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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4Hu04Mlvg 2020/07/26 22:48:41 ID : 1fWlwso7y43
끝내 희극이었으면 한다. 비록 우리의 극장에 아무도 찾아오지 않더라도.
◆TO4Hu04Mlvg 2021/05/16 00:51:12 ID : 1fWlwso7y43
이제 바퀴벌레쯤은 내 힘으로 잡아도 되지 않을까? 그것이 어른 아닌가?
◆TO4Hu04Mlvg 2021/05/16 12:24:30 ID : kmlfQsi2k5U
어른은 마음 편히 집에만 있고 싶다.
◆TO4Hu04Mlvg 2021/05/16 12:25:11 ID : kmlfQsi2k5U
분명 비오는 날을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TO4Hu04Mlvg 2021/05/17 19:37:45 ID : moHzU1xDs1e
이상한 날이다 아무도 행복하지 않고.
◆TO4Hu04Mlvg 2021/05/17 19:40:41 ID : moHzU1xDs1e
잠깐 멈췄던 인간관계는 다시 정상작동하고 내 핸드폰 액정은 점점 오작동 중. 사무실에 한 명 빠졌다고 이렇게 글루미할 일인가? 사실 그 분이 우리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듯.
◆TO4Hu04Mlvg 2021/05/17 19:42:42 ID : moHzU1xDs1e
점점 전투적으로 변해간다. 친절하지 않은 사람에게 나도 친절할 이유가 없어진다. 효율적이지만 인간을 잃고 효율만 남은 어떤 더미가 되고 마는 것 아닌가 싶다.
◆TO4Hu04Mlvg 2021/05/17 19:45:37 ID : moHzU1xDs1e
이 세상 사는 와중에도 용감무쌍하게 친절을 유지해나가는 사람을 보면 나 또한 이전보다 배로 친절해지기는 한다. 감동스럽다. 이리저리 서로 헐뜯고 싶어하는 사람들만 늘어가는 세상에서.
◆TO4Hu04Mlvg 2021/05/18 19:19:30 ID : skpU5dSNtdv
뭐지? 오늘은 왜 만족스럽지?
◆TO4Hu04Mlvg 2021/05/18 19:20:06 ID : skpU5dSNtdv
왜 일을 열심히 한 느낌이지?
◆TO4Hu04Mlvg 2021/05/19 10:38:30 ID : 1fWlwso7y43
꿀같은 부처님 생신 뒤에 치열한 법적 공방이 있었다고 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쉬겠습니다.
◆TO4Hu04Mlvg 2021/05/19 13:32:25 ID : 1fWlwso7y43
어제 레퍼런스 찾다가 BBC 트레일러를 잔뜩 뒤졌는데... 영국 사람들은 예고편을 왜 이렇게 잘 만드는가 고찰하게 되었다. 대체적으로 섬나라가 오타쿠 자극하는 법을 잘 아는듯?
◆TO4Hu04Mlvg 2021/05/19 13:40:00 ID : 1fWlwso7y43
https://youtu.be/g-ZcaKdvML8 후반부 몰아치는 편집이 좋다. https://youtu.be/ZxFKkcUsSvE 첫 컷 사운드로 이끌어가는 감정. https://youtu.be/xxibm1ODEpI 방향성과 음악을 활용해 웅장함을 연출했는데...동물 다큐임. https://youtu.be/9GZZ0oXsuQQ 시계 테마 활용이 지림. 중간 1초 후방주의.
◆TO4Hu04Mlvg 2021/05/19 13:46:33 ID : 1fWlwso7y43
카프카가 불면으로 인한 꿈과 현실의 혼동에 괴로워했다는 사실은 소위 간지가 난다. 하지만 낮잠을 많이 자서 그렇다? 그건 간지가 조금 떨어지지 않나요, 선생님. 새삼스레 카프카가 겸연쩍게 느껴지고 괜스레 나까지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되는 듯하다. 근데, 사실 대단한 일을 하시긴 했지 않냐고. 별 볼 일 없는 사람은 나뿐일지도 모른다.
◆TO4Hu04Mlvg 2021/05/19 19:02:46 ID : 1fWlwso7y43
나도 낮잠을 자 보았는데... 어째 더 피곤하다.
