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16 04:30:13 ID : 6ksnXtfSLgi 2
스레 너무 오랜만에 해봐서... 뭔가 규칙 어긴거있음 알려줘 밤에 고민하다 문득 여기 생각나서 들어와봤어 한사람이라도 읽어주고 아무말이라도 해주면 고마울것같아...
2 이름없음 2020/08/16 04:30:41 ID : 6ksnXtfSLgi 0
일단 나는 20살, 여동생이 있는데 12살이야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고민은 부모님 얘기인데 하... 우리 엄마는 알콜중독자, 아빠는 겉보기엔 멀쩡해보이지만 성격파탄자에 인성쓰레기에 흔히들 말하는 소시오패스같은 사람이야 . 두분은 3년전부터 싸우다가 몇달전에 이혼했고 나도 별개의 이유.. 주로 성격차이문제로 아버지랑 몇년동안 갈등있다가 엄마가 아빠랑 이혼하면서 같이 손절쳤어. 지금은 엄마랑 동생, 나하고 원래 집에 살고 아빠는 따로 다른집에서 혼자 살아.
3 이름없음 2020/08/16 04:31:04 ID : 6ksnXtfSLgi 0
사실 처음 갈등이 집안에서 생기고 삐걱대기시작했을때는 아빠만 없고 사라지면 모든게 해결되고 행복해질것같았거든. 실제로 아빠가 내 눈앞에 없으니까 스트레스를 덜받긴 하는데, 진짜 문제는 그게 아니였던 거지. 진짜문제는 부모님이 둘다 쓰레기라 내가 동생의 부모역할을 해야한다는 거였어. 처음엔 받아들였지. 주변에서도 별나다고 할정도로 동생을 엄청 좋아하거든 내가. 그래서 기뻤어. 근데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더라. 동생이 어리니까 철없이 힘들게 할때도 있고, 엄마가 퇴근이 늦어서 내가 계속 돌봐야하니까 밖에나가서 친구들이랑 놀면 늘 눈치보이고 스트레스받고 외박도 못하고 늘 동생 밥 챙겨줘야하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동생을 돌보는게 내 발목에 채워진 족쇄같고 너무 무거웠어.
4 이름없음 2020/08/16 04:31:53 ID : vDBAo6qqrtd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20/08/16 04:33:24 ID : 6ksnXtfSLgi 0
엄마는 식당일을 하는데,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지 10시에 퇴근하면 늘 술마시고 노느라 새벽 1~2시에 들어오거나 아니면 집에서 술을 마셔. 요새는 김치냄새 맡기도 싫더라 엄마가 늘 안주로 김치반찬을 먹어서. 동생도 엄마랑 살면서 스트레스 오지게 받는대. 나는 어릴때 멘탈많이 약한애였고 부모님한테 정서적으로 의지를 많이 못해서 동생만큼은 꼭 제대로 컷으면 하는마음이 크거든. 그래서 내가 양육의 의무를 부모님이 나한테 다 떠넘겨도 참았고. 어차피 동생 돌볼만한 인간다운 인간은 이 집안에 나밖에 없으니까....
6 이름없음 2020/08/16 04:37:23 ID : 6ksnXtfSLgi 0
언제는 부산놀러가서 바다보면서 운적도 있어. 그냥 내가 애 혼자돌보는게 너무 서러워서 내가 낳은것도 아닌데 팔자에도 없는 부모노릇 하고있는게 너무 힘들어서. 아빠쪽은 나는 완전히 연 끊었고 엄마한테는 우리 양육비 매달 보내고있고, 동생은 가끔 연락하고 만나더라. 그래서 하고싶은말이 뭐냐면 오늘도 엄마가 술을 마셨거든. 집에서. 그것도 동생방에서... 엄마방에는 에어컨이 없어서 동생방에서 마신 모양인데 동생이 그걸보고 자기 방에서 냄새난다고 화를냈지. 원래 잘 화내는 애는 아닌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폭발한거야. 사실 나라도 그랬을것같아. 그렇게 싸우는 엄마랑 동생을 보고 드디어 생각한거지 더이상은 못참겠다고...
7 이름없음 2020/08/16 04:41:15 ID : 6ksnXtfSLgi 0
그래서 한참 혼자 고민하다 결론을 내렸지. 몇년이 걸리든 얼마나 힘들던지 내가 돈모아서 동생 중학생되면 데리고 독립하자고. 부모 둘 다 쓰레기니까 가망없고 그냥 자매끼리 사는게 낫겠다고. 법적인 문제나 이런건 몰라서 이제부터 알아봐야겠고 나는 달에 400정도 버는 일을 하고있긴한데 안정적인 일자리는 아니라 계속 벌수있을진 모르겠어 열심히 모으긴하겠지만... 여튼 주절주절거렸는데 여기까지 읽은사람있음 고맙구... 혹시 양육권이나 미성년자가 부모떠나서 살수있는지... 사회초년생이 전세나 매매로 집사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사람은 조언해주면 좋겠어...
