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06 21:58:57 ID : kty0rgkr9a2 0
일본 가서 무슨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크기의 숙소에 묵었음 근데 막 그렇게 큰데가 아니라 무슨 상가처럼 각각 다른 숙소가 모여있는 곳..
2 이름없음 2020/09/06 22:01:02 ID : kty0rgkr9a2 0
숙소라 하면 잘 와닿지 않을거 같은데 벽같은게 숙소 사이사이에 있고 전체적으로 오픈된 공간이였어 문같은거 없고 좀 넓고 맞은 편 벽엔 아주 옛날 일본 도깨비 그림 같은거 있고 바닥엔 다다미밖에 없는 그런 인테리어..
3 이름없음 2020/09/06 22:04:34 ID : kty0rgkr9a2 0
난 다른 숙객들과 옹기종기 모여 엄마?인가 아무튼 가까운 사람 중 한명과 한 숙소에서 찍는 무슨 연극을 봤어 왜인진 모르겠지만 난 계속 그 연극을 사진으로 찍으려고 했어 관계자로 보이는 남자한테 캐느 아이 테이크 어 피크처? 딱 이런 콩글리쉬인지 일본 영어발음인지 모를 영어로 물어봤어
4 이름없음 2020/09/06 22:05:38 ID : kty0rgkr9a2 0
관계자는 날 의심스럽게 쳐다보다가 오케이, 유 캔 이라고 마지못해 허락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어
5 이름없음 2020/09/06 22:06:36 ID : kty0rgkr9a2 0
난 허락받은대로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다른 관계자가 나에게 소리를 쳤어 하지만 허락한 관계자가 말리면서 결국 어떻게든 사진을 찍게 되었지
6 이름없음 2020/09/06 22:07:08 ID : kty0rgkr9a2 0
연극이 끝나고 난 만족스럽게 돌아가려고 했어
7 이름없음 2020/09/06 22:08:48 ID : kty0rgkr9a2 0
그런데 무슨 뚱뚱한 여자분께서 바닥을 가리키면서 바닥을 이렇게 더럽혔으니 갈 수 없다 라고 하셨어 보니까 다다미가 막 접혀지고 약간 변색 됐었어
8 이름없음 2020/09/06 22:09:12 ID : kty0rgkr9a2 0
그러곤 3개월을 여기에서 묵으면서 직원으로 지내라는거야
9 이름없음 2020/09/06 22:10:24 ID : kty0rgkr9a2 0
난 당황하면서 스미마셍 와타시노 칸코쿠 데스 와타시노 칸코쿠 데스 이러면서 되도않는 일본어를 하면서 제발 가게 해달라고 빌었어
10 이름없음 2020/09/06 22:11:05 ID : kty0rgkr9a2 0
그러나 여자는 외국인이든 일본인이든 상관 없이 직원으로 일하게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일하게 됐어
11 이름없음 2020/09/06 22:12:58 ID : kty0rgkr9a2 0
그렇게 일을 시작하기 전에 난 야트막한 욕실에서 샤워를 하게 됐는데, 샤워기에서 무슨 끈적한게 쏟아져나오더니 갑자기 장면 변환이 됐어
12 이름없음 2020/09/06 22:15:12 ID : kty0rgkr9a2 0
도쿄였나? 거기서 약간 떨어진 농촌 같은데에서 도쿄의 건물들이 무너져내리는걸 계속 지켜봤었어 막 농촌은 아니였고 도쿄의 도로를 쭉가면 나오는 허허벌판? 같은 그런덴데 도쿄 건물들이랑 엄청 가까웠어
13 이름없음 2020/09/06 22:17:28 ID : kty0rgkr9a2 0
쿠당!!!쾅!!!!쿠와아앙!!!!!!! 하면서 바로 앞 건물들이 콰앙 소리를 내면서 쓰러지는걸 실시간으로 아무 것도 못하고 지켜보는게 어떤 기분일지 알거 같니? 심지어 무너져 내리면서 나도 즉사할거라는걸 뻔히 알거면서 아무 것도 못해
14 이름없음 2020/09/06 22:19:02 ID : kty0rgkr9a2 0
난 아 ㅈ됐다 이 생각밖에 안들었어 마음만큼은 우사인볼트 급으로 뛰어서 피하고 싶은데 계속 꼼짝 못하고ㅜ
15 이름없음 2020/09/06 22:20:15 ID : kty0rgkr9a2 0
거의 무슨 지구멸망급으로 곳곳에서 피해를 입는걸로 장면이 샥샥 보였어
16 이름없음 2020/09/06 22:20:40 ID : kty0rgkr9a2 0
서울도 건물이 쿵쿵 내려앉고 부산도 엄청난 해일이 덮쳐왔어
17 이름없음 2020/09/06 22:21:06 ID : kty0rgkr9a2 0
나도 그렇게 죽음을 맞이했어
18 이름없음 2020/09/06 22:22:35 ID : kty0rgkr9a2 0
그리고 다시 눈을 뜨자 영화배우 하정우가 좀 더 들어가 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서울 한복판으로 뛰어가면서 꿈에서 깼어
19 이름없음 2020/09/06 22:23:10 ID : kty0rgkr9a2 0
말로만 하면 걍 여느 개꿈으로 보였을텐데 내 시점으론 무슨 지구멸망 블록버스터 영화로 비춰져서 강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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