◆TO4Hu04Mlvg 2021/05/20 17:54:23 ID : zQsjh89wMql
깨진 액정을 수리했더니 마치 새 핸드폰같다! 26만원으로 치명타를 먹은 기분이지만 보험으로 긴급 자힐 가능.
◆TO4Hu04Mlvg 2021/05/20 17:55:04 ID : i6ZdvdA3TWn
당장 케이스 사. 실내화도 사. 안경도 맞춰야 되고 여름옷도 사.
◆TO4Hu04Mlvg 2021/05/21 10:02:15 ID : zbyGoJV9a05
보험금 22만원. 자힐에도 치명타가 떴다.
◆TO4Hu04Mlvg 2021/05/21 22:12:39 ID : E2k3zPfUZjA
내 얼굴이 문젠가?
◆TO4Hu04Mlvg 2021/05/21 22:26:12 ID : E2k3zPfUZjA
그건 아닐 것 같은데, 배경이 문젠가?
◆TO4Hu04Mlvg 2021/05/22 16:05:41 ID : 1fWlwso7y43
계획에도 없던 자각몽 성공. 꿈에서도 되는 일이 없긴 했다.
◆TO4Hu04Mlvg 2021/05/23 15:30:56 ID : 1fWlwso7y43
<위대한 쇼맨>을 봤다. 볼거리가 풍부한데 결론적으로 재미가 없었다. 극장 특화 영화라 그런가, 작은 TV 화면으로 보니까 그 많은 노래중에 와닿는게 하나도 없었다. 뮤지컬 영화 좋아하면서 왜 보는 것마다 실패인지 모르겠다. 항상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가?
◆TO4Hu04Mlvg 2021/05/23 15:36:11 ID : 1fWlwso7y43
감정 개연성도 제멋대로에 실화 바탕 영화 특유의 조잡함이 돋보였던 것 같다. 다시금 느끼지만 실화 바탕 작품은 나와 정말 안 맞는다. 다큐멘터리나 페이크 다큐는 잘 보면서도 실화 바탕 영화만 보면 두드러기가 나려 한다. 살인의 추억을 볼 때마저도 그랬다. 간혹 영화보다 현실이 더하다지만 글쎄, 영화만큼 통제 가능한 현실은 없다.
◆TO4Hu04Mlvg 2021/05/23 15:39:41 ID : 1fWlwso7y43
기분전환 하려고 봤는데 결론적으로는 기분이 더 찝찝해짐. 고전 영화를 빼면 여태껏 성공한 뮤지컬 영화가 없는데, 내게 뮤지컬은 뮤지컬 그 자체일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뮤지컬은 어떤 걸 기대하더라도 항상 그 이상을 보여준다.
◆TO4Hu04Mlvg 2021/05/24 09:21:00 ID : 2GoKZgY1g6o
핸드크림을 사서 오세요... 제발.
◆TO4Hu04Mlvg 2021/05/24 09:21:16 ID : WqrBupPa1fO
며칠째 퍽퍽한 손으로 하루를 시작하는지 몰라.
◆TO4Hu04Mlvg 2021/05/24 19:46:26 ID : AlBbxB82k07
꽃이 피고 지면 뭐가 어쨌다고. 의미 하나하나 부여하는 것도 참 멋없다. 아까운 돈 버렸다 싶지만 또 어디다 자랑은 하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라, 나도 참 멋없는 사람이지 싶다. 하나같이 보잘 것 없고 그러한 마음이 연쇄 작용을 일으켜 행성 단위까지 파고든다. 내가 서 있는 지구도 참 보잘 것 없다. 생물도, 눈도, 비도, 꽃도, 다만 별만은 여전히.
◆TO4Hu04Mlvg 2021/05/24 19:49:06 ID : AlBbxB82k07
사실은 예술에 비친 타인의 자연관을 알고 싶지 않다. 자연은 그 자리에 자연히 있어서 자연이라 배웠다. 수천 수만년을 가만히 있는 자연에 온갖 사람이 달려들어 이것 붙였다 저것 붙였다 한다.