8 이름없음 2020/08/16 05:22:08 ID : RwmpQleHvg7 0
그동안 힘들었겠다...수고했어...나도 정확하게 아는건 아니라서 레주가 자세하게 찾아보는게 나을 거 같고, 그냥 내 경험 얘기하고 갈게...나도 부모님 이혼하시고, 엄마랑 아빠랑 다 따로 살고 동생이랑 둘이서 살고 있어. 둘이서 산다는건 내 수입으로 모든걸 해결한다는거니까 돈이 많이 들어가더라. 식비부터 시작해서 전기세, 월세 살면 월세비도 내야하고.. 나도 동생이 미성년자일 때 둘이서 살기 시작했는데, 내가 세대주가 될 수는 있어도 동생의 법정대리인은 될 수가 없어서 동생이 뭐 하려고 하면 엄마나 아빠한테 연락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더라. 그리고 집은 매매보다는 전세나 월세가 나을텐데, 월세보다는 전세가 더 나은거 같긴 하더라고..근데 나는 돈이 없어서 월세 사는 중인데, 이게 참 케바케인거 같아. 집주인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살만하다/아니다로 나뉘니까. 나 처음 둘이서 나가 살았을 때, 집주인이 나한테 전화해서 그러더라. 이번달 수도세가 너무 많이 나왔는데, 니네 혹시 세탁기 돌릴 때 옷 한두벌만 넣고 매일 돌리냐고ㅋㅋㅋㅋ아니..아무리 사회초년생이라고 해도 세탁기 정도는 빨래 모아서 돌리지...결국 원인은 건물 수도관이 터져서 물이 샌거였는데, 어리다고 그렇게 의심을 하고 그러더라. 저번에도 보일러 고장나서 사람 불렀더니 니네가 뭘 몰라서 보일러를 이상하게 쓴거 아니냐는 소리도 듣고...ㅋㅋㅋㅋ 아무튼...좋은 집주인을 만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근데 이런거는 그냥 봐서는 잘 모르니까 결국엔 운인듯... 집계약 같은거는 유튜브에 찾아보면 많이 나오더라. 나도 그거 보면서 배우고 그랬어. 내가 본 채널 알려주고 갈게. 안선생이라는 채널인데, 우리는 원룸이 아니고 살 집을 찾는거니까 경우가 좀 다르긴 해도 도움은 되더라. 나 같은 경우는...동생이 미성년자일 때 나와서 살았다고 해도 엄마한테 어느정도 도움도 받으면서 살았고, 또 동생이 바로 취업을 해서 생활비를 반씩 부담해서 살아서 어느 정도 살만 했거든...스레주는 지금 수입이 좀 있으니까 나보다 훨씬 상황이 낫겠지만, 동생이 어리니까 한번 더 잘 생각해보고...음..쓸데없이 내 얘기만 주절거린 것 같아서 좀 민망하네ㅋㅋㅋ암튼 스레주 도움 못줘서 미안하고, 힘내자 우리.
9 이름없음 2020/08/16 06:55:43 ID : 6ksnXtfSLgi 0
와...아냐 읽어줘서 고맙고 엄청 도움됐어 ㅠㅠ 채널 꼭 찾아볼게 고마워 !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9레스얘들아 나 급해 진짜ㅠㅠㅠ 9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5레스엄마 남자친구 6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5레스내가 핑꼐대고 도피만 하는 것 같아 6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1레스차라리 정말 감정을 못 느꼈으면 좋겠다 2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6레스쌍꺼풀 크기가 왓다갓다해... 7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9레스» 20살에 초등학생 동생데리고 독립할수있을까 14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2
1레스. 2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1레스- 17 Hit
고민상담 1111 20.08.16 0
6레스정신과 상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8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14레스내가 동성애자인걸까? 아니면 단순 호기심일까... 26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4레스엄마를 앞으로 어떻게 보고 살아야할까?? 7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3레스이런 상상이 정상적인거니? 10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1레스난 왜이러지??? 2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4레스살이 너무 안 쪄 5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2레스ㅈㄴ어이없어 진짜 5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14레스나 내일 생일이야 6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1
13레스내 고민좀 들어줘.. 3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7레스죽음의 기한으로부터 오년째 8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1
4레스다 포기해버렸어 7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
3레스너무 힘들고 지쳐 2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20.08.1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