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19 05:18:52 ID : xCrvwq3UZeK 0
어느날부터인가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다.
2 이름없음 2020/09/19 05:19:38 ID : xCrvwq3UZeK 0
꿈속에서는 늘 자다가 깨는 장면부터 시작했고 그런 내 앞에는 검은색 덩어리? 그림자같은게 등을 돌리고 있었어.
3 이름없음 2020/09/19 05:20:30 ID : xCrvwq3UZeK 0
그 덩어리는 무언가를 먹고 있었는데 마치 설탕과자같은걸 깨물어먹는 소리가 났다. 빠작빠작.
4 이름없음 2020/09/19 05:21:40 ID : xCrvwq3UZeK 0
나는 원래 꿈을 잘꾸는 타입인데 대부분은 의미없는 꿈이지만 가끔 예지몽같은걸 꾸기도 했어.
5 이름없음 2020/09/19 05:23:25 ID : xCrvwq3UZeK 0
사고를 당할 일을 꿈으로 꾸고 피해간적도 있고 그거 뭐라고 하더라? 분명 처음 겪는 일인데 어디선가 겪은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았거든.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꿈에서 이미 봤던 장면이더라구.
6 이름없음 2020/09/19 05:24:33 ID : xCrvwq3UZeK 0
과음을 하거나 엄청 피곤한 상태만 아니라면 늘 꿈을 꿨던것같다.
7 이름없음 2020/09/19 05:25:45 ID : xCrvwq3UZeK 0
그러다가 어느날 수면장애가 있었던 내가 오랜만에 제시간에 푹 잠을 자게 되었어. 꿈도 꾸지 않고 엄청 깊은 잠을 자고 개운하다고 느꼈다.
8 이름없음 2020/09/19 05:27:04 ID : xCrvwq3UZeK 0
평소에는 꿈꾸다가 두세시간만에 눈을 뜨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날은 8시간을 풀로 잤더라고.
9 이름없음 2020/09/19 05:27:34 ID : xCrvwq3UZeK 0
기분이 좋아서인지 컨디션이 좋아서인지 그날은 엄청 활기차게 이것저것 했던것같다.
10 이름없음 2020/09/19 05:29:41 ID : xCrvwq3UZeK 0
그리고나서 그날 저녁 잠이 들었어. 나는 완전 깜깜한게 싫어서 티비나 컴퓨터, 그게 안되면 무드등이라도 켜두고 자는데 쩝쩝대는 소리에 눈을 슬쩍 떠보니 내 발치쯤에 커다란 그림자가 연한 불빛을 반사시키면서 뒤돌아있었다.
11 이름없음 2020/09/19 05:30:33 ID : xCrvwq3UZeK 0
쩝쩝거리는 소리는 그 덩어리가 내고 있었는데 사탕을 깨물어먹는건지 뽀작뽀작 빠작빠작하는 약간은 거슬리는 소리가 반복됐고 심하게 쩝쩝거렸어.
12 이름없음 2020/09/19 05:31:54 ID : xCrvwq3UZeK 0
나는 잠결이라 그랬는지 대수롭지 않게 저건 뭔데 내방에서 쩝쩝거리는거야. 먹을거면 나가서 먹지. 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
13 이름없음 2020/09/19 05:34:39 ID : xCrvwq3UZeK 0
전날과는 다르게 중간에 꿈인지 뭔지 모를 덩어리를 봐서 그런지 그렇게 개운하진 않았다. 자주 있는 일이긴 했지만 편두통이 그날따라 좀 심했어. 술마신것처럼 어질어질하기도 했고.
14 이름없음 2020/09/19 05:36:52 ID : xCrvwq3UZeK 0
두통때문에 종일 기분이 안좋았는데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뺑소니를 당했어. 배달하는 오토바이였는데 놀라서 피했지만 오토바이에 달린 미러에 어깨쪽 팔을 세게 부딪쳐서 넘어졌다. 나중에 보니까 피멍이 들었더라.
15 이름없음 2020/09/19 05:38:14 ID : xCrvwq3UZeK 0
평소라면 이정도 사건은 예지몽에 나올법한 일이었는데 이상하다 싶어 생각해보니 이틀의 꿈이 없었다. 어제는 이상한 시커먼 덩어리가 종일 쩝쩝대고 뽀작거리는걸 듣고있었고.
16 이름없음 2020/09/19 05:39:23 ID : xCrvwq3UZeK 0
그게 꿈이었을까? 아니면 불길한 징조같은거였을까? 생각하다 잠들었는데 그때는 또 일상적인 꿈을 꿨어.
17 이름없음 2020/09/19 05:41:18 ID : xCrvwq3UZeK 0
다시 의미없는 꿈들이 반복됐다. 실제 벌어지는 일을 꿈으로 자주 꾸지만 진짜 별거 아닌게 친구가 개그랍시고 하는 말을 꿈으로 미리 듣거나, 다같이 무언가 먹으러 갔을때 뭘 먹는지 정도라서 의미없다고 봐도 무방했지.
18 이름없음 2020/09/19 05:44:24 ID : xCrvwq3UZeK 0
그리고 한참 지난 어느날, 나는 또 잠결에 눈을 떴는데 예의 그 덩어리가 또 무언갈 먹고있었다. 쩝쩝거리는 소리도, 빠작빠작 부서지는 소리도 지난번이랑 같았어. 대체 뭘 먹는거야. 하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냈다. 그러니까 그 덩어리는 흠칫 하더니 내가 눈을 깜박이는 사이에 사라졌어.
19 이름없음 2020/09/19 05:46:40 ID : xCrvwq3UZeK 0
그리고 그날은 칼에 베였다. 칼은 늘 조심해서 다루는 나였는데 왜 그랬는지 나도 이해할수 없었어. 귀신이 곡할노릇이었다.
20 이름없음 2020/09/19 05:47:50 ID : xCrvwq3UZeK 0
그 후로도 그 덩어리는 가끔씩 내가 잘때 와서 쩝쩝거리다 갔고 그 덩어리를 본 날이면 어김없이 다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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