◆TO4Hu04Mlvg 2021/05/24 19:50:46 ID : AlBbxB82k07
요즘 쓴 글을 다시 보면 어딘가 배배 꼬여 얄밉다. 그냥 아무 일에나 만족할 순 없는 걸까?
◆TO4Hu04Mlvg 2021/05/24 19:53:40 ID : AlBbxB82k07
빨리 피아노를 쳐야해.
◆TO4Hu04Mlvg 2021/05/24 20:02:27 ID : nU6i66mE2pS
사람들이 다 외로워보여
◆TO4Hu04Mlvg 2021/05/25 19:10:33 ID : lxDxTPjAo2E
안 봐도 될 사이면 안 보는 게 낫겠다. 볼 사람만 봐도 이렇게 즐거운데.
◆TO4Hu04Mlvg 2021/05/27 13:56:34 ID : u8o7AnO1jyY
가판대에 예쁜 사과가 수두룩한데 굳이 벌레먹은 사과 집어서 소중하게 껴안고 있는 꼴이 웃기다. 자세히 보니 이미 썩은 사과인데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꼭 정신병자같다. 오랜만에 격하게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날이다. 며칠만에는 안 되겠지만 늦어도 6월 중순 전에는 버려야지. 탈나기 전에.
◆TO4Hu04Mlvg 2021/05/27 13:58:26 ID : nU3U1xBhteL
발산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노래방을 갈 순 없다. 고로 물멍이나 때리러 가는데 사람들이 훌쩍이는 내 꼬라지를 보고 자살위험군으로 오해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TO4Hu04Mlvg 2021/05/27 14:00:14 ID : u8o7AnO1jyY
이러나저러나 어쨌든 또 짝사랑 실패했다는 이야기. 항상 그렇지 뭐.
◆TO4Hu04Mlvg 2021/05/27 18:23:48 ID : 1fWlwso7y43
아직도 질질 짜는중인데 시간이 약인가? 그렇다기엔 매일같이 봐야 하니까 이를 어떡한담.
◆TO4Hu04Mlvg 2021/05/27 19:50:16 ID : 1fWlwso7y43
보고 싶었던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을 보는 중. 개웃김. 기분이 괜찮아진 것 같다.
◆TO4Hu04Mlvg 2021/05/30 21:47:04 ID : s4KZjAphs8n
나도 취향이라는 게 있어. 이 말이 나온 맥락이 묘하게 위로가 된다.
◆TO4Hu04Mlvg 2021/05/30 21:47:40 ID : s4KZjAphs8n
생각이 없다는 말은 좀 화가 나는데....
◆TO4Hu04Mlvg 2021/06/01 12:36:29 ID : JWqqlA2Mi64
평생 이렇게 살 순 없지. 슬프다.
◆TO4Hu04Mlvg 2021/06/01 13:54:36 ID : oK2LcE2srtg
이 불안정함을 사랑한다.
◆TO4Hu04Mlvg 2021/06/02 23:31:25 ID : 1fWlwso7y43
부녀관계가 저번주에 봤던 만화처럼 유쾌하게 풀려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기만 하다.
◆TO4Hu04Mlvg 2021/06/02 23:33:15 ID : 1fWlwso7y43
집에 노력하는 사람은 없고 점점 히키코모리에 가까워지는 오빠는 멀뚱멀뚱.
◆TO4Hu04Mlvg 2021/06/02 23:35:38 ID : 1fWlwso7y43
신경쓸게 너무 많은데 우리 다같이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 하면 안 될까. 물론 진심은 아니다.
◆TO4Hu04Mlvg 2021/06/02 23:37:59 ID : 1fWlwso7y43
이모가 외할아버지한테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던 날이 생생하다. 어른들도 싸우긴 싸우는구나 싶었는데.
◆TO4Hu04Mlvg 2021/06/02 23:38:20 ID : 1fWlwso7y43
나이가 들수록 싸움의 무게가 다르다.
◆TO4Hu04Mlvg 2021/06/02 23:41:38 ID : 1fWlwso7y43
스물 됐다가, 스물 다섯 됐다가, 서른 됐다가, 서른 다섯 됐다가, 마흔 됐다가, 하는 흐름 떠올리면 그저 흘러가기만 하는 사람 인생 참 별 거 아니다 싶다.
