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름이고 뭐고 가을 언제 와요 (470)
2.수능까지 168일 (88)
3.신원파악킬러 let's go 반제곱 방어부스터 (697)
4.어쩌고저쩌고 4판 (970)
5.꿈을 좇는 무리들의 (134)
6.만두로 2행시 해본다 🥟 (405)
7.우주미아 (330)
8.승리가 비현실적이라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145)
9.새로운 사람이 되렴 (842)
10.. (653)
11.의미가 심장함. (247)
12.취미는 살아 있기, 특기는 고요하기 °.+:。*🍀 (398)
13.영애의 늙크크 인생 ♡✧。°₊·ˈ∗♡∗ˈ‧₊°。✧♡ (725)
14.daisuki♡diary (292)
15.야구 보는 사람 특) 성격 이상함 (300)
16.🌊소원 일지🌊: 대학생(상태: 스불재) (334)
17.죽을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다 (426)
18.It doesn't take a killer to murder (116)
19.토마토 홀로서기 (381)
20.살민 살아진다 (625)
끝내 희극이었으면 한다.
비록 우리의 극장에 아무도 찾아오지 않더라도.
잠깐 멈췄던 인간관계는 다시 정상작동하고 내 핸드폰 액정은 점점 오작동 중. 사무실에 한 명 빠졌다고 이렇게 글루미할 일인가? 사실 그 분이 우리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듯.
점점 전투적으로 변해간다.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나도 친절할 이유가 없어진다. 효율적이지만 인간을 잃고 효율만 남은 어떤 더미가 되고 마는 것 아닌가 싶다.
이 세상 사는 와중에도 용감무쌍하게 친절을 유지해나가는 사람을 보면 나 또한 이전보다 배로 친절해지기는 한다. 감동스럽다. 이리저리 서로 헐뜯고 싶어하는 사람들만 늘어가는 세상에서.
꿀같은 부처님 생신 뒤에 치열한 법적 공방이 있었다고 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쉬겠습니다.
어제 레퍼런스 찾다가 BBC 트레일러를 잔뜩 뒤졌는데... 영국 사람들은 예고편을 왜 이렇게 잘 만드는가 고찰하게 되었다. 대체적으로 섬나라가 오타쿠 자극하는 법을 잘 아는듯?
https://youtu.be/g-ZcaKdvML8
후반부 몰아치는 편집이 좋다.
https://youtu.be/ZxFKkcUsSvE
첫 컷 사운드로 이끌어가는 감정.
https://youtu.be/xxibm1ODEpI
방향성과 음악을 활용해 웅장함을 연출했는데...동물 다큐임.
https://youtu.be/9GZZ0oXsuQQ
시계 테마 활용이 지림. 중간 1초 후방주의.
카프카가 불면으로 인한 꿈과 현실의 혼동에 괴로워했다는 사실은 소위 간지가 난다. 하지만 낮잠을 많이 자서 그렇다? 그건 간지가 조금 떨어지지 않나요, 선생님. 새삼스레 카프카가 겸연쩍게 느껴지고 괜스레 나까지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되는 듯하다. 근데, 사실 대단한 일을 하시긴 했지 않냐고. 별 볼 일 없는 사람은 나뿐일지도 모른다.
깨진 액정을 수리했더니 마치 새 핸드폰같다! 26만원으로 치명타를 먹은 기분이지만 보험으로 긴급 자힐 가능.
<위대한 쇼맨>을 봤다.
볼거리가 풍부한데 결론적으로 재미가 없었다. 극장 특화 영화라 그런가, 작은 TV 화면으로 보니까 그 많은 노래중에 와닿는게 하나도 없었다. 뮤지컬 영화 좋아하면서 왜 보는 것마다 실패인지 모르겠다. 항상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가?
감정 개연성도 제멋대로에 실화 바탕 영화 특유의 조잡함이 돋보였던 것 같다. 다시금 느끼지만 실화 바탕 작품은 나와 정말 안 맞는다. 다큐멘터리나 페이크 다큐는 잘 보면서도 실화 바탕 영화만 보면 두드러기가 나려 한다. 살인의 추억을 볼 때마저도 그랬다. 간혹 영화보다 현실이 더하다지만 글쎄, 영화만큼 통제 가능한 현실은 없다.
