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소재 기부 부탁해! (1)
2.글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았다잖아 (5)
3.. (2)
4.조아라 bl 추천 받는 스레 (7)
5.연습스레 (피드백 해주면 좋겠어...) (6)
6.앱소설 쓸 수 있는 앱 알려주라 !!! (3)
7.여기에 연재 중인 웹소설 홍보해도 될까? (3)
8.. (3)
9.이거 댓글로 조금 쓴소리 했는데 레더들이 작가라면 어떨 것 같아. (9)
10.마음 속의 별 (4)
11.키스를 의성어나 의태어로 표현하면 뭘까 (16)
12.글 연습 중인데 (3)
13.표절이랑 클리셰 차이가 뭐라고 생각해? (3)
14.소설 어떤식으로 쓰면 좋을까? (4)
15.공모전 나가는데 제목을 못 짓겠어 (8)
16.비 오는 날의 첫 만남부터 써보는 릴소 (19)
17.글 쓰기랑 관련된 고질적인 문제 뭐 겪고 있어? (32)
18.필사 하기 좋은 책 추천하는 스레 (5)
19.공포소설 써보고 싶다 (3)
20.ㅇ (2)
비 오는 날 풀속에 쓰러져있는 널 보았어
.
“하아..”
오래간만에 운동한다며 낮은 산을 오르고 여기저기 걸어 다니다 순식간에 커진 빗방울을 맞으며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전봇대 앞에서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다.
너무 귀여웠지만 난 그냥 지나쳤다.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기 때문이다 .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해졌다.
집에 도착했지만 아까 그 고양이가 자꾸 생각이 났기 때문에 아까 그 전봇대 앞으로 갔다. 그 전봇대 앞에는
비에 젖어 뭉친 고양이의 털에 손을 뻗었다. 빗물과 함께 짙은 회색이 되어버린 고양이는 낯선 것이 다가서는데도 느릿하게 눈을 깜빡일 뿐,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에취!"
터저나오는 기침에 반사적으로 입을 가렸다. 그제서야 잊고 있던 사실이 생각났다. 나 고양이 알레르기 있었지. 고양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손조차도 댈 수 없다니, 정말이지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고양이가 추위에 떨지 않게 겉옷을 벗어주는 것 뿐이었다.
고양이는 작게 야옹거렸다. 하지만 벗어주기 무색하게 빠르게 젖어들어가는 겉옷을 허망하게 바라보다 슬쩍 겉옷을 다시 올렸다. 난 고양이를 바라보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멀지 않은 거리에 편의점이 있었다.
딸랑-
가장 싼 투명우산과 따뜻한 우유를 사온 나는 고양이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색색거리는 고양이의 입에 우유를 조금씩 묻혀줬다. 겨우겨우 입가를 핥으며 계속해서 우는 것이 참 안쓰러웠다.
"으악! ...뭐, 뭐야! 고양이가 말을, 에취!!"
화들짝 놀라서 반사적으로 꽈당, 하고 꼴사납게 뒤로 엉덩방아를 찍은 나는 놀라서 크게 뜬 눈을 끔뻑거렸다. 눈치없게도 고양이 알레르기때문에 불쑥 튀어나온 기침에 본능적으로 입을 가린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쿵쿵거리는 소릴 내며 진정하지 못하는 심장과 당장의 상황을 판단하지 못하는 뇌에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고양이가 다시한번 그 조막만한, 분홍빛 입을 열어 조곤거렸다. 왜인지 아기 고양이의 표정이 웃는 것 같다고 느껴진 것은 착각일까.
엉덩방아를 찍은 그 상태 그대로 나는 멍청하게 고양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렇게 톡톡거리는 빗소리가 내 귀를 때리고있을즈음 고양이가 다시 입을 열었다
"먀옹"
뭐지? 분명 말을했는데.. 내가 잘못들은걸까 머리속이 혼란스럽게 뒤엉켜 갈때 고양이가 재촉하듯이 내 발을 한번 툭 치며 아무것도 못하고 얼어있는 나에게 확신을 주듯 입을 오물거리며 말소리를 다시 내었다
"아 추워.. 집 안들어가냐?"
" 어... 어 말을 해? 고양이가? "
라며 다시 되묻는 내가 귀찮다는 듯 살짝 제 작은 미간이라 해야할까, 안면을 살짝 찡그려보았다.
" 그렇다니까, 그러는 구려 냥."
하찮은 고양이 울음 소리가 말 뒤에 붙어 났다. 나도 모르게 작은 웃음이 터져나왔다.
''너 구강구조가 어떻게 되었길래 그렇게 말을 할수 있는거야?''
고양이는 시치미 때며 아무것도 모르는 척 야옹거렸다.
''귀엽다.''
''나도 안다냥.''
이쯤돼면 내가 정신병이라도 걸렸는지 의심스러웠다. 병원에 가봐야 하나?
젖은 몸을 털어내곤 고양이가 말했다
“나 감기 걸린 거 같아”
금세 기침이 나오는 고양이를 보다가 급하게 고양이를 안아들었다
“일단.. 우리 집으로 가자”
이 귀여운 녀석은 참 뻔뻔했다.
처음 집에 오자마자 마치 제 것인 양 자연스럽게 침대를 차지했다.
덕분에 나는 바닥에서 잠에 들었다.
바닥에 자서 추운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 녀석과 지낸지 1일차. 가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재기능을 해서 재채기가 나왔지만 마스크를 쓰니 괜찮아져서 그럭저럭 이 놈과 같이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중이다.
이 놈은 요구하는 게 참 많았다. 고양이 주제에 원하는 게 뭐 그리도 많은지.
" 우유가 너무 차갑구려."
" 담요 좀 가져다줘."
" 생선, 생선 없나? 전자레인지 말고 구운 게 좋은데 냥."
익숙해지려 해도 가끔씩 깜짝 놀란다 나는. 고양이가 말을 하는 걸 도대체 누구한테 말하리.
이 고양이님의 말투는 언제나 제각각이었다. 자기 원할 때 아무렇게나 뱉는 것 같았다.
이 이상한 동거가 도대체 언제까지 갈까.
" 근데 너, 집에 안가? 집, 가족은?"
고양이가 날 빤히 쳐다보았다. 먀옹-. 답인걸까. 체크무늬 담요 위에 몸을 굴렸다. 따듯해서 기분이 좋은 듯 싶었다.
" 아니 넌 니가 말하고 싶을 때만 말하는 거냐? 야 말하는 고양이, 답 좀 해봐."
이 놈의 고양이는 자기가 원할 때 아니고서는 절대 입을 열지 않았다. 글쎄, 내 반응을 보는 게 재밌었던 걸지도.
녀석이 굴러다니던 담요가 벌써 잿빛이 되었다. 말하는 고양이라도 길고양이는 길고양이. 녀석을 골려줄 방법이 생각났다.
" 야."
똘망똘망한 눈.
" 씻자."
파드득. 녀석의 꼬리가 사라졌다. 아마 두 다리 사이에 있겠지. 하악거리는 녀석을 쉽게 들어 올렸다. 말하는 고양이도 고양이고, 이 녀석은 아직 어리니 바둥대도 소용없다.
" 아니 인간아!! 싫다냥!! 이거 놓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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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히는 스레드
𝑳𝒊𝒇𝒆 𝒊𝒔 𝒍𝒊𝒌𝒆 𝒂 𝒕𝒂𝒏𝒈𝒐🥀
충격주의)5년 전 열화같은 반응을 받았던 그 소설 다시 올려본다.
너는 유리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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