◆TO4Hu04Mlvg 2021/06/10 22:46:42 ID : 2ts1dzQpTQr
크루엘라!!!! 크루엘라!!!! 크루엘라!!!! 베놈같은 맥락으로 사랑하게 되는 영화였다. 짜임새는 모르겠고 뽕이 많이 차는... 근데 비교군이 이상한가? 확실히 모든 면에서 베놈보단 낫다. 톰하디가 없는 것만 빼면.
◆TO4Hu04Mlvg 2021/06/10 23:39:31 ID : jxSMqi5Qmsj
비 좋아. 나무 그림자도 좋아.
◆TO4Hu04Mlvg 2021/06/11 19:30:45 ID : ts8o41Be0rd
어제와 지금을 구분지으려 애쓰지 않아도 내겐 모두 별개의 날이다. 과거의 나를 이해할 수 없는 날이 늘어간다. 그만큼 행복하다는 뜻인데, 또 지금의 행복을 이해할 수 없는 미래가 오지 않을까.
◆TO4Hu04Mlvg 2021/06/16 23:42:25 ID : 1fWlwso7y43
마음이 티가 나나? 도망가지 마세요.
◆TO4Hu04Mlvg 2021/06/16 23:43:35 ID : 1fWlwso7y43
나도 도망치고 싶다. 이게 다 삼 개월만에 일어난 변화라니.
◆TO4Hu04Mlvg 2021/06/16 23:50:17 ID : 1fWlwso7y43
보고 있으면 간지럽다가 배가 아파지기도 하고 가끔은 현실감각이 무너지기도 해요. 뭘 어쩌려고 그러는지 몰라도?
◆TO4Hu04Mlvg 2021/06/16 23:50:31 ID : 1fWlwso7y43
좆됐다.
◆TO4Hu04Mlvg 2021/06/18 16:18:36 ID : yGlhhs5SNBv
내가 당신들의 행운이었으면 해요.
◆TO4Hu04Mlvg 2021/06/18 23:33:14 ID : 1fWlwso7y43
아무 걱정 없이 누워서 영화보고 싶다. . .
◆TO4Hu04Mlvg 2021/06/20 13:57:46 ID : 1fWlwso7y43
불신을 깨고 들어가 애정을 받기까지, 그 과정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서로 알지 못했던 점을 나누고 또 웃고. 그렇게 갈수록 커지는 마음은 역설적이게도 불안을 동반한다. 내 마음의 끝은 다시 비참한 모습일 거다.
◆TO4Hu04Mlvg 2021/06/20 13:59:02 ID : 1fWlwso7y43
관심 가지고 들여다 볼만한 게 고작 사람 마음 하나밖에 없나? 독서 모임이라도 들어갈까 싶다.
◆TO4Hu04Mlvg 2021/06/20 14:01:34 ID : 1fWlwso7y43
최근엔 대로의 삶을 살아간다. 우리의 극장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만큼 행복했던 적이 없다. 물론 사람들은 그걸 고인물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TO4Hu04Mlvg 2021/06/20 14:45:14 ID : 1fWlwso7y43
사랑하는 장미.
