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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다 보니 내용이 좀 뒤죽박죽이고 앞뒤가 안맞지만 감안하고 봐줘.
일단 처음에는 정말 평범하게 살고 있었어.
부모님은 안나왔지만 학교 다니고 숙제하고 이러면서 살고있었어.
근데 어느날 집 가는 길에 누가 찾아와서는 갑자기 나를 어디로 모시겠다는 거야. 무서운데 어쩔 수 없이 따라갔어.
가보니까 웬 중년의 남자가 있더라고.
나를 일반인으로 살게 숨겨서 키웠는데 조직 내에 사정이 생겨서 내가 조직에 들어와야 할 것 같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어.
진짜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는데 달리 방법도 없었고 꿈이어서 그런지 그냥 흘러가는대로 승낙했어.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더이상 일상생활이 아니었어.
학교는 다니지만 그외에 시간은 전부 뒷세계에서 살아남는 법과 처세술에 대해 배우는데 썼고, 끔찍한 장면도 억지로 보게 됐어. 학교 근처에서 항상 보호 겸 감시당하고. 학교 선생으로 보스의 오른팔격인 사람이 들어오기까지 하더라.
어쨌든 이런 일들을 겪으니까 학교만 다니지 난 더이상 일반인이 아니구나, 두 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구나 하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
위험에 빠트리지 않으려면 친구들도 더이상 가까이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어.
근데 그렇게 다짐한지 얼마나 됐다고 보스가 불러서 가보니까 친구들이 거기 있더라.
보스 말로는 걔네도 원래부터 그 조직 소속이었고 내 감시역이었대.
그걸 들으니까 그냥 기분이 이상했어.
그럼 지난 10년동안 걔네들한테 있어서 난 뭐였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더라.
내가 걔네 지키겠다고 일부러 거리둔 것도 결국 우스운 짓이었고, 보스 지시면 얼마든지 날 죽일 수 있던 애들이었다는 게 너무 허무했어.
보스는 나보고 앞으로도 걔네들한테서 떨어지지 말고 알아서 잘들 지내라고 했는데 더이상 옛날처럼 굴 마음이 들지 않더라.
일종의 배신감이었던 것 같아.
보스 말에 평소와는 다르게 아무것도 안느껴지는 표정으로 답하는 게 정말로 내가 아는 애들이 아닌 것 같았어.
다음날 학교 가보니까 걔들도 와있더라. 남들 앞이어서 그런지 친근한 척 연기하는데... 와 진짜 화나고 어이 없어서 애들 앞에서 따지고 싶은 거 꾹 참았어.
그러다가 내가 화장실 가니까 따라오더라고.
그때 복도에 사람 아무도 없었는데 갑자기 또 이게 자기들 일이래. 그리고는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그러는 거야. 진짜 보스 자식 대하듯이. 나도 더이상 하고싶은 말이 없었어. 그냥 마음 속에서 걔들을 반쯤 밀어내고 대답도 안하고 교실로 돌아왔어.
내가 걔들한테 벽을 치니까 전보다 가까이 다가오지는 않고, 항상 어디서 날 보고 있는 정도였어. 나도 뒷세계에서 이런저런 훈련을 많이 받아서 시선에 민감하거든 그래서 그건 대충 알고있었어. 근데 그 관계가 오히려 더... 그랬던 것 같아. 정말로 이젠 친구사이가 아니라 딱 보스자식이랑 부하들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아서.
냉전 상태로 꽤 오랜 시간이 지났어. 체감상 한두달 가까이? 그동안 애들은 딱히 변화가 없었고 보스도 그걸로 터치하지는 않았어. 대신 임무를 맡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작은 암거래부터 해서 나중에는 사람 죽이는 일도 하게 됐어. 처음에 죽인 건 조직에서 잡은 배신자였어. 방에 묶어놓고 나보고 죽이라고 시키더라. 죽이는 법은 이제 알고있는데 막상 죽이려고 하니까 몸이 내 마음대로 안됐어. 이러면 진짜 돌이킬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 결국 몇시간이나 지나서 죽이기는 했지만 그 이후부터 나도 점점 전이랑 달라졌어. 정신력이 깎인건지 아니면 뒷세계에 적응한건지 모르겠지만 항상 표정도 굳어있고 임무랑 훈련 외에 다른 건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어. 친구들도 거의 잊고 지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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