
근데!! 얘가!! 몆달동안 안잊는거야 눈물이 났어. 스레주야 안방 귀신 어디쪽에 있어? 나 뭐좀 가져와야 하는데... 레주야 나 세수해야 하는데 쟤 진짜 욕조에만 있는거 맞지?? 나는 귀신보는아이 코스프레를 몆달동안 강제로 하게 됐어. 안방 귀신 지금 몸 구부리고 구석에 쳐박혀있어 응.. 어.. 물구나무 서고 있어.. 트월킹 추고 있어.. 어 댄싱댄싱.. 욕조 쟤는 가만히 있고.. 응..
10 sep 2020/05/31 09:14:47 ID : a4HDxRu04IH 0
이....이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가 모든 사건의 발단이 아닐까 싶다... 여기까진 진짜 별거 아니잖아. 한 일년정도 지나니까 쟤도 까먹고 나도 까먹었어. 친구는 그냥 어두운게 무섭다. 귀신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만 가끔 했음. 그럼 나는 으 알겠어 데려다주면 되잖아 투덜대고
11 sep 2020/05/31 09:42:32 ID : a4HDxRu04IH 0
일년 정도 지났다 했지? 거기서 몆달 정도 지났을 때, 가끔 환각 비스무리한걸 보기 시작했어. 시커멓고 다리가 여러개 달린 것, 엄청 커다란 살덩이들 같은 거. 무서워서 이불 덮어쓰면 이불에서 눈알 튀어나와서 날 쳐다보고, 이유는 대충 알 것 같아. 우리 가족들이 좋은 가족은 아니였거든, 여러모로. 이상한 거 보기 시작한 시점이 스트레스 가장 심하게 받았을때니까. 정신병도 있었고, 모든 것들이 그때의 나를 힘들게 했어
12 이름없음 2020/05/31 10:03:17 ID : gZa1js8qo6r 0
ㅂㄱㅇㅇ
13 sep 2020/05/31 10:21:08 ID : a4HDxRu04IH 0
씻고옴 그리고 과제 마감기간이 오늘까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 너무 무섭다......과제좀하고올게..
14 이름없음 2020/05/31 21:14:26 ID : Y9s3A1yK41w 0
ㅂㄱㅇㅇ! 이거랑 비슷한 이야기 생각나네! 귀신 본다고 거짓말하면 주변 귀신들이 진짜인줄 알고 더 들러붙어서 꿈에도 나오고 그런다는 이야기였는데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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