◆TO4Hu04Mlvg 2021/07/10 23:29:28 ID : nDuq2Mi3DBz
우리 꿈에서는 만나자 좋은 옷 입고 예쁜 곳도 가고
◆TO4Hu04Mlvg 2021/07/11 08:12:35 ID : nDuq2Mi3DBz
꿈에서는 만나쟸더니 악몽이나 꿔버리고
◆TO4Hu04Mlvg 2021/07/14 01:01:37 ID : 1fWlwso7y43
그래 난 원래 이런 사람이었지. 누굴 따라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난 미완성되고 부정적인 것들의 틈바구니 속에 와서야 안정을 느낀다. 언제나 몰입할 것이 필요하고, 죽은 듯이 몰입해내고, 나의 숨을 깨닫는 순간 다시 불안정해지는,
◆TO4Hu04Mlvg 2021/07/14 01:02:28 ID : 1fWlwso7y43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다 숨길 필요는 없지 그게 내 취향의 집합체다
◆TO4Hu04Mlvg 2021/07/14 01:03:02 ID : 1fWlwso7y43
섬뜩해지고 불편하면서 시원하게 어딘가를 긁어주는 동시에 꼴도 보기 싫은 이야기들을 원한다
◆TO4Hu04Mlvg 2021/07/14 01:06:38 ID : 1fWlwso7y43
마음을 이고 가는 일은 오래 전부터 해결되지 못한 고난을 짊어지고 걷는 것 난 기꺼이 짐을 지겠다 썩을 과일 뭉탱이라도 그래서 온갖 날벌레가 날아들고 내 등 뒤에서 구더기가 태어나더라도
◆TO4Hu04Mlvg 2021/07/14 01:07:32 ID : 1fWlwso7y43
썩은내가 풀풀 나도 아무에게도 안 보이면 그만인 내 마음이다
◆TO4Hu04Mlvg 2021/08/31 09:34:02 ID : bu4HCrutzgp
결국 일기가 생각이 나서 돌아오게 된다. 어제는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보려다가 키지도 못하고 잠이 들었다. 꿈은 늘 그렇듯 아주 길었다.
◆TO4Hu04Mlvg 2021/08/31 09:35:04 ID : bu4HCrutzgp
오랜만에 행복한 일을 쓰면 어떨까? 휴가가 5일인데 하루도 빠짐없이 사람들을 만난다. 행복한 일이 맞나?
◆TO4Hu04Mlvg 2021/09/17 23:14:08 ID : RvfXy7yY4HA
사람들에 대한 연민은 그만두고 추석은 추석대로 잘 보내자는 거야 왜 그 간단한 게 안 되는 거지
◆TO4Hu04Mlvg 2021/09/17 23:43:59 ID : 2IMkmlg2JWn
아 결국 또 좋아해 좆같이도
◆TO4Hu04Mlvg 2021/09/17 23:46:22 ID : 2IMkmlg2JWn
지난 몇주간 알뜰하게도 배신당해서 너를 어떤 보상 쯤으로 생각하는지 몰라도
◆TO4Hu04Mlvg 2021/11/29 03:53:44 ID : 1fWlwso7y43
소란스러운 정적 속에 잠들 수 없다.
◆TO4Hu04Mlvg 2021/11/29 03:56:53 ID : 1fWlwso7y43
프렌치 디스패치를 봤다. 교묘한 설계에 넘어가 영락없이 실재했던 잡지인 줄. 간만에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TO4Hu04Mlvg 2021/11/29 04:15:30 ID : 1fWlwso7y43
또 뭐라도 남기고 싶었는데 하도 바빠서 그냥 지나간 영화 하나. 그린 나이트는 나를 고요하게 압도하는 영화였다. 각색이 특히나 매력적이었는데, 익히 알려진 기사의 숭고함을 낮추고 이야기를 전설을 초월하는 현실로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영화에선 기사문학에서 생략되곤 했던 영웅의 나약함, 허영심 따위를 드러내며 기사의 숭고함을 깎아내리지만, 최종장에 도달해선 원판과 궤를 달리 하는 결말을 통해 중세 영웅상을 초월하는 인간 그 자체로서의 숭고함을 보여준다.
◆TO4Hu04Mlvg 2021/11/29 04:17:12 ID : 1fWlwso7y43
생각나는대로 쏟아냈더니 문장이 어지럽다. 하여튼 이모저모 할 말 많고 파면 팔수록 재밌는 영화였다.
◆TO4Hu04Mlvg 2021/11/29 04:25:03 ID : 1fWlwso7y43
그간 본 영화 중 라스트 듀얼도 기억에 남는다. 장르 분류는 드라마/역사긴 한데... 웃음 한 방울 안 나는 처절한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 극을 이끄는 두 남성 캐릭터의 태도는 진지하면 진지할수록 우스꽝스럽기만 하다.