기분전환 하려고 봤는데 결론적으로는 기분이 더 찝찝해짐. 고전 영화를 빼면 여태껏 성공한 뮤지컬 영화가 없는데, 내게 뮤지컬은 뮤지컬 그 자체일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뮤지컬은 어떤 걸 기대하더라도 항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
꽃이 피고 지면 뭐가 어쨌다고. 의미 하나하나 부여하는 것도 참 멋없다. 아까운 돈 버렸다 싶지만 또 어디다 자랑은 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라, 나도 참 멋없는 사람이지 싶다. 하나같이 보잘 것 없고 그러한 마음이 연쇄 작용을 일으켜 행성 단위까지 파고든다. 내가 서 있는 지구도 참 보잘 것 없다. 생물도, 눈도, 비도, 꽃도, 다만 별만은 여전히.
사실은 예술에 비친 타인의 자연관을 알고 싶지 않다. 자연은 그 자리에 자연히 있어서 자연이라 배웠다. 수천 수만년을 가만히 있는 자연에 온갖 사람이 달려들어 이것 붙였다 저것 붙였다 한다.
요즘 쓴 글을 다시 보면 어딘가 배배 꼬여 얄밉다. 그냥 아무 일에나 만족할 순 없는 걸까?
가판대에 예쁜 사과가 수두룩한데 굳이 벌레먹은 사과 집어서 소중하게 껴안고 있는 꼴이 웃기다. 자세히 보니 이미 썩은 사과인데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꼭 정신병자같다. 오랜만에 격하게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날이다. 며칠만에는 안 되겠지만 늦어도 6월 중순 전에는 버려야지. 탈나기 전에.
발산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노래방을 갈 순 없다. 고로 물멍이나 때리러 가는데 사람들이 훌쩍이는 내 꼬라지를 보고 자살위험군으로 오해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아직도 질질 짜는중인데 시간이 약인가? 그렇다기엔 매일같이 봐야 하니까 이를 어떡한담.
보고 싶었던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을 보는 중. 개웃김. 기분이 괜찮아진 것 같다.
부녀관계가 저번주에 봤던 만화처럼 유쾌하게 풀려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기만 하다.
신경쓸게 너무 많은데 우리 다같이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 하면 안 될까. 물론 진심은 아니다.
이모가 외할아버지한테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던 날이 생생하다. 어른들도 싸우긴 싸우는구나 싶었는데.
스물 됐다가, 스물 다섯 됐다가, 서른 됐다가, 서른 다섯 됐다가, 마흔 됐다가, 하는 흐름 떠올리면 그저 흘러가기만 하는 사람 인생 참 별 거 아니다 싶다.
크루엘라!!!! 크루엘라!!!! 크루엘라!!!!
베놈같은 맥락으로 사랑하게 되는 영화였다. 짜임새는 모르겠고 뽕이 많이 차는... 근데 비교군이 이상한가? 확실히 모든 면에서 베놈보단 낫다. 톰하디가 없는 것만 빼면.
어제와 지금을 구분지으려 애쓰지 않아도 내겐 모두 별개의 날이다. 과거의 나를 이해할 수 없는 날이 늘어간다. 그만큼 행복하다는 뜻인데, 또 지금의 행복을 이해할 수 없는 미래가 오지 않을까.
보고 있으면 간지럽다가 배가 아파지기도 하고 가끔은 현실감각이 무너지기도 해요. 뭘 어쩌려고 그러는지 몰라도?
불신을 깨고 들어가 애정을 받기까지, 그 과정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서로 알지 못했던 점을 나누고 또 웃고. 그렇게 갈수록 커지는 마음은 역설적이게도 불안을 동반한다. 내 마음의 끝은 다시 비참한 모습일 거다.
관심 가지고 들여다 볼만한 게 고작 사람 마음 하나밖에 없나? 독서 모임이라도 들어갈까 싶다.