◆TO4Hu04Mlvg 2021/11/29 04:35:22 ID : 1fWlwso7y43
지독한 불안에서 비롯된 불면증
◆TO4Hu04Mlvg 2021/11/29 04:39:24 ID : 1fWlwso7y43
https://youtu.be/mPjUSgTw2Wk 그래도 잘해보자
◆TO4Hu04Mlvg 2021/12/02 15:41:16 ID : 9upTVhzapU5
케모포트를 뺐다. 마취 주사는 아주 아팠다. 그러다 곧 아무 느낌도 나지 않았다. 누르고, 당기고, 그런 감각만이 살 위를 둥실 멤돌았다. 나는 30분간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사람처럼 가슴을 누르며 돌아다녔다. 다만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
◆TO4Hu04Mlvg 2021/12/02 15:44:13 ID : 9upTVhzapU5
이번 금식에 대한 보상으로는 버터프레첼을 먹었다. 샌드위치는 질렸다. 어디든 버터프레첼이 있다면 바로 사먹는데, 그렇게 온 세상의 버터프레첼을 섭렵할 요량으로 사는데, 아직도 학교 빵집을 뛰어넘는 곳을 찾지 못했다. 다시 학교를 갈 일도 없을텐데.
◆TO4Hu04Mlvg 2021/12/02 15:50:22 ID : 9upTVhzapU5
나는 아직도 애 취급을 받고, 나보다 한 살 많은 남자 선배는 벌써 뭔가를 하고 있다. 노안인 후배에게 쉽게 말을 놓지 못했던 예전 일이 생각난다. 몇 년 전 세상을 등진 조연출은 고작 28세였다. 묵념과 동시에, 다시 뒤쳐지고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염색을 해도, 옷을 늙게 입어도.
◆TO4Hu04Mlvg 2021/12/02 15:51:51 ID : 9upTVhzapU5
쉬니까 이런 생각이라도 정리할 수 있나. 아직도 누가 오른쪽 가슴팍을 묵직하게 당기는 것 같다.
◆TO4Hu04Mlvg 2021/12/02 15:59:25 ID : 9upTVhzapU5
날 아는 누구나 입을 모아 하는 말이, 나는 내 얘기를 잘 안 한다고. 생각해보니 그렇다. 그래서 여기에서라도 자주 하려고.
◆TO4Hu04Mlvg 2021/12/02 15:59:45 ID : 9upTVhzapU5
아마도? 자주 오지도 않긴 하지만.
◆TO4Hu04Mlvg 2021/12/06 23:11:08 ID : 1fWlwso7y43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기대했던 만큼 열받는다. 감탄과 탄식이 동시에 나오는 기묘한 영화였다. 시나리오를 두 명이 머리 맞대고 썼다는 게 놀라울 따름. 에드가 라이트는 극에 어울리지 않는 자기 투영을 멈춰주세요.
◆TO4Hu04Mlvg 2021/12/06 23:12:03 ID : 1fWlwso7y43
그렇게 별로는 아니고 좋았는데, 분명 좋았는데, 근데 또 얼척 없고 열받는, 진짜 기묘한 영화다.
◆TO4Hu04Mlvg 2022/10/11 06:42:19 ID : 1fWlwso7y43
많은 일을 겪고 결국에는 돌아오게 돼요 라고 돌아갈 곳이 많은 사람이 말했다
◆TO4Hu04Mlvg 2022/10/11 06:44:21 ID : 1fWlwso7y43
https://youtu.be/q9EtgeIS6-U 이 왜 노래방에 없냐고 울부짖기 위해
◆TO4Hu04Mlvg 2022/10/12 19:09:22 ID : cq2MrzhtfQr
카페 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있는 광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TO4Hu04Mlvg 2022/10/12 19:09:53 ID : cq2MrzhtfQr
그러나 금방 집이다!
◆TO4Hu04Mlvg 2022/10/12 23:24:35 ID : cq2MrzhtfQr
뭐가 나의 마음을 이리 쉽게 안정시키는가 하면? 여전히 친구다. 아무리 내가 섬을 좋아한들 섬은 친구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친구에게 잘하자.
◆TO4Hu04Mlvg 2022/10/12 23:28:07 ID : cq2MrzhtfQr
Q. 뜬금없이 기억하고 있는 외국어가 있나요? A. 모찌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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