최근엔 대로의 삶을 살아간다. 우리의 극장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만큼 행복했던 적이 없다. 물론 사람들은 그걸 고인물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그래 난 원래 이런 사람이었지. 누굴 따라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난 미완성되고 부정적인 것들의 틈바구니 속에 와서야 안정을 느낀다. 언제나 몰입할 것이 필요하고, 죽은 듯이 몰입해내고, 나의 숨을 깨닫는 순간 다시 불안정해지는,
섬뜩해지고 불편하면서 시원하게 어딘가를 긁어주는 동시에 꼴도 보기 싫은 이야기들을 원한다
마음을 이고 가는 일은 오래 전부터 해결되지 못한 고난을 짊어지고 걷는 것 난 기꺼이 짐을 지겠다 썩을 과일 뭉탱이라도 그래서 온갖 날벌레가 날아들고 내 등 뒤에서 구더기가 태어나더라도
결국 일기가 생각이 나서 돌아오게 된다. 어제는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보려다가 키지도 못하고 잠이 들었다. 꿈은 늘 그렇듯 아주 길었다.
오랜만에 행복한 일을 쓰면 어떨까? 휴가가 5일인데 하루도 빠짐없이 사람들을 만난다. 행복한 일이 맞나?
사람들에 대한 연민은 그만두고
추석은 추석대로 잘 보내자는 거야
왜 그 간단한 게 안 되는 거지
프렌치 디스패치를 봤다. 교묘한 설계에 넘어가 영락없이 실재했던 잡지인 줄. 간만에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또 뭐라도 남기고 싶었는데 하도 바빠서 그냥 지나간 영화 하나. 그린 나이트는 나를 고요하게 압도하는 영화였다. 각색이 특히나 매력적이었는데, 익히 알려진 기사의 숭고함을 낮추고 이야기를 전설을 초월하는 현실로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선 기사문학에서 생략되곤 했던 영웅의 나약함, 허영심 따위를 드러내며 기사의 숭고함을 깎아내리지만, 최종장에 도달해선 원판과 궤를 달리 하는 결말을 통해 중세 영웅상을 초월하는 인간 그 자체로서의 숭고함을 보여준다.
생각나는대로 쏟아냈더니 문장이 어지럽다. 하여튼 이모저모 할 말 많고 파면 팔수록 재밌는 영화였다.
그간 본 영화 중 라스트 듀얼도 기억에 남는다. 장르 분류는 드라마/역사긴 한데... 웃음 한 방울 안 나는 처절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 극을 이끄는 두 남성 캐릭터의 태도는 진지하면 진지할수록 우스꽝스럽기만 하다.
https://youtu.be/mPjUSgTw2Wk
그래도 잘해보자
케모포트를 뺐다. 마취 주사는 아주 아팠다. 그러다 곧 아무 느낌도 나지 않았다. 누르고, 당기고, 그런 감각만이 살 위를 둥실 멤돌았다. 나는 30분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사람처럼 가슴을 누르며 돌아다녔다. 다만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이번 금식에 대한 보상으로는 버터프레첼을 먹었다. 샌드위치는 질렸다. 어디든 버터프레첼이 있다면 바로 사먹는데, 그렇게 온 세상의 버터프레첼을 섭렵할 요량으로 사는데, 아직도 학교 빵집을 뛰어넘는 곳을 찾지 못했다. 다시 학교를 갈 일도 없을텐데.
나는 아직도 애 취급을 받고, 나보다 한 살 많은 남자 선배는 벌써 뭔가를 하고 있다. 노안인 후배에게 쉽게 말을 놓지 못했던 예전 일이 생각난다. 몇 년 전 세상을 등진 조연출은 고작 28세였다. 묵념과 동시에, 다시 뒤쳐지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염색을 해도, 옷을 늙게 입어도.
쉬니까 이런 생각이라도 정리할 수 있나. 아직도 누가 오른쪽 가슴팍을 묵직하게 당기는 것 같다.
날 아는 누구나 입을 모아 하는 말이, 나는 내 얘기를 잘 안 한다고. 생각해보니 그렇다. 그래서 여기에서라도 자주 하려고.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기대했던 만큼 열받는다. 감탄과 탄식이 동시에 나오는 기묘한 영화였다. 시나리오를 두 명이 머리 맞대고 썼다는 게 놀라울 따름. 에드가 라이트는 극에 어울리지 않는 자기 투영을 멈춰주세요.
그렇게 별로는 아니고 좋았는데, 분명 좋았는데, 근데 또 얼척 없고 열받는, 진짜 기묘한 영화다.
https://youtu.be/q9EtgeIS6-U
이 왜 노래방에 없냐고 울부짖기 위해
뭐가 나의 마음을 이리 쉽게 안정시키는가 하면? 여전히 친구다. 아무리 내가 섬을 좋아한들 섬은 친구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친구에게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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